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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 이런 마음 뭔가요
결혼한 지 5년차입니다.
애엄만데, 직장은 있고요.
유부녀가 되니 남녀 관계에 조금 더 민감하게 되는데요.
예를 들어, 옛날보다 더 남자들에게 거리를 두게 된다든지 하는 거요.
그래도 슬쩍 지나가다가 마음에 드는 남자들이 생겨나요. ㅜ.ㅜ
가끔 그런 남자들 생각하면서 웃기도 하다가 ^^;;
죄책감이 밀려 옵니다.
나, 바람둥이인가? 하고요.
때로는 아주 쉽게 그런 감정이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이를테면, 맨날 아줌마 대접만 받다가 정말 가끔 여자로 대접받는다는 느낌이
들 때 말이에요. 그럴 땐 가끔 처녀 때 느꼈던 설렘 같은 게 느껴지기도 해요.
선배님들은 그런 설렘 안 느끼시는지...
이런 것도 바람기(?)인지?
뭐 그냥 싱숭생숭해서 글 올려 봅니다.
댓글 많이 부탁해요. ^^
1. 하하하
'08.9.14 4:00 PM (118.32.xxx.201)저는 원빈 보면...
그럴 수도 있죠 뭐.
진짜루 사고 치는 것도 아닌디.2. 마음
'08.9.14 4:04 PM (211.47.xxx.18)사고치는 건 아닌데, 때론 설렘 때문에 내가 정상인가? 하는 의문이 들 떄가 있어서요.
그런 설렘 느끼는 사람들(?)이 연예인도 아니고 그냥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이라서..
다들 이런 감정 느껴도 그러려니 하고 사는 건지,
아니면 그런 감정 자체를 느끼지 못하는 건지...
그런 고민 좀 합니다. 넘 유치한가요? ㅠ.ㅠ3. ^^*
'08.9.14 4:16 PM (121.147.xxx.151)저 윗분 처럼
예전에 비만 보면 설레고
밤잠 설치며 팬카페에서 날을 세웠죠...
드라마는 디브디에 저장해놓고 보고 또 보고 ㅋㅋ
생각해보면 제 정신이 아닌거죠
헌데 그런 설렘은 평생 먹고 살아야하는 밥과같은 거 아닐까요?
그 설렘으로 눈뜨고 눈감고 ~~
잠시 시들해졌지만 아마도 비가 10월에 컴백한다니
다시 제 마음이 또 들썩이는듯한데요^^
전 이런 제 감정이 소중하고 감사한데요.4. 지름신이제그만
'08.9.14 4:40 PM (70.112.xxx.204)손에 닿지 않는 연예인에게 마음이 설레는 건 그저 바라보기만 해야 할 달과 같은 것인데 주변인물이라하면 참.... (유혹에 흔들릴 수 있어서 걱정이 되어서요...)
사람이니 당연히 생길 수 있는 맘이라고 생각해요.
그치만 그저 연예인처럼 닿을 수 없는 사람이라서 저리 멋져 보인다 같이 살면 내 남편이랑 똑같아 질거다 생각하시고 오다가다 보면 그저 훈훈한 즐거움이야하고 지나치세요.
남편분도 그런 여자분이 분명히 있을거에요. 그래도 모두 가정에 충실하잖아요?5. 설렘
'08.9.14 4:56 PM (211.172.xxx.40)느끼지 않는 게 이상하지요.
엄마이고 아내이고 며느리이고 딸이기 이전에
여자이고,
무엇보다 인간이니까요.6. 여자라는거죠
'08.9.14 5:08 PM (121.168.xxx.38)여자이기에 사랑받고 싶고 사랑하고 싶은거죠.
그게 죄는 절대 아니지요,
나를 새로 가꿀 수 있는 계기 아닌가요.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세요.7. 토끼네
'08.9.14 5:22 PM (121.146.xxx.100)설레요.
꼭 연애할때 고맘또래들을 보면 혼자 설레요.
멋지다. 라고 느끼는건 자유라고 생각해요. 그런기분 느끼는거 조금 즐기기도 하구요.
남편도 그렇겠죠.
결혼하고 나서가 아니라 결혼전에도 설레지 않으셨어요?
멋진남자 멋진여자관계에 설렘이 없을수 없죠.
하지만 내가 선택한 사람은 집에 가면 날 기다려주고 있는 한 사람이란거..
내 가족이 아직은 좋아요. ㅋ8. 바람기
'08.9.14 5:46 PM (222.109.xxx.158)아닙니다.. 저도 멋진 남자들 보면 가슴 설레이고 그러네요...
9. 지금도
'08.9.14 7:05 PM (121.188.xxx.77)설레이고 있습니다..한편으로는 한심하다는 생각과 함께요..어이가 없기도 하지만 조절이 잘 안 되더라고요
10. .....
'08.9.14 7:58 PM (211.187.xxx.200)아저씨들만 보면 흘끔흘끔 곁눈질하면서
관심을 보이던 옆집 엄마 생각이 나네요.
참 화냥기 많은 여자다...그렇게 생각했던 기억이.....11. 솔직하게 말해서..
'08.9.14 8:30 PM (125.252.xxx.38)주변의 멋진 남자에게 대접받으면서 마음이 설레지 않는다면 목석이겠죠.
하지만.. 중요한 건 내 마음과 나의 위치를 잊지 않고 탈선하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봐요.
설렐수 있습니다. 하지만.. 설레는 것과 다르게 나의 위치.. 내가 사랑하는 남편, 사랑하는 아이 항상 잊지마세요.
그러면 확실히 설레는 마음과는 다르게 행동에서는 정리가 되더군요.
저는 다른 건 다 몰라도 최소한 "내 아이에게 부끄러운 엄마가 되지는 않겠다"라고 생각하며 상대방을 대하니.. 좀 낫더라고요. 그냥 그러다가 마음이 정리되요.12. 원글
'08.9.15 12:05 AM (211.47.xxx.18)말씀들 감사합니다. ^^ 100%는 아니지만 적어도 비정상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와 둘이서만 밥을 먹거나 차를 마시거나
그런 일은 절대 안 하거든요. 부담되고 시선 의식 되어서 그런 빌미를 만들지를 않아요.
그런데 희한한 것은 마음은 행동처럼 시원하게 칼 긋기가 안 되는 것 같아서요.
특정인이나 한 사람을 계속 생각하는 건 아니고,
때로 설렐 때가 있어요.
생각해 보니, 애인이 있던 처녀 때도 이런 감정을 느끼긴 했떤 것 같은데,
그땐 고민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결혼을 하고 보니, 고민이 많이 되데요.
참, 아이러니하죠.13. 그냥 생각만으로
'08.9.15 3:37 AM (125.177.xxx.79)즐기면 되지요 ㅎㅎ
로맨스소설 읽는거나 ,,,영화 보는거나....같지않나요 ?
이런건 돈 주고 경험해야 하는데
자기 혼자 생각하고 상상하고 즐거워 하는건 무료니까...아줌마 에게 딱 맞다니까요 ㅎㅎ
이것도 나이가 들면 시들해져요 ㅎㅎ
현재의 나에게 성실하기 땜에 이런 상상놀이가 가능한거지요
현재의 삶에 불만이 있다면 이런 상상놀이는 생각이 아니라 현실로 재현하고 싶어지지 않을까요
그러니 물려서 지겨워지기 전 까진 무료로 즐겨도 될것 같아요 ㅎㅎ
자기스스로 이런 걸 그저 가벼운 생각속에만 담아둘 수 있다면요 ,,,14. ..
'08.9.15 8:56 AM (121.131.xxx.251)아..나도 그런데 난 나만 비정상인 줄 알았는데 여기 저와 비슷하신 분 계시군요
15. 근데
'08.9.15 3:53 PM (122.32.xxx.20)도대체 멋진 남자라는 족속들이 있기나 한건지 궁금해지네요..
남편 하나만으로도 남자라면 징글징글해요..관심없어요...
생숭생숭하시다니 오히려 부럽네요16. ㅎㅎ
'08.9.15 3:56 PM (220.85.xxx.215)^^*님~~~~
저랑 똑같으셔요 저도 비팬...
반가워요~~
동감백배~~
아~~ 동지들 무쟈게 많아서 좋네요
늘 죄의식에 시달리던 아짐..17. 근데
'08.9.16 1:33 AM (211.221.xxx.144)근데님 말씀에 백표....
아무리 멋진 남자 봐도 제 머릿속에는 늘 이런 생각....
너두 결혼하면 결국 그렇고 그렇게 되겠지...크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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