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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의 결혼식 축가를 맡게 되었는데
21일에 선배가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제가 축가를 하게 됐어요.
아직 "어떤 종류의 축가"를 할 지 선배도 모르는 상황인데
전통가요로 해 주려고 하거든요.
반짝이 의상도 빌리고 반주도 미리 준비해서요.
그런데 아직도 곡을 못 정했습니다 -_-
뭐 연습이야 어차피 혼자 하는거라 시간이 많은 편인데
두 곡으로 압축은 했는데
남진 - 둥지, 박상철 - 무조건 이렇게 두 곡이거든요.
원래는 무조건으로 하려고 했으나 노래는 흥겨워도 좀 식상한 것 같아서
어머니께 여쭤봤더니 어머니께서 남진의 "둥지"를 권하시더라구요. -_-
제가 남진씨 세대의 사람이 아니라서 이런 노래가 있는지도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가사는 정말 왔다인데 -_-)b 상대적으로 노래 분위기가 좀 심심한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남진의 둥지 분위기 괜찮을까요? 어르신들 많다는데............"
여쭤봤더니
"그럼 -_-)b 어르신들 난리날걸?" 이라고 어머니께서는 말씀하시지만
어머니께서 남진씨의 워낙 짱팬이신지라 객관성은 조금 부족한듯 ㅋㅋㅋㅋㅋㅋ
남진의 둥지........... 괜찮으려나요?
아 -_- 9월에는 신경써야 할 것이 너무 많습니다. ㅠㅠ
반짝이 의상도 빌려야 하는데
1. ,,,
'08.9.13 8:19 PM (125.137.xxx.201)제가 후배들 한그득 나와서 반짝이 옷에 가면쓰고 무조건을 축가로 부르는 걸 봤는데..
선배가 정말 정말 원하는게 아니라면, 그런 곡들은 피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하객들 중 어른들은 전부 뜨악한 분위기였거든요..2. 허....
'08.9.13 8:19 PM (121.183.xxx.118)저는 싫은데요.
일단 트롯이라...괜히 격이 떨어져 보여서요.
둥지는 들어본것 같은데 특별한 매력은 없었던듯하고,
무조건은 결혼식 축가로는 곤란할것 같아요. 개그맨 결혼식이라면 다르겠지만,
그리고 결혼하는 분이 5-60대분은 아니지 않나요?
20-30대가 하는 결혼엔 아무래도 서정적인? 발라드? 같은게 좋을것 같습니다.
며칠전에 남자 탈렌트 결혼식 보니까
본식에선 이승철이 어떤 노래 부르고(괜찮았던것 같아요)
2부에선 인순이가 거위의 꿈을 불렀는데, 가사내용이 좋더라구요(이건 본식에서 부르긴 좀..그런것 같고요)
대신 두사람다 의상이 좀 후졌다고 해야하나, 반짝이 같은거 전혀 없었어요. 인순이씨도 검은색 의상인데, 완전 무채색(거의 연탄같은 검은색)으로 반짝이는거 없어서 오히려 좋더라구요.3. 허....
'08.9.13 8:25 PM (121.183.xxx.118)꼭 트롯으로 하시려면
오히려 '동반자'가 낫지 않을까요? 그래도 가능하면 트롯은 안하셨으면...4. 헉
'08.9.13 8:25 PM (123.224.xxx.184)님 결혼식에 누가 빤짝이옷 입고 트로트 부르면 좋겠어요?
님 그랬다간 형수님이 평생 미워할 겁니다.
결혼식에 왜 어른들 기분 맞추려고 하세요 왠 환갑잔치도 아니고
가족들 친구들 다 뜨악할거에요. 절대 하지마시길
남의 신성한 결혼식장 코메디로 만들지마세요5. 김동률
'08.9.13 8:29 PM (220.126.xxx.186)김동률이랑...이소은이 함께 부른거있어요..기적.이축가 남자쪽이랑 여자쪽 나와서 부르는데 좋더라구요...
그리고 반짝이 의상에다...트로트라...
젊은 결혼식엔 좀 아닙니다.ㅜㅜㅜ저라면 싫을거같아요^^전 기적 추천해드립니다.6. -_-
'08.9.13 8:30 PM (61.66.xxx.98)정말 환갑잔치도 아니고...
결혼식에 반짝이 옷에 트로트는 정말 아니라고 생각해요.7. 세우실
'08.9.13 8:32 PM (211.214.xxx.204)아하! 약간 제가 글을 좀 잘못 쓴 것 같은데요.
현재 형수님 쪽에서 준비한 축가는 더더욱 재미있는 것으로 "단체로" 준비한 상황이예요.
선배가 "트로트로 해줘"라고 한 것은 아니지만
"최대한 재미있게 축제처럼 기억에 남는 것으로 부탁한다"라고 한 상태라,
저도 트로트로 해야지라고 처음부터 생각한 것은 아니구요.
인터넷을 뒤져봤더니 요즘에 약간 돌발적인 트로트 축가가 분위기 띄우는 데
아주 반응이 좋더라구요. 약간 아이러니한 분위기를까?
예전에는 말씀하신 것 처럼 격이 떨어진다는 반응이 있었으나
요즘엔 오히려 반응이 더 좋대요. 그래서 애써 트로트로 준비하는거거든요.
일단 선배가 악기 연주하고 CCM을 부르는 것 보다는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쇼"로서 축가를 준비해주길 바라고 있는 상황입니다. ^^
아직 확신은 못하겠지만 어쩌면 트로트 축가도 하겠지 하는 심증 정도는 있을거예요.
제가 갑자기 마술쇼를 준비하고 그럴 수는 없는 상황이라서요 ^^
그래서 두 곡 중 하나로 고르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게시판마다 분위기들이 조금씩 다른 것은 사실인가봐요 ^^;;;;;;;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반응이 솔직히 다들 폭발적이었거든요..............
(아! 그리고 제 결혼식에 후배가 트로트 불러준다고 했다면 저는 두 손 들고 환영했을겁니다 ^^
저도 싫어하는 걸 남한테 해주지는 않겠죠 ^^)8. phua
'08.9.13 8:33 PM (218.52.xxx.102)히~힛,,
세우실님 재주가 많으신가 봐요,축가까지,,,
저는 재미있겠다 생각햇는데 댓글을 읽어 보니 꼭 그런것 같지 않탄 생각이,,,
그러면 안치환님의 노래도 잇는데, 제목이,,, 생각이 안 나네요, 가사가 넘 좋턴데,,9. 세우실
'08.9.13 8:37 PM (211.214.xxx.204)일단은 노래를 잘 불러서 선배가 절 고른게 아니라,
재미있는 축가를 원하기 때문에 절 고른건데 -_-
오히려 안치환 노래를 부르면 선배가 싫어할 것 같군요.
음........ 솔직히 전혀 예상못한 반응인데 제 글 보시고 기분이 나쁘신거라면
글을 지울까요? -_-a10. 무조건!!
'08.9.13 8:38 PM (218.238.xxx.103)무조건에 한표!! 후배 결혼식에서 양희은의 '한사람'을 힙합으로 편곡하여 부르는걸 봤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하객들 다 넘어갔습니다. 정말 잊지못할 결혼식 축가였구요... 신랑신부 그리고 하객들 모두 기분 좋아라했어요. 트롯 결혼축가 색다르고 즐거운 결혼식 추억이 될것 같아요. ^^
11. 세우실
'08.9.13 8:41 PM (211.214.xxx.204)무조건!! // 헉! 혹시 그 노래 반주곡 구할 수 있는 방법 아시는지요 ㅠㅠ
12. 그럼둥지? ㅎ~
'08.9.13 8:58 PM (218.238.xxx.103)둥지 반주곡은 있으신가요? 그럼 둥지로... 솔직히 둥지 노랜 잘 몰라서 무조건 추천한거거든요... 세우실님 남자분이신가요? 그럼 느끼하게 박현빈의 '오빠한번 믿어봐~~'는 어떨런지...ㅎㅎ
13. 세우실
'08.9.13 9:00 PM (211.214.xxx.204)둥지 반주곡은 노래방 반주로 땄습니다. (웹노래방 기능으로 깔끔하게....)
박현빈의 오빠한번 믿어봐도 후보에 있었는데 그건 일단 제쳤죠 ^^;;;;14. 전..
'08.9.13 9:13 PM (219.241.xxx.237)작년에 결혼했는데요. (30대 초반) 일단 축가가 두 곡 되면 하객들 지루하구요. 게다가 더 재미난 걸로 하나가 준비되어 있다고 하면, 하나는 좀 점잖은 것이 나아요. 그리고 단체로 재미나게 연출하는 것과 혼자서 반짝이 의상 입고 트로트 부르는 것은 정말 다른 문제구요. 먼저 일반적인 축가 먼저 부르고, 좀 재미난 단체송으로 마무리하면 그나마 나은데..결혼식 당사자에게 직접 물어보세요.
전 개인적으로 결혼식 축가로 반짝이 의상에 트로트는 정말 아니에요. -_-;;; 개그맨들 결혼식에도 반짝이 의상에 트로트는 정말 본 기억이 없는 듯..15. ^^
'08.9.13 9:15 PM (58.73.xxx.71)빤짝이 의상에 남진의 '둥지'라... 좋은데요...^^
가사도 딱 좋아요...
엄숙하고 우아한 결혼식도 좋지만
신나고 재밌는 결혼식도 좋잖아요.
초반의 댓글 반응에 좀 기죽습니다만
전 찬성합니다~~~16. 세우실
'08.9.13 9:19 PM (211.214.xxx.204)이 글을 마지막으로 코멘트 더 이상 안달께요 ^^;;;;
원래 선배에게 비밀로 할 생각이었는데,
솔직히 82cook 반응이 너무 당황스러워서
(전혀 생각도 못한 반응인 것이 사실입니다. 전 그냥 곡만 골라달라고 한 거였거든요 ^^;;;;;)
저희 어머니와 제가 82cook말고 활동하는 두어개 커뮤니티에 물어보기도 하고,
그래도 불안해서 선배에게 기어이 내가 뭘 하려고 한다라고 밝히고 말았습니다.
모두 기발하다 상관없다 진지한 건 싫다 오히려 그게 낫다....
저희 어머니께서도 지난 주 결혼식을 다녀오셨는데 거기서도 300만원주고 트로트 가수를
모셔왔다고, 그렇게 재미있는 결혼식 첨봤다고 하시더라구요 ^^
선배도 박수 치면서 멋지다고 고맙다고 하길래,
사이트마다 세대나 생각, 분위기가 좀 달라서 반응이 달랐던 거겠거니 하고 용기를 얻었어요 ^^17. 빨간문어
'08.9.13 9:19 PM (59.5.xxx.104)이런젠장............마지막 코멘트 안달면 안티로 돌아선다에 한표.
그것땜시 세우실님글을 꼬옥보는 팬이라구요...18. 트로트
'08.9.13 9:50 PM (89.224.xxx.17)전 제 결혼식에 친구가 반짝이 의상 입고 트로트 불러 준다면 좋겠어요.
좀 오바해가면서 분위기 띄우면 남녀노소 섞인 하객들도 좋아하실 것이다에 한표!19. 트로트가 좋아 ㅎㅎ
'08.9.13 10:09 PM (125.177.xxx.79)결혼식 때 우는 신부들 많잖아요
친정부모님들도 거진 웁니다....
신부 화장 지워져서 눈밑으로 검은 눈물이 주-우-울 ,,,,흐르면 ,,,ㅠ ㅠ ㅠ
그러니 좀 울지 않게끔 분위기 띄워주는거 정말 필요해요 ~~
새우실님
트로트 아이디어 정말 좋아요
꼭 하세요 ㅎㅎㅎㅎㅎㅎ20. 얼마전
'08.9.13 10:38 PM (121.54.xxx.136)제 친구 결혼식을 다녀왔는데...
이 친구가 학교때 밴드에 있었던 친구라 그런지 몰라도 축가를 3곡이나 했습니다.
첫곡은 기타연주, 두번째 곡은 신랑본인이 부르는 축가,
마지막곡은 신랑친구가 반짝이옷 입고 나와서 트로트를 불렀는데...
밖에 있던 친구들은 "저 녀석은 저럴 줄 알았어"라는 반응으로 구경,
안에 있던 하객 중 나이많으신 분들은 한참 웃음을 터트리시더군요.
옆 식장 하객들도 구경오기도 했고...
양가 가풍에 따라서 어느 정도 수용될 수 있다면 트로트도 괜찮은 듯 하더군요.21. ㅊㅋ~
'08.9.13 10:54 PM (218.39.xxx.118)그간 세우실님 글들 보며 생각했던 이미지와 전혀~다른 글이라서..재밌네요^^
축가 성공적으로 하시길~~~22. 헉
'08.9.13 11:16 PM (221.146.xxx.39)(뻘)나는 왜 세우실님이 50대라고 생각했었을까;;;;;;;
23. ㅎㅎ
'08.9.13 11:22 PM (211.172.xxx.40)인터넷에 동영상으로 '무조건'을 축가로 부르는 게 있으니 찾아보셔요.
거기선 후배들이 여럿 나와 '군무'를 추며 노래하던데...ㅋㅋㅋ
그나저나 세우실님 평소의 활동과 달리 꽤나 귀엽습니다.^^24. 카리스마
'08.9.13 11:35 PM (121.190.xxx.183)저 40대인데요...반짝이에 트로트, 무조건 한표입니다.^^*
역시 축가는 넘 고상한것 보다는 분위기 띄워주고
긴장하고 있는 신랑 신부를 재미나고 행복하게 해주는게 제일이죠~
절대 잊지 못할 결혼식이 될겁니다.
저는 결혼한지 16년밖에 안됐는데,
친구가 축가로 뭐 불러줬는지 기억도 안나거든요...^^;;25. ㅋㅋ
'08.9.14 12:19 AM (125.131.xxx.58)반짝이옷 입고 트롯을 축가로 부르는 거 꽤 괜찮아 보이는데..
결혼식 갔을 때 축하 공연이나 사회보는 사람이 좀 튄다 싶으면
왠지 신랑 신부가 대인관계가 되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은연중에 들거든요..
저만 그런가 ..^^:;;
피아노치고 플룻 불면서 "사랑의 서약" 부르면 이제는 좀 식상하다는..
그래서 저도 최신 트롯인 무조건 한 표26. ㅋㅋ
'08.9.14 12:23 AM (125.131.xxx.58)아참 그래도 제일 웃겼던 건요..
저는 안갔고 어머니만 가셨는데..
신랑이 사회도 보고 축가도 부르고 주례도 서는 결혼식이 있었다던데..
물론 초혼이었고요...
-_-;;;27. ..
'08.9.14 1:15 AM (61.41.xxx.236)전 세우실 님이 남자분이라는 거에 놀랐습니다. :)
28. 그냥
'08.9.14 2:47 AM (121.116.xxx.241)무대밖으로 나오지 마시지...
결혼식 성격에따라서 다르겠지만
트로트가 축가인 결혼식이 그다지
격이 있을거란 생각은 안 듭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주관이니까 태클 사양.29. 좋은데요?
'08.9.14 9:58 AM (220.78.xxx.82)전 10년전 결혼식때 조카들이 첼로랑 피아노로 간략하게 축하연주 해줘서 나름 좋긴 했지만
이렇게 트롯트로 반짝이 입고 분위기 살려주면 너므 좋을거 같아요.세우실님 글 보고 너무
부럽다~이러면서 글 읽어내리다 초반 댓글 분위기에 저도 좀 당황했음;;
결혼식이란 형식 자체가 주례사에 성혼낭독문에 신랑신부입장 등등 충분히 격식 치중하는 거 같아
제 개인적은 견해로는 너무 좋을 거 같아요.솔직히 전 제 결혼식도 그랬고 남의 결혼식 가면
뭐 격식.우아함..그런거 전혀 모르겠고 그냥 지루하던데요;;30. 찬성
'08.9.14 10:45 AM (125.139.xxx.191)얼마전 결혼식에 가서 트로트를 멋드러지게 부르니 모두들 박수치고 좋아하던걸요.
그 결혼식 가고싶으네요. 오래 기억에 남을거란 생각입니다31. 인기짱!!
'08.9.14 1:19 PM (219.248.xxx.91)노래보다는 퍼포먼스(안무나 의상)에 신경쓰시면
그거 대박납니다
동영상 많던데 함 보고 참고하세요 ^^32. 세우실님
'08.9.14 5:37 PM (211.244.xxx.109)이건 저의 개인적인 의견임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일단 반짝이 의상 위에 고상한 양복을 입으세요.
그리고 고상하고 판에 박힌 축가를 한소절정도 부르신 다음
갑자기 양복 저고리를 확 벗어 제끼고
현빈의 오빠 한번 믿어봐를 느끼하게 부르시는 겁니다.
오빠라는 단어 대신 선배님의 이름을 넣어서 부르시는 거에요.
예를 들어 "세우실 한번 믿어봐!" 이런 식으로요...
더 재미있고 흥겹지 않을까요?
전 오히려 오빠한번 믿어봐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33. ㅋㅋㅋ
'08.9.14 6:12 PM (116.36.xxx.193)1박2일 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그 안무가 재미있더군요
무조건<-이노래에 맞춰서 엠씨몽이랑 은지원이 추던 오도방정 댄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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