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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고모가 무섭다네요..

황당.. 조회수 : 2,940
작성일 : 2008-09-13 16:57:26
남편이 2남 3녀 중의 막내입니다.  위로 세분이 누님들이고 그 아래 두명이 아들이죠.

그렇다고 해도 시누이들이 저한테 시누이 노릇 한 적이 없어요.
제가 잘 못 했다 싶으면 [** 엄마가 그부분은 잘 못 한거 같다] <= 이렇게 조근조근 이야기 하는 타입들이거든요.

가족들 모이면 같이 음식 차리는 거 도와주고 뒷 설겆이도 같이 하고 일 대충 끝나면 [이제 일 그만하고 커피나 한잔 하고 좀 쉬자] 하는 사람들이구요.

물론 아무리 그래도 시누이들이고 나이들도 저보다 많아서 제가 어려워하긴 하죠.

울딸도 무지 이뻐해서 애기때부터 안아주고 지금도 만나면 너무너무 이뻐하는데
이번추석은 제가 아파서 시댁에 못 가는지라 전화를 드리고.. 집에서 송편을 만들었는데 딸이 만든 송편 사진을 할머니 휴대폰으로 보내고 할머니가 보셨나 전화해 보라니까 딸이 전화를 안 하려고 하는 겁니다.

"왜 전화 안해?"
했더니.. 왠지 고모가 무서워서 고모가 받을까봐서 전화를 못 하겠다네요.
음냐? 참 황망스럽네요.  그래서 어떤 고모? 했더니 고모들이 다 무섭대요.

아니.. 고모들이 평소에 좀 무섭게 했다거나 제가 고모들을 싫어했으면 이해를 하겠는데.. 이건 무슨 경우일까요???  

그래서 더 자주 못 보는 이모들은? 하니까 이모들은 안 무섭다네요.  참고로 제가 맏이라 애들 이모는 다 제 밑입니다.  이거..엄마가 고모들 어려워하는 영향을 받은걸까요?  어려워해도 그렇게 티나게 어려워한 적은 없는데 ㅡㅡ;; 시누들 있어도 막 낮잠도 자고 엎드려 있기도 하고 그러거등요.. 제가 좀 얼굴이 두꺼워서...
IP : 121.127.xxx.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이차가..
    '08.9.13 5:32 PM (219.241.xxx.237)

    나이차가 많이 져서 어려워할 수도 있어요. 저도 나이 차이 얼마 안나는 막내 이모가 있는데 (10살 안쪽) 거의 언니에요. 이모부도 거의 형부 수준이구요. 그리고 얼마나 자주 보는지 여부에 따라서도 좀 달라지는데..원글님네는 이모들 보다 고모들을 더 자주 봤다고 하시니 그 부분은 잘 모르겠네요.

  • 2. 험담...
    '08.9.13 6:49 PM (219.255.xxx.161)

    제가 어려서, 울 엄마 맞며늘인데, 시골 할머니집만 가면, 엄마 없을 때 식구들이 수군거리며 험담하는 소리 자주 들었어요... 얼마나 가기 싫은지... 혹시 그런 일은 있지 않을까 염려가 되네요. 엄마 없을 때 몰래 몰래 구박하구 야단쳤을 수도 있고... 저는 매로 맞은적도 있어서, 아주 시골가는거 질색이었답니다. 엄마한테 하고싶은 화풀이 저한테 하는 거였죠... 쯧. ㅠ.ㅠ

  • 3. 원글
    '08.9.13 7:14 PM (121.127.xxx.5)

    원글입니다..
    윗님글 상황을 절대 상상할 수 없는게 제가 아이만 따로 맡겨놓지를 않습니다. 항상 제가 데려가서 같이 있다가 데리고 올라와요. 방학땐 일주일씩 명절에도 제가 데려가고 제가 데려오구요.

    거기다 제가 아이들을 야단쳐서 혼나면 혼났지 저없다고 야단맞지도 않는답니다. 에효 정말 영문을 모르겠네.. 그저 아빠도 엄마도 고모들을 어려워하니까 그래서 그런건가..ㅠㅠ

  • 4.
    '08.9.13 9:34 PM (218.145.xxx.115)

    제가 보기엔 그냥, '어렵다'를 표현 못 해서 '무섭다'고 한 것 같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천성적으로 어른 앞에서 유들유들하지 못하고 어른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있잖아요.
    (제가 그랬습니다. 저를 예뻐하시면 저도 웃으면서 안겨 있기는 하지만
    얼른얼른 달아나 버리고 싶은 마음.)

    뭐 거기엔 원글님 부부의 '어려워함'이 어느 정도,
    예민한 아이에게(아이라서 감수성이 예민하겠지요, 어른보다.)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고요.
    알게 모르게, 본능적으로 말이죠.

    어쨌든 딱 '어려워한다'로 짚이는데...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해요, 저는. ^^

  • 5. 텔레파시
    '08.9.14 1:39 AM (125.178.xxx.15)

    근데 아이에게 물어 보지 않으셨나요 왜 무서운지?

  • 6. 윗분 말대로
    '08.9.14 1:40 AM (68.122.xxx.44)

    무섭다기 보다 어렵다가 맞을것 같습니다
    고모들이 조곤조곤 말하신다니까 느낀건데 어린아이들이 보기에 고모들이 선생님이나 그런분들처럼 어렵게 생각되는가 보네요

  • 7.
    '08.9.14 2:25 PM (220.75.xxx.253)

    음 ...아이들의 차이겠죠..고모는 문제가 없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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