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2학년 학생입니다.
일단 요점부터 말씀드릴게요.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제친구를 좀 도와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입니다.
보신분들도 계시겠지만, 먼저 이 글을 읽기 전에 'kbs시사투나잇'의
9월2일방송분을 봐주셨으면 합니다. 로그인만 하면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지금부터 말씀드릴 것은 동영상의 17분 30초 부터 시작되는
김나래 학생에 관한 내용입니다.
제 친구가 지금 앓고있는 병은 '급성악성뇌종양'입니다.
현재 제 친구는 사람을 인지하고, 사람의 말귀를 알아듣는것
그리고 울거나 웃거나 하는 감정표현 밖에는 할 수 있는것이 없습니다.
사지마비로 인해 몸은 움직일 수 없구요. 말도 전혀 하지 못합니다.
음식물을 먹지 못해서 코에서 위까지 연결된 호스를 통해
병원에서 주는 두유(?)같은 그런 것을 먹고있습니다.
머리는 치료를 위해서 삭발한 상태이구요.
약때문인지 얼굴은 너무 많이 부어있는 상태구요.
몸통을 제외하고 팔과 다리는 발목이 손으로 쥐어질 만큼 마른 상태예요.
제 친구는 지금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이 아니구요.
집에있는 병원침대에 누워서 지냅니다.
매끼 식사때 병원에서 준 약을 호스를 통해서 먹여주고 있구요.
한달이면 3일? 5일? 정도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다시 집으로 돌아옵니다.
현재 나래는 엄머님과 중학교에다니는 여동생과 함께 살고있구요.
아버님은 2달전인 7월에 돌아가셨습니다.
나래 어머니께서는 전업주부셨기 때문에 아버님이 돌아가시고는
매달 일정한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또, 어머님은 제 친구의 병수발로 인해서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는것도 쉽지 않아요. 아버님이 돌아가신 뒤 현재는
단칸방으로 이사를 해서 살고 있구요.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서 지금 제 친구의 집은 많이 어렵습니다.
그런데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보험사에서는 보험금을 전혀 지급하지 않고있습니다.
제 친구는 병원에서 '뇌병변장애 1급'판정을 받았구요, 또한 시한부판정을 받았습니다.
보험 약관에는 장해 1급이면 연 1000만원씩 20년동안 지급하기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제 친구 어머니는 보험회사에 보험금을 요구했지만,
보험회사는 보험금을 지급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제 친구가 시한부이기 때문에 자기네들이 정한 장해 1급의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였습니다.
대신 이렇게 말했다고 하더군요. 제 친구가 죽으면 보험금 1000만원을 주겠다구요.
솔직히 저는 이 사실을 알고 정말 화가났습니다.
병원에서는 의학적으로 몇개월 살지 못한다고 했지만.
제 친구는 지금 점점 나아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전혀 움직이지도 못하던 고개를 힘겹게지만 조금씩 돌려서
사람을 쳐다보기도 하구요. 가끔씩 손가락도 움직입니다.
그리고 가끔 '엄마엄마' 하는 소리도 내구요.
웃는다거나 그런 감정표현도 훨씬 많아졌습니다.
저는 지금도 제 친구가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는것이 이해가지도, 믿을수도 없구요.
친구 어머니께서도 치료를 계속 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엔 가정형편이 지금 많이 어렵습니다.
그런데 보험회사에서는 보험금을 전혀 지급하지 않고 있구요.
제 친구가 아무리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지만
제 친구는 이미 장해 1급을 초래한 상태이고, 20년까지는 아니더라도
제 친구가 살아있는 동안은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는것이 옳은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같아서는 시위라도 하고 할 수 있는것은 다 해보고싶지만
학생이라는 저와 제 친구들의 신분으로는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어떻게하면 제 친구네 가족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지 혹시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리고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조언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이 글 좀 많이 전파해주세요.
앞으로 많은 싸이트에 글을 올리고 항의해볼 생각이구요.
시간을 조금만 투자하셔서, 제 친구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정말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이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구요.
다시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펌)
http://pann.empas.com/b3238672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명박스런 보험사
(펌) 조회수 : 643
작성일 : 2008-09-13 06:06:24
IP : 65.49.xxx.9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명박시러
'08.9.13 12:34 PM (58.225.xxx.176)명박스런 보험회사 제목보고 한참을 시원하게 웃었네요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12093 | 적금통장에 이런 기능이 있나요 1 | .. | 2008/09/13 | 771 |
412092 | 시어머니와 한바탕 했어요~ 14 | 화가나 | 2008/09/13 | 5,714 |
412091 | 급)다른차가 출입을 막아 놓았을 때 발생하는 손해 6 | 주차장에서 | 2008/09/13 | 1,050 |
412090 | 명박스런 보험사 1 | (펌) | 2008/09/13 | 643 |
412089 | 나이들면 생리적으로 화가 더 나나요? 5 | 화가나 | 2008/09/13 | 1,574 |
412088 | [명박칼퇴] ◆ 치가 떨리는 사진입니다...◆ 꼭 보시길... 9 | 기가 막혀... | 2008/09/13 | 1,939 |
412087 | 제가 까칠했나요? 10 | 까칠맘 | 2008/09/13 | 2,452 |
412086 | 서울대병원 조계사 다녀왔습니다~ 11 | spoon | 2008/09/13 | 1,001 |
412085 | [솔로몬의판결]이 필요한 층간소음 18 | 살려줘.. | 2008/09/13 | 1,114 |
412084 | 수원과 원주 어디로 이사 갈까.. 4 | ... | 2008/09/13 | 742 |
412083 | 젠틀맨 계신 서울대병원 다녀왔어요... 14 | 혼자서 잘살.. | 2008/09/13 | 1,152 |
412082 | 비행기 타고가야할 돈으로 차라리 용돈을 더 보내드릴까요?.. 6 | ;; | 2008/09/13 | 755 |
412081 | 소고기 냉장보관 며칠 가능할지요? 아침일찍 고향가야해서 지금 컴앞에 대기중임다 2 | 고향가는이 | 2008/09/13 | 1,026 |
412080 | 주옥같은 올드팝 음악방송 듣기 4 | 역동 200.. | 2008/09/13 | 658 |
412079 | 조선일보기자..정신줄 놓은건가.. 10 | 기사제목이 .. | 2008/09/13 | 2,191 |
412078 | 영어로 하나 더 질문요~ 1 | 패션 용어 | 2008/09/13 | 417 |
412077 | 질문이요.. 1 | 곰 | 2008/09/13 | 254 |
412076 | 동부콩 자루로 사고싶어서요 | 콩콩이 | 2008/09/13 | 337 |
412075 | 우리 동네 집 값 변동 6 | 집 살건데 | 2008/09/13 | 1,450 |
412074 | 조끼 이불 어떤 형이 편한가요? 8 | 감기안녕 | 2008/09/13 | 726 |
412073 | 소개팅 후 실수 했네요. 5 | 소개팅 | 2008/09/13 | 2,329 |
412072 | 나무테모양빵인데요.. 11 | 독일빵이름?.. | 2008/09/13 | 1,136 |
412071 | 뉴욕3박 호텔추천좀... 10 | 봄날 | 2008/09/13 | 676 |
412070 | 미드...크리미널 마인드.. 7 | 야옹 | 2008/09/13 | 869 |
412069 | 남편이 명절날 시댁에 안가고싶다는데.. 7 | 흠 | 2008/09/12 | 2,784 |
412068 | '희안하다' 아니죠~ '희한하다' 맞습니다.ㅎㅎ 3 | ㅎㅎ | 2008/09/12 | 578 |
412067 | ...... 7 | 답답마눌 | 2008/09/12 | 2,110 |
412066 | 나를 위해 독립을 생각합니다... ..조언 부탁드릴께요... 3 | 절실해요.... | 2008/09/12 | 745 |
412065 | 펌)대한민국이 뒤집어집니다 ~~~~~~~~~!! 5 | 꼬마 최고~.. | 2008/09/12 | 995 |
412064 | 마이너스통장 이자계산법좀알려주세요^^;; 3 | 마이너스 | 2008/09/12 | 7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