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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우리집 고양이를 어떻게 할까요?
몇달 안됐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너무나 키우고 싶어하였지만
반려동물을 끝까지 책임 진다는게 좀 두려워서 망설이다가
마침내 들인 겁니다.
돈 들여 구한 건 아니구요
그냥 흔한 종이고 이웃에서 얻어온 거지만
제 눈엔 참 이쁩니다.
남편과 아이도 무척 이뻐라 합니다.
벽을 긁거나 사람음식을 달라고 하거나 울부짖거나 집안을 어지르는 그런 것도 없습니다.
재롱 조금 부리고 가끔 친한 척도 해 줍니다.
변기 치우는 거 말고는 기르느라 힘든 게 없어요.
인형이 살아 움직이는 거 같아요.
그런데 시어머니는 물론 친정 엄마까지 갖다 버리라고 난리 이십니다.
아이가 아토피 증세 약간 있는데
피부병 더 심해진다고 키우지 말라고 하십니다.
저는 애도 걱정이지만 벌써 정 든 고양이를 내치는게 싫습니다.
아이 피부 문제에 신경 써서 처음부터 고양이 키울 생각을 안했다면 좋았을텐데
그때 제가 생각이 모자랐던 겁니다.
그렇다고 정 주고 있던 동물을 아무데나 갖다 버릴 수도 없고요.
아기 고양이라면 혹시 새 주인을 찾아 줄지 모르지만
성묘인데 누가 데려 가겠습니까.
오늘도 친정 엄마가 와서 또 야단 하셔서 속상해 글 올립니다.
엄마는 애 피부 문제에 더해서
옛부터 사업하는 집안에 털 있는 거, 할퀴는거 두면 사업도 안풀린다고 하시며 자꾸 버리라고 하시네요.
그건 미신이라고 쳐도
아이 피부가 어쩐지 나빠진거 같아서 걱정입니다.
저번주 부터 가려움 때문에 피부과 다니거든요.
집안 물청소며
침대 아래와 침구 등 세탁을 이전보다 더 열심히 자주 하고 있는데
그래도 고양이 털이 문제인건지 걱정입니다.
시어머니도 뭐라 하시고 그러니까
내가 무척 모성애가 없는 엄마가 된 기분도 들고요.
고양이 키우신 분들 있으세요?
저랑 비슷한 고민 하신 분 계신지요?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냥냥
'08.9.12 8:40 PM (122.36.xxx.19)애묘인이시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곳에
한번 물어 보세요.
다음의 냥이네, 네이버의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디씨인사이드의 야옹이 갤러리.
한번 들어가서 알아 보세요.
갓난 아이 있는 집은 털 먹는 것만 조심하면
오히려 면역력에 좋다고 하던데
아토피는 잘 모르겠네요.
냥이 이쁜데... ㅜㅜ2. .
'08.9.12 8:40 PM (124.49.xxx.204)요즘이 환절기고 상대적으로 여름보다야 건조해져서 제가 아는 친구네 아이들도 아토피가 심해졌어요.
고양이는 초여름부터 한여름이 털이 많이 날려요. 더워지니 잔털이 빠지거든요. 외려 지금은 한여름보다 문제되지 않을텐데요..
원글님이나 남편. 아이들만 괜찮다면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세요. 부모님이 원글님의 모성을 자극하며.. 아이한테 도움이 안되는 엄마라는 투로 나무라시나봅니다만
데려온지 몇달인데 .. 문제가 있었다면 데려오자마자 원글님 아이들에게 문제가 생겼을꺼에요. 호흡기와 가려움증 재채기 등등이요.
소신대로 하세요. 원글님 나이도 있는데 본인이 결정하셔야죠.
그리고. 아이 아토피를 문제로 내보낸다면 아이들은 자기 때문에 생명을 내보냈다고 자책할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어려서 뭘 모를지도 모릅니다만 자라나서 기억에서 없어지는 건 아니에요.
책임의 소재를 아이 아토피에 두지 마시고 ( 사실상 데려왔을 때부터 문제라면 아토피랑 관련이 있겠습니다만 지금은 환절기다라 다른 아토피안들도 슬슬 힘들어하던데요.)
원글님과 부모님에 촛점을 맞춰보세요.. 원글님 생활에 너무 개입하시는 건 아닐까요.. 원글님 글에서 그런 느낌이 조금 납니다...3. .
'08.9.12 8:41 PM (122.32.xxx.149)일단요. 아이데리고 종합병원에 가셔서 알러지 검사 받아보세요.
동물털에 알러지 반응이 없다면 특별히 고양이 때문에 아토피가 악화되거나 하지는 않아요.
그리고 동물 털에 알러지가 있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합니다.
솔직히 비싼 품종 고양이도 아닌 그냥 흔한 고양이 게다가 성묘.. 데려갈 사람 찾기도 어려울뿐더러
운좋게 재입양 된다고 하더라도... 자칫하면 길고양이 됩니다.
고양이 아끼시는 분이니.. 길고양이가 얼마나 험한 인생을 사시는지 아시죠?
게다가 집에서 순하게 길들여진 고양이는 길에 나가게 되면 터줏대감 길고양이들에게 험한꼴 당할거예요.
단순히 양가 어머니들 하시는 말씀에 휘둘리지 않으셨으면 하네요.4. 냥냥공화국
'08.9.12 8:43 PM (125.130.xxx.180)고양이 일곱을 키우는 천식환자 냥냥입니다. 10년넘게 키워도 저 천식으로
안죽었습니다. 저희 친정엄마 고양이 키운다고 난리십니다.
저.. 내 생활에 간섭말라고 단호하게 쐐기박습니다. 화내고 신경질.. 아니요. 단호하게.
저희 시아버지 저희 불러서 고양이 보내지않으면 재산안준다고 하시더군요.
저희남편, 가족을 가져다 버릴수는 없잖냐고 재산 안받아도 사는데 지장없다고
우리 안본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고 웃으면서 일어나 나왔습니다.
저희 시어른들 이제 그냥 그려러니 합니다. 가끔 저희 탑캣의 안부도 묻습니다.
울엄마 2년전 저희 고양이 죽었을때 식음전폐하고 드러누운 저한테 대성통곡을 하시면서
왜 병원에 일찍 데려가지 않았냐고 하루종일 우셨습니다.
반려견 반려묘를 키우는 사람들은 다 한번씩 겪으셨을 문제입니다.
진심은 통합니다. 진심으로 단호하게 말씀하세요. 제 집안 문제니 간섭은 사양한다구요.5. ....
'08.9.12 8:44 PM (211.193.xxx.145)제 아이가 고양이를 키웁니다
나름대로 청소도 잘하고 목욕도 시킨다고 시키는데도 온집안 구석구석 털들이 날아다닙니다
식사준비하다가 개스랜지위에서 털이라도 발견하게 되는날은 심기가 이만저만 불편한게 아닙니다
아무리 청결하게해도 냄새가 장난아니네요
발톱으로 참구를 긁어대니 두달전에 새로맞춘 아이 침대 침구는 보푸라기가 일었고 커튼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방 방충망도 다 찢어졌구요
아이 침구에 붙은 고양이털은 세탁만으로는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가족모두에게 환영받지못하는 동물키우기는 그 자체로도 동물 학대가 됩니다
아이가 좋아해서 키운거니 아이방에서 고양이를 못나오도록 했는데
고양이도 사람도 할짓이 못되는군요
아이에게 화낼일이 없었는데 고양이때문에 하루에 두세번씩 화를 내게 되니 아이와 다른 가족들간에 벽이 생깁니다
고양이때문에 소중한 가족과 거리가 생긴다면 안키우는것만 못한거 아닐까 싶어요
눈만뜨면 고양이냄새에 소리에 털에.... 하루가 심란합니다6. ㅇㅇ
'08.9.12 8:47 PM (220.126.xxx.186)외국에서 발표된 자료를 보면 2명이상의 강아지를 키우면 아이 면역력이 높아진다고 하더군요
아토피도 없어진다고..반드시 2명이상~~~~~~
그래서 외국에선 아이 있는 집 강아지 키우거든요..
그리고 병원에서 아토피있고 집에 동물 있으면 그걸로 다 넘겨짚어 버립니다.
알레르기 테스트는 해 보셧나요?
종합병원 가면 아이에게 알러지 일으키는 반응 검사 하는거 있어서 우선 그것 먼저 해 보시고..
고양이 해결하셔야 할듯..ㅜㅜㅜ
고양이도 아이와 같아서 자기가 버림받고 다른 환경에 적응하려면 꽤나 오랜 시간 걸리고 성격도 사악해집니다.
밥도 안 먹고 똥오줌 이리저기 스트레스때문에 싸 놓고 그런대요~~~~
아이 아토피가 심하시다면,우선 종합병원서 정밀적인 알레르기 반응 테스트를 먼저 해 보세요.7. ..
'08.9.12 8:48 PM (119.95.xxx.80)저는 소위 미신이라고 하는 것을 상당히 따르는 사람입니다.
굿도 믿고 부적도 믿고........
그치만 고양이 싫어하지않습니다. 친정어머니께서 하신 말씀
고양이 두면 집이 안 풀린다는 말은 편견일 뿐 사실은 아닙니다.
일본사람들은 고양이가 복을 불러온다고 해서 아주 좋아하지요.
고양이가 운을 깍지는 않으니 걱정마세요.
피부병 문제는.....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제 남편은 의사인데...집에 알러지 환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물을 일부러 키웁니다. 남편 말로는 계속 피해서는 나아지지 않는다고
초기에 좀 힘들어도 계속 접해서 면역을 강화시키는게 진짜 치료라고....
사실 저 또한 동물을 좀 만지면 눈물 콧물 흐르면서 눈이 빨개지고 짓무르고
재채기하며 피부가려움이 생기는 체질이어서 처음엔 고생이 많았는데
약없이 남편고집대로 몇년 키우면서 서서히 좋아지더군요.
지금은 제가 몸이 피곤할때만 동물을 만지면 살짝 콧물 비치고
손이나 얼굴만 가려워지지만 (이것도 샤워하면 괜챦아져요)
평소엔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그전엔 동물털 뿐 아니라....먼지 꽃가루 온갖 것들에 알러지가
심해서 눈물 콧물 가려움 달고 살았었는데.....
독한 약 없이도 자연스럽게 면역생겨서 치료가 되었으니
남편 말을 인정합니다. 남편은 위험요인을 무조건 차단하고
약을 써서 치료를 하는 방법은 곧 죽을 정도로 극한 상황에서나
쓰지.....그렇지 않다면 자연적으로 면역을 길러서
스스로 강해지는게 최고라고 믿거든요.
아토피는 요즘은 누구라도 심해질 때입니다.
저는 심하지는 않지만....피부가 건조해서 계절에 따라서
약한 아토피로 변합니다. 환절기가 되면서 여름 내내
건강했던 피부가 요즘 죽을 맛이네요.가렵고 갈라지고..ㅎㅎㅎ8. ..
'08.9.12 8:50 PM (211.186.xxx.49)제 생각에도 윗님들 말씀처럼 원글님이 자기 의견을 분명하게 하셔야 할 듯해요.
함께사는 가족들이 불만 없다면 문제 없는거지요.
저는 유기묘였던 러시안블루 성묘를 재작년에 입양했는데,
정말 많이 고민했었거든요. 저희는 아직 아기도 없엇..;;
끝까지 책임지겠단 결심이 섰을 때 데리고 왔어요.
시아버님이 의외로 고양이가 어떤 동물인지 잘 아셔서 오히려 개 키우는 것보다 났다고 하세요
친정 엄마는 동물을 싫어해서 항상 잔소리가 끊이지 않는데,
거기에 더해 제가 고양이 데려오고 없던 비염이 생겨서 더 난리시긴 해요.
그래도 제가 끝까지 책임질 생각이니까 더 말씀 마시라고 해서
요즘은 어쩌다 한번씩 싫은 소리하시고,
오히려 저희집에 오시면 장난감으로 고양이와 노는 걸 즐기시더라구요.. ㅎㅎ
원글님과 가족들만 생각이 분명하면 문제 없을거에요 ^^9. .
'08.9.12 9:04 PM (211.205.xxx.35)함께사는 가족이 아닌 가족에게는 의견을 분명히 하시는게 좋겠네요. 우리나라는 동물에 대한 인식이 나빠서 뭘길러도 누군가는 참견하기 마련이구요. 함께 사는 사람이 괜찮다면 괜찮은거죠.
저 알레르기 아주 심한데요. 항원검사하면 정말 볼록볼록 다 부풀어버리는 온갖것에 알레르기 있는 사람이에요. 친정에서 개를 길렀었고 물론 개에도 알레르기가 있었어요. 근데 알레르기라는 게요... 천식은 호흡관련된거라 더 조심해야하고 위험할수 있지만 천식을 제외한 증상들은 생명에 위험을 주는 것은 아닌경우가 많은데요, 이게 개를 안기른다고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개를 기른다고 꼭 심해지는 것은 아니었어요. (개를 여러마리 길러서 기를때도 있고 죽고나서 한동안 안기르기도 했어요) 그게 참 애매한게, 개를 만지면 순간적으로 증상이 심해지긴 하는데, 전반적인 증상은 한집에 개를 기를때 덜해요. 그러니까 개를 안기르면서 (자주 안만지면서) 가끔 만지면 반응이 훨씬 격하고 몸이 힘들고요, 기를때는 컨디션 상태에 따라서 완전히 정상인때도 있고 증상이 나쁠때도 있지만 아주 심한정도까지는 안가고 제 경우는 그렇더라구요.
알레르기는 그 병 자체가 정상인이라면 일상적으로 반응을 일으키지 않아야 할 일상적인 물질에 대해서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것이에요. 그러니까 원래는 유해한 물질들이 아닌데 몸이 과잉반응을 하고 있는거죠. 이러한 물질들을 싸그리 주변에서 없애는 방법도 있지만, 몸의 반응이 좀 무뎌지도록 하는게 근본적인 치료일거에요. 그리고 개나 고양이 털 알레르기는 '털'만의 문제는 아닌걸로 알아요. 그냥 개나 고양이의 성분 -_-; 이 아닐까 싶어요. 특별히 털이 많다고 알레르기가 심한것 같지도 않아요 ^^;; 보기에 지저분해서 그렇죠.
알레르기 치료도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 항히스타민 치료도 있지만, 다른 방법으로는 일부러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을 소량씩 지속적으로 주사해서 몸이 과민반응 하지 않도록 하는 치료도 있는것으로 알아요. 그 치료가 꼭 성공하지는 않는다고 알고있지만, 저런 치료방법이 있다는 의미는 고양이에 알레르기 있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고양이를 접촉함으로써 몸이 덜 과민하게 반응하고 적응할수도 있다는 얘기겠죠.
그리고, 저는 개 알레르기가 있는데, 개 만지고 손 씻으면 훨~씬 덜해요. 손 안씻고 몸을 긁거나 하면 대박 -_-이고요. 공기접촉도 있기는 하지만, 기르면서도 조심할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려드려요. 고양이지만 그래도 생명인데, 번거롭고 힘들더라도 함께 지낼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노력해보셨으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에 주절주절 적습니다.10. 성주댁
'08.9.12 9:16 PM (210.117.xxx.167)한번 동물을 분양했다면 끝까지 책임을 지는게 맞는것 같네요
어른들께 잘말씀하셔서 꼭 키우도록 하세요11. 라헬
'08.9.12 9:30 PM (222.106.xxx.201)저도 어려서부터 고양이와 친동생처럼 자랐는데요...위생적인 문제는 고양이가 주는 기쁨과 정서적인 유익에 비한다면 별 문제 아니랍니다. 털이 좀 많이 빠지기는 하지만..빗질 자주 해주시고
목욕 자주 해 주시면 되구요 고양이가 얼마나 깔끔한 동물인데요
전 어린시절 고양이와의 즐거운 추억이 40이 넘은 지금까지도 고스란히 남아 있어서 지나가다가 길냥이만 봐도 귀엽고 예뻐요12. 깜장이 집사
'08.9.12 10:37 PM (211.244.xxx.22)고양이 키우고 있습니다. 성묘구요. 한 덩치 합니다. 7kg ㅡㅡ^
전 천식이 있구요. 아토피도 있습니다. 강남성모에서 알레르기 검사했는데.. 의사선생님 말씀이 학계에 보고된 웬만한 알레르기는 다 가지고 있다 고 하셨습니다. (근데 고양이털 알레르기는 없었던 듯 합니다)
양쪽 어르신들이 고양이 던져버린다고 난리도 아니십니다.(참고로 아파트 12층! @.@)
특히 친정에서는 넌 니 몸이 그런데도 고양이를 키우고 싶냐고 하셨는데 오히려 아토피도 잠잠해졌구요. 알레르기는 아직 없습니다. 고양이 키우면서 청소를 워낙 열심히 하거든요.. ^^;
어르신들의 말씀은 이해는 합니다만 이미 가족이 되어버린 반려동물을 갖다 버릴 수도 없는 님의 마음도 이해합니다.
우선 병원에 가서 아이에게 고양이털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인부터 하시구요.
(아토피 때문에 안가본데 없고 안해본거 거의 없는데.. 아토피는 감기랑 비슷하게 이유도 해결방법도 명확하지 않은.. 뭐 이런 거더군요.. 결국엔..)
함께 사시는 가족분들끼리 얘기 많이 나누시고 공동의 의견을 모아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네요.
정 안되신다면.. 고양이 관련 사이트에서 탁묘나.. 아니면 다른 분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긴 하겠습니다만.. 그건.. 차차후였으면 합니다..
고양이 키우면서... 니가 사람보다 낫구나... ^_________________________^ 이러는 사람이었습니다..13. 원글이
'08.9.12 10:58 PM (203.229.xxx.213)아휴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누구한테 말하기도 어렵고 고민이 깊었는데
말씀 듣고 보니 많이 분명해졌습니다.
양가 부모님께 잘 말씀드리고 잘 기르겠습니다.
아이는 손을 좀 더 자주 씼게 하고 종합병원 가서 알러지 반응 검사도 해서 좀 더 확실히는 해야 겠습니다.
고양이털이 문제가 아니라고는 하고 싶어요.
그리고 고양이 빗도 좀 더 좋은 거 사서 열심히 빗겨야 겠네요.
덧글 달아주신 님들 너무 너무 고마워요. 한시름 놓았어요.14. 찐냥탄
'08.9.12 11:26 PM (125.187.xxx.5)고양이빗은 15000원쯤 하는 그것이 아주 좋고요.(영구 사용)
부직포 밀대와 박스테이프도 털처리에 필요하고요,
화장실청소는 가능하면 남편께서 책임지고 해 주시면 좋아요.(모래갈기,모래 묶어서 버리기 등)
아직 냥이가 그리 예쁜줄 모르실거예요. 몇달이면..
조금만 지나면 사랑스럽기가 말 할수 없답니다.^^
우리 딸들은 지네들 부를때와 찐아 부를때 목소리억양이 확 달라진다나 뭐라나 ㅎㅎ
우리집 고양이세놈입니다. ^^15. 저도
'08.9.12 11:35 PM (218.145.xxx.40)저도 한 마디 거듭니다.
위에, 고양이 털 때문에 괴롭다는 분도 계시고 해서요.
고양이 털... 많이 빠지고
특히 어두운 색깔 겨울옷 입을 때, 정말 태 안 나게 내 옷을 망쳐 놓는 주범이기도 하지만
(제 고양이는 샴이라서, 밝은 옷에는 어두운 털을, 어두운 옷에는 밝은 털을
아주 골고루 묻혀 줍니다. 그래도 예뻐요. ㅎㅎ
비싸고 좋은 옷 입었을 때는 안 안아 줍니다. 집 옷으로 갈아입고 안아 주지.)
빗질만 잘 하면 괴로움에서 많이 벗어날 수 있습니다.
저도 게으름 부리느라 많이는 못 해 주지만...
경험상, 일 주일에 두 번, 요일을 정해 놓고 안 잊어버리게 해 가면서 빗질해 주면
날리는 털, 거의 잡을 수 있어요. 날리는 정도가 달라집니다.
제가 써 본 바로는
실리콘 브러시- 8500원 정도 하고 고양이 모양에, 파란색입니다.
퍼마스터 브러시- 이건 좀 더 비쌌던 것 같은데 큰 사이즈로 사셔야 할 겁니다. 그래도 작아요.
요 두 개가 짱! 이었습니다.
고양이 물품 파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검색해 보세요.
털 떼는 도구도 다양하고~
관리만 잘 해 주면 괜찮답니다. 그게 번거로워서
사람이 손질을 안 해 줘서 그렇지.
참, 그리고 냄새도 많이 난다고 하시는 윗분...
거참 이상하네요. 너무 잦은 목욕도 좋지 않지만
한 달에 한 번만 목욕 시켜도 냄새 안 난답니다.
저도, 기르고는 있지만 고양이 냄새 압니다. 문 열면 고양이 냄새 확 나는 집이 있고
아닌 집이 있어요.
목욕만 잘 시켜 주시고 하루에 한 번 변 치워 주시고 물 자주 갈아 주신다면~
(하루에 두 번도 세 번도 갈아 줍니다) 냄새 안 나요~.16. 냥이맘
'08.9.13 12:05 AM (61.102.xxx.235)용기에 힘을 더 실어드리고자 처음 로그인하고 처음 글을 씁니다.
저도 다섯 키우고 있습니다. 처녀때부터 가족의 온갖 구박을 받아가며 넷을 키웠고
결혼후 남편 고양이 하나까지 더해져서 다섯입니다.
양가 부모님 늘 고양이 뭐라뭐라 하시지만 이제 저희도 독립한 가정이므로
그냥 한귀로 흘려버립니다.
다섯...털이니 이런거 말도 못합니다. 검정옷은 사지도 못하지요.
그러나 사랑으로 키웁니다. 남편분도 좋아하신다니.. 꼭 키워주세요!!
냥이들 무심한것 같아도 다 자기 키워준 주인 알아보고 애틋해합니다 ㅠ17. 아이고야
'08.9.13 2:28 AM (116.22.xxx.43)저는 여덟마리 키웁니다.
대부분 길에서 주어온 아기냥이들이였어요.
사료 주던 길냥이 한놈이 유난히 졸졸 따라와서 덥석 안아왔더니
이틑날 저녁에 새끼 두마리 낳더라는...ㅎㅎ(임신냥이인 줄 몰랐어요. 너무 삐쩍 말라서...)
윗님들 다 좋은 얘기 해주셔서 저는 더이상 말할게 없네요. ㅎㅎㅎ
원글님 좋은 결정 해주셔서 제가 맘이 흐뭇하네요^^ 고맙습니다. 냥이 이쁘게 키우세요^^18. 다른 건 몰라도
'08.9.13 8:46 AM (86.130.xxx.69)고양이 키우려면 찍찍이는 필수입니다.
전 외국 사는데 한국에서 찍찍이 공수해 옵니다.
찍찍이는 역시 국산이더군요 ㅎㅎ19. 고양이와 쥐
'08.9.13 4:12 PM (58.76.xxx.10)며칠 전에
하수배관에 쥐, 변기에 쥐 때문에 걱정하던 글이 있었는데요...
원 글님께서는
고양이 때문에 걱정되시나 보네요
윗 뎃글님들 의견도 그렇고...
제 생각도 비슷한데
고양이 키우시는 게 좋을 것 같으네요
아이도 있는데 ...
쥐새끼가 집안에 들어오면 안되잖아요..
얼마 전 우리 집에
쥐새끼 한 마리가 집에 들어 왔는데요
침대, 책상, 주방 밑에....
장롱 뒤로 집안 구석구석 헤집고 날뛰는데 ....
아이들 울고불고 덜덜 떨고... 아휴!
집안 식구들 초비상 난리가 났습니다
바깥 문 열어 놓고 그쪽으로 유도해도 아직도 안나가고 있어요 ㅠ.ㅠ
쥐새끼 한 마리만 들어와도 집안이 쑥대 밭 됩니다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어른들 설득 시켜서 고양이 키우시는 게
진짜 가정 행복입니다
님 걱정 할게 아니라
나나 잘해야 될 것 같으네요 m.m
명절인데도 쥐 때문에 맘이 편치 않습니다....20. .....
'08.9.14 7:34 PM (163.152.xxx.7)알레르기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 나와도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그게 양성이라도 정작 중요한 것은 실제로 접촉했을 때 과민반응이 일어나느냐이거든요.
아이들이 몇 달 동안 만져도 부어오르거나 발갛게 색이 변하거나 숨차 하거나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문제는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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