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우리아이보다 뭔든 잘하는 아이와 함께 다니는거....별로일까요?

아이친구 조회수 : 1,263
작성일 : 2008-09-12 13:07:22
7세 여아인데요.

5세부터 알게 된 친구인데요....그 엄마와 함께 4명이서, 이것저것 문화센터니, 유치원이니..함께 다니고 있거든요.

그런데....우리 아이친구인 그 아이는, 공부욕심도 많고, 예의도 바르고, 똑소리나고, 성격 좋고..여하튼..뭐하나라도 못하는게 거의 없는 편이예요..

엄마는 약간 깍쟁이지만..그래도 함께 다니기에 너무 유난스럽진 않구요

단 , 자기 아이 자랑을 은근히 돌려서 잘하는 편이고,  남의 아이(특히 제 아이)가 자기 아이보다 더 잘하거나,

자기아이를 약간이라도 무시하는거 같으면, 은근히 기분 나빠하는 스타일입니다.

우리 아이와 그집 아이가....키도 똑같고, 체구도, 얼굴도 예쁘장한 편이고, 누가봐도, 쌍둥이라고 (늘 함께 다니니까요) 하고, 유치원에서도 각자가 각반에서 선생님에게 인정받는 아이들이라....은근히 경쟁구도로 생각하더라구요..ㅠ.ㅠ


저는 성격상 누가 있을때 제 아이를 자랑한다든지...하는걸 잘 못해요..

오히려, 상대방 아이를 은근히 칭찬해주고, 저희 아이에 대해서는 겸손하게 말하는 편이거든요.

어째든,  제 아이보다, 그 아이가 뭐든, 알아서 척척 잘하고, 당당하고, 약하지 않고, 해서..우리 아이에게 항상 집에 돌아오면서   충고아닌 충고를 그 아이를 은근히 빚대서 하게되는 경우가 많아지네요.

이런 아이랑 사립초등도 같이 보낼까....생각중인데....아무래도...연락을 안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 엄마가 순하거나, 남의 아이도 함께 이뻐라 하는게 아니라....자기 아이가 최고인줄 아는( 겉으로는 티를 안내려고 하지만...은근히 다 티가 나는 행동을 많이 하는..)..남의 아이는 자기아이보다 잘하는게 있으면
안되는...그런 성격이라서.....좀 힘들어지려고 하네요.

그 친구 엄마는.....저희 아이에 대해 칭찬하거나, 하는건 없어요..
제가 차를 가지고 다녀서, 운전을 하고 뒷자석에 그 엄마, 우리 아이, 친구아이..이렇게 앉아서 이동할때가 많은데요..
우리 아이 옆에 있는데도, 자기아이만 쏙 끌어안고 뽀뽀하면서, '아이~ 예뻐라..우리 **는 왜 이렇게이쁘니~~"이러면서 닭살행각(?)을 합니다..

그렇다고..아이 옆에서도 아닌, 운전하면서, 고개도 돌리지 않고, 말로만..... 우리 아이 주눅들까봐(그또래 아이들은 그런거로도 은근히 마음이 상하더라구요.) 똑같이 '아이...우리 **도 너무 이뻐..어쩜 이렇게 이뻐~" 이러기도 꼭 비교하고 시샘하는거 같아서 하기 그렇고....안하자니....우리 아이만 옆에서 뻘쭘하고...ㅠ.ㅠ

뭐 이런 상황이 많답니다...

이렇게 뭐든 뛰어난 아이와 우리 아이가 함께 다니면(솔직히 우리 아이도 객관적으로 따지면, 나름 잘하는 편에 속하는데...그 아이가 워낙 다방면으로 잘하는 편이라서요..단, 우리 아이는 좀 마음이 약해서....툭하면 눈물을 흘리는 편인데....그게 전 마음에 안들어요...ㅠ.ㅠ 강하고 당당하지 못한면이 좀 부족해요...)...아무래도 우리 아이 성격이나, 제가 아이에게 대하는 행동이....문제가 될수 있을듯 한데요....ㅠ.ㅠ


이런 관계에 대해서....조언좀 해주세요..
IP : 211.214.xxx.16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음
    '08.9.12 1:11 PM (121.150.xxx.86)

    전요..동네가 좀 그래선지..
    반에서 좀 뒤떨어진 아이들이 많이 삽니다.
    친정이 가까워서 어쩔수 없이 이 아파트에 왔네요.
    결론적으로..뛰어난 아이랑 지내는게 좋습니다.처지는 아이 보다도..
    문젠 엄마만 내딸이 최고야 해주면 더 좋을듯 합니다.

    자꾸 그 아이랑 비교 하지 말고서요.
    그럼 서로 격려해주는 관계가 좋아요.
    비교되고..너무 처지는 아이랑 있으니 곤란할때 많아요.
    그리고 그 엄마도 그리 나쁜편 아니면..전 좋을듯 한데요.

    아무래도..친구도 나은 친구가 더 좋은데.전..

  • 2. 아무래도
    '08.9.12 1:14 PM (220.75.xxx.229)

    비슷하거나 울 아이보다 조금 똑똑한 아이와 엮는게 편하고 좋죠.
    솔직히 비슷한 아이랑 다니면 애들도 나태해져요. 둘이 하는짓이 똑같네 이러면서 발전이 없게 될수도 있어요.
    또 너무 똑똑한 아이랑만 다니면 완전 그 아이 들러리나 졸개가 되는 수준입니다. 내 아이 덕분에 똑똑한 아이가 더욱 빛나는..
    최악이 내 아이보다 산만하고 영~~ 아니올시다인 아이랑 다니는거예요.
    울 아들은 학교에서 거의 깡패수준으로 불리는 아이를 좋아라 따라다녀요.
    남자 아이들 세계에선 그게 멋있다고 느낀다나요? 문제는 따라하려고 한다는거죠.
    일짱도 머리 좋고 리더십이 있어야 가능한거잖아요. 그 아인 장난치고도 요리조리 빠져나가는데 제 아이는 순진해서 쫓아하다 혼자 뒤집어 쓰고 있습니다. 속~~ 문드러집니다.
    원글님네 아이가 상대적으로 많이 처진다면 함께 안묶어 주는게 좋아요.

  • 3. ```
    '08.9.12 1:23 PM (221.143.xxx.114)

    매번 쳐지는 게 아니니 괜찮아 보이긴 하는데
    가능한 한 운전은 하지 마세요.
    내 자식은 꿔다 놓은 보릿자루고 다른 엄마들 닭살 행각하는거
    애들한테도 큰 스트레스에요.
    솔직히 엄마들이 생각이 있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못하다고 다 잘라내기도 그렇고
    조금 더 커서 가급적 아이끼리만 다니게 두세요.
    엄마의 정상적인 행동을 아이가 배우면 언젠가는 원글님 아이가 빛을 발하겠지요.^^

  • 4. ...
    '08.9.12 1:30 PM (124.54.xxx.28)

    뭐 나쁘진 않아보이는데요.
    남 앞에서 자기 아이의 칭찬을 너무 안하고 겸손하게만 하시는 것도 가끔 아이 입장에선 뭐랄까..좀 상처가 되지 않을까..그런 생각이 들어요.
    만약 운전하는데 뒤에서 닭살 행각을 벌이시면 옆에 앉은 원글님 아이에게도 직접적으로 같이 닭살 떨지 마시고 윙크를 해주신다던지 살짝 웃어주세요. '이건 우리 둘끼리만의 애정 표현이야."하는 식으로요.^^

  • 5. 당한사람
    '08.9.12 2:04 PM (202.136.xxx.37)

    아이가 문제가 아니고 엄마때문에 힘들어요..
    원글님과 거의 비슷한 상황이었고 저는 아이 자랑을 하지않은 입장이라 그 엄마는 자기 딸과 제딸이 감히 비교도 되지않는 상황이라 생각했었나보더라구요..
    저는 그 엄마가 자랑하는걸 들으며 우리딸도 그정도 아니 더 잘하는 것도 많았기에 그냥 아무 생각없이 저 엄마는 아이가 잘하는걸 무척 행복해하나보다하고만 생각했었어요...

    그 엄마가 사립초등을 정했다고하기에 저는 일부러 다른 곳으로 정했는데 추첨날 그 엄마가 와있더군요...
    다른학교 간다더니 왜 여기왔냐고하니 우리따라서 왔다고..같이 다니고 싶다고..

    학교에 입학하고..
    사립은 시험도 많고 각종 대회도 많은데 제 딸이 거의 모든 대회를 휩쓸고 영어니 시험도 올백을 받더라구요..
    저는 공부를 열심히 시키는 편이 아닌데 아이가 그렇게 공부욕심이 많은줄 몰랐었던거에요..
    운동이면 운동 악기면 악기..우리아이는 모든 대회를 나가고 싶어했고 별 연습도 없이 내보내도 우승을 하는 엄마도 기대안했던 일이 벌어지고..
    그렇게 자랑해대던 그 아이는 정말 단 한가지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오히려 달 하지도 못하는 아이가 잘난척만 한다고 친구들도 싫어하고..

    자기 딸보다 훨신 못하다고 생각했던 제 딸이 비교조차 할 수 없게 저 위로 올라가버리니 그 엄마의 활동이 시작되더군요..
    원래 못하는 아이인데 상받는건 무슨 다른 이유가 있다는둥..다른 엄마들 붙들고 별별 말들을 다하고..
    우리아이가 쓴 시가 교지 표지에 실리니 엄마들 부추켜서 학교찾아가서 얘가 쓴것이 표지에 실린 근거를 대라고 난리고..
    다른 엄마들도 동조할 수 있엇던건 제가 학교에 거의 나타나지않고..저희집이 그 당시에 학교에서 몇손가락안에 들 정도로 부유햇다는거..
    결국은 실력도 안되는 아이 돈으로 매수해서 그런다는둥 말 만들고..

    저는 4학년때 전학시켰어요..
    제가 도저히 못견디겠더라구요..
    엄마가 저희 아이도 지능적으로 괴롭히는데..저희 아이가 다른 친구 사귀면 그 아이한테 선물공세해서 친구 빼앗아버리고...

    자기가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무시했던 다른사람이 더 우월하다는걸 알았을때 분노가 생기나봐요...

  • 6. 이거저거 다 떠나서
    '08.9.12 4:22 PM (61.66.xxx.98)

    지금 제일 문제는 원글님 같습니다.
    (그 애엄마가 잘한다는건 아닙니다.)

    왜 집에 와서 비교하고 애 기를 죽이세요?
    원글님 스스로가 그 애 엄마에게 스트레스 받고 그자리에서 되갚지 못한
    속상함을 집에 와서 애 한테 뭐라 하는 걸로 푸는거 같네요.
    그 애나 애 엄마가 주는 영향이 문제가 아니라
    지금은 원글님께서 아이에게 하는 태도가 젤 문제입니다.
    남에게는 잘하고, 소심해서 싫은 소리도 못하면서, 자기 아이에게는 함부로 하는거요.

    자기 보다 처지는 아이와 다닌는거 보다는
    조금 나은 아이와 다니는게 좋지요.

    다만 앞으로 신경쓰실 것은
    그애엄마가 원글님 앞에서 애정표현 하면
    원글님도 유치하다 싶을 정도로 원글님 애에게 애정표현을 해주세요.
    아이가 얼마나 기죽고 속상하겠어요.
    내엄마는 남 칭찬만 하고 나한테는 비교해서 단점만 지적하고...

    이런 경우는 유치해도 됩니다.
    더우기 칭찬은 내가 보는 앞에서 남에게 내 칭찬을 할 때 더욱더 힘이나지요.
    엄마가 날 이렇게 자랑스러워 하는구나...하고요.

    계속 지금과 같이 행동하시면
    상대방 아이도 원글님 아이를 무시하게 될 겁니다.
    애들이야 보는 것만 갖고 판단하니까요.
    쟤는 쟤네 엄마가 사랑하지 않나봐...그렇게 생각하고 무시하게 되죠...

    다 원글님 같은 사람들만 모인 분위기라면 원글님 처럼 행동해도 아무 문제가 안됩니다만,
    그런 애엄마와 있다면 문제가 됩니다.
    그 모녀 앞에서 닭살을 떨기가 남사스럽다 생각하시면,
    그 모녀와 함께 4명이 있을 기회를 아예 만들지 마세요.
    아이끼리는 만나도 상관 없겠지만요.

  • 7. w.p
    '08.9.12 5:00 PM (121.138.xxx.68)

    좀 이상한게 있어서요..
    님이 운전하시는데 왜 그 분은 아이와 뒤에 타나요?
    그거 예의가 아닌거 같은데.. 님이 운전기사도 아니고..
    학교갈 나이면 뒷자리에 안전벨트 매고 혼자 타도 될거 같은데..
    좀 그러네요. 님은 너무 순하시고 그 아이 엄마는 약으신듯.
    그냥 같이 다니지 마세요. 피곤해요.

  • 8. 친구는 많아요~
    '08.9.12 5:05 PM (220.117.xxx.22)

    아이가 그 친구를 좋아하면 엄마들 끼지 않고
    아이들끼리 놀 수 있는 기회만 만들어 주세요
    그리고 너무 그 친구만 가까이 지내지 말고
    다른 친구도 접할 기회도 주시구요~
    한 친구만 주구장창 붙어다니는 것도 아이에게
    그다지 도움되지 않아요
    아이친구 엄마땜에 스트레스 받기 시작하면
    정말 힘들어요...
    제 경험상 뭐하러 스트레스 받으며 그 세월을
    보냈나...싶더라구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1973 수셈공부시키는법 6 6세맘 2008/09/12 363
411972 마트 한복 괜찮나요? 14 둘맘 2008/09/12 869
411971 [펌] 학생들 얼마나 열받았으면 4 가로본능 2008/09/12 823
411970 (오마이블로그 펌..) <오체투지 8일차> 4 무탈하십시오.. 2008/09/12 226
411969 허세 부리는 신랑..어제 결국 싸웠어요. 14 허세신랑 2008/09/12 2,418
411968 우리아이보다 뭔든 잘하는 아이와 함께 다니는거....별로일까요? 8 아이친구 2008/09/12 1,263
411967 지금 고속도로 상황은 어떤가요.. 4 귀경길 2008/09/12 493
411966 성당을 생각중인데요.. 13 .. 2008/09/12 1,190
411965 진통은 꼭 이슬이 먼저 보여야 오는건가요? 7 출산 2008/09/12 610
411964 조계사에 다녀왔습니다. 12 노을빵 2008/09/12 658
411963 홍삼절편 어떻게 먹어요? 7 홍삼 2008/09/12 845
411962 촛불다방 막내의 구속을 재고해달라는 요청을 법원이 거절....펌>>> 5 홍이 2008/09/12 356
411961 좋은기업 키친아트의 훈훈한 사연 14 나무 2008/09/12 1,089
411960 미싱 추천 부탁드려요 4 며느리 2008/09/12 316
411959 시어머니의 전화 26 알수없어요 2008/09/12 4,296
411958 여쭙니다 2 아줌마 2008/09/12 308
411957 젖먹이,홈플러스 냉장고에 깔려 사경 16 삼성입니다... 2008/09/12 1,219
411956 한국 역사에 관한 책 추천 좀 해주세요~~ 2 한국역사 2008/09/12 418
411955 오늘 한겨레 신문 보고 너무 충격받았어요. 41 어떻게그런작.. 2008/09/12 4,471
411954 글쓰기같은건 확실히 여자애들이 잘하나요? 19 아들맘 2008/09/12 1,050
411953 <<공지 및 보고>> ** 부제 : 당신들 자꾸 왜 이러십니까? 흑흑.. 26 phua 2008/09/12 1,627
411952 대부도 갯벌 가려는데 개인적으로 갈까요?아님 체험 프로그램으로 갈까요? 2 dmaao 2008/09/12 274
411951 집에서 돌잔치 하려는데 정보 좀 주세요 3 돌 돌 돌 2008/09/12 302
411950 전복을 시켰는데요..... 3 뭐양~ 2008/09/12 637
411949 0.1% 금리차이 어디로 하는게 좋을까..ㅠ.ㅠ 4 2008/09/12 743
411948 급질))귀성길 편안한 음악 들을 수 있는 라디오 주파수, 방송국 알려 주세요 1 음악 2008/09/12 204
411947 송편빚기 3 송편 2008/09/12 516
411946 혼자 계신 아버지가 .... 5 소국 2008/09/12 880
411945 명절이 없었으면 좋겠다. 10 2008/09/12 1,192
411944 몸짱 시아버님에 이어 시어머니~ 3 음 ㅋ 2008/09/12 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