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애기 있는데 담배피는 친구, 어찌 말해야 할까요? ㅠㅠ

bb 조회수 : 1,081
작성일 : 2008-09-12 11:13:37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친구고 성인이 되서 한동안 연락이 안되다가 한 2년전부터 연락이 되어 다시 만났는데 집도 가깝고 얘기도 잘 통하고 해서 잘 지내고 있어요.
친구는 아직 미혼이고 저는 작년에 결혼해서 지금 6개월된 아들이 하나 있네요
울 신랑이 지방 출장이 잦은 일이라 한 2박3일씩 집을 비울 때가 많아요.
그럴때마다 그 친구 만나서 같이 쇼핑도 하고 맛있는 것도 해먹고 밤에는 맥주도 한잔씩 하고...
친구는 직장생활과 남친과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해소, 저는 집안일과 육아 등으로 잘 나가지도 못하는데에 대한 스트레스 해소.. 그래서 자주 만나고 만나면 재미있고 좋습니다.
근데... 문제가 하나 있어요.
친구가 여자 치고는 좀 골초인 편입니다. 하루에 반갑 정도 피우는 것 같아요. 술 마시면 좀 더 피우고요.
애기가 어려 쇼핑 할때 빼고는 거의 저희 집에서 같이 만들어먹고 술도 마시고 하거든요.
친구는 뭐 먹고나면 항상 담배를 한대씩 피우더라구요.
낮에는 사람들이 지나다니니까 주로 베란다에서 문 닫고 피거나 밤에는 아파트 복도에 나가서 피고 다시 들어와요.
근데 전 다 좋은데 아기 있는데 담배피우는 게 영 싫으네요. 그 냄새도 싫고, 담배 피고와서 아기 안아주는 것도 싫고요.
저희 신랑도 담배를 안피다보니 집에 라이터가 없으니까 친구가 라이터를 깜박하면 부엌에 가스렌지에서 담배에 불붙여 베란다로 가거든요. 그러면 그 연기 고스란히 마루에 남는 것도 싫고...
또 신랑 집에 돌아올때 담배연기나 냄새날까봐 뒤처리 하는 것도 신경쓰이구요.
담배 피는 것만 빼면 참 좋은 친구인데 상식이 없거나 무개념도 정말 아닌데 아기 있는 집에서 담배 피우는게 아무렇지도 않다는 게 좀 이상해요. 제가 말하기 전에 미리 조심해야 하는 거 아닌가싶기도 하구,
또 베란다에서 피는 거까지 뭐라고 하기는 야박한 거 같구..
어찌하면 친구 기분 안나쁘게 얘기할 수 있을까요?
IP : 218.209.xxx.15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친구
    '08.9.12 11:14 AM (121.183.xxx.118)

    집으로 데리고 오지 마세요.

  • 2. ....
    '08.9.12 11:20 AM (125.131.xxx.58)

    꼭 뭐라고 따끔하게 한 마디 하시든가요
    아니면 집에 못오게 하시든가요

    저도 비슷한 일을 겪어서 갑자기 속에서 불이 확~
    친구 하나가 결혼을 해서 오랫동안 안보던 친구들을 만나게 됐는데
    그 중 어떤 애가 골초가 돼서 나타나갖고는
    님의 친구처럼 다른 친구의 2개월 된 애를 담배피고 들어온 직후에 안고 흔들고 입을 맞추고..
    급기야는 우유먹고 난 아기가 얼굴이 벌개지면서 토하는 거에요...
    근데 한숨나오게도 아기 엄마가 참 무디고 낙천적인 애라..
    아기 엄마도 가만있는데 제가 뭐라고 할 수 없어서
    속만 부글부글 끓이다 왔네요
    전 제 아이가 아닌데도 그 친구 꼴도 보기 싫던데..

    안 나쁘게 얘기하려고 신경 써주지 마세요
    자기 자식아니라고 그러는 거 같아서 너무 재수없었어요..

  • 3.
    '08.9.12 11:26 AM (210.4.xxx.154)

    당연히 안되는 건데 그걸 왜 말을 못하나요??

  • 4. 기분
    '08.9.12 11:28 AM (211.170.xxx.98)

    기분 안나쁘게 애기하는 거 고민할때가 아닙니다.
    피고 싶으면 집 밖으로 나가서 피라고 당당하게 애기하세요.
    베란다에서 피워도 담배연기 집안으로 고스란히 들어온답니다.

  • 5. ***
    '08.9.12 11:33 AM (125.180.xxx.13)

    친한친구를 담배 핀다는 이유로 집에 못오게 할수는없잖아요
    베란다에 라이터를 준비해주고...
    담배피고 나서는 아이 앉지 말라는 정도는 얘기 해줄수있어요(친구가 미혼이라
    그게 아기한테 안좋다는걸 모를수도 있어요) 친구니깐요...
    그리고 그친구도 결혼해서 출산도 해야하니깐 서서히 끊으라는 조언도 같이 해주세요
    그리고 남편한테는 친구 담배피는거 굳이 숨길필요있나요?...

  • 6. 호안석
    '08.9.12 11:41 AM (122.42.xxx.133)

    저도 바로 윗분 글에 동감입니다... 라이터를 하나 준비해 두세요.... 재떨이하고요... 그리고 약간 조심해 달라고 말하면 좋아요... 그 윗분들 말씀도 틀리지 않고요...

  • 7. 검질
    '08.9.12 11:47 AM (121.188.xxx.77)

    친구 분에게 당당히 요구하셔도 될 사항이네요..베란다로 직행 ..꽁초 처리 포함

  • 8. .
    '08.9.12 11:47 AM (220.123.xxx.68)

    매너도 없네;;

  • 9. 무개념
    '08.9.12 12:18 PM (61.99.xxx.139)

    친구가 아니라니요
    아기 있는 집에서, 담배 피는 사람이 어케 무개념이 아니라는건지..--;

  • 10. ..
    '08.9.12 2:40 PM (115.88.xxx.177)

    저도 흡연자입니다..아기도있습니다..당연 아기볼때는 담배안핍니다..남편도 담배피고난뒤엔 손씻고 1시간쯤지나서 아기만집니다...친한친구시니 이야기하심 이해하실겁니다..베란다에서 담배피고 뒤처리 잘하고 나와라..손씻고 담배피고난뒤엔 아기 안만졌으면 좋겠다..욜케요..
    제가 미혼일때 님같은 경우가 있었읍니다..전 아기는 안만졌는데..글쎄 비흡연자입장에선 담배피고난뒤에 냄새가 집안에 들어오는세 민감하게 느낄수있지요..제친구는 베란다에 재떨이랑 라이타챙겨주고...'담배피고 베란다문열기전 10분정도 환기시켜!라고 했어요...'알았다..가스나!' 그러고 넘어갔습니다..나이30지나서 칞산친구지만 담배끊어라 뭐라 잔소리하는건 듣기싫었구 친구도 그런소린 안했습니다...지알아서 할일이지요 성인인데...그저..내가 불편한거 있음 친구니까 그때그때 하지마라고 이야기하면 됩니다..친구분도..알아들으실겁니다...

  • 11. ..
    '08.9.12 2:43 PM (115.88.xxx.177)

    윗댓글이어서....
    결국은 그친구집에가면 저두 별로 담배안필려구 노력했습니다...서로 조심하게 되더군요...
    에구구 여성흡연..참 문제많지요..특히 출산 육아에...
    담배피는 그친구분도 충분히 아주 많이 인식하고있을겁니다..잘 안끊어지니 문제지요..
    결혼하고 애기가질때되면..알아서 다 끊습니다...저도 임신계획하곤 딱 끊고..출산 육아까지 한2년정도 끊었어요...그래도 다시 피게되는..독한 마약..담배..........끊어야하는뎅...ㅠ.ㅠ

  • 12. 그냥
    '08.9.12 2:50 PM (118.37.xxx.184)

    있는 그대로 곧이곧대로 얘기하세요.
    친한 친구 사이인데 그정도 얘기도 못하나요 뭐...
    정색하고 화내면 첨부터 못하게 한게 아니라서 친구도 당황하고 무안할테니까
    기분나쁘게 듣지 말구 손씻고 입한번 헹구고 애기 만지라고 웃으면서 얘기하세요.
    기분나빠한다면 할수없죠 뭐..
    친구 기분 상할까봐 그냥 두고보기도 뭐한 상황인데요.

  • 13. 혐연
    '08.9.12 4:03 PM (211.179.xxx.249)

    제가 극도로 담배를 싫어해서인지 제 친구 중엔 흡연자가 없네요... 친한 사람 중엔 흡연자가 있긴 한데 저랑 만날 땐 안 피우고요.
    그래도 제가 이런 경우에 처하게 된다면... 절 아는 사람이라면 그런 행동을 할 것 같진 않지만...
    그 친구에게 미안하다, 앞으로 우리 애기 맡기고 밖에서만 만나거나 너 금연한 다음에 놀러와라. 네가 밖에서 피우고 들어와도 몸에서 냄새 나서 나부터도 못견디겠다.라고 말하겠어요.

    진짜 친구라면 친구가 혐연자라는 걸 알고 조심해줘야 친구겠죠. 단순히 기호 문제가 아니잖아요. 혐연자에게 간접흡연은 살인충동을 느끼게 할 만큼 극도로 혐오스러운 일인 동시에 생명권 위협인 걸요.-_-

  • 14. ...
    '08.9.12 11:28 PM (219.250.xxx.246)

    윗집 옆집에서 연락 왔다고 말 해 보세요.

    사실 저희 옆 집 아줌마가 우리 신랑이 베란다에서 피는 담배 연기가 자기네 베란다로 얇은 창고 합판 사이로 다 들어온다고 미안하다고 얘기해서 울 남편 베란다에서 담배 못 피거든요. ^^

    이웃들이 내가 담배피는 것으로 오해해서 좀 불편하다고 얘기하세요.

  • 15. 6개월이면.
    '08.9.13 5:38 AM (204.181.xxx.151)

    아기한테 좀 더 신경쓰시면 좋을듯합니다. 그 외로움과 힘든상황이 이해는 되지만, 아이에게 눈맞춰주고, 같이 말 걸어줄 시간에, 엄마가 친구랑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게 아닐까하고 걱정이 됩니다. 아기들은 , 말은 아직 못하지만, 온몸으로 세상을 배우는 중일겁니다.특히 가만히 누워 있는 6개월 이전엔, 엄마가 끊임없이 아기가 깨어 있을때 얘기해주고, 노래해주고, 눈맞춰주는게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그 개월수 때는 몇시간에 한번씩 잠을 자지 않나요? 모유는 안주시나요? 밤에 술드시면, 아기가 잠에서 깼을때 충분히 돌봐줄 힘이 없으실 때도 있지 않나요? 아빠가 집에 안계신동안, 아기를 온전히 보살펴줄 사람은 엄마입니다. 아기부터 잘 챙기셨으면 좋겠어요. 친구분 담배피는건 좋지만, 차라리 밖에서 만나시는게 좋을듯해요. 요즘 공기 안좋으면, 아기들 아토피도 심해지는데.. 연약한 아가를 위해서 좀 더 예민한 엄마가 되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1943 9월 9일 오체투지 고행길을 아고라인이 같이 했습니다 5 *** 2008/09/12 313
411942 요즘 날씨에 생크림 올리는 거 어렵나요? 1 베이킹 2008/09/12 282
411941 출산 때..시어머니가 옆에 계시는거 좋으세요? 23 출산 임박 2008/09/12 2,171
411940 애기 있는데 담배피는 친구, 어찌 말해야 할까요? ㅠㅠ 15 bb 2008/09/12 1,081
411939 [직격인터뷰]‘박태환 군대’ 발언 강의석 만나보니 17 2008/09/12 1,327
411938 친정 빌린 돈 이자... 12 고민 2008/09/12 1,196
411937 그새를 못참고 또 ㅈ ㄹ 을 하네 17 사람도 아니.. 2008/09/12 3,468
411936 우리 신랑은 시댁가면 오히려 일을 더 시킵니다. 21 눈물의새댁 2008/09/12 1,609
411935 자꾸만 시댁에 돈이 들어가요... 29 눈물바람 2008/09/12 2,647
411934 눈이 인상을 결정하는 것 같아요 6 ... 2008/09/12 1,006
411933 코스트코 좋은가요?? 16 궁금 2008/09/12 1,394
411932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추석선물 보내셨어요? 10 / 2008/09/12 640
411931 구두신으시는 분들. 하이힐 2008/09/12 304
411930 젠틀맨님 소식입니다(안티MB펌) 8 언제나 2008/09/12 568
411929 아고라에서 퍼온 글, 94일 단식만에 병원으로. 김소연 분회장 2 김민수 2008/09/12 208
411928 다음엔 꼭 서로 다른 성별로 태어나자고했어요... 6 신랑한테 2008/09/12 634
411927 삼성생명 소망램프 2 *** 2008/09/12 270
411926 14k금도금제품,이렇게 쉽게 변질되나요?(쥬얼리샵주인과 한바탕했네요!!) 3 궁금해요 2008/09/12 1,265
411925 매실을 걸렀는데 항아리에서 거품이나요 5 tmzk 2008/09/12 754
411924 cd기에서 무통장입금할때요 4 몰라서 2008/09/12 356
411923 공감100)우리나라 오빠, 아빠들의 모습 ㅋㅋㅋㅋㅋㅋ 7 너죽고 나살.. 2008/09/12 1,035
411922 수원에 8 .. 2008/09/12 491
411921 추석 이후에 확 오를 조짐이 보이네요 ㅜㅜ 27 집값 2008/09/12 4,668
411920 진료권 축소, 왕진 불인정…위기의 노인들 2 ... 2008/09/12 232
411919 자료] 이 자료 제시하시고 10 만원 받아가세용...ㅋㅋㅋㅋ ..펌>> 1 홍이 2008/09/12 457
411918 펌글_)전혜린의 아버지 전봉덕 10 너죽고 나살.. 2008/09/12 1,823
411917 [급질] 토란을 그냥 끓이면 안되나요? 4 급해요 2008/09/12 436
411916 코스코 약 30분 뒤에 갈건데 꼭 사야되는거 알려주세용~ 5 코스코가요 2008/09/12 1,144
411915 9월 12일(금) 오후5시 홈플러스 광장으로 모여주세요!!(지환이살려내라) 2 with 2008/09/12 710
411914 장날구경 ... 2008/09/12 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