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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때 부모님 용돈 얼마가 적당할까요??

그렘린 조회수 : 937
작성일 : 2008-09-12 08:32:13
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제 내일부터 바야흐로 명절 연휴가 시작되는 관계로,

어제 집에 들어갈 때부터 느껴졌던 엄마의 뭔가를 갈구하시는 눈빛이 따가워서요;;

사실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그래도 추석인데...하는 맘이 들더라구요..ㅠㅜ

저는 지금 26세 아가씨이구요. 은행에 다녀서 연봉은 또래에 비해 많은 편입니다.

그러나 저희집이 지금 잘못된(;) 투자 판단으로 인해 자금줄이 꽉 막혀 대출 이자 내느라

한달에 70만원씩 보태드리고 있구요. 그나마 제가 명품을 좋아하거나 꾸미는 걸 그다지

즐겨하는 편이 아니라 저축도 하고 용돈도 쓰고 그렇게 지내요.^^

본론인즉슨...이번 추석에 엄마께 용돈을 얼마나 드려야 할까 입니다.( 참 사설도 기네요;;)

게다가 제 동생이 연수 간다고 엊그제 캐나다로 갔는데  또 그냥 보낼 수 없지

않습니까 하나뿐인 누난데; 그래서 동생 용돈도 얼마 쥐어주고....

또 일주일 전에는 엄마 가을 옷이 하나도 없으셔서 별로 비싼 건 아니지만 옷도 몇 벌

사드리고 하니 벌써 백만원이 훌~쩍 넘네요.

사실 저희집은 제사를 모시지도 않구요  친척댁들도 다 서울, 경기라 멀리 가진 않아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친척집 갈 때 갖고 갈 작은 선물들, 애기들 세뱃돈(한 2-3 명),

제사 모시는 집에 약간의 찬조.. .정도의 돈이 들지 않을까 싶어요.

근데 선물같은 경우도 회사에서 선물세트 몇 개 받았거든요. 어차피 겹치는 것도 있고해서

딸랑 3식구인 저희집에서 다 먹지도 못할 거 같아 엄마가 친척들 주신다고 다 모아놓으셨어요.^^;

저는 최소 10만원-20만원 생각하고 있는데 너무 적을까요?

친척들 모이면 하시는 얘기가 다 딸자랑 사위자랑 아들자랑이잖아요;;

명절때만 얼마 내 놓고 생색내는 것보다는 평소에 꾸준히 드리는 게 더 실속있지 않나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82쿡 회원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딸이다 생각하시고  내가 엄마라면 어떤 기분일까

아님 명절 땐 어떻게 하는 게 반응이 좋더라 이런 의견들 좀 리플 부탁드려요.^^
IP : 218.239.xxx.10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활민주
    '08.9.12 8:37 AM (58.121.xxx.168)

    아고, 기특한 따님.
    말만 들어도 기분이 좋을 거 같습니다.

    용돈이야 다다익선이고,
    많이 받다가 조금 받으면 서운한 거고

    집집마다 상대적이라서
    액수에 대해선 선뜻 말하기가 그렇네요.

  • 2. 효녀시네요
    '08.9.12 8:54 AM (119.196.xxx.100)

    윗글 보니 이런 저런 일로 백만원이 훌쩍 넘게 집에 들어갔는데
    님 생각대로 10~20만원 정도 용돈 드리세요...

  • 3. ..
    '08.9.12 9:41 AM (122.32.xxx.149)

    며칠전에 사드린 옷을 추석선물이라고 하고 사드리지 그러셨어요~
    어머니께서야 많이 주시면 좋아하시겠지만 이미 너무 많이 쓰신걸요.. 그냥 님 생각대로 적당히 드리세요.
    너무 많이 해드리는거... 그거 습관되면 항상 많이 바라세요.
    나중에는 많이 해드려도 고맘게 생각도 안하고 오히려 좀 적게 하면 서운해 하실거예요.
    조금 서운해 하셔도 할수 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원글님 형편껏 하세요. 추석이 올해만 있는것도 아니잖아요~

  • 4. 그렘린
    '08.9.12 9:58 AM (218.239.xxx.108)

    부활민주님/ 저 안 기특해요 생색은 있는대로 내는 치사한 딸입니다.^^ 다다익선...그렇죠?^^

    효녀시네요님/ 액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성의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

    .. 님/ 그럴껄 그랬나요...그럼 또 아빠가 맘에 걸려서요 ㅠ.ㅜ 네 혹시 나중에라도 서운해하실까봐
    그게 좀 걱정되어요. 형편껏!!

  • 5. 부활민주
    '08.9.12 10:08 AM (58.121.xxx.168)

    그정도면 생색내도 되는 수준이네요.

  • 6. 음~~
    '08.9.12 10:46 AM (220.75.xxx.229)

    너무 열심히 보태드리지 마세요.
    은행 제가 알기론 정년 짧은걸로 아는데 바지런히 저축하세요.
    매달 이자 70만원씩 내고 동생 나올때마다 돈 좀 쥐어주고, 엄마 옷 사드리고, 명절이라고 또 10만원 드리고 원글님 용돈 쓰고.. 아직 미혼이신데 가족들에게 돈 많이 쓰시는거네요.
    여하간 원글님 생각대로 드리면 될겁니다.
    친정이 여유있다면 좀 쓰고 누리고 살아도 되지만 형편이 안좋다면 바짝 모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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