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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눌들이 명절날 젤 듣기싫은 이야기는..바로바로..

며눌 조회수 : 3,691
작성일 : 2008-09-12 02:29:11
점심먹고 가라~~~~~~

래요..ㅋㅋㅋ

저..명절날 점심먹고 가라...그러심..

어머니..요즘 며눌들이 명절날 젤 듣기싫어하는 말이 뭔지 아세요??

라고...질문해보려구요..

아..콩닥콩닥..ㅋㅋㅋ
IP : 58.227.xxx.114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알기론..
    '08.9.12 2:32 AM (121.88.xxx.104)

    시누들 오면 보고 가라!!!

  • 2. 듣고싶은말
    '08.9.12 2:34 AM (218.38.xxx.183)

    다른 사람들은 듣기 싫단 말이 전 젤 듣고 싶은 말이네요.
    점심을 먹고 가든, 시누를 보고 가든 가라는 거니깐...
    전 한번도 당일날 못갔네요.

  • 3. 뗑깡이
    '08.9.12 2:50 AM (222.92.xxx.247)

    아...저두 차라리 점심먹고 가라고 얘기해주셨음 좋겠네요....
    울 시엄니는 그렇게 말 안하시고, 저한테 "언제 갈거야?' 이렇게 물어보셔요...
    그럼 전 할수없이 이렇게 대답하져..."내일 갈게여...' 컥...ㅠㅠ

  • 4. ㅡ.ㅡ
    '08.9.12 3:39 AM (64.59.xxx.24)

    아침먹고 가라(상차려서 다 먹고 설겆이하고 돌아서면) ->점심때다~ 점심먹고 가라 -> 다 저녁에 어딜가냐, 낼아침 일찍 차려먹고 가라~

    당신말씀 안따르고 아침먹고 바로 일어나려 하면 온집안을 쑥대밭을 만드셨습니다.
    자식들에게 화내고 울고 새끼키워봐야 다 소용없다, 늙은부모(60초)만 놔두고 못가서 안달이다,
    모시고 살겠다는 소리 한번도 안한다, 아버지 모시고가서 3달정도 받들어라 등등~~
    언제나 집으로 오는날은 지옥 이었습니다.
    이젠 안갑니다.눈에넣어도 안아픈 아들만 보냅니다,
    네... 저도 못된며느립니다.

  • 5. 저도
    '08.9.12 7:46 AM (125.252.xxx.17)

    먹고 가고 싶다고요.
    그런데, 친정이 지방이라 경기도 북부 시가에서 나와 톨게이트까지만 서,너시간 걸립니다. 어찌나 막히는지...

    시부께서 점심도 안 먹고 간다고 막 역정내셔서 한 번은 생각 바꾸자 싶었죠.
    친정엔 가면 사위 온다고 상다리 부러지게 차리시는데, 이거 친정어머니도 힘드시니 차라리 시가에서 한 끼라도 더 때우고 가자...이렇게요.

    그런데, 웬걸요. 점심 먹고 치우고 과일 한 쪽 먹고 나니, 늦은 오후인 겁니다.
    그 이후부터 도로상황은 정말 죽음이더군요. 차량 통행량이 아침 먹고 움직이는 거와는 천지 차이예요.

    이후 명절때부터는 성을 내시든말든 아침만 먹고 움직입니다.
    이런 부분 시가에서도 좀 헤아려 주시면 좋을텐데, 절대 어른들 역지사지 안 하시죠.

    벌써부터 스트레스입니다.
    시부님 점심 안 먹고 친정 간다고 심술내실 생각하면은요.

  • 6. 어머니들
    '08.9.12 7:47 AM (121.200.xxx.254)

    제발 그러지마세요.
    저도 그러시면 안갈거 같네요.
    지금 저희 시어머니는 그렇지 않지만 저희 친정엄마가 며느리에게 그렇게 하셨답니다.
    친정한번 갈려면 눈치를 얼마나 주는지...
    시집살이 어린제가 보는 눈에도 참 고되게 시킨다 싶엇죠..
    나이드셔셔 무슨 대접을 받을려고 하나 싶었는데 그래도 며느리가 경우잇는 사람이라 마음은 안주지만 대접은 바로 하시더라구요.
    저희 엄마 복도 많습니다.
    저같으면 미워서 평생 안보고 살았을 겁니다.
    제발 시어머니들 자기들도 딸있으시면서..며느리한테 그러지 맙시다.며느리 들어오기 전까지 당신손으로 다 해드셧지 않습니까?
    며느리가 종도 아니고..
    명절내 부려먹엇으면 빨리 빨리 친정에 가라하고..미안한 줄을 아셔야죠.
    자기 자식은 금쪽같이 아끼면서 남의 자식은 홀대하면 그게 얼마나 못된 심보입니까...?
    같이 사는 꼴은 어찌 보시는지 그런 시어머니들 참 마음속이 궁금합니다.

  • 7. 며느리
    '08.9.12 8:11 AM (211.198.xxx.143)

    며느리 셋이서 열심히 일을하는데
    시어머니....."소 라도 때려 잡을수 있겠다"
    헉.....
    당신딸들은 코끼리도 잡을수 있는건 모르시고....

    겨우 앉아서 밥먹는데 당신딸을 위해서
    "커피물 올려라".....

  • 8. ㅎㅎ
    '08.9.12 8:23 AM (59.5.xxx.60)

    저희는 빼도박도 못하고 점심은 먹고 가야합니다..
    차례 지내고.. 시아버지 육촌까지 저희 시댁으로 다 몰려오거든요..
    시어머니도 무지 귀찮아 하시지만.. 시댁눈치보느라.. 싫다소리도 못하시고..
    며느리들이 착착 해줬으면 하는 맘이신데.. 며느리들은 눈에 안차고.. 또 당신이 하셔야 직성이 풀리는 분이시고..

  • 9.
    '08.9.12 8:24 AM (203.229.xxx.213)

    울 시엄니도 맨날 하루 더 자고 가라...
    외삼촌-시엄니 남동생네- 오신다니 보고 가라..
    지금은 그냥 생까고 있죠 뭐.
    몇년간 남편에게 하도 난리를 쳐 놨더니
    이젠 남편이 명절 전에 내게 언제 출발할까?
    물어보구 자기 엄마에게 우리 언제 가요, 하고 정확하게 이야기 합니다.
    아들이 그렇게 말하면 암 소리 못하더라구요.

  • 10. ....
    '08.9.12 8:26 AM (203.142.xxx.240)

    아..어렵다

    우리는...며느리이자...딸이자...시어머니...인데...

  • 11. 내일 가야
    '08.9.12 8:27 AM (59.11.xxx.134)

    하는데 아~~~정말 가기 싫다...
    어쩜 울 시어머니랑 똑 같은지....

    아침 먹은지 얼마나됬다고 차례지낸 설거지, 아침 먹은 설거지 하고 돌아서자마자
    점심차려라 점심 먹고 가라....

  • 12. .......
    '08.9.12 8:35 AM (203.248.xxx.46)

    마자요...우리도 며느리이자 딸이자 시어머니인데.......나는 되고 넌 안돼고......우리가 늙어 우리가 그토록 싫어하는 시어머니가 되지 말아야 할텐데

  • 13. ㅡ,.ㅡ;
    '08.9.12 8:54 AM (219.254.xxx.10)

    경상도에 계신 우리 어머니는 점심도 모자라서
    친정인 충청도 들렀다 당일 올라가야하는데 저녁먹고 가라~ 하십니다.
    뭐...점심정도야 -_-;

  • 14. 나도 며늘
    '08.9.12 9:08 AM (58.121.xxx.168)

    난 결혼한 지 22년 됐습니다.

    아들은 18살이 됐고,
    딸은 21살 입니다.

    나도 10년 후면 누군가의 시모가 되겠지요.

    내가 지금 싫어하는 만큼
    며늘도 나를 싫어하겠지요,

    전 조목조목 따져봤습니다.
    우리 시모가 내게준 모욕적인 생각없는 언사들,.
    그리고 행동들,
    난 그렇게 안하니까
    난 며늘에게 적어도 미움은 받지않겠지!---- 헛 ~~~~~~~~~~허
    그런데 며늘들 모여서
    흉보다보니
    내가 보기엔 업어줘야
    될 것같은 시모들도 미움의 대상이 되더라는 겁니다.

    참으로 어려운 자리가 시모자리라는 생각이 들었고,
    불현듯 두렵기까지 하더라구요.

    내가 나를 봐도 늘 불안하고
    이중적이고
    저녁나절 집에 들어서면서
    하루의 일들을 반추하면서
    생각해보면
    내가 넘 불완전한 인간이구나,
    왜 이리 부족할꼬.

  • 15. ..
    '08.9.12 9:16 AM (125.187.xxx.189)

    시부모님이 안계신 집안에 막내로 살아서 그런지
    나이가 들었건만 도무지 시어머님들의 행동을 이해 못하겠어요.
    친정에 며느리 보내는걸 왜 그리 싫어 할까요?
    정때문인지 집착인지 82쿡에서 글 읽다보면
    진짜 시어머니들 이해가 안가요
    니애미애비가 그렇게 가르치든? 이라고 말하는 시어머니는 정말 엽기네요.
    친정은 딸만 있으니 친정엄마가 며느리에게 하는 것도 본 적 없고.
    이모는 아들 하나 있는데 며느리가 직장다니기 때문에 명절 전날
    이모가 가셔서 음식 해놓고 집에 와서 주무시고
    명절 날 아침 새벽에 가서 차례상 봐서 차례 지내고
    바로 우리 외할머니댁 (울엄마네집)으로 오셔요 친정 오시는거죠
    이모부 안계시니........
    이모의 하나뿐인 외며느리는 자기 친정집으로 가고요
    좀 그렇게 합리적으로 살았으면 좋겠어요.
    전 중학생 늦동이 아들이 하나 있는데
    지금부터 교육시킵니다.
    엄마 아버지는 명절때 마다 여행 갈거니까
    제발 부르지 말아라~~~ 니네 엄마는 송편도 못만들고 잡채도 못만든다아~~

  • 16. 우리시댁.
    '08.9.12 9:39 AM (220.78.xxx.82)

    처음에는 담날 가라고 하시다가 담날되면 저녁먹고 가라까지 늘어지다 저녁먹으면 ㅋㅋ
    좀 자다 새벽에 가라..그냥 아침에 일어나면 아예 연휴 끝나고 새벽에 출발해서 회사로
    곧장 가고 넌 집으로 들어가라~이러십니다,저혈압인데 갑자기 혈압이 급상승모드로
    시댁에 있는 내내 ..불과 2년전까지 이랬지만 작년부터 그냥 제가 중간에서 끊고 점심
    먹고 나옵니다.앞으론 아침 먹고 나올려구요.남펀에게 맡기니 10년내내 반복이더라구요,

  • 17. 저도 언젠가
    '08.9.12 10:22 AM (59.21.xxx.25)

    는 시어머니 되겠지만
    점심 먹고 가라~와 ,시누오면 보고 가라~, 이 두가지가 공감가네요
    그리고 본문과 성격이 조금 다른 얘기인데
    명절이든 언제든 시댁에 가서 듣기 싫은 소리 1위는
    "아껴라~"
    "얼마 줬니? "
    "비싸다~" 입니다
    제가 살아온 환경과 시댁의 환경이 너무도 다르기에
    지금도 가기 싫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됩니다
    아니 안되게 합니다
    시누들이나 시어머님 어쩜 그리도 똑같은지
    입에 돈,돈 없다,없다,소리 달고 살면서
    전부 놉니다
    아니 전부 전업 주부죠
    시어머님은 55세 부터 화장품가계 하시던거 문 닫으시고
    지금껏 놀러만 다니십니다
    계속 했던 가계 왜 닫으시고 노시기 시작했냐구요?
    아들이(제 남편)취직했다고 바로 그만 두셨어요
    감 잡히시죠?

  • 18. ..
    '08.9.12 10:24 AM (211.59.xxx.125)

    에라 모르겠다. 혼내면 혼나지 뭐 하는 심장으로 할 말 따박따박 다합니다. 물론 상식선 안에서요.
    처음에는 기함을 하시더니 쟤는 원래 그런애 라고 찍히고 나니 제법 말빨이 먹이네요.
    결혼전 먼저 결혼한 친구가 한 얘기가 어찌나 와닿던지요..
    "굳이 필요 이상으로 이쁜짓 해서 이쁨 받을 필요없다. 적당히 찍히며 사는게 편한 법이니라~~"
    진리로 가슴에 새기며 삽니다.

  • 19. 그러게요...
    '08.9.12 10:38 AM (221.139.xxx.141)

    저보고 뭐하러 일찍가냐고 그러시고는 바로 시누한테 전화해서 언제올거냐 빨리와라... 이러십디다... =.=; 시누오면 보고라고 하시고 그런 상식으로 행동할려면 며느리들도 친정빨리가야 친정의 올캐가 빨리 친정갈거 아닙니까... 이건 뭐 계속 꼬리의 꼬리를 무는 일들의 연속이니... =.=;
    그래서 저는 추석때는 좀 늦게 친정가고 설날에는 일찍 친정갑니다... 명절 2번이니 이렇게 하면 공평하겠죠 뭐...

  • 20. 간단해요~
    '08.9.12 10:50 AM (220.75.xxx.229)

    현재의 며느님들 아들 장가보내면 여러분들 며느리는 사위처럼 손님 대접하세요.
    그런 세상이 와야죠. 사위만 대접 받는 세상?? 이거 여자들이 만든겁니다.
    누굴 탓하겠어요??

  • 21. 저도 언젠가님..
    '08.9.12 11:08 AM (121.132.xxx.12)

    제 생각도 그래요. 너무 듣기싫어요. 뭐 사오면 얼마냐, 비싸다, 그 돈으로...
    저, 요즘은 대답 안해요. 어머니, 그냥 맛있게 드셔요.
    남편도 그럽니다. 엄마, 그냥 맛있게 드셔. 알면 뭐하게..ㅋㅋ
    같이 살아보니 하고 싶은 얘긴 하고 살아야 서로 편하더라고요.

  • 22. 시부모님들이
    '08.9.12 11:17 AM (124.80.xxx.48)

    한번만 생각해 주심 좋겠어요. 며느리도 다른집안의 귀한 자식이라는거.
    친정부모님도 자식 보고 싶구 기다리고 있다는 거. 아들가진 부모라는 이유하나만으로 칝정보다
    우선으로 대접 받고 계시다는 걸요.

  • 23. 대체
    '08.9.12 5:40 PM (211.196.xxx.199)

    명절에 시댁에 무조건 먼저 간다는 것만으로도 여자 쪽에서 굉장히 양보하는 건데...
    나중에나마 친정 간다는 거 무슨 낯으로 잡으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저도 아들 있지만 이다음에 사돈댁에게 미안해서라도 절대 그리 못할거에요.

  • 24. 저는요,
    '08.9.12 5:45 PM (123.248.xxx.136)

    심지어 차례지내고 오전내내 딸 셋 기다리시는 시엄니 불편한 심경 거슬릴까봐 눈치보는데...

    시어머님 저보고 너거 형님들 언제오는가 전화한번씩 해봐라 하십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전 그짓까지 해야합니다. "형님~ 차례 잘 지내셨어요? 언제 오실거에요? 빨리 오세요~~"

  • 25. 깜장이 집사
    '08.9.12 5:51 PM (211.244.xxx.22)

    전 명절만 되면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바란다고 속세에 남아있나.. 하면서 머리 깎고 절에 들어가고 싶어요. ㅠㅜ
    저흰 시어머님만 계신데 친정에 잠깐 다녀오는 것도 엄청 눈치 보이구요. 후딱 갔다오면 시누이 식구들 줄줄이 식사에 간식에 밤늦게 돌아갈 때까지..
    손아래 시누인데 너무 슬프고.. 제가 몸종같아요..

    계속 같은 반찬에 국 내놓을 수도 없고 과일은 종류별로.. 반찬이랑 국도 끼니마다.. 젓가락질 소리에도 담 오는 것 같아요.. ㅠㅜ

  • 26. 윗님
    '08.9.12 6:20 PM (221.143.xxx.114)

    눈치보지 마시고 오래 친정에 계시다 오세요.
    82의 명언이 있잖습니까?
    "욕이 배 뚫고 들어 오지 않는다!!!" ㅋ
    화이팅~

  • 27. 며느리화이팅!
    '08.9.12 6:42 PM (211.199.xxx.21)

    "욕이 배 뚫고 들어 오지 않는다" 는 그런 명언도 있었나요? 푸하하하~

    정말 이번에 저도 그말 믿고 배짱한번 부려볼까요~?ㅎㅎ

    정말 점심먹고 가라~ 그말 너무 싫어요ㅠㅠ

    점심 먹고 치우고나면 시누들오고 시누들오면 또 바로 출발 못하잖아요

    친정전화하면 오빠는 간다고 하고 저도 오랜만에 오빠와조카들도 보고싶은데

    못만나고 오는 경우가 많아요ㅜㅜ

  • 28. 참말
    '08.9.12 10:07 PM (125.184.xxx.144)

    난 친정가기 싫은데...........왜냐면....나이 많은 올케들 밥상 차려주고 설겆이 해야 하니깐요.......
    이런 시누입장도 있답니다....................

  • 29. 성주댁
    '08.9.12 10:10 PM (210.117.xxx.167)

    시어머니들은 다그런 것 같아요 그럴려니 하면 되죠
    이해는 정말 안되지만 우리가 며느리보고 나면 아주쬐금은
    이해가 가겠죠?

  • 30. @@-@
    '08.9.12 10:51 PM (122.160.xxx.164)

    다른날은 별로 힘드느지 모르지만, 명절과 제사때만 돼면 왜 이리 날카로운지.....시모도 그렇지만, 큰동서가 눈치 보이네요.말도 조심해야하고 일도 손에 안익고 (남의 살림) ....차례지내고 남자들과 시모 성묘 가면, 빨리 집에 가라는 압박(?) 아것도 편치 않네요. 일은 안하지만...집에 혼자 오면 먹을 것도 없어요. 그래서 라면먹고 말죠.

  • 31. w저도
    '08.9.13 12:09 AM (211.177.xxx.74)

    님들과 마찬가지로 그런말싫어요.
    근데 문득 댓글을 읽다보니.........제 아들녀석 커서 장가가서..
    당연 날 모시지는 않을테고 녀석부인이랑 살다가 명절때올텐데..
    하루라도 더 보고싶은 간절한마음은 몰라주고
    한시라고 가고싶어하는 내 며느리를 볼때..좀 섭섭할거같기는해요.
    내가 늙어서..
    내 아들손잡고..걷고..이야기하고싶은데.
    며늘이 힘들다고 안가고싶다고 하면..그것도 슬플거같아요.

    어떻게 대해줘야 그 며느리가.....시어머니에게 잘할까.
    진심으로 ..잘 해줄까....................

  • 32. 며눌
    '08.9.13 12:22 AM (121.139.xxx.98)

    윗님~ 내 며느리의 엄마도 내맘이겠구나 생각하심 낫지 않을까요??
    그렇게 점심먹고 치우고 일어서는데 시어머님이
    "저녁은 여기와서 먹어라.." 하셨을때...용기내서...

    "엄마도 사위랑 딸에게 저녁한끼 주고 싶을텐데요..." 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런 용기 어디서 났을까 싶은데
    해마다 한번도 친정가야지 소리 안하시는 어머님이
    맘먹고 일어나는데 결국 한말씀 하시니 맘이 욱~했던것 같아요.
    수고한 며눌에게 먼저 친정가봐야지 한번이라도 해주심 참 감사했을 것 같아요..

  • 33. 코코
    '08.9.13 12:29 AM (210.0.xxx.53)

    추석엔 차례지내고 저녁엔 아버님 제사 ㅡ
    그러나 제사 지내고 설겆이하면 ㅡ 곧바로
    친정행 입니다 ㅡ 애들이안가면 난리에요 ㅡ
    애들덕에 웃어요^^

  • 34. 두명의 시어머니
    '08.9.13 12:39 AM (202.136.xxx.37)

    제가 두분의 시어머니를 모셨어요..
    첫번째 시어머니는 제가 존경한다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분..
    긴 병으로 투병하실때 대소변 받아내고 간병인 한 번 안쓰며 수발들으면서도 제발 하루라도 더 살아주시기만을 빌었고 돌아가시고는 제가 너무 울어서 실신을 몇 번이나 했었네요..
    제게 해주신거 다른 특별한거 하나도 없었어요.
    며느리를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시고 남들에게 하듯 기본적인 예의를 갖춰주신것 뿐인데도 그정도만 하시면 며느리들은 감동받아요..
    이 말을,이 행동을 남에게 할 수 없는 거라면 며느리에게 안하시면 되지요..
    남에겐 그리 못하시면서 며느리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여러 부당한 일들만 안하시면요..

    어머니 돌아가신지 석달도 안돼서 스무살짜리 술집애랑 새인생산다는 남편과 이혼하고..

    몇년후에 지금의 남편을 만났는데요.
    소설이나 드라마에서도 보지못하던 시어머니를 만났네요.
    제가 재혼이라 저를 구박하시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결혼한 동서에게도 똑같이 하시구요..

    말도 안되는 말씀을 듣고있다보면 이게 현실인지 꿈인지 할 정도예요..
    대학까지 나오시고 사회활동 하시다 정년퇴직하신분이 어떻게 그런 억지를 부리시는지..
    어점 그리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으시는지..
    감히 사람의 손길로는 할 수 없는 엄청난 양의 일을 만들고 만들어서 며느리에게 던져주시는지..
    며느리가 버는 돈도 당신의 것이라는 생각은 어디에서 나오시는건지..

    그런데도 당신은 세상에서 제일 좋은 시어머니인줄 아세요..
    가끔가다 한 번씩 말로 며느리 생각해주는척하시는 것에 스스로도 감동받으시나봐요...

    지금 상태는 어머니 뜻을 받아주려면 저희들은 모든 생활을 포기하고 살아야하는지라 동서와 저 며느리들은 모두 시댁에 안가고있어요..
    더 늙으시고 기운없어지시면 누군가는 모셔야하는데 그 때 그러러면 다만 몇년이라도 우리가 사람답게 살아야한다는 생각에서에요..
    하나하나를 따지면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지만 당하는 며느리들은 그 굴욕감을 주체못하고..그런 중노동을 감당못하고..원하시는 만큼의 용돈이며 각종 경조사비를 감당 불가능하고...
    아들 둘이 회의해서 며느리들 발길끊고 엄마가 반성하시고 변하셔야 모두 다 살길이라는 결론 내렸답니다...
    며느리들에게 하시는거 보곤 아들들이 더 놀랐거든요..아들앞에서는 연기를 하셨었는데...
    아들 있는 줄 모르고 며느리에게 하시는 말씀 우연히 듣고 기절초풍하면서 우리엄마가 아닌것 같다고들도 하고..
    며느리는 아들 키운 댓가를 시부모님에게 노동으로,금전으로 정성으로 갚으려고 들어온 채무자가 아니라 한 가족의 일원으로 행복하게 살기위해 들어온 사람이란걸..'사람'이란것만 아시면 좋은 시어머니가 될 수 있어요...

  • 35. 난 공주다
    '08.9.13 1:18 AM (121.144.xxx.97)

    전 당일날은 작은집 가족들 온다고 못가고 다음날은 시누들 온다고 눈치보고 친정 시댁 둘다 코앞인데.....
    울신랑 하는말 누나들 모일때 우리 꼭 빼놓지말고 모여요ㅠㅠㅠ
    이번에도 연휴가 짧아 시누들 못모인다 했다가 월요일 저녁 모인다니 울 신랑 벌써 얼굴에 근심
    월요일 친정 모이기로 했거든요
    아마 일찍 헤어지면 시댁 갈껄요
    저희 친정은 모두 직장생활하고 피곤하니 당일날 아점 , 점저 해서 아들들 딸들 모여서 먹고 헤어지거든요
    그래야 피곤좀 풀고 다음나 출근한다고
    전 코 앞인데도 친정 식구들 모일때 잘 못갑니다
    가도 제일늦게 가서 얼굴만 보고 아님 밥 다 차려 놓으면 밥만 먹고
    아님 다음날 간적도 있구요(우리만 )
    시댁 식구들은 1주일에 한번씩 만나는데....
    어머님 가야지 가야지 하시지만 울신랑 일어날 생각 안하고 어머님이라도 얼른 챙겨서 일어나라 하시면 좋으련만 .....
    이번엔 어찌될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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