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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그렇게 좋나요???
안녕하세요. 사회 초년생으로 취업에 대해 너무 고민이 많습니다.
저는 동국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으로 지금 9급 공무원입니다.
다들 아시다 시피 안정이 최고인 직장입니다.
솔직히 일 할만할만큼 편합니다.
그래서 안주하게 되고......
어제 친구를 만났는데 멀쩡히 다니던 직장 관두고 은행권 취업 노린다고 합니다.
국내 top3인 S은행의 경우 연봉이 5천이 넘는다고 하며...
일은 해보진 않았지만 대기업보다 못할게 뭐있느냐..10시전에 퇴근시켜주고 주말에 출근만 안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이 친구 남들이 부러워 하던 대기업다니던 친구입니다.
직장생활에 회의가 느끼고 있던 저에게 친구의 은행권준비한다는 말이 가슴에 와닿네요.
저 금융쪽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나이에 맞지않게
정년이 걱정되고 업무강도가 걱정되서 일찌감치 공무원 준비한거였거든요.
은행권에 종사하시거나 잘 아시는분들께 질문드립니다.
은행.. 연봉은 최고 수준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업무 강도나 정년 보장, 복지수준이 어떤가요?
답변부탁드려요.
1. 제가 옆에서 보니
'08.9.11 11:28 PM (211.187.xxx.197)은행...직장으론 꽤 괜찮은 것 같아요. 복지 차원도 그렇고 연봉은 확실히는 모르지만 뭐 사는 정도보면 괘않고...근데 들어가기 쉽진 않는 것 같던데요?
2. 은행
'08.9.11 11:32 PM (123.111.xxx.148)좋죠. 짦고 굵게 하는거. 아는 사람이 원글님이 말하시는 s은행 대리입니다. 97년에 고졸로 마지막 뽑을때 잘 들어가서 지금은 경기도쪽 지점으로 빠졌는데요. 은행 다니면서 대학 다니고 그러는데 원래 대졸이랑 차등이 있는지 연봉은 6천왔다 갔다 하는거 같습니다. 은행에서 10년정도 다녔는데...
그리고 imf 시절에 은행권 구조조정이 많았는데, 미래의 일은 모르겠으나 공무원보다 안전하지는 않겠죠.
공무원과 은행원 일장일단이 있을꺼 같습니다.3. s은행
'08.9.12 12:16 AM (122.128.xxx.162)저두 s은행 다녀요. 저는 과장...
연봉은 위의 님보다는 많구요.
월급은 많이 줄지 모르지만 업무강도, 스트레스 장난 아닙니다.
그래서 신입직원 뽑아놓으면 많이 나가요.
정년까지 다닐 수 있는 직장 놔두고 울 회사 오는 거
솔직히 제 동생이라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릴 것 같은데요.
영업하는 거 정말 만만한 일 아니고...
본점에도 만만하 부서 하나도 없습니다.
특히 본점서 일하는 여직원들은 스펙 장난 아니구요.
외국어나 학벌이나...
매년 시험도 쳐야 하고(회사 내부), 연수도 많고, 자격증도 따야 하고....
정말 요구하는 게 많아요. ㅠ.ㅠ
공짜 점심은 없다는 걸 실감하는 하루하루입니다.4. 000
'08.9.12 12:41 AM (222.101.xxx.20)더 중요한것...
그의 많은 직종이 그렇지만 금융쪽은 그만두고 나와도 해먹을일이 없어요.
동종업계로 취직하지 않으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경력이구요.
현재 직장에서 자기계발 꾸준히 하시면서 지내세요.
당장은 그 친구가 연봉 빵빵하고 잘나가는거 같아도
금융권 스트레스 엄청납니다.5. 친구남편
'08.9.12 1:26 AM (121.169.xxx.32)이 순수국내은행 (우*은행)
다니는데 얼마나 스트레스가 심한지 술,담배에 쩔어
결국 40중반에 뼈암의 일종인 무슨 병이 생겼는데
직장에 말도 못하고 휴가때에 수술받더군요.
요즘같은 불경기에 나이도 있으니 휴직,병가도 맘대로 못내니
안타깝더군요.돈은 좀 더 받을지 모르지만,불안하기는 대기업과 마찬가지겠지요.6. ........
'08.9.12 1:57 AM (61.78.xxx.181)참으세요...
은행에 다니다가도 공무원 9급 시험준비해서 나간 아이들 많이 봤습니다..7. 유부남
'08.9.12 6:04 AM (210.216.xxx.7)은행이 겉보기나 연봉만 가지고 판단할 직장은 아닙니다. 긴장을 늦출수 없고 영업점에서 근무하게 되면 실적경쟁등으로 아마 40대에 대머리가 되실겁니다 그런쪽에 적성이 맞으면 선택하시고
아니면 공무원 맞벌이 부부가 좋지 않을까요?8. carmen
'08.9.12 8:44 AM (125.188.xxx.21)다 사람나름이더군요. 제가 아는 분 두분이 국내 최고 은행인 K 은행에 다니는 데요. 한분은 상고만 나와서 19세부터 근무하다가 58세에 지점장으로 퇴직했고요. 한분은 대학나왔고 지점장까지 승진했는데 느닷없이 "너 차장으로 강등할래, 아니면 퇴직할래, 선택해" 황당한 일!! 고3 아이에 그밑에 학생이 둘, 별 수 없이 차장으로 강등 당해 현재 근무하고 있습니다. 한번 강등당하면 다시는 승진이 안 된답니다. 그 맘이 오죽하겠어요. 공무원은 능력부족이면 승진은 안 돨 망정 부정저질러서 파면 되지 않는 한 강등 당하는 경우는 저는 본 일이 없습니다.
9. 우리남편
'08.9.12 8:55 AM (222.234.xxx.146)은행 그만두면 뭘 먹고 살아야하나...
요즘은 자나깨나 그걱정입니다. 군인하고 선생하고 은행원은 퇴직하면 정말 할게 없다고들 하는데
실감하고 있는 중입니다10. 공무원 짱..
'08.9.12 10:37 AM (124.138.xxx.3)그냥 공무원으로 계시는 게 훨 낫다고 봅니다.
저도 공무원인데 사실 대기업에 비하면 박봉이지만 시간당 페이나 업무강도로 따지면 더 고연봉이지 않을까 싶어요..공무원도 예전같지 않아서 요즘은 일이 힘들지만 그래도 일반 기업체에 비하면 아직 준수하고 저희 신랑이나 주변을 보면 정말 다른곳은 전쟁터더라구요.전 돈 조금 더 준대도 그렇게 살 자신은 없더라구요..그리고 지금은 9급이지만 열심히 공부하면 나중에 사무관급 이상으로 승진할 수도 있고 그럼 연봉도 높아지지만 권위도 제법 따르구요..재작년 셤감독 차출되서 갔을때 사무관님이 저희보고 운좋은줄 알라고 하셧던 말씀이 떠오르네요..요즘 구청에 말단 기능직기사 뽑는데 들어온 이력서들 보니 학벌이며 기타 조건들이 현재 7급이상 공무원들 명함도 못내밀 수준이라구요^^; 제 주변에 모두가 부러워하는 s기업 다니다가 때려치고 7급 공무원 셤봐서 들어오신 분 행복해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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