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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 - 답글 감사합니다. 원글은 내립니다.

소통 조회수 : 1,428
작성일 : 2008-09-11 19:41:46


구체적인 사항이라, 원글은 내립니다. 이해 해주시리라 생각합니다.  

여러 말씀들 잘 들었습니다. 읽고 또 읽으면서 생각해보겠습니다.

충고와 격려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IP : 221.146.xxx.154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11 7:48 PM (221.140.xxx.183)

    결혼을 심각하게 고려해 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아무리 능력이 많다고 해도 저런 식으로 나오는 남자는 제게는 찌질이일 뿐입니다.

    원글님 남자친구만 그런 게 아니라고 안심할 일이 아니구요...
    그렇지 않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사셔야지요.

    저도 40대를 바라보는 적지 않은 나이의 사람이지만...
    저희 남편도 저도 상대방의 의견을 저런 식으로 묵살해본 적 없어요...

    남자친구분이 사회적 능력과는 무관하게 자존감이 많이 부족하신 분 같습니다.
    여행에 대한 것도 그렇고... 열등감에 빠져서 어쩔 줄을 모르시는 분 같네요...

    결혼 전에 불안했던 부분에 대해 눈감고 결혼하면 나중에 결국 그 부분에서 일이 터지고 맙니다.
    묵과하고 넘어가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 2. 원글님이
    '08.9.11 7:49 PM (211.53.xxx.253)

    제 여동생이라면 결혼은 신중하게 생각해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이건 언어순화 한거고 다시 생각해보거나 말리고 싶다가 정확한 심정입니다..)

    공부 잘하고, 내성적이고, 능력있는데 술담배 안하는 남자가
    자기 여자를 믿지 못하고 , 여자친구들과 여행가는데
    타겟이 될 수 있고.. 이런식의 사고를 하는 사람은
    좀 심하게 말하면 의부증의 가능성이 있는 사람입니다.

    원글님 얘기대로 사회생활 경험이 없다고 해도
    대학 다니고 하면 요즘 여자 남자가 어떻게 생각하는 다 알지 않나요??
    저는 15년전 결혼했고 그때도 남편에게 여자친구들과 여행간다고 얘기했을때
    그런 대답은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제가 너무 성급한 판단이기를 바랍니다.

  • 3.
    '08.9.11 7:52 PM (119.64.xxx.39)

    술담배 안하고 성실하고 순수하고 이게 좋은거 같지만, 반드시 좋은것만은 아니거든요.
    이런 사람은 성격이 외곬수이거든요. 살기 힘들죠.
    결혼전에 여행가는것에 대한 부분도 이해가 가긴 해요. 위험하니까..
    하지만 남친의 성격이 뭔가 께름칙한것이..명쾌하지 않아요.

  • 4.
    '08.9.11 7:54 PM (119.64.xxx.39)

    이 남자분 혹시 결혼할 여자는 반드시 처녀성을 갖고 있어야한다 <-- 뭐 이런 사고방식은 아니겠죠?
    순수하고 성실하고 게다가 저렇게 의심이 많아서는..쫌 겁나네요.
    옆집남자와 쓰레기 버리러 나오다가 얘기해도 안되는거 아닌가 몰라요. ㅠㅠ

  • 5. 죄송..
    '08.9.11 7:55 PM (121.149.xxx.53)

    제목만 보고 제 아버지 얘기인 줄 알았습니다.
    제 아버지 의처증으로 몇년간 어머니를 많이 때렸고, 제가 큰딸인데... 저도 제 행실과 상관없이 오해 많이 받았어요. 어지간하면 전교 10등안에 들고 외출도 자주 안했는데도, 남자들과 어울려 놀아난다고 오해받은게 초등 4학년부터예요. 그때 겨우 2차 성징이 시작될 무렵이었는데...

    성적인 부분 아니어도, 타인 배려 못하고 의사소통 잘 안되는 남자 정말 비추합니다. 제 아버지는 이제 60대 접어드시는데, 자신이 매우 좋은 아버지였고, 자식들이 그만큼 못한다고 서운해 하시기만 합니다. 어쩜 그리 당신 생각만 하시는지.... 자식들보다 당신의 부모 형제가 우선이던 기나긴 시간도 있었구요. 때리고 구박하던 어머니한테는 최근부터 맞고 지내기 시작한지라 그것도 걱정이고.... 자기생각만 하는 남자 최악인 것 같아요.

  • 6. 저도..
    '08.9.11 7:57 PM (121.127.xxx.5)

    결혼 심각하게 고려해 보라고 하고 싶군요.

    그렇게 못 믿을 사람하고 왜 결혼할려고 한답니까? 해외여행 가면 다 외간남자랑 바람피고 오는 거랍니까?

    가까운 사람이 결혼 3년만에 이혼했는데 여자 직업이 간호사 입니다. 간호사 3교대 근무 하는데 갑자기 결혼해서 시댁에서 같이 생활했습니다. 아이 낳고 한달만에 출근했죠. 직장에서 회식이 있다고 하면 회식 있다고 한 날부터 "거기에 왜 가냐?" "니가 거기 가 봤자 의사들 술 시중밖에 더 하냐?" 부터 시작해서 괴롭히다가 회식 있는 당일날은 그 시간에 회식장소 앞에 차 대 놓고 "빨리 나오라" 고 나올때까지 전화했다고 합니다. 간호사 상하체계가 엄격해서 회식날 아래연차가 빠지지도 먼저 나오지도 못합니다. 그런데 그런거 안중에도 없다더군요.

    애 둘 낳고 분가했는데 퇴근하고 집까지 오는 시간 정해놓고 1분만 늦어도 "하다 오느냐?" 동료랑 전화통화만 해도 "년/그넘 누구냐? 그년이 전화해서 딴놈 바꿔주는거 아니냐? " 그렇게 살다가 결국 이혼했습니다. 이혼도 남편이 마누라 버릇 고친다고 출근한 새에 애들이랑 그나마 돈 될 살림만 챙겨서 시댁으로 가출하더니 이혼장 드리밀어서 이혼 했다죠. 이혼하고 나서도 "너 밖에 없다"며 집에 찾아오며 감시하더니 6개월만에 재혼했더랍니다. (재혼하고도 재혼했단 말 없이 문자질, 돈 내놓으라고 협박질... 말도 못 해요)

    제 동생이면 도시락 사들고 결혼 말리겠습니다.. 제발 신중히 생각해보세요.

  • 7. 검질
    '08.9.11 8:13 PM (121.188.xxx.77)

    제 생각에는 친구 분의 님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것 같은데.한번 믿음을 확실히 보여주시고 같은 일이 반복 되면 고려를 해보셔야...술 담배 안하는 남자.성격이 외곬수이기는 하더라고요..스트레스를 밖으로 풀지 못하므로 그런 부분이 있어요

  • 8. .
    '08.9.11 8:32 PM (218.50.xxx.186)

    의처증 아닌가요??
    말리고 싶어요.

  • 9. 추가로..
    '08.9.11 8:42 PM (121.127.xxx.5)

    저도.. <- 요기에 이어서 입니다.

    저 커플이 연애할때 여자가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직장에 아직 발령이 안나서) 남자가 매일 퇴근시간에 맞춰서 차를 끌고 마중왔었답니다. 그런데 아르바이트 하는 곳 사장님이 그러더래요. "저렇게 매일 마중 나중나오는 남자랑 결혼하지마라 안 좋다" 그러더라네요? 속으로 사장이 별 얘길 다 하네? 라고 했었답니다.

    그런데 결혼하고 보니 남자가 그렇더라는 거죠. 여자는 퇴근하자마자 바로 집으로 와야 하고 평소보다 조금이라도 늦으면 머하다 오느냐고 난리고 자기 친구 만나는데 같이 가자고 해서 같이 따라가면 갔다와서 "그넘이랑 무슨 얘기했냐? 왜 이넘저넘 보고 웃음 흘리냐?" <- 이러고 시비를 걸어서 그 다음부터는 같이 가자고 해도 안 갔대요. 그러니까 이번엔 친구들한테 [마눌이 성격이 이상해서 사람 좀 만나자고 해도 안 만난다. 오직하면 만나는 친구도 없냐] <= 이런씩으로 떠들고 다니더군요.

    저한테도 같은 얘기 했었거든요. 마눌이 요즘 부쩍 날카롭다길래 데리고 친구도 좀 만나고 산책이라도 다니고 하랬더니 가자고 해도 안 나가고 집에 박혀있다고.... 성격이 이상해서 사람들 만나는 걸 싫어한다고. 저도 그 남자말 믿었었는데 알고보니 그게 아니었더라구요..

    연애 10년해도 결혼하면 처음부터 시작이란 말이 있습니다. 남자고 여자고 연애할때 자세랑 결혼후의 자세는 달라요. 환경도 다르고..

    제발 여기에 올라온 충고 가볍게 보지 말고 신중히 생각하세요.

  • 10. ...
    '08.9.11 8:48 PM (221.140.xxx.183)

    저런 남자랑 헤어지기도 아마 쉽지 않을 겁니다.

    원글님이 헤어지자고 말하면 그 즉시 저자세를 취하며 사랑해서 그런 거라고 눈물까지 흘릴 겁니다.
    혹은 아주 폭력적으로 협박을 하거나요...

    저런 모습 보시고 저 남자가 날 정말 사랑해서 그러나 보다라고 착각하는 순간...
    원글님 인생 힘들어지게 됩니다.

    원글님...
    설마 사랑하는 사람의 자유의지를 박탈하는 게 사랑이라고 믿으시는 건 아니시겠지요?

  • 11. 소통
    '08.9.11 8:49 PM (221.146.xxx.154)

    원글입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자존감, 확신(믿음)이 부족한 것 같다는 말씀 듣고 깜짝 놀랐어요.
    잘은 모르지만 이전 여자친구와 오래 사귀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사귀는 중에도 대쉬하는 남자들이 많았더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남자친구의 선배와 결혼했고요. 제 상황이 답답하고 화나고 겁도 나면서도 동시에, 이 사람이 안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사랑의 기분에 흠뻑 취해도 좋으련만 왜 엄한 생각으로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걸까요.
    혹시 이런 남자친구를 도와줄 방법은 없을까요? 그것이 자라온 환경 때문일지, 과거의 아픈 경험의 상처 때문일지, 본래의 기질 때문일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인지 문득.. 사랑하고 사랑받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어차피 헤어질 요량이라면 그것이 오늘이든 내일이든 크게 달라질 것이 없겠다 싶기도 하고요.
    지금껏 만났던 남자들, 정말 제 눈에는 모두 멋진 사람들이었어요. 그런데 돌이켜보면 그들 모두 멋진 만큼 커다간 결점이 있었죠. 그런 경험들을 하고 나니 이제 하나의 좋고 싫은 문제를 가지고 섣불리 좋다, 싫다를 결정하기는 것이 두렵습니다. 흔히 듣는 어른들 말씀대로 그런 걸로 헤어지고 힘들어하면 세상에 안 헤어질 사람 없고 안 힘든 일이 없다고 하시는데 행여 제가 그런 우를 범하는 것은 아닐지 싶어서요.
    남친의 이런 부분도 노력하면 좋아질 수 있을까요? 다만 제가 두려운 것은 이런 엇나간 남친의 사고방식이 마치 도박과 같이 고칠 수 없고 점점 더 심해지고 점점 드러나지는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혹시 이번을 기회와 교훈삼아 잘 극복해보겠다 한다면 제가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좋을까요?
    위 모든 분들 언니처럼 도닥거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모든 말씀들 다 감사히 듣고 되새겨 보겠습니다.

  • 12. 덧붙여
    '08.9.11 8:50 PM (119.64.xxx.39)

    지난 번 여행 건으로 싸운 후에 우연히 비슷한 케이스를 보았는데
    남자들 중에는 제 남자친구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더군요.
    자기 여자친구가 그렇다면 헤어지겠다는 말부터... 제 경험이나 상식선에서는 이해가 안되는 일이지만
    남자친구만 이상한 게 아니라는 생각에 위안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
    남자들은 여자가 면전에 대고 뭔가 물어보면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 많아요.
    허세부리는겁니다. ㅉㅉㅉ
    실제로는 그렇지도 못하면서, "나는 이만큼 내여자를 꽉 잡고 산다"하는 뉘앙스를 풍기는거죠.
    남자들이 내여자가 저러면 헤어지겠다느니~ 하는말을 진짜 믿으셨어요? 켁

  • 13. 어찌보면
    '08.9.11 8:53 PM (211.192.xxx.23)

    술담배 안하는것 보다 더 치명적인 결점일수 있겠네요,,
    흠좀무...입니다//

  • 14. 제발..
    '08.9.11 8:54 PM (121.127.xxx.5)

    양쪽집에 소개하기전에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제가 위쪽에 올린 커플 이야기가 제 친동생 이야기 입니다. 대충 적은거지 그 패악 말도 못 합니다.
    연애할땐 멀쩡했어요. 결혼기간 내내 동생 얼굴이 침울하고 한번도 환하게 웃는 걸 못 봤는데 저는 시집살이하면서 직장다니느라 힘들어서 그런 줄 알았어요. 그 남자도 자기엄마 나쁘다고 같이 흉도 봤었구요.

    이혼하고 3년이상 동생이 힘들어 하고 애들때문에 재혼할까 고민하다가도 남자 하던 생각에 치를 떨고 그러는 동안 그 인간은 이혼후 6개월만에 재혼하고도 안한척 시침 뚝 떼고 지 내키면 제동생한테 연락해서 패악 떨던 놈입니다.

    제발 결혼전에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결혼후에 그런 태도 나타내어도 심각한데 결혼전에 벌써 그런면이 드러난다면...

    위에도 적었지만 제 동생이라면 도시락 사들고 말립니다. 아니 결혼식장에 들어간대도 강제로 끌어낼겁니다 전

  • 15. ...
    '08.9.11 8:55 PM (221.140.xxx.183)

    남자를 고쳐서 살아보겠다는 생각은 포기하시는 게 좋아요.

    남자분이 저런 행동을 하는 데에는 분명 원인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 원인을 알기가 참 어렵지요...

    본인이 자기에게 문제가 있다는 걸 인정하고 상담 열심히 받아도 고치기 어려운데...
    남자분이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만에 하나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문제를 알게 되고 고치는 건 정말 어려워요.

    정신과 전문의가 그러더군요...
    상담을 통해서는 자신의 병명을 알 게 될 뿐이라고...

    원글님... 이 세상에 좋은 남자들 많아요.
    뭐하러 어려운 길에 제 발로 걸어가려고 하시나요?
    혹시, 원글님도 본인에 대한 자존감이 부족해서 좋은 남자가 다가오면 두려움부터 드시는 분은 아닌가 싶네요.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없다지만... 덮어줄 수 없는 결점도 있는 것입니다.
    결혼은 행복해지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 내 한 몸 희생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거 잊지 마세요.

  • 16. 뻥~
    '08.9.11 8:56 PM (61.66.xxx.98)

    차버리세요.
    위험한 남자입니다.

  • 17. ..
    '08.9.11 9:12 PM (218.50.xxx.186)

    그런 측은지심을 가지는 것 부터 이미 그 남자에게 어느정도 적응이 됬다는 겁니다.
    내가 조금만 잘하면 되겠지.. 이렇게 무한반복 하면서 불행하게 사는 여자분들 많더군요.
    모든 게 내탓이야.. 이러면서.
    원글님 걱정되요. 헤어지시지 못할까요.
    누군가를 바꾼다는 생각... 절대 안 바뀝니다. 그런 생각은 아예 버리세요.

    원글님 너무 순진한 것 같아요~~

  • 18. ..
    '08.9.11 9:13 PM (122.32.xxx.149)

    저도 원글 보면서 의처증 조짐이 있는 남자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원글님 주변 남자중에 남자친구 같은 생각을 하는 남자가 많다고 하셨는데
    절대 아니거든요?
    제가 남자 많은 학과에서 남자들하고 섞여서 학부에서 박사까지.. 그 와중에 석사 박사는 거의 홍일점으로 지내면서
    남자들하고 정말 격의없이 지내봤고, 그 와중에 별의별 찌질이들도 봤지만 원글님 남자친구 같은 남자는 못봤어요.
    물론, 제가 못봤다고 해서 그런남자가 없다라는건 아니지만 원글님이 생각하는것처럼 흔히 있는 일은 아니라는거죠.
    그리고 원글님 댓글에서 남자친구가 전에 사귀던 여자친구 얘기에서 사귀는 중에도 대쉬하는 남자들이 많았다고 했는데
    글쎄요.. 제 생각에는 그때도 남자친구의 상상력이 작용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마치 원글님을 의심하듯이 이전의 그 여자친구분을 의심했던게 아닌가 해요.
    그리고 원글님. 배우자를 선택할때 절대 고려해서는 안되는 감정은 '동정심' 이예요.
    동정심에서 상대를 버리지 못하고 배우자로 택한 경우, 많은 경우 본인이 더 큰 동정심을 살만한 상황에 빠지더군요.
    냉정해지세요. 그리고 객관적이 되세요.
    본인의 일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신중하게 판단하세요.

  • 19. ...
    '08.9.11 9:17 PM (211.192.xxx.174)

    제.. 절친한 친구가.. 저런 상황이였다면 .. 스토커같이 따라붙어서라도 결혼.. 말리겠습니다.

    학생인 상황에서도 저러는데..
    회사에 정말 이상한 인간들도 많은데
    회사들어가서 야근하고...회식하고.. 뭐하고.. 하면.. 또 얼마나 의심하려 들려는지

    저런 상상을 하면서... 화를 낸다는거 자체가... 아닙니다..
    결혼전에 저러는데.
    결혼 후면.. 얼마나 더 상상을 할까요..?

    제 친구라면.. 저 결혼 전 말리겠습니다..

  • 20. .....
    '08.9.11 9:21 PM (99.229.xxx.122)

    원글님 글을 보니 헤어지고 싶지는 않고
    어찌어찌해서라도 성격을 개조 한 후에 계속 진행 하고 싶으신 마음인 것 같네요.


    그런데 위의 댓글 거의 모두가 의처증, 위험한 사람 취급을 하고 있지 않나요?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 다 비슷한 것 같군요.

    저도 원글님 글 보면서 위험한 남자라는 생각이 바로 들더군요.

    잘 생각하세요.

    나중에 후회하십니다.

  • 21. ....
    '08.9.11 9:24 PM (211.205.xxx.35)

    저도 고쳐서 살아보겠단 생각은 반대에요. 일단, 못고쳐도 그 상태로 좋아서 사랑하니까 사귀는것은 괜찮지만(그래도 객관적으로는 별로지만), 그대로는 도저히 계속할 생각이 없는데 고쳐볼 생각으로 사귀는 것은 정말 안좋아요. 왠지 뻥 차버리기는 미안한 마음에, (차버리는)대접을 받을만치 나쁜 사람은 아니고 불쌍하다는 생각에 사귀어 주신다면, 더더욱~ 안되구요.. 이건 제 경험이라 -_-...
    제가 만난 사람도 비슷했는데요, 사실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닌데 왠지 너무 사람 대하는 태도가 어설프고 그래서 자기 자신감도 별로 없고(여자한테 인기가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안된 생각에 사귀었는데요. 원글처럼 저 막 일 바빠지면 (일 바쁜것도 정신없어 죽겠는데)저렇게 집착을하고 못살게 굴더라구요. 남자인 친구 만나면 더 난리구요. 문제는 제가 동정심을 가지고 만나다보니까 그 사람을 위해서 내 일이나 친구관계를 희생하고 싶지는 않았고요, 남자인 친구들과 만나는 것도 포기하고 싶지 않았어요. 내 마음이 온전하게 자기한테 향해있지 않다는거 어렴풋이 느끼니까 더 불안해서 집착했구요 상대는.
    결국에 진짜 지저분하게 깨지고 스토킹도 2년이나 당하고 정말 학을뗐죠. 그리고 일찌감치 헤어졌으면 다른 사람하고 잘 될 뻔했는데, 나랑 사귀고 있어서 그 기회를 놓쳤다고 얼마나 찌질하게 굴던지 ....
    그리고 열등감은 안고쳐지더군요.. 같은 상황도 곡해해서 해석하거든요. 그냥 둘 사이의 문제로 헤어졌더라도 자기를 갖고 놀았다는 둥 -_-; 자기 학벌을 보고 사귄거 아니냐는 둥(헐, 학벌은 제가 더 좋았죠), 그냥 다른 사람이라면 서로 안맞아서 헤어졌다고 할 상황을 스스로 피해자인양 행동하더라구요. 말하자면 버림받았으니 나는 사람을 이제부터 믿지못해 이런식 -_-;;;
    저요, 좋은사람 만나서 결혼했어요. 그사람이 불쌍하더라도 내인생을 희생해서 구제해줄 필요 없답니다. 치료는 심리상담이나 정신과 의사에게 받으면 되고, 한번 밖에 안하는 결혼 최고로 맘에드는 사람을 만나서 하시면 되요. 그리고 안그런 사람 좋은남자 세상에 많아요.

  • 22. ...
    '08.9.11 9:26 PM (221.140.xxx.183)

    원글님은 헤어지기 싫다기보다 더 나은 남자 있겠나 하는 생각을 하시는 거 같아요.

    제 생각에 원글님은 아버님과 별로 관계가 좋지 않으신 듯 싶고...
    그래서 남자 자체에 별 기대를 안 하고...
    그저 도박 안하고 마누라 안 패고 돈 꼬박 꼬박 벌어오면 되지 않나 생각을 하시지 않나 싶어요.

    본인도 자존감이 부족하신 편이라서 좋은 남자가 대쉬하면
    나에게 저런 좋은 남자가 왜 대쉬를 하나 싶어서 피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지금껏 만난 남자가 나중에 보니 큰 결점이 있는 사람이었다...
    이렇게 되지요.

    만약 제가 섣부르게 판단했다면 사과드릴게요.

    그런데요... 세상에는 원글님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주는 남자가 분명히 있어요.

    나를 사랑하는 법을 먼저 배우시고... 그리고 눈 크게 뜨고 찾아 보세요.
    분명히 좋은 분 찾으실 거예요.

    지금 남자분은 진짜 아니예요.
    지금까지의 인생이 힘들었다고... 결혼 이후의 삶까지 힘들어야 할 필요는 없잖아요.

    마음 굳게 먹고 나를 위한 인생을 찾으시길 바래요.

  • 23. 쯧쯧
    '08.9.11 9:35 PM (222.98.xxx.175)

    그책 제목이 생각이 안나네요. 똑똑한 여자들이 위험한 남자에게 끌리는 이유던가....정확히 생각이 안나요.
    원글님...스스로 구덩이 파고 들어가 누우실 셈이세요?
    의처증은 병명을 알아도 고치진 못하는 병이라고 들었어요. 일단 본인이 인정을 안하는데 어떻게 고칩니까?
    정신과 의사들도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는데...
    원글님 한몸 희생해서 사람 만들겠다는 그런 가상한 생각은 그만두세요. 그래봤자 노벨평화상 못받고 님 인생만 망그러지는게 아니라 님 주변 사람들까지 피폐해져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 남자 안바뀌어요.

  • 24. ....
    '08.9.11 9:36 PM (211.205.xxx.35)

    그리고 일하면서 동료나 교수님과 가까이 지내면, 좀 신경 쓰일 수 있겠죠, 누구라도. 그렇지만 불이 켜지고 꺼지네 이런거 -_- 체크하면서 이상한 상상 하는 사람은 정말 희귀할거에요. 무섭네요.
    저도 공부하는 사람이고 공대에 있어서 일이 몰릴 때는 학교에서 밤새다가 (실험실에 침대도 있어요) 피곤하면 잠도 자고 그러는데, 지금 남편 그런 거 가지고 한번도 의심한 적 없어요. 밤새고 쪄들어 있으면 커피 사가지고 온적이 딱 한번 있고요.(뭐 확인하려고 온거 아니고 바깥으로 잠깐 불러내서 커피 주고 격려해주고 돌아갔어요.) 밤새고 일하면 불쌍한게 우선적인 감정 아닌가요, 의심하는것보다 -_-;;;;
    저희 실험실에 여자 저 한명이고 팀원 모두 남자여도 일하면서 만나는 거 가지고 뭐라고 안해요. 일끝나고 따로 어울려 다니는 것도 아니니까요. 회식도 전체가 하는것이지 한사람 만나서 따로 노는것 아닌이상 의심하지 않고요.
    일반적인 매너나 대화의 방식은 그냥 '방식'만이 아닌 면도 있어요. 배려 자체가 부족한 경우도 많다는 얘기에요. 위에 쓴 사람 그냥 말을 잘 못하고 수줍은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어느날인가 음식점에서 그사람이 실수로 음식을 쏟아서 옆테이블까지 튀기고 저도 뒤집어 쓰고 그사람도 음식물이 묻었어요. 사람 대하는게 자연스런 사람은 옆테이블에 사과하고 웃으면서 좋게좋게 했겠죠, 그렇게까진 바라지 않지만 적어도 옆에 사과하고 옆사람은 괜찮은지 살펴보는게 정상인것 같은데 이사람은 그 상황이 부끄러우니까 말을 못하고 자기한테 묻은것만 닦더라구요. 옆에는 사과도 못하고, 저는 얼굴, 머리에 다 묻었는데 괜찮냐고 말도 안해요. 그때 아 이사람이 그냥 수줍고 어설픈게 아니라 남을 배려하는 태도 자체가 제대로 안되어있구나 싶더라구요.

  • 25. 다시..
    '08.9.11 9:38 PM (218.50.xxx.186)

    술담배 안 하는 거...좋죠..
    그런데.. 한국사회에서 술 한방울도 안 마시는 남자는 (건강상의 이유 제외하고)문제가 있더이다.
    그만큰 사회성이 부족하고 까칠하다는 거죠.
    술담배 안하는 거 자랑은 아닙니다.

    원글님 남자 별로 사겨본 적 없으신가봐요.
    남자들 중에 원글님 남친과 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남자들이 있어서 위안이 되신다구요? 웃음이 납니다.
    공부만 하셨다니... 제발 헛똑똑이가 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 26. ....
    '08.9.11 9:50 PM (211.205.xxx.35)

    그리고 공부 많이 한 사람중에도 그렇게 사회성 떨어지는 사람만 있는거 아니에요. 공부하느라 그런거 발달할 시간이 없었나보다 그렇게 이해해주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_-;; 같은대학 같은과 나온사람들 중에 사교적인 사람도있고 사회성 부족한 사람도 있죠.
    술담배 할수도 있고 안할수도 있는것이지만, 담배 안하고 술 과하지 않으면 좋지만, 술담배안한다고 다 고지식한 것 아니고 술담배 안하는 사람 중에 사교적인 사람 찾으시면 되고요... 단점이 치명적이라면 다른 장점으로 가리려고 해도 안가려지고, 그 다른 장점을 가지면서 치명적인 단점을 안가진 사람도 많답니다... 그리고 단점이 아예 없는 사람은 없지만, 결혼을 결심할때는 객관적으로 어떤 단점이있다고해도 나는 상관이 없다고 느끼는 .. 사람 만날수 있어요. 예를들어 키는 조금 작지만 난 키작아도 상관없다고 느끼고 다른 점은 다 좋은 경우 같은거요. 그리고 사귈때 느껴지는 '찜찜함'은 그냥 찜찜한게 아니라 실제로 큰 문제일 수 있어요. 사귈때는 상대한테 잘보이고 싶으니까 단점을 감추거든요, 그런데도 찜찜함이 느껴진다 그러면 그걸 무시할게 아니라, 이 찜찜함의 원인이 무엇일까 진짜 잘 고민해봐야해요... 도저히 내가 견딜수 없는 성격적인 단점일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나를 무시하거나 하지는 않는데, 여자인 동료를 비하하고 무시하는 발언을 일삼았어요, 나를 욕하는 것은 아니라서 화를 낼 것도 아니지만 찜찜하더라구요, 사실 굉장히 여자에대한 편견히 심한 사람이었는데 나한테는 착하게 구니까 그래도 착한사람이라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지나고 보니 그사람 집안에서 어머니는 중요한 집안 중대사에 결정권이 없더라구요, 가족회의를 남자들끼리(아버지와 아들들)만 하는 기막힌 시츄에이션-_- ... )
    다 착한데 작은 단점이 있는게 아니라 이건 나쁜거에요. 원글님은 사랑하는 여자친구니까 최고의 모습만을 보여주는것인데 그 최고의 모습이 그정도인것이죠. 머리부터 발끝까지, 속부터 겉까지 온통 나쁜 사람이 어디 있나요.

  • 27. ^^
    '08.9.11 9:58 PM (121.166.xxx.19)

    ....님 말씀 구구절절히 맞는 말씀이네요.. 맞아요 찜찜하면 안되요.. 남녀관계에서 직감은 무시할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 28. 뿌리
    '08.9.11 10:19 PM (58.224.xxx.244)

    뿌리가 얕은 사람입니다.자존감이 낮은 사람입니다.
    여행을 말리는 방식에서 단순히 여자들만의 여행은 위험하다가 아니라
    남자들과 엮일까봐 말렸다는것은 사고방식이 단순하고 상대방의 자유의지를 무시한행동이고
    성숙한 모습은 아닙니다.
    연구실사건은 상식이하의 행동입니다.
    의부증 100%입니다.
    남친의 행동배경에는 분명 상처가 있습니다.
    안타까운일이지요.
    연인의 고통 덜어주고싶은 님의 심정,,당연하지만
    남친 병 고치려면 수년간 이어질 고통을 견뎌야합니다.
    각오됐다면 결혼하세요.
    내 딸이 님같은 처지라면 말릴것이고
    안되면 상담심리 공부한후 결정하라고할겁니다.
    님,,,연애기간을 다시 한번 돌아보시고 찬찬히 생각해보세요.
    내가 불편했던것이 무엇이엇나를 하나씩생각해보세요.

  • 29. **
    '08.9.11 10:21 PM (218.238.xxx.211)

    공부만 하고 사회성이 없는 사람인지
    아니면 외골수인건지

    위의 경우인 친구 남편
    건조한 성격을 견디다 못 한 친구가 먼저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두번째 경우라면
    살기가 답답함니다.
    이런 사람은 융통성이 없고 극한 상황에서 상대에 대한 배려심이 없습니다.
    결혼하면 눈물과 우울로 보낼 것 같아요.
    주변에 이런 사람 본 적이 있는데 상당히 낙천적인데도 견디기 힘들어합니다.

    말리고 싶습니다.

  • 30. 그게요..
    '08.9.11 10:28 PM (211.208.xxx.134)

    원글님,
    남자 성격 어떻게 하면 고칠까요?
    제가 어떻게 노력하면 좋을까요?
    -----
    이런 생각 자체가 문제랍니다.
    절대, 네버. 사람이 다른 사람의 성격을 고친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마세요.
    그건 안 되는 일이랍니다.

    결혼생활 20여년한 울 남편...
    그 시절에 제가 혼자 여행간대도 OK,
    친구랑 여행간대도 OK,
    마눌 하는 말이라면 모든 게 다 OK 하는 사람인데도
    이런 저런 습관은 조금 변했을지라도
    제가 싫어하는 어떤 성격들은 전~~혀 변하지 않습니다.
    내가 어떻게 해서 저 사람의 성격이 변할 수 있을거야...
    라는 생각자체가 자기 자만이고 착각이더이다.
    다시 생각해보세요...

  • 31. 아니
    '08.9.11 10:50 PM (211.223.xxx.151)

    다 큰 사람 어찌 고쳐보겟다는 그런 위험한 생각을....
    여자를 의심하는 사람 의처증 비스무리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정신과치료를 받아야 하는 사람입니다
    여자들 돌아다니는것 하다못해 여자들 앉는것(한쪽 발 세우고 앉은 그런 자세) 까지 성으로 결부시켜 여자가 색끼가 강해서 그리 앉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고칠수 없으니 괜히 자기 희생 (이런 사람 불쌍하니 나하나 희생하더라도 어떻게라도 고쳐서 사람 하나 만들어야지)을 ㅎ해야겟다는 그런 위험한 생각을 갖지 말기를 바랍니다
    울 옆집 아저씨 결국 마눌 칼로 죽이고 자기도 자살 했습니다
    님이 약한 맘을 가지고 계신것같아 조금 강하게 옆집아저씨 예를 들었습니다
    참고로 그 아저씨 자기 마눌 불쌍하다며 죽어도 다시 태어나도 자기는 자기 마눌이랑 결혼 할거라며 다니던 사람인데
    울 동네 사람들 그 소리 듣고 기겁하고.....
    그 아줌마 불쌍타며 하였는데 결국은....
    님 맘 잘 잡으세요

  • 32. 고치지 못해요
    '08.9.11 11:09 PM (122.34.xxx.13)

    술담배 안하고 성실하고 순수하고 이게 좋은거 같지만, 반드시 좋은것만은 아니거든요.
    이런 사람은 성격이 외곬수이거든요. 살기 힘들죠.

    이 말 맞구요.
    50이 낼모레인 지금까지 살아보면서 느끼는 건데
    남자구 여자구간에 외곬수인 사람들 진짜 피곤합니다.
    절대 고치지 않고 자기들의 이런 특성을 우수하게 착각하며 살아요. 다들.

    순진한 원글님
    이 남친이랑 결혼하년 1년 내에 못살겠다는 글 올릴거에 99.9% 손듭니다.
    허튼 희망 갖지 마시고 냉정하게 판단하세요.
    이런 사람들 외곬수이다 보니 잘 할 땐 넘 잘하니까 흔들릴텐데
    정말 위험한 남편감입니다.
    제 딸이라면 방에 가두는 한이 있더라도 막을텐데 어쩌나요ㅠㅠ

  • 33. 못고침
    '08.9.11 11:54 PM (210.114.xxx.37)

    에 표 매섭게 던지는 사람입니다.

    결혼전에 남편이랑 오래 사귀어서
    정때문에 결혼하고 평생 고생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사귈당시 가끔 이건 아닌데...아닌데..하는 일들이
    있었지만 결혼생활에서 어떤 형태의 문제점으로 나타날지
    모른 바보가 저 입니다..

    아니다 싶으면 과감하게 정리하세요.
    평생 그때 그랬으면 하는 후회 하시지 않을려면...

  • 34. 만약
    '08.9.12 12:17 AM (61.106.xxx.116)

    결혼하시려거든, 방법은 있겠죠.
    원글님께서 밤새는일도 관두고, 친구들이랑 여행도 못가고, 밖에서 술자리도 못하고,
    대신 남자분께 온갖 정성과 사랑을 쏟아부어서 고쳐주는 방법이 있어요.
    원하는 일하시고 친구분들 만나면서 그분 고칠수있는 방법은 없을거같아요..죄송...

  • 35. -.-;;
    '08.9.12 12:57 AM (125.187.xxx.136)

    그 남자를 고쳐서 행복하게 살 생각은 포기하시구요.
    그 남자와 살려면 님이 모든걸 포기하고 고분고분 사시는 길밖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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