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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 부리는 신랑..왜 이럴까요?
이 일이 머릿속에 뱅뱅 돌아서 이렇게 글 써요.
신랑이 가끔 허세를 부려요. 그것도 거짓말까지 섞어가면서요.
며칠전에 신랑이랑 시내에 잠깐 나갈 일이 있었어요.
밤바람이 차갑길래 제가 나 가을 옷 사줘!
이랬어요.
그러면서 장난으로...아 치마 하나에 백만원이면 되겠다!
그러니까 신랑이 좀 큰 소리로"내 월급의 1/3이네~"이러는거에요.
참고로 우리 신랑 월급..한달에 200이거든요..--;
저 말인즉슨, 자기 월급이 300만원이란 말이자나요..
바로 옆에 좀 이쁘게 생긴 아가씨도 있었거든요..
일부러 딴 사람들 들으라고 그런 얘기를 한다는게..느낌이 확 오더라구요.
제가 예민한게 아니라..실은 이런 일이 몇번 있었어요.
꼭 시내만 나가면..옆에 이쁜 아가씨들 걸어가면 자기 연봉이 어쩌고...
보너스가 어쩌고..저랑 둘이서도 잘 안 하는 얘기를 부풀려가면서
하더라구요.
이거 허세 부리는거 맞죠?
근데 꼭 왜 이쁜 아가씨들 많은 시내에서만 이러는지...
이 남자 이거 바람 필려고 이러나? ㅡㅡ;;;;;
웃기는 얘기일 수도 있지만 전 꽤나 심각해요.
신랑한테 한번 말해봐야 될까요?
1. ㅇㅇ
'08.9.11 4:40 PM (221.149.xxx.231)저희 신랑도 그럽니다.평소엔 짠돌이인데 백화점에만 가면 옆에 사람있으니까 막 사라고 해요.
님도 남들 있을적엔 남편 연봉 말씀 하시지 마세요 남자 자존심 입니다.
남편비하하고 다니면 도로 내 얼굴로 돌아오거든요.
같이 살바엔 배우자 예우해주면 상대방도 날 예우해주던데요.
정신나간놈 빼구요.2. 허세신랑
'08.9.11 4:40 PM (59.151.xxx.25)네..저도 ㅇㅇ님처럼 생각했어요.
근데 문제는..꼭 옆에 젊고 이쁜 아가씨들
있을때면 저런답니다..ㅠㅠ3. ㅇㅇ
'08.9.11 4:41 PM (221.149.xxx.231)바람피우려고 그러는건 아니지만 옆에 근사한 남자가 있는데 남편이 울 마누라 요리도 못하고 살림 빵점이라 그러면 싫잖아요
그심정이겠죠.4. 규리맘
'08.9.11 4:43 PM (203.244.xxx.6)ㅋㅋ..진짜 그런느낌이 확 오네요... 저희 신랑도 가끔 그러고... 시아버지도 그러시는데-_-... 옆에서 확... 그거 아니잖아~ 하고싶어도..그냥 썩소 짓고 마네요..ㅋ..
5. 허세신랑
'08.9.11 4:43 PM (59.151.xxx.25)전 길거리에서..얼굴이 정말 화~끈 한거에요..ㅠㅠ
그래서 대충 맞장구 쳐주긴 했는데
그 이후로 계속 이 남자 왜 이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6. 동물의 세계
'08.9.11 4:49 PM (119.64.xxx.39)티비 안보셨어요?
암컷한테 잘보이려고, 수컷들이 몸을 마구 부풀리는거요~
남자는 그런 종족입니다.
꿇리기 싫다 !! 이거죠7. ㅋㅋ
'08.9.11 4:50 PM (211.221.xxx.224)아 윗님 제대로~ㅋㅋ
동물의 세곕니다. 수컷들이란 ㅋㅋㅋㅋㅋ8. 허세신랑
'08.9.11 4:55 PM (59.151.xxx.25)근데 왜 제가 아닌 다른 암컷들에게 잘 보일려고 이럴까요..ㅠㅠ
한번 얘기를 해봐야 할까요?
단순히 본능이다..라고 치부하기엔 제가 좀 짜증이 나서요..ㅠㅠ;;9. ??
'08.9.11 5:07 PM (85.179.xxx.185)저런분들이 많다구요??
원글님 글만 읽고는 되게 이상한 분 같으신데,,
연봉이야기 같은거 밖에서 하는 것도 우스운데 그것도 여자들 있는데서 들으라고 부풀려서 한다??
원글님께는 죄송하지만 정말 유치해요..10. 동물의세계
'08.9.11 5:10 PM (119.64.xxx.39)사실 다른 암컷들도, 허세부리는 수컷을 한 눈에 알아보거든요.
죄송하지만 "빈 수레가 요란하다고나 할까?" ㅋㅋㅋ
괜히 쓰잘데기없이 앞에서 연봉얘기하고 그러면, 다른 암컷들이 혹 @@ 할것 같죠?
절대 아닙니다. (엥 쟤는 뭐지?") 이래요~ -_-;;11. ...
'08.9.11 5:15 PM (129.78.xxx.7)근데 왜 제가 아닌 다른 암컷들에게 잘 보일려고 이럴까요 --- > They are (will be) a sperm sprayer during their life time, and always trying to maximize the effect of spraying. They are built that way from birth.
12. ㅎㅎㅎ
'08.9.11 5:18 PM (221.143.xxx.150)바람필려고그러는건 아닐테고 말 그대로 그냥 허세죠
근데 곁에서보기 정말 괴로우시겟어요
내남편이 진실로 말해도 유치한걸 가짜로가지 이야기 하고 계시니 ...
내월급 3분에 1이네 ,,이런 멘트 정말 유치해요
좀 말리세요
말안해도 남보다 뛰어난건 다 드러나고 그래야 멋잇지
입으로 복 다 털어낸다고 하세요13. 허세신랑
'08.9.11 5:24 PM (59.151.xxx.25)에혀..지금 속이 너무나 상하네요..
역시나 제가 생각하는 그런 답변들을 해주시는군요..ㅠㅠ
월급 받는거 저거..거의 다 빚 갚는 돈으로 나가고..
생활비는 한달에 20만원도 못 써요...
몇주동안 회사에서 일한다고..저 혼자 집에서 갓난쟁이 보면서
목욕 시키고 밥해먹고 다 하구요...
난 돈 아까워서...밥 먹을때 반찬 한가지로 밥 해먹은지가
며칠짼데..자기는 저런 허세나 부리고..
지금 진짜 너무 너무 밉네요..
몽둥이로 머리통 휘갈기고 싶어요..ㅠㅠ
그냥 기분 좋게 있다가 이번 추석 양가 다녀와서 터트릴까요?14. 우리부부는
'08.9.11 5:26 PM (211.192.xxx.23)거지꼴 비슷하게 하고 다니는데 집이 좀 크거든요,,가전이나 가구보러가서(이런거 구경하는 취미가 있어서 필요도 없는데 잘 가요)집 평수 얘기하면 짜증나요,,판매원이 믿지도 않는 눈치인데 게다가 막 사라고 ㅎㅎㅎ가고나면 판매원이 속으로 욕할것 같아요...
연봉도 꼭 세전으로 말해요..15. ㅋㅋ
'08.9.11 5:50 PM (122.35.xxx.119)연봉도 꼭 세전으로 말해요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16. zz
'08.9.11 6:45 PM (121.157.xxx.80)우린 결혼한지 25년 정도 된 부부인데요 옛날옛적에 월급이 31만원이라면 항상 40만원이라고 부모님께 말했답니다 전 옆에 있다가 기가 차서 아무말도 못했네요 그것도 다 엣말됐네요 지금은 한달에1000 이상은가져온답니다 남에게 지기 싫어해서 그런지 나름데로 열심히 해서 마눌한테 돈을 안겨줍니다 그리고 연봉은 원래 세전으로 말하는걸로 압니다 ㅋㅋ
17. 저와 같이 사는
'08.9.12 1:07 AM (211.186.xxx.27)사람도 zz님 남편 같아요. 물론 가져오는 돈 말고 이를테면 받는돈이 240이다 그러면 꼭 300으로 ...미치겠어요.
그리고 연봉을 세전으로 말하는게 맞는 지 모르겠는데....자기월급을 세전연봉나누기 12로 해서 말해요. 남들이 들으면 한달에 받는돈 무지 많은줄 알거에요.18. gg
'08.9.12 1:47 AM (222.232.xxx.96)연봉 5천 전후 될때, 자기 연봉이 1억 조금 안된다고 말하고 댕기는 사람도 있더군요. 뭐, 연봉 5천만원 정도가 적게 버는건 아니니까, 적당히 써주면 다른 사람들이 다들 연봉 1억 전후인줄 알던데요. 사실 5천만원 전후 인것을 알고서 연봉이 1억 안된다고 말하기는 너무하지 않느냐 하니, 세금 제하고 나면 연봉 1억이나 5천이나 비슷한거 랍니다. 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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