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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농사지은거 갖다먹는거요
시댁에 연로하신 시어머님 혼자 농사짓는데요 그래서 농번기에는 주말마다 시댁가서 자고 일하고 오는데요
어머님이 일욕심이 너무 많으셔서 자식들이 다 힘들어해요
주말에 쉬고 싶은데 금요일 퇴근하자마자 오라고 전화하시고 일요일 밤에나 집에 오구요
그 대신...농산물 갖다 먹을때는 좋긴하죠...정말 힘들때는 그것도 다 싫구요
모내기 하고 힘든데 매실 따러 또 산에 가야되고...야채들도 다 일일이 다듬어서 먹어야되구요
그래서 그런지 동서는 별로 안가져 가더라구(시동생이 집에서 한끼만 식사해서 별로 안먹는다고)
동서랑 저랑 둘다 전업주부구요...사실 저도 이해해요
주말에 힘들게 일하고 집에 오면 시댁에서 가져온 농산물 다 정리해야되고 빨래해야되고
월요일은 하루종일 쪽파나 이런거 다듬어야되고...그래도 저는 어머님이 주시는 농산물 좋아요....
그런데...가끔씩 동서가 의미?있는 소릴 하네요
자기는 이런거 안갖다 먹고 싶다고...
시댁에 결혼안한 미혼 손위 시누가 있는데 농사일을 엄청 많이 도와주고...경제적으로 많이 도와주는데
혼자 있다보니 농산물은 거의 안가져가거든요
근데...동서말로는 나중에 시누가 그럴것같다네요
자기는 일만 했지 하나도 안먹었는데...니네들은 다 먹었잖아..그래서...안가져가고싶다네요...
울동서 너무 오바하는거 아닌가싶네요
시누가 동서집사는데도 돈 보태어주고...항상 동서네 애들 챙겨주고(물질적으로 행동적으로)...단지 직업적인 특성상...잔소리를 해서 좀 그렇긴 하지만...시누가 그럴 소릴 할 사람도 아닌데...
최근에는 쌀을 농사짓는 친정쌀 갖다먹는다고 하구요
사실...친정에서 농사지으면 딸(동서)한테 쌀 줄수도 있죠...
시댁에서 농사짓는다고 굳이 시댁 쌀 먹을 필요는 없긴하죠...
근데 굳이 내앞에서...무슨 비밀인것처럼 이야기하더라구요
제가 동서한테 쌀 떨어졌지...물어본것도 아닌데...
동서가 먼저 결혼했고...애도 있고 해서...매일 돈없다 돈없다 하니깐(아파트 장만하면서 대출빚)
사실 우리가 농기계 수리 값이니...시댁갈때 장보는 돈도 우리가 더 많이 내고...농사일도 더 많이 하고
시어머님도 동서네 돈쓰는거 엄청 싫어하시거든요..항상 우리나 시누한테 돈쓰라는 식으로...
그런데 시누한테 받을때는 잘 받으면서....괜히 동서가 저런식으로 말하니..기분이 묘하네요
꼭 나중에 동서가 저보고 그럴것같아요
형님은 시댁에꺼 다 갖다 먹었잖아요..
사실 뭘 얼마나 갖다먹었다고...제가 속이 좁은건지...정말....
1. 철도의날
'08.9.11 3:55 PM (221.149.xxx.231)두분다 공평하게 시댁에서 일해주시고 농산물 가져다 드시는 입장이니 누가 누구한테 머라 할것도 없는거 같은데요
그런데 동서분 말투에선 시댁에서 아무리 일하고 갖다먹고 한다지만 일이 몸에 치여서 불만이 많아 보이네요.2. 궁금이
'08.9.11 3:57 PM (220.77.xxx.155)공평하게 일하는건 아니예요...동서는 애가 둘이고...시동생은 회사에 자주 불려다니고
울신랑이랑 시누가 일을 많이해요...그리고 동서는 종교때문에 한달에 한번정도만 시댁에 가거든요3. 에고
'08.9.11 3:59 PM (121.151.xxx.149)동서말이 맞을수도있어요
저는 제가 가져간것이 아니라 시댁에 다니려가거나 일돕고나면 어머님이 차에다 억지로 넣어주기도하고요
그런데 울시어머니 쌀말고는 안좋은것으로 주셔서 못먹고 버리는것도 많았고 너무 많이주어서 섞어서 버릴때도잇었는데 제가 싫다는소리못하고 가져온적이있었어요
우리가 가야지만 주었지 절때 보내주거나 택배로 보내준적없었어요
그러니 기름값도 사실 말도 못했지요 그러나 저흰 자주가는것이 좋겟다 싶엇고
부모님의 생활비정도는 나오는데가잇으니 저는 열심히 모아서 터전마련하면 더좋아할것이라고 생각하고 살았었는데
어느날 명절에 남편에게 왜 오빠는 살가지고 고추가지고가고하면서 왜 돈을 안주나고하더라고요 그래서 가져다먹으면서 생활비 보내주고했어요
그렇게 말이나오더군요
동서생각이 전혀 틀린말은 아니랍니다4. ㅇ
'08.9.11 4:02 PM (125.186.xxx.143)그냥 그런식으로 말하길 좋아하는거 같아요.쩝..그런사람 말하는거 거들면 분명 나중엔 원글님한테 뒤집어 씌울사람이죠--
5. 철도의날
'08.9.11 4:03 PM (221.149.xxx.231)마음이 불편한거죠.
남편은 회사 일하러 바쁘게 자주 나가고
혼자 애둘 데리고 멀뚱이 시골서 일하는거 힘들잖아요 특히 남편이 없으니까요
집에서 좌불안석인거죠
또 동서말이 맞습니다.
나중에 시댁사람들은 가져다 먹은것만 포커스를 맞추지
와서 도와준건 말 안해요6. ㅇ
'08.9.11 4:06 PM (119.64.xxx.39)원글님 생각이 맞다고 봅니다.
여기도 그래요. 자기것도 아닌데다가 본인은 손가락하나 까딱한거 없으면서,
시어머니가 주는거 왜 받아먹냐고, 기분나쁘다고 그러는데요? 그렇게 말하는 자기도 가져다 먹으면서... 웃기죠.
원래 자기가 생각하는대로 남을 보는거거든요.
본인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원글님이 고깝게 보이는것 같습니다.7. ...
'08.9.11 5:00 PM (210.222.xxx.41)참 답답하고 안쓰러운 사람이......일어 나지도 않은 일을 이럴것이다 라고 자기 잣대로 단정짓는 사람이죠.조심할 요량이면 동서분을 조심하셔야 될듯.
8. ???
'08.9.12 5:38 PM (218.38.xxx.186)사람마다 사는 방법이 다르니까 동서 라이프스타일이 그렇다면 존중해야죠.
그리고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고...(왜 싸우다 보면 형제끼리도 그런 말 나올 수 있잖아요. 근데 시짜가 그런 말 하면 상처가 깊죠.)
근데 좀 웃겨요.
집 살 때 돈은 낼름 받았다면서 그런 말 한다는 게...
그렇게 딱 떨어지게 사시는 분이면 그 돈부터 갚아야 하는 것 아닌가...
아니라면 그건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이기적인 삶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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