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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로 [사과에 왁스칠한다는거 정말 하는데도 있어요] 라고 쓰신 분 봐주세요~

저기~ 조회수 : 1,133
작성일 : 2008-09-11 09:55:52
제가 뒤늦게 글을 보고 쓰는지라 따로 새 글로 쓰는데요,

님의 댓글 일단 퍼놓을께요.
아이피는 지웠는데, 혹시 이것도 싫으시면 지울께요..

------------------------
2008-09-09 20:58:22

사과에 왁스칠한다는거 정말 하는데도 있어요
저 한살림 이용하는데 한 이년전쯤 사온 사과가 손에 계속 기름기처럼
남더라구요
저농약 농산물이라고 껍질도 깎지 않고 애들 먹었는데
어느날 남편이 사과를 씻다가 파라핀(? 정확한지 모르겠는데 남편말로는
초를 만드는 재료라고 했어요)이 발라졌다고 어디서 샀냐고 해서
한살림이란 소릴 듣고 당장 매장에 쫓아갔어요
판매원들은 그렇지 않다고 오해라고 답변했는데
남편은 틀림없이 파라핀이 묻어있다고 본부에 확인하고
결과 알려달라고 하고 왔구요
며칠 후 전화가 왔는데 맞다고 친환경 농산물이지만
저장성이 너무 떨어지면 안되기 때문에 과수농가에서 소량씩 쓴다고 했어요
너무 어이가 없어 할말이 없더라구요. 재배과정에서 병충해 방지하기위해
쓰는것도 아니고 단지 오래 팔기위해 인체에 해로운걸 쓴다니요
그후로 울남편 한살림 절대 신뢰하지 않아요 두살림이라고
절더러 이용하지 말라고 하는데 완전히 끊을 수 없어
가급적 꼭 필요한 것만 구입합니다.  

----------------------------


저도 한살림 이용하는데,
사과에 기름기같은 게 남는 건 맞습니다만,
그거 파라핀이 아니라 [석회 보르도액]일텐데요.....??

저는 지방인데, 저희쪽 한살림에서는 아예 사과상자에
[석회 보르도액이 남았을 수 있지만 안심하라] 던가??
그렇게 쓴 종이를 넣어서 팔아요.

사과철이 지난지 오래라 정확한 문구는 기억이 안 나네요. ^^
아, 혹시 이런 오해때문에 종이를 넣기 시작한 걸까요? ^^


[석회 보르도액]은 친환경 사과 농사에 아주 보편적으로 쓰는
공인된 친환경 제품이예요.

당연히 석회 보르도액을 써도 친환경 인증을 얼마든지 받구요.

근데 친환경이라도 사과는 대부분 저농약 인증일 정도로
병충해 피해를 많이 입는 건 아실 테고요..

어떤 분은 사과 농사를 첨부터 완벽히 자연적인 농사법으로만 하겠다며
남들 다 쓰는 석회 보르도액조차 안 쓰겠다고 기염을 토하시는 걸
보기는 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수확량은 참담했죠-_- 사과가 워낙 그런지라....)


저는 그래서 한살림 사과 미끈거려도 그냥 잘 씻어 껍질째 먹습니다.

아마도 파라핀은 아닐 겁니다.
이제라도 다시 알아 보시면 어떨까요?
IP : 221.161.xxx.8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11 9:57 AM (116.39.xxx.70)

    사과에 파라핀을 왜 바릅니까? 첨 들어봅니다만.. 확실한겁니까?

  • 2. 저기~
    '08.9.11 10:00 AM (221.161.xxx.85)

    그러니까요. 파라핀을 바른다고 과연 사과의 저장성이 높아질런지.... 그건 정말 아닐 거 같은데요.

  • 3. 참내
    '08.9.11 10:03 AM (218.237.xxx.194)

    처음 미국갔을 때 수퍼에 쌓여있는 사과가 빨간거 파란거 너무 예쁘게 반짝이고 있더라구요.
    사과 그리 찾는 편은 아닌데도 입에 침이 고여요. 넘 예뻐서.

    물어보니 채소쪽 관리자가 파라핀을 얇게 발라놓으면 그렇다고 무슨 마법의 특수비법인양 자랑하더라구요. 하여간 전 사과를 먹어도 껍질 질깃질깃한 맛 싫어서 깎아먹는거 좋아하니까 걍 듣고 말았죠.

    그냥 그랬다구요.

  • 4. 사과
    '08.9.11 10:05 AM (121.88.xxx.57)

    사과의 경우 품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처음에 겉이 거칠어도 시간이 흐르면 사과내부의 작용으로 껍질에 기름기가 돈다고 알고 있는데 그걸 말하는것 아닌가요?

  • 5. 에고
    '08.9.11 10:08 AM (121.151.xxx.149)

    저도 생협회원인데요
    물품관리 생협이나 한살림이나 엄청 까다롭답니다 그러니 파라핀같은것 썼을리가 없어요
    원글님이 말한대로 석회보드액은 유기농농사에 안전하다고 판단된 것이랍니다
    생협과 한살림에서 제대로 물품관리안한다면 그까다로운사람들이 다 떨어져 나갓겟지요

    글고 유기농 믿을수없다고하는데
    일반 마트나 식품회사의 유기농은 저도 안믿어요
    전 마트가면 가격싼것으로 사가지고옵니다
    그러나 생협이나 한살림 시스템을보면 확실하다고 믿습니다

  • 6.
    '08.9.11 10:10 AM (121.151.xxx.222)

    파라핀액인지 뭔지는 잘모르겠지만 작년가을에 자주가는 청과상에서 사과 한박스를 구입해서
    씻는데 아무리 씻어도 미끌미끌 정말 기분나쁘게 손에 기름기가 둥둥 그뒤로는 사과는 안심사과(하나하나 낱개에 봉지씌워진것) 만 사먹어요

  • 7. 저기~
    '08.9.11 10:18 AM (221.161.xxx.85)

    음....시중에서는 왁스칠 하기도 하나봐요.
    그치만 제가 아는 한 한살림은 분명히 아니거든요.
    생협은 제가 이용 안 하지만 생협도 그럴 것이고.

    저도 시중 친환경은 별로 믿지 않는데
    한살림은 오래 이용했고 중간중간 태클도 많이 걸어봤고 ^^
    (한 때 저땜에 피곤했을 겁니다. ㅋㅋㅋㅋㅋ)

    그런 부대낌이 있어왔기 때문에 믿어요. 무턱대고 믿는 게 아니고요.

  • 8. 그게요.
    '08.9.11 10:56 AM (121.166.xxx.246)

    왁스가 발라진 사과는 나중에 끈적해지고 암튼 아무리 씻어도 미끈미끈해서 못먹겠더라구요.
    껍질째로는 거져줘도 전 못먹겠더이다.
    암튼 사과살때 껍질 잘 만져보고 사야겠네요. -,.-;;

  • 9. 단미
    '08.9.11 10:56 AM (121.180.xxx.80)

    사과는 어떤지 잘모르겠고
    아는분이 귤농장을 하시는데 휴가때 가보면
    수확하는 과정을 보면 전 귤 안먹게 돼더군요ㅜ,ㅜ;;

    거기서는 병충해약으로 퐁퐁을 물에타서 엄청나게 쓰더군요
    더불어 수확하는 아침당일에 농약 무지막지하게 살포합니다
    그래야 보관을 오래할수 있다 하더군요
    원글님이 말씀하시는게 코팅제 같은데요
    나무에서 막 딴 귤은 반질반질하지않고 좀 색갈이 탁한데 동네마다 선별공장이
    있어서 그곳에서 선별하는 과정에 어떤 기계속에서 들어갔다 나오니까
    반질반질 해 지더군요

    자동세차장에있는 솔같은 모양인데 엄청나게 크고
    그속에 코팅제를 넣어서 닦는데 성분은 말 안해주시는데
    임산부는 그 공장에 근무 못하신다 하더군요

    귤드실때 반드시 깨끗히 씻으세요
    특히 어린애들이 씻지않은 귤 맨손으로 만지시는거 조금 신경써주세요

  • 10. 저기~
    '08.9.11 10:58 AM (221.161.xxx.85)

    맞아요. 귤은 코팅이 심각하죠.
    반들반들~ 반짝반짝~

    한살림 귤 같은 건 딱 다르죠. 광택 전혀 없고 투박하죠.

  • 11. 귤은
    '08.9.11 11:07 AM (60.197.xxx.3)

    코팅하지만 사과는 왁스칠 정말 안해요.
    온동네 사과밭인데...정말 넘 모르시는거 같아요.
    추석 며칠지나고 사과 밭에 나가보면 몇개 남아있는 사과가 미끄덩합니다.
    수확할 시기 놓친사과나 오래보관된 사과에 저절로 나오는 사과의 자연배출왁스입니다.
    미국에선 안가봐서...울나라엔 정말 그런일 없어요.
    정말 농사도 모르시고 안해보신 분들이 다들 그런 소문을 만들어 내시고 믿고들 하십니다.
    한살림 얘기도
    남편분이랑 성분조사했다고 하시고 워낙 사실처럼 말씀하시니...
    저는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무슨 오해나 오인이 있었는지 일반 농가에서도 안하는 일을 생협에서 할 필요가 뭐 있나요.

  • 12. ....
    '08.9.11 11:08 AM (203.229.xxx.253)

    저는 파라핀 발린 사과를 본적이 없지만
    친척이 석회보르도액 발린 친환경사과를 해서 먹는데 씻으면서 기름기라고 느끼지는 않았어요.
    또 파라핀을 바르면 보기좋게 반짝거리지만 석회보르도액을 바르면 하얀물 뿌려진 자국이 있으니 눈으로도 차이가 확 날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사과를 익은상태에서 딴다든가, 따서 시일이 좀 지난다든가하면 사과 자신이 스스로 산소를 차단하면서 산화를 막기위해 분비하는 왁스성분의 일종으로 폴리페놀 등의 성분들이 분비가 되면 끈적인다고 하더군요. 이 천연성분을 파라핀으로 착각을 한 것일 수도 있지요.

  • 13. 저기~
    '08.9.11 11:11 AM (221.161.xxx.85)

    윗분들 말씀이 맞겠네요.

    그러고보니 하얀 자국 같은 걸 석회보르도액이라고 했던 거 같아요.
    역시 사과 먹은지 오래되어 기억이.... ^^

    석회보르도액은 별개고, 천연 왁스가 나오는 거군요.... 아하......

  • 14. 솔이..
    '08.9.11 1:37 PM (121.162.xxx.94)

    얼마전 어느프로에선가
    유기농인증 사과 재배하는 곳이 딱 두군데 있다고
    그만큼 과일 유기농 재배가 어렵다네요

    그래서 윗님 말씀대로 대부분 저농약 인증이고요

    앞으로는 저농약은 유기농 인증에서 제외할 거라고 거러던데
    그 시기가 언제인지
    저농약인증으로 인한 유기농 전체에대한 신뢰도 저하도
    많은 것 같으니까....

  • 15. ..
    '08.9.11 3:52 PM (124.49.xxx.4)

    저는 정말 칼로 밀면 하얗게 촛농처럼 일어나는것도 봤는데 그건 뭘까요

  • 16. ```
    '08.9.11 4:14 PM (222.238.xxx.155)

    전 참외도 그랬어요.
    사서 깍을때도 잘 안씻겨지고 이상했는데
    잊고 며칠 두었다 꺼냈더니 좀 녹았는지 장난 아니게 끈적끈적.
    친척이 산지에서 바로 사서 박스채 보낸것은 절대 안그래요.
    박스라서 한참을 두고 먹거든요.

  • 17. 과일이
    '08.9.11 8:55 PM (211.172.xxx.88)

    끈적한 것은 수확후 시간이 경과하면 그렇게 됩니다
    출하할 때 파라핀으로 코팅하는 것도 맞구요
    하지만 과일을 수확한 후에 시간이 경과하면 끈끈한 것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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