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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키우고싶은데

난 하나만 조회수 : 491
작성일 : 2008-09-11 00:23:55
제가 35살에  아기를 낳아 이제  13개월이예요  딸이요
직장생활하다  몇년아기가지려 하니  잘안돼서  고생좀  했어요

근데  나이땜에 그런가?  체력이 넘넘 딸리구요, 주위에 도와줄  인척 하나없어요
첨엔  나이가있으니 연년생둬야지 했는데  아기키우다보니  제스탈이  아기키우는걸 넘 힘들어하고  우울하고
짜증스럽고  무엇보다  인생이  재미있지가  않아요

근데 우리남편은  40이  코앞인데도  낳아보니 자식욕심이  강하네요
셋까지  낳자고  강요하고  또  본인이  넘 애기를 이뻐라  하고  좋아해요   하나도 이렇게 힘든데 둘,셋은 얼마나이쁠까 하면서  노래를불러요

아빠 노릇도 나름  최선을  다한다하고  실로 노력하는모습도 보이구요
근데  제가 자신이  없구요.
시부모님도  둘은있어야 된다고  강요하시는데 (물론  구체적인  지원은  전혀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주 양육자인  엄마가  힘들어 하고 자신도 없고  또  저희가정도  부족하다면  부족한  평민집안이고
아기가  있으니  마이너스네요
또  요즘세상에  우리딸하나 키우기도  벅찰것같네요

자수성가에  나이는있고  장점이라면  신랑이 넘넘 성실하다는것

제생각은  딸아이 하나  잘키우고  우리노후나  신경쓰면서  살아도  될것같은데
명절앞두고   둘째타령  얘기들을  생각하니.....

제가  이기적일까요?
IP : 222.121.xxx.10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코
    '08.9.11 12:34 AM (210.0.xxx.53)

    아이한테촛점을 맞추면 한명을 더 나으면 더 좋을것 같구요 ㅡ
    남편이 배려가 없다면 모르지만 아이를 무척좋아하는것 보니 육아나 가사에 도움을 주신다면 또 낳는게 좋을듯 싶어요 ㅡ
    나 당사자는 지금 넘 힘든데 하고 지치기 시작하면 끝이 없는것 같아요 ㅡ
    힘을 좀내시고 긍정적이고 더 깊이 생각하시고 결정하시는게 좋겠네요 ㅡ
    저는 두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하나만 있는 아이들보다 아직은 날것 없단 생각도 들기도해요 ㅋㅋ
    하지만 좋은점이 더 많아요 ㅡ 지금 많이 지쳐서 그런것 같아요 ㅡ 아무쪼록 짜증이 많이 나는것은 육아로 인해 내 즐거운 삶이 방해 받는다는 생각이 강해서 그런것 같다는 작은 생각을 해보며 기분상하지않게 글읽으셨음 좋겠네요 ^^

  • 2. 저도..
    '08.9.11 12:43 AM (121.88.xxx.235)

    지금 서른여섯에 남편은 서른 아홉..
    딸 하나 있어요..
    여러가지 사정으로 다른거 다 미련 버리고 저는 하나만으로
    족하단 생각을 하는데 주변에서의 말씀이 꼭 자식은 둘은 있어야 된다고..
    그게 꼭 정답? 인 것 처럼 말씀하셔서.
    이번 명절도 시댁 내려가면 넘 괴로울 것 같네요..
    특히 울 시어머니는 아들 필요없다,너희 딸 외로울 것 같다고 둘째 낳아야
    된다고 저한테 말씀하시고는
    제가 없을때 어린 제 딸 앞에서는 그냥 아들로 태어나지 그랬냐 하시는데
    그 후로는 둘째 낳기가 사실 두렵습니다.ㅠㅠ

  • 3. 이기적이라뇨
    '08.9.11 1:32 AM (203.170.xxx.245)

    자기욕심에 여럿 나아서 잘 키우지도 못하고 상처주는 사람들이 이기적이지요.
    내 능력 안되니 하나만 나아 잘 키운다는데 그게 뭐가 이기적인가요.
    자기일만 신경써도 힘든 세상에 남의 가정사까지 참견하는 사람들 참 한심해 보여요.
    "니자식들이나 잘 돌보세요.." 하는 말이 목까지 나온다는
    키워줄 것도 아니면서 그렇게들 심심하신지..

  • 4. 주관대로
    '08.9.11 9:53 AM (211.244.xxx.118)

    외동이어서 힘든점 하나.
    외동을 키운다는것은 어쩌면 주위의 편견과 싸운다는 것입니다.'외동맘과 외동이는 이기적이야, 자기밖에 몰라..형제가 없으니 원..
    하지만 외동일수 밖에 없는 이유는 본인이 제일 잘 알기 대문에 편견때문에 아이를 또 낳는다는 것은 반대예요. 전 선천적으로 체력이 너무 약하고, 남편직업상 워낙 바빠 육아를 도와줄 수 없는 입장이라서 외동을 선택했습니다. 왜 저라고 둘째에 대한 부러움이 없겠습니까마는 제가 힘이 들 때마다, 늘 내가 하나만 낳기를 참 잘했구나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드네요.

    외동이어서 힘든점 둘.제 주변엔 둘이상 가진 엄마들이 아이 좀 봐 달라고 부탁을 많이 하시는데(제가 얌전한 제 아이 하나니까 힘들거 없다고 생각하시나봐요), 저는 시끄러운거 힘들어하고, 금방 피곤해지는 성격이라 참 그것도 힘드네요.

    꼭 둘이어야 좋다는 건 편견이예요. 하나 낳아서 더 좋은 사람도 있구요. 둘 낳아서 더 좋은 사람도 있어요. 소신을 가지시고 최선의 선택 하시길....

  • 5. 님 생각대로
    '08.9.11 1:20 PM (211.218.xxx.110)

    님 생각대로 하세요.

    남편분이 자식 욕심내는 건 자기가 그만큼 힘들어보지 않아서라는 생각 듭니다.
    그리고 지금 나이에 둘째까지 있으면
    몇살까지 일해야 하고
    들어갈 돈이 얼마고
    얼마를 벌어야 아이들 키우고, 교육시키고
    또 부부 노후자금까지 할 수 있을지
    계산 한번 해보세요..

    그래서 그거 남편분 보여드리세요
    당신 이나이까지 이만큼 벌어올 수 있냐구요..

    원글님 체력도 체력이지만
    나이가 있다는건 이제 일해서 돈 벌수 있는 시간도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뜻이에요.

    잘 생각하셔서 판단하세요.
    물론 돈 적게 들이고 아이 키울 수도 있구요.
    다 스스로의 판단입니다...

  • 6. 하나만
    '08.9.11 3:15 PM (222.113.xxx.77)

    낳아 열아들 안부럽게 잘 키우세요..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도 건강하게 잘 키울수잇어요.
    본인이 정 힘들고 ,어려운데 남이 뭐라ㄱ한다고 거기에 휘둘려 더 힘들어 할필요 없다고봐요..
    하나에 올인하라고 말씀드리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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