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명절때 남자들만 식사하고 남는반찬은 며느리차지..

명절 조회수 : 1,566
작성일 : 2008-09-10 16:28:25
결혼해 제일 적응하기 힘든건 우리시댁은 제사후 남자들만 식사하는거...여자들은 왔다갔다하면서 뭐 필요한거

없나 보면서  심부름 더 필요한 반찬들....나머지 한명은 커피타고 과일 준비....

남자들 식사하면 그대로 남은 반찬에 밥만 한공기씩 먹고 국도 그냥 이미 식어버린 국 그냥 떠 먹거나

아님 패스.... 고기 더 먹고 싶어도 더 안굽고 남는 나물이나 전으로 대충. 한끼 떼우기...미지근한 국 너무 싫어요

사촌형님이 대빵인데 ....설겆이 뭐하러 여자들 국그릇보태냐고 하면서 먹고 싶은사람만 먹고 후다닥 ..

그것도 아주 안이쁜그릇들에 먹네요.  여자들은 원래 그리먹는거라는 아주 오랜된 시댁습관... 혼자고기구워먹기

도 뭐하고....결혼 처음명절때는 부엌 한구석에는 이러고 먹는내모습이 서글퍼 밥도 안먹었어요.

같이들 식사 하십니까? 어른들이랑......
IP : 211.187.xxx.24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9.10 4:31 PM (121.152.xxx.107)

    시댁에선 다 같이 먹는데 (그렇긴해도 애들이 우루루와서 덤벼들어서 맛난 반찬은 잘 못먹긴 하지만. ^^) 시 큰댁에 가면 그래요. 여자들은 남은 반찬처리기도 아니고 가시만 남은 생선에 식은 국들.. 그래서 전 시 큰댁가서는 밥 안먹어요. 배가 별로 안고프다고하고... 뭐 한끼 안먹는다고 죽는건 아니니까..

  • 2. 저희는
    '08.9.10 4:32 PM (121.131.xxx.127)

    상은 따로 봐요ㅎㅎㅎ

    저희 어머니는
    가족에게 헌신(?)적인 분이시라
    당연히 여자들이 식사 수발 들었지요
    제가 맏이라
    제가 준비하는데
    저는 아예 상을 따로 봅니다.

    따로 보되 남은 반찬 먹는 일은 없어요
    준비할때 아예 따로 미리 담아두고
    동시에 식사 합니다.

    물 심부름 같은 건 시키면
    애들(우리 애들, 조카애들) 시킵니다.
    남자들 쪽 상에서 나온 심부름은
    그쪽에서 밥 먹는 사내 아이들이 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니가 해라 가 아니라
    좀 언짢은 얼굴로 당신이 하시지만
    남편이
    할머니 식사하시게 너희들이 해라
    고 몇 번 하면서
    그렇게 고정되었어요

    큰 상 치우고 날라주고는
    당연히 남자들이 합니다.
    이것도 남편이 제일 연장이라 먼저 나서면
    밑에서는 따라 하게 된 경우지요

  • 3. ...
    '08.9.10 4:33 PM (203.142.xxx.241)

    저희는 다 같이 먹어요.

    시아버지가 가부장제의 선두주자이자 화신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며느리들 자리에 다 앉지 않으면 식사 안 하십니다.
    어쩌다 며느리가 늦게 앉게 되면 그날의 메인요리 중 일부를 며느리몫으로 따로 두시구요.
    음식준비할 때도 송편 반죽하기 등 힘 드는 것은 남자들이 하구요.

    혹여라도 아들 중 한명이 부인 앉기 전에 신나게 먹으면
    "넌 니 마누라도 안 왔는데 먹을 맛이 나냐?"고 면박도 주십니다.

  • 4. 으이구
    '08.9.10 4:36 PM (203.229.xxx.213)

    도대체 왜들 그러시는지.
    결혼 몇년 차이신지 모르지만
    고쳐 나가세요.
    가만 있으면 좋아서 그러는 줄 압니다.
    근데 그 사촌 형님은 왜케 무개념이시랴

  • 5. ??
    '08.9.10 4:37 PM (218.209.xxx.101)

    저 어릴적 큰집가면 할아버지랑 큰아버지를 비롯한 꼬마애들 남자들끼리만 한상먹고 그다음 여자들이 먹었거든요.. 저보다 어린 남동생마나 앉으라고 해서 밥먹고..
    근데 시집오니까 워낙 식구가 없어서 그런지 다같이 한상에 자연스럽게 먹게되더라구요..
    아무래도 식구많은 집에선 아직도 남자들 먼저 먹게 하겠죠..

  • 6. 음...
    '08.9.10 4:40 PM (221.139.xxx.141)

    식구가 많으신가봐요... 저희시댁은 아버님이 외아들이셔서 명절때 모여봤자 시부모님과 결혼안한 아주버님과 손윗시누, 그리고 우리식구여서 다 같이 먹어요... 근데 아무래도 저는 애먹이고 하다보니까 좀 늦게 먹게되는데 고기가 없는 경우가 있어요.... 처음에는 먹고싶어도 못먹고 그냥 말았는데, 신랑한테 말했지요... 나 사실 고기 먹고싶었는데 다 먹고 없어서 더 갖다가 먹기도 쑥스럽고 해서 못먹었다고 했더니 그 다음부터는 신랑이 슬쩍슬쩍 제 밥그릇에 미리미리 고기 올려줍니다... 신랑한테 정말 먹고 싶다고 좀만 챙겨달라고 해보세요... 식구많으면 그것도 눈치보이려나요? 글고 국은 혼자 전자렌지에라도 돌려드세요... 설마 그것도 뭐라하시겠어요...

  • 7. .......
    '08.9.10 4:45 PM (211.198.xxx.143)

    며느리가 가정부도 아니고...
    가정부도 일하고 나면 식사는 제대로 하지 않나요...
    명절이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제가 괜히 화가 나네요

  • 8. 완전 짜증
    '08.9.10 4:51 PM (152.99.xxx.137)

    저도 아직 적응안돼요. 결혼하구 두번째 추석인데 그생각만하면 완전 짜증나요.
    남자들 다먹고 난다음에 밥먹는거, 나물 젓가락 갔던거 그대로 두고먹는거,
    더럽게 흘린상에 그냥 밥, 국그릇올려놓는거.
    시댁에서 밥먹는거조차 스트레스. 어차피 하루 있다올거 그냥 안먹구 참았다가
    친정가서 먹으려구요.

  • 9. 저흰
    '08.9.10 5:10 PM (124.216.xxx.250)

    다 같이 먹어요.
    큰 교자상 두개 붙이고 작은상 붙여서 다 같이 먹어요.
    첨엔 남자따로 여자따로 아이들 따로 그렇게 먹었는데~
    어느날 다 같이 먹고 있더라구요.
    언제부터인지 기억이 안나네요.
    그러고 몇년전부터 설겆이는 큰집 조카보고 하라고 했어요.
    어차피 시집가면 해야하니 이제부터는 니가해라~그랬지요.

  • 10. 저희도
    '08.9.10 5:17 PM (218.153.xxx.183)

    더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 않습니다. 결혼초에 명절지내고 와서 남편한테 앞으로 시댁가서 절대로 밥 안먹겠다고 하고 그 다음부터 먹을걸 따로 준비해 갔어요.
    그제서야 남편이 심각성을 깨닫고 뭐라고 얘길했는지 형님이 반찬 몇개 더 갖다 놓으시더라구요.
    그래도 여전히 거지밥상이지만요.

  • 11. 친정에서는
    '08.9.10 5:23 PM (210.123.xxx.99)

    남자들 다 먹고 애들 치다꺼리 하고 나서야 여자들이 먹었는데
    시댁에서는 같은 상에서 먹고 남자들이 상 치우고 설거지하고 커피 타줍니다. 너무 좋습니다.

  • 12. ...
    '08.9.10 5:31 PM (211.210.xxx.30)

    저희는 말로만 같이 먹어요.
    아이 낳기 전에는
    남자들하고 조카들 시중드느라 한자리에 앉기 힘들었고
    아이 낳은 후엔 남자들 시중들고 나면 아이들 먹여야하니
    상 치울때쯤 남은거 대강 먹어요.
    사실 힘들고 냄새 많이 맡아서 먹을 맛도 안나고요. ^^

  • 13. 저희
    '08.9.10 5:32 PM (58.140.xxx.237)

    저희 친정에서는 남자들은 상에서 먹고 여자들은 주방 쪽에 신문지 펴 놓고 먹습니다.

    정말 싫지만 제일 일 많이 하시는 작은어머니께서 그리 하자시니 그냥 어쩔 수 없이 먹어요.

    결혼 후 명절 때 친정 안가는 것이 더 좋아요. 거기 가면 어찌나 일꾼 취급인지.

    남편 보기도, 올케 보기도 민망해요.

    남편이 왜 상을 안 펴고 바닥에서 먹느냐고 하더군요.

    워낙 딸 아들 차별하는 집안이라 그렇다고 했습니다.

  • 14. 울 시누..
    '08.9.10 5:33 PM (122.46.xxx.39)

    차례 다 지내고 어른들 다 진지 드시고 겨우 며느리 차지 되어서..
    혼자 숟가락질 제대로 못하는 연년생 먹이고 겨우 한숟가락 뜨려니 시누 식구들이 들이닥쳤습니다..
    그 사이에도 뭐 내와라 뭐 내와라 앉을 시간도 없었지요..

    시누는 시부모님 안계셔서 시댁 안갑니다.. 그 때 까지 자다가 와서는 밥 안 먹었다고 배고프다고 빨리 차려내라네요..
    울 시엄니 가서 빨리 밥하랍니다..
    순간 화가 치밀어서 한숟가락 먹은 밥그릇 그대로 씽크대에 쳐박아 버리고 밥해줬습니다..
    분위기가 이상하니까 남편이 데리고 친정간다고 나섰는데..
    가는 차안에서 얼마나 서럽던지.... 대성통곡했네요..

    아.. 옛날일입니다...

  • 15. ㅜ.ㅜ
    '08.9.10 6:03 PM (121.157.xxx.68)

    저희랑 그림이 거의 비슷해요
    며느리는 식모인가? 할만큼 섭섭하고 밥맛 없어요
    국과 김으로만 먹던 새댁시절이 있었네요
    지금은 아주 조금 나아졌어요
    상 대충 치우고 며느리들 상 다시 차려 먹어요
    커피,과일 천천히 먹고...

  • 16. 어머나!
    '08.9.10 6:37 PM (61.110.xxx.69)

    복많은 울 올케!
    친정아버지 안계시구요..
    명절때 저희가 식사 수발하구요..
    울 올케 제남편,제부 먹을때 젤 상석에 먼저 앉습니다..
    엄마가 서 계셔도..
    저희 항상 올케 친정에 밥같이 못먹다 죽은 귀신이 붙었나합니다..
    유독 먹는거에 집착..ㅎㅎㅎ
    평등하답니다..
    평등도 좋고..
    식모 노릇하라는것도 아니지만
    이건 지나치지 않습니까?
    형제 중 막내이고 집안에 며느리 하난데
    손위 시누이들 자리에 앉지도 않았는데
    먼저 먹겠다고 시누부들 옆에서
    눈 멀뚱거리는것도 골불견 아닙니까?
    그러면서 자긴 곰이랍니다.
    진짜 모르는건지..모르는척 하는건지..
    이땅엔
    당하고 사는 며느리만 있지 않습니다!!

  • 17. 젤로싫어
    '08.9.10 10:18 PM (125.129.xxx.217)

    명절생각하면 젤로 싫은게 반찬처리해야하는 그일이 젤로 싫어요.
    아... 새로 담으면 안되나?
    남자들이 남긴 반찬 한그릇에 모아서, 찌개도 모아요~..ㅠㅠ
    이제 결혼4년차에 조카며느리인 제가 작은어머니들 모두 그렇게 드시는데
    이러지말아요~할만큼 비중있지도 않고 ㅠㅠ
    그래서 전, 새로 담아온 반찬만 먹습니다. 얄밉게 보셔도 상관없어요. 정~~말 싫거든요.

  • 18.
    '08.9.10 11:17 PM (71.245.xxx.4)

    '저희는'님, 아주 바람직하고 현명하신 방법입니다.

  • 19. 울시누님과
    '08.9.11 3:11 AM (122.35.xxx.52)

    울시누..님과 완전 똑같네.. 저희시댁이랑 넘 비슷해요.
    새벽부터 일어나 차례상 차리고 손님들 잔뜩오셔 차례지내고 음복한다고 잔뜩 먹고 --
    그럼 상위는 개차반되고 배는 꼬륵꼬륵... 먹으려고 하면 시누네 식구 들이닥쳐서
    (이유도 똑같이 전부치기.. 시댁이 없어서 전날 친정일을 도와주는데... 아놔 자기집일 조금
    하고 어찌나 아프고 쑤시다고 난리인지 ) 상차려주고... 으후 속터져요 아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1463 이런경우에 엄마한테 어떻게 돌려서 말할까요? 2 싸가지 남편.. 2008/09/10 550
411462 한국 경제, 무엇이 위기인가? 1 독립만세™... 2008/09/10 279
411461 그 많은 미국산 소고기는 어디에 있을까? 12 out of.. 2008/09/10 869
411460 명절때 남자들만 식사하고 남는반찬은 며느리차지.. 20 명절 2008/09/10 1,566
411459 CD플레이어 잦은고장 3 필립스 2008/09/10 356
411458 저아래 더페이스샵 글보고 .. 명품화장품얘기 약간 .. 44 흠.. 2008/09/10 15,430
411457 얌체같은 선배 결혼식 41 소심한 후배.. 2008/09/10 3,668
411456 헬스 열심히 하는 분은 바람필 일 없다? 24 헬스보이 2008/09/10 7,649
411455 낸시랭.. 4 뭔이름이 그.. 2008/09/10 1,275
411454 긴급]젠틀맨님 있는곳에 사복경찰등장!!! 헌혈증및인원요청옴 ...펌>>> 1 홍이 2008/09/10 314
411453 요즘 금 팔아도 될까요? 12 금팔아서책사.. 2008/09/10 1,301
411452 여드름도 유전인가요? 8 우리 딸들만.. 2008/09/10 790
411451 신경질적이고 반항적인 8살아이 어찌할가요? 3 못된엄마 2008/09/10 350
411450 맥클라렌 XT 클래식 브라운 핑크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네요. 6 울고싶다~ 2008/09/10 856
411449 울 딸 부반장 되었다는데.. 왜 이리 싫지?.. 4 엄마.. 2008/09/10 785
411448 차별하시는 친정부모님 6 슬퍼요 2008/09/10 1,276
411447 대화? 일방적인 변명강요가 아닌가? 6 구름 2008/09/10 352
411446 재활용 4 궁상일까? 2008/09/10 438
411445 술 안즐기는 남자들은 바람 안피나요? 16 궁금이 2008/09/10 2,852
411444 정녕 내가 10년넘게 속았던거였구나.. 23 슬픔에 죽다.. 2008/09/10 9,386
411443 갑자기 궁금해졌는데. 사위 첫생일은 친정에서 챙겨주잖아요 22 며느리생일도.. 2008/09/10 1,848
411442 이런 경우 문상을 가야 하는건가요? 5 2008/09/10 680
411441 독일의 무서운 의료비, 작은 상처에 10만원? 4 ... 2008/09/10 668
411440 중소기업은행 이미지 어때요? 9 은행 2008/09/10 685
411439 함봐주세요..어떤것을 해야 좋은것인지.. 2 고민이네요... 2008/09/10 362
411438 <토지>소설..읽기가 너무 어려워요. 24 독서 2008/09/10 1,604
411437 나쁜 며느리라 욕하셔도 할수없어요.ㅠ 60 나쁜며늘 2008/09/10 7,917
411436 수근관 증후군 아시는분이요? 5 추천 2008/09/10 358
411435 그래도 고맙다고 인사하는 날보니. 2 이휴 2008/09/10 480
411434 5년된 오미자 3 오미자 2008/09/10 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