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울 딸 부반장 되었다는데.. 왜 이리 싫지?..

엄마.. 조회수 : 785
작성일 : 2008-09-10 15:53:18
오늘 초등 1학년인 울 딸.. 반장 투표가 있다고 하더니 방금 전화가 왔네요..
부반장이래요..
성격은 나름대로 좋은편인데, 아직 좀 애기 같은 구석이 있어서...
반장선거에 나가지 말라고 했는데 부반장되었다고 좋다고 전화왔네요..
아이한테는 '잘 했다'라고 이야기 했는데.. 좀 싫습니다..

반장 된 아이 엄마를 몇 번 봤었죠..
저 볼때마다 묻더군요.. 저희 아이 학원은 어디다니는지, 학습지는 뭐 하는지..
저희 아이 학원 전혀 안다니고, 학습지는 튼튼영어 하나만 합니다..
나머지는 그냥 놉니다.. 책 좀 읽구요..
아직 많이 시킬때도 아니고, 체력이 좋지를 못해서 천천히 시키는 중이지요..

봄에 사생대회 갔다가 반장된 아이랑 같은 자리에서 그림을 그렸어요..
저는 그냥 알아서 그려라하고 내버려두었는데, 그 엄마는 옆에서 계속 간섭하더군요..
저희 아이는 밖에 나왔다는 사실 만으로도 너무 좋은지, 대충 그려놓고 남자 아이들하고 나무꼬쟁이로 칼싸움하고 놀더군요..
반장된 아이는 끝까지 앉아서 그림을 그려서 나중에 상을 탔고, 저희 아이는 당연히 상 못탔습니다..
좀 속상하더군요..

아이만 봤을때는 반장을 하건, 뭘 하건 상관없는데 그 엄마가 만날때마다 은근히 비교하려들고, 아이 자랑하려는것 같아서 좀 싫었는데,,
다음에 만나면 또 자기 아이가 반장이라고 얼마나 뻐길지...
차라리 아무것도 안되었다면 속편하게 좋겠는데 말이에요..

그 엄마는 아이한테 신경을 많이 쓰니, 그 아이도 좀 열성적인것 같은데..
저는 아이한테 '니가 알아서 해라'는 식으로 해서 아이가 좀 낭창한것 같아요..
지금부터라도 좀 잡아줘야하나요?

초등1학년인데 벌써부터 이러니,, 앞으로 12년을 어떻게 버틸지..
아이가 셋이라.. 따로따로 보자면 36년이네요.. 에휴..
IP : 203.232.xxx.4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08.9.10 4:11 PM (116.38.xxx.246)

    초등 1학년도 반장 있어요? 저는 반장 제도가 넘 싫은데 초등 1부터도 있네요.

  • 2. %%
    '08.9.10 7:38 PM (222.237.xxx.228)

    글쎄요 엄마가 그렇게 간섭하구 잡아주는 애들중에 그대로 잘 순종하는 애들도 있는가하면 사춘기정도나이에 엄청나게 반항하구 엇나가는 애들도 많아요~너무 엄마뜻대로 조종할려구 하는것두 안좋아요~아이가 자아가 점점 커지는 시기엔(특히 사춘기때)이때 서로 안맞구 트러블나는 집도 많아서요~
    또 대학생정도 되어서 갑자기 잘다니던 학교 관두는 아이들도 있구(이제 자기뜻대로 하겠다구~)

    저는 원글님 아이가 알아서 하게 하는게 나을것 같아요.너무헤매거나 아니다 싶은행동 할때는 빼구요~
    그대신 그런자리를 맡으면 책임감도 따른다는것을 잘 인식시켜주었으면 좋겠네요.

    2학기는 1학기보다는 힘든일들이 좀 적다하니까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 3. ..
    '08.9.10 11:15 PM (220.117.xxx.82)

    초등도 반장 뽑나요?
    우리 학교는 1,2학년 때까지는 전혀 그런 제도가 없고 3학년이나 되어야 선거하는데...
    초1이면 아가들인데 좀 빠르네요...

  • 4. ㅋㅋ
    '08.9.11 1:14 PM (125.129.xxx.89)

    아가들이 반장 부반장을 해요?
    보통 3학년부터 하던데....
    겉보기에는 너무 귀여울 것 같고 하지만 내면에 자리잡는 건 바로 권력욕...
    조금은 경계하셔야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1463 이런경우에 엄마한테 어떻게 돌려서 말할까요? 2 싸가지 남편.. 2008/09/10 550
411462 한국 경제, 무엇이 위기인가? 1 독립만세™... 2008/09/10 279
411461 그 많은 미국산 소고기는 어디에 있을까? 12 out of.. 2008/09/10 869
411460 명절때 남자들만 식사하고 남는반찬은 며느리차지.. 20 명절 2008/09/10 1,566
411459 CD플레이어 잦은고장 3 필립스 2008/09/10 356
411458 저아래 더페이스샵 글보고 .. 명품화장품얘기 약간 .. 44 흠.. 2008/09/10 15,430
411457 얌체같은 선배 결혼식 41 소심한 후배.. 2008/09/10 3,668
411456 헬스 열심히 하는 분은 바람필 일 없다? 24 헬스보이 2008/09/10 7,649
411455 낸시랭.. 4 뭔이름이 그.. 2008/09/10 1,275
411454 긴급]젠틀맨님 있는곳에 사복경찰등장!!! 헌혈증및인원요청옴 ...펌>>> 1 홍이 2008/09/10 314
411453 요즘 금 팔아도 될까요? 12 금팔아서책사.. 2008/09/10 1,301
411452 여드름도 유전인가요? 8 우리 딸들만.. 2008/09/10 790
411451 신경질적이고 반항적인 8살아이 어찌할가요? 3 못된엄마 2008/09/10 350
411450 맥클라렌 XT 클래식 브라운 핑크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네요. 6 울고싶다~ 2008/09/10 856
411449 울 딸 부반장 되었다는데.. 왜 이리 싫지?.. 4 엄마.. 2008/09/10 785
411448 차별하시는 친정부모님 6 슬퍼요 2008/09/10 1,276
411447 대화? 일방적인 변명강요가 아닌가? 6 구름 2008/09/10 352
411446 재활용 4 궁상일까? 2008/09/10 438
411445 술 안즐기는 남자들은 바람 안피나요? 16 궁금이 2008/09/10 2,852
411444 정녕 내가 10년넘게 속았던거였구나.. 23 슬픔에 죽다.. 2008/09/10 9,386
411443 갑자기 궁금해졌는데. 사위 첫생일은 친정에서 챙겨주잖아요 22 며느리생일도.. 2008/09/10 1,848
411442 이런 경우 문상을 가야 하는건가요? 5 2008/09/10 680
411441 독일의 무서운 의료비, 작은 상처에 10만원? 4 ... 2008/09/10 668
411440 중소기업은행 이미지 어때요? 9 은행 2008/09/10 685
411439 함봐주세요..어떤것을 해야 좋은것인지.. 2 고민이네요... 2008/09/10 362
411438 <토지>소설..읽기가 너무 어려워요. 24 독서 2008/09/10 1,604
411437 나쁜 며느리라 욕하셔도 할수없어요.ㅠ 60 나쁜며늘 2008/09/10 7,917
411436 수근관 증후군 아시는분이요? 5 추천 2008/09/10 358
411435 그래도 고맙다고 인사하는 날보니. 2 이휴 2008/09/10 480
411434 5년된 오미자 3 오미자 2008/09/10 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