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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무서운 의료비, 작은 상처에 10만원?

... 조회수 : 668
작성일 : 2008-09-10 15:20:32

독일의 무서운 의료비, 작은 상처에 10만원?
세계일보 | 기사입력 2008.09.10 11:02





선진국일수록 냉정하게 살아 갈 뿐 아니라 물가가 비싸다는 것은 일반적일 수 있다. 그 만큼 돈이 관련되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얘기다. 좌우지간 아무리 하잘 것 없다 할지라도 대가없는 노동이란 없는 곳 인가보다.

그래서일까?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한다. 하지만 잔인할 정도로 냉정함을 느끼며 산다.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일이다. 학교에서 어느 도시든 조사를 해서 발표해야 하는 과제를 받았다. 언젠가 관광을 해 본 적이 있는 Fulda라는 도시의 시청에 전화를 해서 자료를 부탁하였다. 어느 시청이라도 가면 아무나 가져 갈 수 있도록 전시해 놓은 그런 자료를 정확하게 우편으로 보내왔다. 그런데 그 속에는 자료 외에 지로쪽지가 한 장 더 있었다. 그것은 바로, 부치는데 들어간 경비를 송금하라는 것이었다.

인건비가 비싸니 식구들끼리 작은 식당이나 가게를 운영하는 곳을 쉽게 보기도 한다. 자동차 정비소에선 부품 값보다 인건비가 비싸다. 그러다보니 누구나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하며 살아간다. 그래서 부지런하고 근면할 수밖에 없는지도 모른다. 우리말로 하면 '대다수를 몸으로 때우며 산다.'

얼마 전 아이가 귀걸이를 하기 위해 귀를 뚫었는데 그 곳에 염증이 생겼다. 병원엘 갈 때마다 병원비가 엄청나다. 우리는 직장의보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보험료를 한 달에 거의 900유로씩이나 납부해야 하니, 보험회사에서 지불해 주지 않으면 가만히 있을 내가 아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고지서를 보내면 먼저 송금하고 나중에 의보에서 받는다.




'병원고지서'와 '작은 상처'  
벌써 3번째 다녀왔는데, 아무리 인건비가 비싸다 하더라도 그 작은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갈 때마다 60유로(현재 환율로 10만원) 이상이나 되는 치료비를 지불하라니? 한 가지만 예를 들어보자, "Verband"는 붕대라는 단어지만 붕대를 사용할 치료도 아니고 단지 가로세로 1cm도 안 되는 반창고밖에 붙이지 않았다는데 그 값이 6,03유로(현재 환율로 만원)다! 전화로 물어본 것에 대한 청구서를 받은 경우도 있었다. 무지막지하다.




700유로의 견적! 안전운전 해야지!  
하기야, 지난 번 신호등 앞에서 대기하던 내 차를 뒤에서 누군가가 "콩"하고 받았다. 인척사항을 주고받은 뒤, '견적서 받아서 보내라'고 해서 내가 한 일은 견적서를 FAX로 보낸 일밖에 안했는데 글쎄 700유로가 보험회사에서 바로 입금되었다. 수리하면 자동차 대여비도 지불해야하고 하니, 속된말로 하면 "이것만 먹고 떨어지라"는 소리 같다.

독일 n-tv의 보도에 의하면 1981년 11월(10%) 이래 7월 도매물가가 2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단다. 도대체 얼마나 올랐으면?

여름이 가고 견디기 힘든 겨울이 오고 있음을 알아차린 이방인은 이국땅에서 을씨년스런 한가위를 맞이하고 있다. '정이 넘치는 한국에서 사는 한국인은 행복하다'라는 것을 실감하며 "어디에 살든 우리 이제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지혜를 이 가을에 배우면 어떨까?"를 감히 제안한다. 그리고 모두의 행복과 평화를 기도하며 풍요가 넘치는 고향의 들녘을 거닌다.

/민형석 독일통신원 sky8291@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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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왜 이런 글을?
    '08.9.10 3:52 PM (84.137.xxx.166)

    괜시리 독일 트집 잡을 일 있으신 분 같은데요.
    독일은 의료보험 운영이 그나마 안정적이고 잘 되어있습니다.
    쓰신 분이 직장의료보험 혜택을 받지않고 개인적으로 저리 큰 금액을 내고 있다면
    그만큼 수입이 많다는 얘기이신데요 그게 불만이시라면 독일 선진국에 살지 마셔야 합니다.
    부품값보다 인건비가 비싸기 때문에
    공장 노동자도 우습게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셨으면 당연히 지불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아니면 먼저 물어보세요.
    유료냐구요..
    그럼 친절하게 답해 줍니다.

  • 2. ?
    '08.9.10 4:01 PM (125.177.xxx.11)

    의료비 얘기랑 마지막 얘긴 좀 안 어울리네요..
    세계적으로 물가가 다 올랐고 저도 독일에 친구 사는데 그래도 먹거리 값은 많이 안 오르게 조정한다더군요

    그리고 살짝 박고 별 말 없이 간단히 700 유로 들어왔음 만족할 일 아닌가요- 수리비가 부족하면 몰라도
    우리처럼 이거 저거 서류 떼와라 준다 못준다 안하고요

  • 3. ??
    '08.9.10 7:47 PM (85.176.xxx.240)

    전 가족보험 한달에 10만원 내는데 아기 가져서부터 낳을때까지 땡전한푼 안냈는데요.
    지금도 아이와 관련된건 모두다 공짜.
    어른도 분기별로 10유로만 내면 왠만한 치료 다 됩니다..

  • 4. 알고 올리시는 건가
    '08.9.10 9:04 PM (221.139.xxx.86)

    이게 뭔 소리래요?
    제 조카가 독일서 사는데 의료보험 내니 병원비, 약값 모두 공짜입니다.
    특히 어린이들은 (몇 세까지더라???) 특정 연령까지는 죄다 무료인데...
    알지도 못 하면서 되는대로 쓰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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