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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며느리라 욕하셔도 할수없어요.ㅠ

나쁜며늘 조회수 : 7,917
작성일 : 2008-09-10 15:06:31
담달이면, 제 남동생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지 2년이 됩니다.
외아들이고, 집안에선 종손이었지요.
결혼만 안했을뿐이지(살아 있으면 지금 38살) 연로한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가장이었습니다.
제작년 추석을 보내고 열흘이 지난 즈음에 사고로 세상을 떠났지요.
그래서, 추석은 저희 가족에겐 동생의 마지막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고통스런 날입니다.

동생의 장례 첫날, 장례식장 인근 지역에 사는 시댁식구들은 한명도 오지 않았고
둘쨋날, 남편의 형 혼자만 달랑 왔다 갔습니다.
한 아파트 단지에 시어머니와 형, 그리고 큰시누이(큰누나), 작은시누이(작은누나)까지 모여 사는데,
형 혼자만 왔다 간거지요... 전 너무나 어이가 없었고, 서운함은 이루 말할수 없었습니다.

남편의 형이 아직 결혼전이라, 제가 유일한 며느리로 할도리 다하고 살았습니다.
어머님 다리 골절됐을때는 한달동안 왕복 2시간 거리를 버스로 다니면서
대소변 받아내고 지켰습니다.
입으로만 사랑한다 말하던 그들은 제가 가장 고통스러울때 외면하더군요.

제가 한달쯤 지나서 시어머니한테 전화와서 물었습니다.
왜 오시지 않았느냐구요...
시어머니왈...작은시누이가 젊은사람 죽은데 가지말라고 해서 안갔답니다. 그러니 니가 이해하라네요...
미안하단 말은 절대 안하더군요...저 이해할수 없다고 했습니다.ㅠ
몇개월지나 작은시누이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심장병 수술한지 한두달 된 싯점이었는데, 본인 아픈 얘기며 후유증 얘기며 잔뜩 늘어놓더군요...
제가 물었습니다...본인은 그렇다치고 왜 어머니한테 가지말라고 했냐구요...
그랬더니, 그게 언젯적 일인데 지금까지 얘길 하냐고,(동생 떠난지 5개월)
니 정신건강에 안좋으니 인생 그렇게 살지 말라고요.
너는 살면서 실수 안할줄 아냐고, 니 부모한테 가서 물어보라고 하더군요...니가 잘하는건가...
나중에 시댁사람들 얼굴 어찌 보려고 너 이러냐구 그러더군요...

미안하단 말이 그렇게 힘든 걸까요...
그 한마디면 족한것을...그럼 남편을 봐서라도 다 용서할텐데요.
사과는 커녕 상처에 소금을 뿌려대는 인간들, 사람같지도 않았습니다.
나를 가족으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더이상 음식을 해나르지도, 웃으면서 어머니라 부르지도 못하겠더군요...
그 이후로 명절을 포함해서 단 한번도 시댁에 간일이 없었습니다.
수시로 친정 드나드는 시누이들만 아니면, 늙은 시어머니 얼굴은 봤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이제 그만 용서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사과하지 않는데 어찌 용서할수 있겠습니까...

얼마전 칠순이 넘은 친정아버지를 대신해서
선산에 벌초를 하고 왔습니다...동생 산소도 거기 있어요...ㅠ
추석날, 차례상에 동생 영정까지 올려 놓고 절하고 계신
부모님을 바라보는 누나들의 심정은 갈기 갈기 찢어집니다.

저 나쁜년이라고 나쁜며느리라고 욕하셔도 할수 없습니다.
정말이지 시댁에 가고 싶지 않습니다.
큰딸, 작은딸, 큰아들, 작은아들에 며느리까지 가서 구색 맞춰주고 싶지않아요.
하루 하루 다가오는 추석이 넘 괴롭습니다...
IP : 121.190.xxx.183
6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누가..
    '08.9.10 3:12 PM (211.108.xxx.50)

    원글님을 욕합니까? 원글님이 왜 나쁜 며느리가 되어야 하나요?
    집안에 애사가 있으면 가족이 아니라 이웃이라도 찾아와서 위로를 하는 게
    인지상정인데, 그 시댁 사람들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했네요. 나쁜 사람들.

    집안에 어른이 호상으로 돌아가셔도 그 마음이 너무 너무 아픈데,
    하나밖에 없는 남동생을 그리 보내고 얼마나 힘이 드셨어요... ㅠ.ㅠ
    그 와중에 위로를 해줘야 할 제 2의 가족들이 저러고 있었다니 참...

    원글님. 절대로 나쁜 며느리 아닙니다.
    글 쓰신 분이 나쁜 며느리면, 그 사람들은 사람이 아니지요.
    절대로 앞으로 옛날처럼 그렇게 살지 마세요. 병 생겨 죽습니다.
    그냥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하고 싶으신 대로 하세요.

    그게 언젯적 일인데 그렇게 말하냐니...
    니 정신건강에 안좋으니 그렇게 살지 말라니...
    저 같으면 그 소리 듣고 그냥 안 있습니다. 쥐어 뜯어 놓지요.

    저도 친정아버지를 사고로 추석 일주일 지나고 잃어서
    추석때만 되면 사람이 거의 폐인이 됩니다. 벌써 13년인데...
    남동생잃고 힘드신 친정부모님 위로해주시고, 곁에 계셔 주세요.
    인간같지 않은 사람들 때문에 괴로우실 필요도 없어요.

    정말 나쁜 사람들이네요. 벌 받을 겁니다.

  • 2. ...
    '08.9.10 3:13 PM (211.104.xxx.215)

    님..님의 남편분이 님을 이해하신다면 앞으로 용서가 될때까지(아니 사과받을때까지...) 가지 마셔요...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나쁜 며늘아니에요...나쁜 시짜들이죠...

  • 3. ㅜㅜ
    '08.9.10 3:13 PM (124.54.xxx.99)

    가지 마세요.
    나쁜 며늘 아닙니다.
    그리고 냉정하게 들리지 모르지만
    그쪽 사람들의 일을...더이상 맘에 두지 마세요.
    마음에서 놓아버리세요.

    그들을 위한 분노와 증오가 님의 삶을 더 피폐하게 합니다.
    그냥 잊으세요. 그런 사람들이구나 하고
    어떤 기대 어떤 희망 이제라도 용서를 구하면 받아주겠다. 이런 생각까지....
    그냥 다 버리세요.

    쉽진 않겠지만.. 님도 님 인생을 살아야죠.
    누군가를 때마다 미워하고 분노하는 삶.. 힘들어요
    잊으시고 버리세요.
    그게 원글님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길입니다.

  • 4. 에이
    '08.9.10 3:14 PM (211.208.xxx.117)

    이런 글 읽으면 화나요. 나쁜 인간들.
    왜 며느리는 사람 추급도 안하는지
    저는 님이 왜 나쁜지도 모르겠어요 .

  • 5. 정말
    '08.9.10 3:15 PM (211.195.xxx.10)

    기본도 모르는 사람들 이로군요.

  • 6. 진짜..
    '08.9.10 3:15 PM (203.244.xxx.6)

    왜 나쁜 며느리입니까... 정말 인간들이 못되쳐먹었네요..... 상종도 하기 싫겠습니다. 저라도 평생 꼴도 보기 싫을거에요.... 절대 가지마세요... 절대...ㅜㅜ...

  • 7. ㅜㅜ
    '08.9.10 3:19 PM (211.252.xxx.18)

    정말 못되쳐먹었다는 말이 입밖으로 튀어나오네요~~~~저라도 안갈거 같아요..절대 나쁜 며늘아니니 그냥 없는샘치고 가지마세요~~

  • 8. 배운 며느리
    '08.9.10 3:19 PM (124.50.xxx.3)

    괴로워 하신다는 건 맘 속이 착하셔서 그러시네요.
    요즘은 주변에 명절때고 뭐고 안가는 사람 많아요.
    다들 사연이 있지만 정작 맘이 편치않은건 사실인가봐요.
    그렇게 속상해 하시면 건강에 해롭습니다....

    시댁과 며느리는 늘 어려운관계네요.
    어르신들은 요즘 젊은 애덜이 못되먹었다고만 하시겠지만
    세월은 흘렀고 기존 위계질서가 온당치 못했던것도 사실이잖아요.

    어느누구도 자발적이 아닌 강요에 의한 일방적 희생은 안되지요.
    내 딸들의 인권을 위해서라도 우리가 조금은 못되집시다.

  • 9. 절대로
    '08.9.10 3:21 PM (211.192.xxx.23)

    나쁜 며느리 아닙니다,,
    근데 집집마다 경조사를 대하는 차이가 엄청 나기는 하더라구요..
    미혼인 젊은 분이 가시면 연로하신 어른들은 안 가는 풍습도 있어요,자식 이 먼저 가면 부모는 상가에 안 가잖아요,,동생이 먼저 결혼하면 언니가 안가는 풍습도 있더라구요,,
    그분들이 안간건 그런 이유도 있을수 잇으니 잏하세요,,
    다만 나중에라도 그런 사정으로 안 갔으니 이해해달라고 하셔야 하는건데 너무 야박하시네요,,
    이런일로 원글님이 너무 괴로우시면 그냥 용서해버리고 터시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동생도 누님이 너무 아픈 기억 갖는거 바라지 않을것도 같구요,,저도 누구 많ㅇ 미워해봐서 아는데 정말 미움받는 사람은 모르고 이는경우도 있고 미워하는 사람만 혼자 괴롭더라구요,,
    남편분과의 관게도 그렇고 원글님이 너무 힘들어하지말고 마음 접으시고 푸는것도 좋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려 봅니다,,

  • 10. ...
    '08.9.10 3:23 PM (58.73.xxx.95)

    괴로워하지 마세요
    저같아도 두번다시 시가에 발걸음 안했겠네요
    사람이 나이 많이 들어서 자연스레 죽음 맞이하는거라도
    한번쯤 찾아가서 위로라도 건넬법한데
    그것도 아니고,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동생 잃은건데
    가까이 살면서도 와보지도 않다니요....
    원글님 죄책감 갖지마세요. 나쁜며느리 아니에요
    정~~~맘에 많이 걸리시고 시간지나 맘이 좀 풀리신다면
    시어머니만 가끔 찾아뵙든지 하세요

  • 11. 갈매기
    '08.9.10 3:25 PM (58.121.xxx.168)

    원글님, 인간의 탈을 쓰고 사는 사람들이 많아요,
    인간이하의 행동을 하는 사람들과
    다 맞추어 살 수는 없어요,
    미워할만큼 미워하고
    그러다 지치면
    맘이 풀리면
    그때 무슨 일이든 하세요.
    부모보다 형제자매 보내는 게 더 힘들다고 하더구만,

  • 12. TT
    '08.9.10 3:25 PM (211.243.xxx.194)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어찌 인간으로서 그럴 수 있나요?
    나쁜 며느리 하셍, 계속 쭉. 모 이쪽에서 좋은 며느리 해봤자 알아줄 분들도 아니고.
    만약에 입장 바꿔 시댁 누가 사망했는데 이쪽 사돈 쪽이 아무도 안 갔다고 하면
    그 쪽에서 어떻게 나올까요? 시누가 더 가관일세.

  • 13. ..
    '08.9.10 3:27 PM (115.88.xxx.167)

    신경쓰지지 마세요...시간이 많이 많이 지난뒤 님 맘이 풀리시면 자연스레 하십시요
    동생보내고 얼마나 맘이 아프시겠습니까???
    죄책감갖지 마시고...저라면 님보다 더할듯합니다...눈앞에 아무것도 안보일듯합니다..

  • 14. 음..
    '08.9.10 3:29 PM (59.10.xxx.219)

    누가 님을 욕합니까..
    아주 잘 하셨어요.. 저같은면 사과하기 전까지 절대로 안볼꺼 같은데요..

    에궁.. 마음 추수리시고 힘내세요^^

  • 15. 당당해지세요
    '08.9.10 3:30 PM (211.202.xxx.19)

    왜 나쁜 며느리입니까?
    시누 신랑 죽으면 님께서 안가셨겠습니까?

    마냥 착하고, 이해해주는게 답은 아닌것 같습니다.

    당당해지세요.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요.

    사실 제 자신도 오늘도 '시댁 장 보는거 도와드려야 되는데'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도.
    하지만 돌아오는게 ....

    스트레스가 모두 병으로 간답니다.

  • 16. 누가
    '08.9.10 3:36 PM (125.141.xxx.246)

    나쁜 며느리라 하나요???
    진짜 님 사연 읽으면서 제가 다 분하네요 ㅠ.ㅠ
    정말 남한테도 저렇게 모질게 못하겠네..

  • 17. ...
    '08.9.10 3:36 PM (211.182.xxx.149)

    시댁사람들이 나빠요!

  • 18. 나쁜 며느리
    '08.9.10 3:37 PM (221.146.xxx.156)

    여도 괜찮습니다. 나쁜 며느리라도 남편이 알아준다면 좋은 아내. 좋은 며느리인거죠.
    팔은 안으로 굽는다... 역지사지 다시 또 떠올립니다. 사정이 바뀌어 시누가 그렇게 세상 떠나 반대의 경우가 되었을 경우에도 시댁처럼 했을때 시댁은 이해할까요. 사람들은 ... 이해불가입니다. 역시 팔은 안으로만 굽는게 맞나봐요. 힘내세요.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그게 제일 안좋아요. 병생깁니다. 이제 그만 놓아버리세요. 시댁.
    +

  • 19. .
    '08.9.10 3:47 PM (125.252.xxx.17)

    에고, 이거 혹시나 마음 좀 열까 하는 마음도 조금은 있으셨는데, 더 닫게 하시는 건 아닌가 조심스럽습니만...
    저 같아도 당분간은 안 봅니다.

    혹시나 제 글 이후로 그러지 마세요...용서하고 사세요...하는 분도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요...
    뭐든 억지로 하는 건 나중에 더 큰 부작용을 낳을 수 있습니다.
    지금 용서의 준비가 안 됐는데, 명절이라고 얼렁뚱땅 그냥 넘기면 쌓이고 쌓여 더 안 좋을 듯 싶어요.

    마음이 열리시면 가세요.
    지금은 님이 준비가 안 되신 듯 보여요.

  • 20. dd
    '08.9.10 3:53 PM (121.131.xxx.251)

    참으로 나쁜 시댁이네요.
    사과한마디 하기가 그렇게 자존심이 상하답니까?
    시댁식구들 며느리, 올케한테 절대 미안하단 말 안하죠. 꼭 하는 행동이 위안부할머니들께 베째라는 식으로 나오는 일본 같네요

  • 21. dd
    '08.9.10 3:55 PM (121.131.xxx.251)

    아참 그리고 바로 위 점하나님 말씀처럼 절대 마음이 편안하게 열리기 전까지는 가지 마세요. 저도 교회다니지만, 목사님이나 뭐 이러신 분들 뭐든 다 용서해라고 하면서 다 참고 넘어가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는데..전 그래선 안됀다고 봅니다. 원글님말씀처럼 사과를 해야 용서를 하죠.
    괜히 갔다가 더 쌓여서 원글님 병납니다. 그럼 원글님 남편과 자식이 고생하지, 시어머니나 올케가 고생하는 건 아니죠. 원글님 건강과 가정을 지키세요

  • 22. ..
    '08.9.10 4:07 PM (121.129.xxx.52)

    역사는 사람이 만듭니다.
    인습과 문화도 사람이 만들죠.
    며느리는 인권도 없는 한국의 문화는 한국 사람들이 만들었습니다.
    권력을 쥐고있는 시짜붙은 사람과 거기 눌려서 찍 소리 못한 며느리 모두 공범이죠.

    이제 새역사를 우리가 씁시다. 조금씩 조금씩 수레바퀴를 돌려서 바른 궤도에 올려놓으려면
    우리가 제 목소리를 내야합니다. 부당한것은 부당하다, 서운한 것은 서운하다, 화가 나면
    화났다는 표시를 내야합니다. 당당하게.

    님.. 몹시 화가나고 부당하다는 표시를 팍팍 내십시오.
    그래야 시짜들이 님 무서운줄 압니다. 처음에는 욕을 먹겠죠. 욕좀먹으세요.
    그 사람들 욕하면서도 이거 만만치 않은데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 23. 나쁜며늘
    '08.9.10 4:10 PM (121.190.xxx.183)

    원글입니다.
    너무나 큰 위로가 됩니다.
    누구한테도(친정에도) 할수 없었던 말이었는데...
    그 누구한테도 들어보지못한 따뜻한 위로의 말씀들...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24. 당연히
    '08.9.10 4:17 PM (123.215.xxx.37)

    안가야죠.

    사과를 해도 분이 안 풀릴것 같아요.

    시누집에 누가 일 당해도 가지 마셔요.
    나쁜 것들...

  • 25. 토닥토닥
    '08.9.10 4:18 PM (125.176.xxx.78)

    나쁜 며느님 절 대 아닙니다.
    맘에 병 생기지 않게
    맘 가는대로 하시고 편해지시길 바랍니다.

  • 26. 안타까워서
    '08.9.10 4:33 PM (121.132.xxx.65)

    한마디 할게요.
    전 원글님 시댁가고 안가고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들한테 품고 있는 분노와 원망은 이제 거두어 내려놓으세요.
    그리고 가기 싫으면 가지마세요.
    그렇지만 추석이 하루하루 다가온다고 괜한 죄책감도 가지지 마세요.

    안가면 그 사람들 또 나를 욕하고 있겠지...
    자기들이 한 행동은 반성도 안하고...
    혹시 남편도 나한테 서운하다고 하지 않을까.. 이제 이런 시위 그만해야하는걸까...

    이런 잡생각 다 거두시고 다 내려놓으세요.
    아무도 욕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욕한다해도 지금 82게시판에 계시는 모든 분들이 님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원글님 하고 싶은대로 하세요.
    그리고 시댁식구들도 그들 하고싶은대로 행동하든 지껄이든 놔두세요.

    사람관계는 상대적인 것 같습니다.
    원글님은 그들에게 최선을 다했는데 그들은 그만큼의 그릇밖에 안됐던 사람들이었어요.
    큰일 당하고 원글님께 들켜버린거지... 나중에라도 알게됐을겁니다.
    님도 이제 적당히 마음의 거리 조정을 하시면 됩니다.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안해지셔서 시댁발걸음 하시더라도 그 일은 이제 묻어두세요.

    동생분이랑 우애가 좋으셨나봐요. 글에서 느껴집니다.
    친정부모님들 위로 많이 해드리고 이번 추석은 조금은 편안하게 맞이하셨으면 좋겠어요.

  • 27. 참...
    '08.9.10 4:40 PM (210.91.xxx.151)

    그 사람들이 인간 이라면... 시집풍습이 미혼자 장례는 안간다 하드래도....
    당연히 대표로 간 사람에게 부의금과 나중에 전화는 따로 드려야죠.... 그건 기본중의 기본인데요..
    우린 친정 형제가 많지만....여기 서울에 살아도 저 멀리 해남 땅끝까지도 갑니다... 힘은 들지만 가족 기 세워주는거 기도 하구요... 내 시댁에서 일을 치룬다 해도 내 친정식구들은 모두 올거네요...
    친정일에도 주로 남편이 다니긴 하지만요...

    하여간 맘 풀릴때까지 무시해 버리세요.... 지네 시댁쪽 일을 치뤄봐야 서운한걸 알래나....

  • 28. abc
    '08.9.10 4:46 PM (211.204.xxx.189)

    윗님 말씀대로 죄책감 갖지 마세요
    가기 싫으면 가지 마시고 대신
    분노와 원망을 벗어버리시길 바랍니다
    원글님의 건강을 위해서요
    그렇게 예의가 없고 정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일단 신경쓰시지 마세요
    마음의 상처가 치유된 다음
    더 나중에 천천히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세요~
    동네 사람도 사고가 나면 찾아가 보고 안부묻는게 인정아닙니까?
    용서라는 것은 잘못한 사람의 뉘우침이 선행되어야 따라오는 것 아닌가요?
    아직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뭘 바라겠어요
    내 마음이 너무 아프니 일단 나만 생각해야지요
    빨리 편안해 지시면 좋겠네요

  • 29. ㅡㅡ;;
    '08.9.10 4:51 PM (118.45.xxx.153)

    올초 제 외할머니 돌아가셨을때..생각나네요......남편놈도 하루가면 됐지..(놀았그등요..) 뭘가냐고..하던 시댁....저희엄마가 외동딸이라....그런줄 몰랐는뎅...안사돈 엄마 돌아가심 안가나요?
    같은 지역 30분 거린뎅.....딱 한분 남아계셨는뎅...좀 서운하던데....님은 더하시겠어요...
    그래놓고 남동상 결혼은 지방서 멀리 한다고 오지 말랬다고 번거롭게...그랬더니..온식구 다 총출동 했더군요....슬프고 힘든 일은 함께 하면 나눔이 되는거 아닌가요...

    별거 아닌일에...서운 했던...사람...저...도 있습니다...3-4시간씩 걸려서 가는 결혼식엔....오는거 보고....뜨악..했다는...좀...사돈이지만....뭘그리 따지는지..

    저....명절마다...친정집은 가깝다는 이유로...잠깐 얼굴만 보고선....그 시외갓집에 필히 가야 한답니다....이것도 웃깁니다요......그래서...올핸 시외가도 안가렵니다....외할머니지만 친할머니보다 더 가까이 지냈고...제겐 각별한데..그런식으로 나오는 시댁이 정말...너무 서운하더만요...

    님.....나쁜 며늘 절대 아닙니다.....님이 나쁘다면...전 죽일사람이게요...ㅡ.ㅡ;;

  • 30. 토닥토닥~
    '08.9.10 5:13 PM (121.152.xxx.146)

    윗님들 말씀대로 여기 82식구들이 모두 원글님 편입니다.
    지금 10만이 넘는 사람들이 원글님과 같은 심정으로 대신 분노하고 욕해드리고 있어요.

    그러니까 원글님.
    그 시월드 사람들, 딱 그만큼 밖에 안되는 그릇들이다 생각해버리고
    분노도 죄책감도 갖지 마시고, 안내키는 일은 더더욱 하지 마시고
    님 자신의 건강과 행복에 더 전념하시길 바래요.

    먼저 떠난 동생분 그리는 누나 마음이 오죽하시겠냐만
    2년이 지난 여태까지도 4시전에 못주무신다니 정신적, 신체적인 건강 모두 너무 염려됩니다.
    그것 역시 자연스러운 현상은 아니라고 봐요.
    그렇게 고통스럽게 애도하는 건 떠난 사람이나 남은 사람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요.
    부디 원글님 자신을 위해 어디 상담실이라도 찾아가셔서
    동생분과 연관된 그간의 아픔에서 조금이나마 해방되시길 바랍니다. 진심으로요~

  • 31. 홈키퍼
    '08.9.10 6:33 PM (116.37.xxx.48)

    비슷한 일을 겪은 친구가 있습니다.
    오빠가 죽었는데 그랬다지요.
    친구도 그 후로 3년동안 시댁에 발길을 안하다가 그나마 이뻐하던 막내시누 결혼시키면서부터 명절은 가더군요.
    그때 동서인가 큰시누던가... 누군가 뭐라하는걸...
    가족인줄 알고 한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아니더라고... 그래서 내 맘 가는대로 하고 살란다고 했다더군요.
    그 이야기 들으며 친구들이 같이 가슴아파하던 기억이 나네요.
    시댁에 다시 가면서도.. 서슬이 퍼럴수 밖에 없다면서도 아이들 보는 눈을 걱정도 하더군요.
    그래서 친구들이 그랬어요..
    일단 너부터 맘 편하고 차분해지라고..

  • 32. 나쁜사람들..
    '08.9.10 8:23 PM (221.143.xxx.3)

    님 심정 제가 압니다.
    저희 친정아버지 간경화로 입원해 계신데 시부모 같은 지역임에도
    문병 안오더니 같은 노인정 친구 맹장수술하니 거기만 다녀가더군요.
    그러다 돌아가셨는데 새벽에 시어머니가 데리고 있던
    당신 친정조카 보내 저희한테 알리더군요.
    마침 저희가 시집근처로 이사가고 전화연결이 안되는 바람에
    친정에서 시집으로 전화를 했지요...
    4살,2살 애들을 데려갈순 없는데 그냥 말만 전하고 가려는 시동생 뒤에 대고 소리질렀죠.
    "애들 데리고 오라는 말은 안하더냐. 데리고 가라.."
    그런 생각없고 배려없는 무례한 사람들.
    18년전 일인데도 쓰다보니 울컥..
    그날 이후 저 역시 당신들이 하는만큼만 한다..
    결심했지요.
    그래도 명절이나 행사때면 님처럼 마음이 불편했지요.
    윗분들 말씀처럼 절대 괴롭구 힘들어하지 마세요.
    그 심성을 자기들 편한쪽으로 이용하며 행동합니다.
    결국 시집식구는 남이라고 깨닫고 그날 이후 오고 가지 않고
    무관심하자..절 세뇌시키며 살았습니다.
    몇년이 흐른뒤 당신들 늙어가며 겁나는지
    "미안하다..너만한 애가 없는데.."
    그러나 이미 제 마음은 예전으로 돌아가지지 않았죠.
    사람의 도리라는거..
    기본이 안된 실수는 결코 돌이키기 힘들죠.
    님의 시집식구들 어떤 이유,변명으로도 이해할수 없습니다.
    부디 맘편하게 님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용서도 하고싶을때 하세요.
    사과가 아닌 진심으로 우러난 반성을 할때까지..

  • 33.
    '08.9.10 8:52 PM (61.255.xxx.131)

    내세요..예전에 올리신 글 기억이 나는데 같은 분 맞으시지요? 맘 편한데로 하시고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기운 내시기 바랍니다.

  • 34.
    '08.9.10 9:22 PM (122.36.xxx.144)

    저는 정말 복수의 화신인데요. 시댁에 안가는건 당연하고...
    누구하나 죽을 날을 기다립니다. 똑같이 해주렵니다.

  • 35. 허허..
    '08.9.10 9:39 PM (222.234.xxx.143)

    말도 안됩니다.
    저는 제 친구 어머님 돌아가셨다는데도 친구가 가여워 내내 가서 같이 있다가 장지까지
    따라갔습니다.
    님이 자기 가족이라 여겨졌으면 어떻게 님의 얼굴 봐서라도 안 갔겠어요?

    님을 가족이라 여기지 않는 사람들을 님이 가족이라 여길 필요는 없습니다.
    혹시나 연락하면 그렇게 말하세요.
    당신들이 날 가족이라 여기지 않는데 왜 날더러 가족노릇하라고 하냐고요.
    신경 끄시고 님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그리고 이제 그만 그들을 생각에서 지우세요.

  • 36. 그런 인간
    '08.9.10 10:35 PM (121.169.xxx.140)

    늙어도 그런 인간들은 지 그릇대로 살아요.
    울 시모
    친정아버지 장례에 와서 제 고모랑 울할머니(본인보다 20살이나 많은 분) 붙잡고 본인이 어디가 아프다 저기가 아프다.
    저희 친정 식구를 위로해야지 자기 위로를 받으려고 하다니
    아버지 장례 끝나고 친척들이 저희 시모 얘기를 얼마나 하던지
    작은 아이 교통사고 나서 중환자실에 있는데도 차로 10분 거리에 한 달 입원에 딱 한 번 와 보고
    본인 그 자주하는 입원에(일년에 2~3번) 사돈 안 온다고 투덜투덜.

    이제는 나이 들고 돈 떨어지니
    울 시모한테 가는 이 아무도 없고 저도 딱 도리만 합니다.
    뭐라 그러거나 말거나...
    그런 인간은 늙어 죽어도 딱 자기 밖에 모릅니다.
    걍 잊고 원글님을 위해서만 사세요

  • 37.
    '08.9.10 10:42 PM (220.75.xxx.247)

    시댁도 그러셨지요
    지방에서 올라온 남동생이 대학병원에 1달 반 입원해서
    중환자실로 무균실로 입원실로 생사를 헤매는데도
    "내가 가면 부담된다" 하시며 얼굴 한번 안비치더라구요.
    (대체 뭔 부담이 된다는 건지..)
    시댁에서 20분 거린데요.
    그러면서 옛날 다니던 교회 목사님 입원했다가 퇴원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는 봉투라도 마련해서 인사를 한번 가야한다고 발을 동동거리시데요.
    원글님..
    시댁에 가지 않는 원글님이 나쁜 며늘이 아니라
    님의 시댁이 님과 같은 며느리를 건사할 자격이 없는 거지요.
    기운내세요

  • 38. 이런
    '08.9.10 10:59 PM (218.209.xxx.34)

    5년전 울엄니 혼수상태로 5개월 병원있다가 돌아가셨는데, 언니시댁에서 시부모님만 오셨습니다.
    시댁는 2남2녀에 맏며느리고, 큰형부는 2달전에 외국에 취직되어 나가 있는 상황이고요.
    큰시누는 같은아파트 같은동에 살았어요. 그집부부 아무도 오지않았고요.
    결혼안한 시동생은(34살) 미혼이라 안오고, 작은시누 서울사는데 연락을 안했더군요. 그시어머니가요. 멀다면 먼 한시간거리에 힘들까봐 그랬는지..?
    멀리있던 형부는 들어올수있는 사정이 아니라 올수도 없었는데요.

    시누들 친정오면 며느리한테 전화합니다. 초기에는 시누들 온다고 전화오면 시댁가서 일주일 있다가 오고요.
    때마다 반찬 몽땅 만들어 갑니다. 시엄니가 부엌가는 거리가 너무먼 사람이라서요..
    난 열받는데 당자사인 울언니는 아무렇치도 않더군요..
    장례식장에 여자들은 빠지고 남편들만 가서 그러나요. 그럼 시누남편들은 와야하는 경우아닌가요.
    이런 집도 있습니다. 원글님

  • 39. 동병상련..
    '08.9.10 11:05 PM (211.205.xxx.132)

    여기도 있네요...

    나 키워 주신 울 큰엄마....
    추석이라 시댁 올라가 있는데 돌아가셨어요..

    황망한 소식에 정신 없는데...
    연휴 같이 보내지 못하고 얼른 내려간다니..
    울 시모 표정이 일그러지더군요..
    물론 문상도 오지 않으셨구요..ㅡ.ㅡ^;;

    나중에 울 남편 왈....
    부의금 액수 갖고 시모 시부 다투셨다고.... ㅠ.ㅠ
    두 분이 다투신건 다투신거고..
    그 얘기 제게 전하는 남편은 또 뭔지..

    울 시모...
    늘 당신은 인복이 없다는 소리를 달고 삽니다..
    그러나 그 인복 자기가 만드는건줄은 왜 모르는지...

    저도 명절이 무쟈게 싫습니다..
    명절 당일 두 시누는 점심 때 조금 지나면 득달같이 달려오는데..
    당신 메눌은 친정이 없는 사람 취급한다는....

    모를겁니다...
    이렇게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거.....

  • 40. 우리끼리
    '08.9.10 11:05 PM (218.236.xxx.97)

    토닥토닥...
    며느리도 자식이라던데...왜들 그러시는지...
    제 시어머니도 그런 아픔 며느리인 제게 주신 분.
    친정 박대한 시어머니 정말 사랑해지지 않습니다.
    친정엄마 돌아가셨을때 "내 코가 석잔데 어딜 가냐"하셨던 분.
    저도 딱 할 도리만 하기로 했습니다.
    울지말고 우리 씩씩해지자구요.

  • 41. dma
    '08.9.10 11:19 PM (121.136.xxx.66)

    원글님이 얼마나 서운하셨을 지 짐작이 갑니다. 원래 즐거울 때 함께 해주는 것도
    고마운 일이지만 힘들 때, 어려울 때 보여주는 작은 정성과 진심이
    더욱 더 가슴에 남기 마련인데 반대로 섭섭했던 마음 또한 오래 가게 됩니다.
    저도 친정엄마를 잃은 지 일년이 채 되질 않아요. 우리 시댁에서도 떨렁 시동생만 왔다
    갔구요. 같이 사는 동서들도 오지 않았기에 내심 서운함이 크더라구요.
    그래서 원글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가요.
    그런데요. 그렇게 서운한 맘. 괘씸한 맘 가슴에 품고 누군가를 미워하는 거...
    결국은 나 자신을 해치는 일이랍니다. 오래 가지고 갈 감정이 못됩니다.
    지금 당장은 어려우시겠지만 조금씩 이해를 넓혀 갔으면 싶어요.
    사람은 누구나 자기 위주로 생각하기 마련이고,,,한다리 건너라고 시댁 식구들이
    원글님 마음을 그대로 이해해 주지는 못하는 거에요. 그건 진실이니
    인정을 하고 들어가야 겠지요. 그냥 대표로 누군가 갔다 오면 된다고
    생각했을 거에요. 물론 그 생각은 짧고 지나치게 이기적이고 인정머리 없는 것이었음에는
    두말 할 나위가 없지만, 시댁 가기 싫다고 안가기 시작하면 남편과의 사이는 원만할 수 있을까요?
    남편이 님의 생각에 동의하고 지원해준다면 당연히 그리해도 되지만
    남편은 또 자기 핏줄인데 전혀 왕래를 끊을 수도 없을 거 아니겠어요?
    서운한 마음을 다 버릴 수는 없겠지만...에고..그래도 저는
    누군가를 미워하며 사는 것 보다는 용서하는 게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어떤 선택이든 원글님 맘 편한대로 하세요. 그냥 이런 시각도 있을 수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힘내시고 슬픔 빨리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 42. .....
    '08.9.10 11:54 PM (58.120.xxx.121)

    며느리 동생이 세상을 떴는데, 젊은 사람 장례식에 가지 말라는 미신을 믿어서 안갔다...
    노인네 입장에선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며느리가 그 때 왜 안오셨어요? 하고 물으면
    네가 섭섭해할 생각을 못했구나. 정말 미안하다..... 정도의 사과는 당연히 해야죠.
    그리고 젊은 사람 장례식엔 가지 않는거라고 늙으신 어머니께 말한 시누이...
    자기는 늙지도 않았을텐데, 사돈 총각 장례식장에 왜 못오나요?
    사정이 있어 못왔다고 칩시다.
    올케가 그 때 왜 안오셨어요? 정말 섭섭했어요.하고 물으면
    미안했다고.... 말해야 인간이죠.
    어디서 그딴 소리를 한답니까?

    저도 맘같아서는 시댁에 다시는 가지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안가시는 원글님의 맘도 편치는 않은 것 같네요.
    남편을 통해서 시어머니만이라도 님께 사과하라고 말씀하시면 안될까요?
    그 시누이들은 말해봐야 알아들을 인간같진 않네요.
    그리고 시어머님이 미안하다고 하시면, 시댁에 가서 며느리 역할만 하세요.
    시누이들한테 올케 역할은 안해도 되겠어요.

  • 43. 나쁜며늘
    '08.9.11 1:09 AM (121.190.xxx.183)

    원글입니다.
    몇몇분이 걱정해주신 남편과의 관계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다행히 남편은 저를 이해하고, 오히려 시댁사람들은 생각조차 하지말라고 합니다.
    뭐든 제맘이 편한대로 하라구요...
    그사람들에 대한 죄책감같은건 눈꼽만큼도 없지만,
    남편을 보면 미안한 마음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도저히 그들을 용서할수가 없네요...
    같이 화내주시고 위로해주신분들,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44. 구업이 무서운
    '08.9.11 2:05 AM (222.98.xxx.175)

    제가 살아보니 구업이 제일 무섭습니다.
    입으로 지은죄는 돌아온다고....정말 그렇던데요.
    원글님...그냥 맘편한대로 가만 계셔요. 그리고 그 구업이 어디로 돌아가는지 잘 지켜보고 계셔요.

  • 45. 그게..
    '08.9.11 8:24 AM (218.52.xxx.212)

    못배우고..못가르쳐서 그럽니다. 그래서 악순환의 반복이지요....

  • 46. 저는
    '08.9.11 9:25 AM (125.241.xxx.98)

    6남매 큰딸입니다
    저 결혼하고 나서 3달 있다가 지방에서 동생이 결혼햇습니다
    시어머니 시아버지 아무도 안가시더군요
    1년쯤 있다가 친정 부근에서 시누가 결혼햇습니다
    부모님 물론 가셨습니다
    그 뒤로 서울에서 동생들 3명이 결혼햇습니다
    시아버니 한번 오시고 시어머니 한번도 안오셨습니다
    시동생들 아무도 축의는 물론 오지도 않습니다
    드디어
    시골이 시댁인 막내시누의 시동생이 서울에서 결혼햇습니다
    시아버지가 시골에 계{셨으니 아무도 안간 듯
    그후 명절이 있어서 갔더니 모르고들 있었네요
    시어머니가 저한테는 흘렸지만 제가 왜 아는척을?
    얼마나 웃깁니까?

    동서한테 그랬지요
    동서 형제가 결혼하는네 내가 안가면 어떻겠어?
    애 부모들이 이모양이냐고
    며느리네는 모른척하고 자기 딸일은 슬쩍 흘리고

    그 전에는
    집안에 어른이 돌아가셔서 모두 시골에 갔는데
    그 사이에 시누의 시누가 부근에서 결혼을 했지요
    상중이라 못게 되어서
    시아버지가 우리 형제들 축의금을 대신 올라가는길에 전하라고 주시면소

    실은 너희들 돈으로 내야하는데
    제가 그랫지요
    아니 그런데 왜 우리 동생들 결혼때는 아무도 축의를 안하시나요?
    몰랐겠지?
    물론 시아버지는 한번만 오셧지만 축의는 하셨지요
    아니 아버님 어머니 아버님이 자식들한테
    알려서 한번쯤은 축의하고 가까우면 가도록해야하지 않나요/
    .........
    무슨 할말이 있겟어요?!
    저는 큰며느리이지만 그래서
    절대 시댁쪽 행사에는 안갑니다
    부모님이 늙으셔서 이제는 우리가 대신 가야 하는데요
    안갈겁니다
    자기 거지 같은 딸은 귀하게 여기고
    며느리는 웃기게 아는
    이제는 전화도 안합니다
    명절에만 딱 봅니다
    몇시간 전에 가서 하는 척만 하고 옵니다
    온갖 죽는 소리만 하고 옵니다
    웃기는 인간들 많습니다
    막내동생 결혼할때도 서울 부근에서 햇는데요
    다른 동생들은 부모님이 못오시면 형제들이 부부까지 아이들까지
    아니면 부모님 모시고 동서들이...

    남편한테 한 말 햇습니다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른다
    그래 며느리는 보기싫고 대접해주기 싫더라도
    당신 아들 똘칠 되는것은 왜 모르냐고
    유구무언.....

    불쌍한 우리 남편
    엄마가 그만 구박하라하는데요
    그래도 어디다...

  • 47. ...
    '08.9.11 9:52 AM (210.94.xxx.89)

    이 원글에 맞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시댁은..참 다들 어이없는 거 같습니다.
    저희 시부모도 참 별난분들인데.
    얼마전에 노여움을 타시고, 와인을 반병 드시고.
    시아버님이. 저희 가족(남편. 저. 아이들 둘 포함)
    친정 출입금지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시댁에 사는데요..너는 이 집안 식구지. 그 (저희 친정) 집안 식구가 아니다 하며,
    앞으로 들락이지 말라하였습니다.
    아무리 빈정상하는 일이 있으셔도.
    성에 차지 않으셨어도.
    그리 말씀하시는 것이. 어찌 가당키나 한지요.
    지금이 어느때인데! 이러면서 그런 말씀하시니 더 우습더군요.
    당신 혼자 조선시대 사는듯 구는데. 정말로 할 말이 없더군요

  • 48. ..
    '08.9.11 10:15 AM (58.145.xxx.98)

    저도,,시댁3년동안 안갔어요,이유를 이야기하자면,,넘 길고,,정말 인간같지안아 안갔는데요..
    하도 외며느리라 남편이 성화하고,,,그래서 다시 시댁이랑 다시 얼굴본지,,한5년됬는데,,
    한동안은 내가 와준것 만으로도 잘해주더니,,,요즘 시누들이 슬슬 다시 지내들끼리 뭔욕을 주고받았는지,,,분위기가않좋더라고요..그래도 예전처럼 구챤게하지는 안더라고요.며느리도 튕길때는 확실히 자신의 표현을 해야한다 생각되요..

  • 49. 누가..
    '08.9.11 10:28 AM (121.165.xxx.105)

    원글님을 나쁜 며느리라고 하겠습니까..
    절대로 아닙니다...

    사람 관계라는게 한쪽만 잘 할 수는 없는겁니다...
    어느 한쪽이 사람도리를 안하는데...
    이쪽만 할 수는 없는거죠...

    아무도 원글님 욕 못합니다...
    절대루요...

    나쁜며느리 아니예요...
    마음쓰지 마세요...
    토닥토닥....

  • 50. ^^
    '08.9.11 10:39 AM (125.181.xxx.74)

    작년 저희 엄마 돌아가셨을때가 생각나네요...엄마 돌아가시고 49제때 시어머님 울집 놀러온다고 해서 못오게 했더니 난리 쳤던일..시아버님 엄마 돌아가시고 첫 통화때 엄마가셔서 힘들이 이 한마디 없이 니가 어떻게 했길래 시어머니가 머리싸매고 누웠냐고..저두 님처럼 그때 알았죠...아~~이래서 남이라고 하는구나...그전엔 항상 울 부모는 젊으시 시댁어른이 먼저다 해서 뭐든 먼저 해드렸는데...엄마 갑자기 뇌출혈로 잃고 나니 정말 저 자신을 용서하기 힘들더라구요...그러고 결국 성의없는 미안하단말 듣고(꼭 들어야 한다는) 본인이 죽을죄를 지어도 아랫사람이라 죄송해야 된다는 정신없는 시어머니의 생각....다시 조용해 졌지만..제 맘속엔 영원히 그날을 잊지 못해요...저두 님처럼 용기있었음 좋은데...제가 바보같아....미안하단말 그리 안나오는지..그들이 새삼 또 미워지네요...

  • 51. ..
    '08.9.11 10:46 AM (125.7.xxx.202)

    토닥토닥.... 힘내세요.. 아무도 님을 나쁜 며느리라 못합니다..
    죄책감도 갖지 마시구요..괴로워도 마세요..

    남편분이 이해만 하신다면 가족분들과 건강 지키시면서 잘 사세요..

  • 52. 주후
    '08.9.11 11:54 AM (121.136.xxx.177)

    칠년전,, 친정엄마 돌아가실때일생각납니다
    시누셋모두 결혼했고,, 어머님당근,, 장례식장 와보지않았습니다
    장지에 큰시누남편한분 오셨다가셨구요,,
    저요 오빠들한테 미안해서 제돈으로 10만원넣어서 시엄니가 하는거라고 줬습니다.

    그래놓고 시댁에 작은시누 둘째시누 결혼에 시할머니돌아가시고 시아버님돌아가시고
    다 큰오빠 참석했그여.. 작은아버님 돌아가실때 남편이 오지말라해서
    오빠오지않앗더니 시엄니 뭐라 하시더라구요,,

    요즘 눈도 마주치기 싫습니다.
    매일 앓는소리에.. 정말 지겹습니다..

  • 53. 지나가다
    '08.9.11 11:56 AM (124.0.xxx.3)

    2004년 이무렵(추석다음다음날)60세 친정엄마 돌아가셨어요
    돌아가시기 6개월채 안되게 투병하시고..
    그때 시어머니가 둘째 키우고 계셨죠 맞벌이.

    주말마다 와보지 않는다고 남편보고 뭐라뭐라. 남편은 와서 들은얘기
    고대로 전하고 . 엄마한테 한마디 못하고... 이런 병신(지금와서 생각하니 남편이 원인이에요


    그러다 친정엄마 세상떠나신날 시부모님만 오셨더라구요 형 누나 시동생,동서 아무도 꼬빼기도 심지어 부의금도 보낸이 하나없이

    당신 허리 다쳤다고 주말마다 와보지 않는다 난리난리 . 이젠 진짜 지치네요

    그때 뒤집지 못한게 천추의 한입니다. 명절때고 뭐고 꼬박꼬박 간 내가 병신 중에 상병신
    진짜 막말이 나와요 정신건강을 위해 내려놓으라는 데 내려놔 지지가 않으니 이게 병...

  • 54. 제목보고
    '08.9.11 12:11 PM (211.218.xxx.123)

    나쁜 며느리 아니실 줄 알았어요. 진짜 나쁜 며느리면 이런 글도 안 올리지요.
    그쪽에서 님을 가족으로 취급 안했는데 님이 그쪽을 가족으로 여길 이유가 없어 보이네요.
    시댁 가고 안가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님이 좀 더 원망을 덜고 가슴이 편해지셨으면 해요.
    님이 그 사람들 보고 싶지 않다면 평생을 안 보셔도 되는 겁니다. 추석 잘 보내세요.

  • 55. 저도
    '08.9.11 12:32 PM (202.136.xxx.113)

    인간으로는 당할 수 없는 많은 일을 겪고 시댁 안간지가 1년이네요...
    그럼에도 매일매일 아무리 생각하지않으려해도 울컥울컥 주체할 수 없는 분노가 치밀어올라 견디기가 힘들지요..
    며느리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에게는 지극히 정상적인 사고와 행동을 하시는 분들이 왜 시부모라는 입장이되면 그토록 잔인하고 파렴치하다고까지 할 수 있는 일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시는건지..
    오히려 당한 제가 바보라서..무시당할 소지를 줘서 그런건 아닌지 제 자신이 더 초라하고 비참하고 모든 의욕을 잃고살아요..

  • 56. ...
    '08.9.11 12:33 PM (203.229.xxx.247)

    전..제 엄마가 돌아가셨을때
    올케가 오지 않았어요. 물론 외국에 있고...아이도 있고..오기 어렵겠죠..
    남동생은 물론 왔구요. 올케는 그뒤로도 전화통화 없고, 얼마전 1주기때도 아무얘기 없었어요.

    이번에 그 올케의 남동생이 결혼식을 합니다.
    사돈댁에 혼사가 있는거죠.
    친정아버지는 사돈댁 경사이니 당연히 가서 축하해주셔야하는데
    저는 가기가 싫어요....올케입장에서 보면 자기 남동생 결혼식에 와야한다고 생각할까요?

    보통땐 잊어버리고, 그저 해외동포려니 하고 살지만
    문득 생각나면, 마음 한켠이 싸늘해져요..

  • 57. 깨비농장
    '08.9.11 1:26 PM (221.158.xxx.163)

    기냥 사셔야지요 남편분이 잘해주시면 어차피시댁은그리사세요하구 빠이하세요

  • 58. 제가
    '08.9.11 1:36 PM (220.117.xxx.60)

    다 속상하고 눈물이 나네요~ 맘 추스리시고 친정에만 잘하고 사셔도 될 듯해요~ 정말 듣도보도 못한 집안입니다~

  • 59. 아니예요..
    '08.9.11 1:43 PM (59.5.xxx.241)

    나쁜 며느리..왜 며느리는 시댁에 그렇게 하는데 시댁 식구들은 친정에 일 생겼을때 나 몰라라 합니까? 당연히 섭섭하고 마음에 맺히지요. 다른것도 아니고 동생이 죽은건데..달려와서 손 잡고 위로해주고 함께 슬퍼지는게 사람의 마음 아닐까요? 이젠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그래도 님에게 뭐라할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고 알아야합니다. 시댁식구들이 한 행동들이 님에겐 또 하나의 큰 상처를 남겼다는것을...저도 4년전 추석에 친정아버지 상 당해서 이맘때 쯤이면 아버지가 그립습니다. 힘내세요.

  • 60. 하얀
    '08.9.11 2:58 PM (123.108.xxx.115)

    벌써 2년이나 되는군요.
    원글님이 그때도 속상해하며 글 쓰신 거 기억합니다.
    안 가셔도 괜찮은 상황이라면 마음 풀릴 때까지 가지 마세요.
    남편분이 이해해주신다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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