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어머니도 여자..(이것도 자랑일까요?.T.T)

맏이 조회수 : 1,381
작성일 : 2008-09-10 13:53:14
아들은 아버지 닮는 다고 하죠?
저희 아버님 젊어서 한 성격하셨데요.
제 남편...까칠하신 아버님닮은데다..개천 용으로 잘난 데다..형제많아도 사정상 귀한 아들로 태어난
그야말로 내츄럴본 까칠입니다.

전 완전 무던이 이고요..
순한 부모님,,,장녀...무난한 학교, 큰 경쟁없는 직장...



하늘의 장난인지...천생연분인지 그렇게 만났어요.

어머님도 당신아들 성격 못이기시고..
아버님때문에 똑같이 맘아픈적 많으셔서...


핏줄이 땅기니 주로 저한테 팔자려니 참아라 하시긴 하시지만
제 심정은 항상 잘 알아주세요.
당신 젊어서 슬펐던 일 생각이 나시나봐요.

오늘도 꿈자리가 사나우셨는지
전화주셨네요.
하필이면 이렇게 속상한날..
어떻게 아셨을까..

평소에는 괜히 밝은척 하는데
오늘은 안되더라구요.

제 목소리듣고
왜? 기분이 안좋으냐? 하셔서 눈물이 났어요.
이런 이야기 친정에도 친구한테도 못하잖아요.



물론 당신아들 흉보기는 이해하셔도 듣기 안좋으실테니
저도 가끔만 살짝 말합니다.

비슷한 남자와 사는 같은 여자로써..
동병상련이랄까요..
위로가 되어요.


완전 천사도 아니시고
그저 평범하신 분,
그래도 나보단 당신아들이 우선이신거 잘 알지만.

고부간이라는 선입견없이  
본인스스로 좋은 시어머니 되고 싶어 노력하신다는거 너무나 잘 느껴지기 때문에
약간 서운할때에도
우리 이 정도면 정말 잘만난 거다..
생각합니다.


어머니도 제가 대충하는데도
난 며느리들 잘얻었다..
해주셔서 고마워요

IP : 58.102.xxx.8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러워서
    '08.9.10 1:56 PM (203.247.xxx.172)

    눈물 핑~ㅎㅎ

  • 2. 이럴땐
    '08.9.10 2:25 PM (125.178.xxx.15)

    손벽도 마주쳐야....
    흐뭇합니다^^

  • 3. **별이엄마
    '08.9.10 2:29 PM (118.32.xxx.172)

    존경스럽습니다.

  • 4. 눈물
    '08.9.10 2:54 PM (203.244.xxx.254)

    핑~~~

  • 5. 더듬맘f
    '08.9.10 4:40 PM (211.40.xxx.59)

    저하고 비슷하시네용
    저희 시엄마도 잘해주시는데 .. 문제는 아들을 잘못 키워놨다는데 있어요
    오냐오냐 다해주는 버릇 해줘서는... 에효..
    결혼하구 설거지 하는꼴 한번도 못봤어요
    힘든일도 하기 싫어하궁 자기 몸 먼저 생각하고
    지금도 툭하면 보약이다 뭐다..
    완전 짜증나요. 나 임신했을 땐 보약 한 번 안해주공
    어머님은 좋은데 그런 면들이 짜증난단 것이죠

    ㅋㅋ 결국 남편 흉봤네용

  • 6. 원글이
    '08.9.10 5:21 PM (58.102.xxx.86)

    그냥 보통사람 사는게 그런 거겠죠^^
    다들 서로 이정도면 잘만났다..하고 사실수 있으면 명절이 더 즐거울텐데요.

    근데 신랑은 오늘 안왔으면..T.T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1433 명절때 노래방에서 부를노래 추천해주세요 7 노래방 2008/09/10 613
411432 중대초교(사립) 어떤가요? 7 내년초등입학.. 2008/09/10 1,471
411431 댁의 남편들은 술마시면 몇시에 귀가 하십니까 25 답답 2008/09/10 1,879
411430 서울대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45 spoon 2008/09/10 3,973
411429 사귀고있는 사람에게 거짓말을 했어요.. 27 말해야할까요.. 2008/09/10 4,463
411428 빚! 청산하자 1 라일락 2008/09/10 651
411427 10년만에 명절에는 누가 뭐래도 친정가겠다! 승리했습니다. 8 저희엄마버러.. 2008/09/10 1,106
411426 요즘같은 날씨에 쌀 냉장고에 안넣어두어도 벌레 안생기나요? 8 2008/09/10 479
411425 스프튜린 구해요 서연맘 2008/09/10 163
411424 전세 계약 시 체크 사항 3 .. 2008/09/10 367
411423 유투클릭 써보신분계시나요--;; 4 헬로키티맘 2008/09/10 317
411422 MB는 왜 그리 미제 연필 좋아하나요 18 돈데크만 2008/09/10 1,544
411421 초5학년2학기 사회과탐구 2 급급 2008/09/10 384
411420 남의 집 자식 부려먹는게 그리 좋을까요? 13 참나 2008/09/10 1,759
411419 시어머니도 여자..(이것도 자랑일까요?.T.T) 6 맏이 2008/09/10 1,381
411418 인천(또는 다른곳도)쪽 갯벌 체험할만한 곳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10 dmaao 2008/09/10 374
411417 집에서 돌잔치를 하려고 하는데요.. 조언 좀.. 5 둘맘 2008/09/10 509
411416 친환경인증번호조회 2 잘아시는분 2008/09/10 228
411415 교실 내에서 실내화 못 신게 하는 학교도 있나요? 6 ? 2008/09/10 1,068
411414 유류할증료가 붙네요.. 7 비행기예약 2008/09/10 522
411413 명절전날 시댁에서 다들 자나요? 21 못된 며느리.. 2008/09/10 2,508
411412 이번 감세안중 상속세 혜택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2 느낀이 2008/09/10 325
411411 [베스트요청/아고라] 12시 40분 현재 <<젠틀맨>>님 상황입니다!.. 14 무한불펌환영.. 2008/09/10 509
411410 형제들 추석선물 추천해 주세요. (보기도 있음) 5 추석 2008/09/10 669
411409 gs칼택스 정보유출확인과 2 여기요 2008/09/10 886
411408 추석때 서울에서 하고 놀일 머 있을까요? 6 6세아들엄마.. 2008/09/10 434
411407 명절10년간 친정못가는 이유가요 19 가고싶어요 2008/09/10 1,810
411406 지금딸아이는... 4 거제댁 2008/09/10 561
411405 옆에있는 스텐레스 쿠커는 몇cm인가요? 용도가? 3 쿠커 2008/09/10 413
411404 자전거로 아이 유치원데려다주는거 어떤가요? 14 엄마 2008/09/10 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