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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너무 아파요.

.. 조회수 : 1,201
작성일 : 2008-09-10 08:59:20
그리 좋아하던 배우도 아니고..
그리 좋아하던 개그맨도 아녔어여..

근데 왜이리 가슴이 아픈지 모르겟어여.
그냥 일하고 생활하다 뉴스 소리만 들어도 인터넷 기사 제목만 봐도 너무 가슴이 아파서 눈물이 나요.

젊은 나이에...
이제 갓 결혼한 아내를 두고 너무 너무 가슴이 아파요.

정치적으로 분석 하시는 분도...날까롭게 비판하시는 분도 많은데 제 가슴이 어떻게 된건지..

자살한 연예인이 한둘이 아닌데 말입니다.

얼마나 외롭게 갔을까 싶고

미련하게 죽더라도...좀 일찍 발견하게 그렇게 죽지

남은 자들은 어떻게 살겠지 싶었나..

까맣게 모르고 방송에서 활기차게 보인 아내도 너무 가슴이 무너지겟죠.

감정적인거 같아 나도 황당한데..자꾸 눈물이 나고 가슴이 아프네요.

어쩔줄 모르겠어여.

IP : 121.162.xxx.14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10 9:02 AM (121.162.xxx.143)

    제가 너무 바보같아요. 신랑은 기사를 보지 말라는데...

  • 2. ^^
    '08.9.10 9:17 AM (59.11.xxx.220)

    그러니까요..그날 아침 밝은 모습으로 방송하는 정선희씨 모습이...눈에 선합니다.

  • 3. 저는 왜
    '08.9.10 9:17 AM (164.125.xxx.41)

    이 글이 화가 날까요? 애도하는 마음 잘 알겠습니다.
    그런데 님, 세상에는 더 가슴 아픈 사람들도 많습니다. 당장 눈에 바로 보이지 않을 뿐이지.

    그리 가슴이 아프시면 눈을 돌려 세상을 바라보십시오. 그러면 그 아픔이 지워질지도 모릅니다.
    제가 일하는 곳에는 한 달에 7,80만원 되는 돈을 벌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와서 냄새나는 화장실
    청소부터 쓰레기 버리는 일까지 하루 종일 일하시는 분도 몇 분 계시고요.

    얼마전만 해도 부산에서 젊은 경찰이 실연때문에 자살한다고 난리피우던 사람 구하려다
    떨어져 죽었습니다. 생존을 위해서(물론 사명감도 있었겠지만) 일하다가 가버린 그 사람의
    부인과 부모님은, 남겨진 그 자식은 어떻겠습니까?

    아주 오래전에는 부산 지하철 공사장 지하에서 터널 파는 공사 중에 위에서 무거운 철근이
    얼굴을 덮쳐 목숨이 위험해질 정도로 얼굴 전체가 내려앉은 사람도 있습니다.

    젊은 사람이 저 세상으로 가버린 것은 안타깝지만 그 사람의 선택이었고 단돈 오만원, 십만원을
    위해 열심히 피땀흘리며 사는 사람도 있는데 일년에 명품 하나씩은 사줘야 된다는 말도 하는 그 부인은 그래도 이 세상에서 나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 반에는 세달에 몇 만원 하는 방과후 교실비를 내기 힘들어 하고 싶은 취미활동도
    못하게 되어 애가 상처받은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사랑으로 넘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 사랑을 조금 더 가슴아픈 이들에게 쓰시길 바랍니다.

  • 4. 저도
    '08.9.10 9:22 AM (121.157.xxx.32)

    윗님 말에 동감합니다
    세상 먹고살기 위해 죽을려고해도 모진인생살면서
    본인이 벌여놓은 일이 아니래도 그보다 더한 고통겪으면서도 살아가는 사람 많습니다
    저가벌여놓고 저가 수습못해 스스로 목숨끊다니 어리석은 죽음이란 생각만 듭니다
    그좋은 대학나와 사채가 얼마나 무서운지 몰랐을까요
    스스로의 오만과 자기그릇 초과한 욕심의 결과일뿐이라 씁씁할뿐입니다
    세상 지뜻대로하다 안되면 그렇게 스스로 목숨끊으라고 있는게
    세상아닙니다
    더한 삶도 많은데 자상이 무슨 대단한 일인양 보도하는것도 보기 아좋습니다

  • 5. 그래도
    '08.9.10 9:31 AM (218.49.xxx.237)

    팬의 한 사람으로써 맘이 아파요..ㅠㅠ
    이언씨도 좋아하는 한사람으로..너무..안타깝구요..ㅠㅠ

  • 6. 저는 왜 님
    '08.9.10 9:34 AM (124.138.xxx.99)

    뭐가 그리 화나세요.

    젊은 사람이 그리 가서 가슴이 아프다는데...

    오죽했으면 부모님과 아내 놔두고 죽었겠어요

    이번 일은 그저 애도만 표합시다.

    정선희의 말실수가 남편이 죽었어도 욕이나 얻어먹을만큼 죽을죄를 지은게 아니잖아요.

    82님들은 익명의 회원님들의 아픔을 충분히 감싸안아줄 수 있는 가슴이 있잖아요..

    물론 힘들게 하루하루 사시는 분들도 많고 그들의 힘든 삶을 공감하지만

    고인이 된 분에 대해서는 예의를 지켰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7. ---
    '08.9.10 9:44 AM (121.166.xxx.188)

    저도 마음이 아프지만...

    아무 죄없이. 칼맞았으나, 사채로 인해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떠난 연예인 죽음에 의해 묻히고,
    경찰에게 묻혀가고 있는 조계사 사건 3분들의 사연이 더 맘에 아픕니다.

  • 8. 아마...
    '08.9.10 9:50 AM (141.223.xxx.82)

    그의 시신이 몇주가 지나서야 발견 되었다는 사실때문에...
    더 가슴이 아프지 않나 싶네요.(충격이었죠.)

    죽은 지 하루 이틀 지난 것도 아닌...
    아아...정말 상상만으로도 몸서리쳐지는데..

    그치만
    정선희씨의 아픔이 이해되다가도
    박정아네 뭐네 하는 인간들이 그들 위한답시고 지껄여대는 말을 들으면
    다시 울화통이 터집니다.

    연예인들만 상처 받습니까?
    국민들은 상처 안받나요?

    그 사람들...
    지들이 그 부부를 두번 죽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나하는지.

  • 9. 아침햇살
    '08.9.10 9:56 AM (222.97.xxx.208)

    고인의 대한 애처러운 마음과 남겨진 사람에 대한 연민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나도 자식 가진 입장이기에 새카맣게 타버린 가족에 대한 슬픔도 조금은 공감이 가구요.
    그날 하루종일 가슴이 먹먹해 혼잣말로 '그래도 살아보지, 그래도 버텨보지...'를 연발 했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너무나도 많은 정보와 사진과 기사들로 인해 그 느낌들이 퇴색되어 버립니다.
    아무리 우리가 뭐라 한들 그 슬픔이 같이 살던 가족들만 하겠습니까?
    그리고 담날 우리를 대신해 촛불을 들었던 어느 세분은 시퍼런 날 선 회칼에 맞아, 한분은 생명이 위중하다고 하는데도, 그 어느 언론에서도 제대로 다뤄주질 않으면서, 어쩌면 숨기고 싶은 치부까지 다 드러내놓게 하는 언론은 단지 연예인 이라는 이유로 정선희씨와 그 가족들의 슬픔 조차 가십거리로 여러날을 매체에 도배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故 안재환씨와 정선희씨 그 유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이제는 관심을 내려놓고, 그들만의 슬픔을 나눌 시간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10. ..
    '08.9.10 9:58 AM (218.52.xxx.227)

    저도 이제 화가 날려고 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또한 정선희씨 빨리 힘내어...제자리를 찾았음 좋겠구요..

    그러나....안재환씨는...자신이 선택한 길입니다.

    얼마전 여기 자게에도...그런글 올라왔었지요...
    밀린 공과금...월세...아이에게 계란 후라이에 밥만 먹여..목이 메인다고..
    그래도 살아가는게 사람입니다.

    조계사에서..한시민이....횟칼이죠...또다른 시민을 무차별 공격하여..
    그중한분이...생사의 갈림길에 놓여 있습니다.

    원글님의 그 맘도 충분히 공감은 갑니다.
    저도..그날 거의 패닉상태였으니까요...

    하지만..이제 그만했음 좋겠어요..
    방송도..신문도..이제 그만.....그만..

    정작 그이 가족들은..이런글이..그리 좋게 안보일수도 있어요...

  • 11. ..
    '08.9.10 11:53 AM (121.162.xxx.143)

    그렇군요. 하도 손에 일이 잡히지 않아서 올려본 글이었어여.

    누구의 죽음이 누구의 죽음 보다 위일 수 없고 누구의 상처가 누구의 상처보다 더 할 순 없는 건 알고

    있습니다. 누구의 잘잘 못을 논하고 싶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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