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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전에 친정가는 경우...

... 조회수 : 704
작성일 : 2008-09-09 21:05:37
명절상황이
시댁 친정 모두 5시간거리의 같은 도시...명절엔 막히는거 따라 상황이 다름 최대 12시간도 해봤어요.
시어른들이 서울 큰댁에서 명절지내시느라 5년간 명절에 친정엘 못갔음...
한번은 내려가실때 따라갔는데 가는길에 시외가에 친척방문으로 짧은 친정나들이 시간이 줄었어요.ㅠㅜ
그러고는 다시 안갔어요...

솔직히 명절 연휴 내내 다 시짜!들꺼라는 늘 이기적인 태도에 좀 화가 나거든요..
또 친정엄마는 느이들 편한게 젤이다 ..힘드니까 오지마라 하시구...
저도 좋은게 좋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늘 시어른들은 휴가기간내내 저희집에서 지내시고
명절당일 큰댁가시고 친구분댁방문 다른 친지댁방문 심지어는 병문안까지 아버님 지인 만나는데
명절을 다 썼는데요...

갑자기 든 생각이...
명절전에 시어른들과 지낼 시간만치...이번 추석이라면 2박3일....
비슷하게 2박3일 먼저가서 친정에서 지내다가 아버님과 같이 올라오면 어떨까싶네요..
아이 카시트때문에 차 두대로 움직여야하지만 어차피 내려오실때 차편은 필요한거니....

근데 또다른 걱정은 그렇게 가있으면 시댁에 안가봐도 될까요?

전에 명절아닐때 가면
진짜 좋은 맘으로 친정이 편하니 애랑 거기 있어라...말만 하시고
점심때면...놀러안올래?저녁때면 아버지 퇴근하고 데릴러갈께 뭐 먹으러 가자...등등
껀수를 만들어 불러내시니...
친정서 쉬는건지 5분대기조인지 쉰거같지않게 지내다 왔거든요...
그래서 또 안가고...쉬어도 불편했어요...

그냥 담 구정때는 명절뒤에 오기 힘들어서 앞에 친정서 있다 아버님 가시는 날 같이 올라갈께요..
하면 제가 너무 한걸까요?
남성중심의 문화에서 자라선지...
시댁친정 같은 지역에 있으니 시댁가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어쩌다 제가 안가니 동생도 처형도 안가시는데,,,뭐 이런것도 핑계가 되서
동생도 친정안가게 되고 내년엔 남자들 시간 내기 힘듬 둘이 번갈아 운전하고 애둘보면서
내려갈까싶네요...
양가가 너무 가까이라 이런 걱정도 생기고 적당히 거리있는게 좋은거같아요...
친정가서 쉰다는 생각을 못해요 ㅠㅜ
이럴땐 다른 도시 시댁인 동생이 부럽다는...
IP : 125.131.xxx.18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몇번
    '08.9.9 9:12 PM (116.43.xxx.6)

    친정에 먼저 간적 있어요..
    시어른들 첨엔 황당해하는눈치였지만,,굳이 시댁부터 들르란 법은 없쟎아요??
    명절전날 일만하면 되는거고,명절날 차례만 참석하면 되는거지..
    그전이든 그 후에든
    뭘 하든 어딜가든 그건 우리 가족 사정이지요..
    뭔가 미안해하는 내색은 전혀 할 필요가 없다고 봐요..
    어른들도 요즘 젊은애들은 그러는 구나 하고 넘어가야지요..

  • 2. 원글
    '08.9.9 9:22 PM (125.131.xxx.185)

    제 경우는 양가가 가깝다는것이 걸려서 그런건데...
    그냥 당당히 명절 뒤에 올려니 5년을 친정을 못갔으니 먼저 가서 명절기간만큼 있다 갈께요...
    하면 될까요....요새 애들은 그런가 보다 하시든 욕하시던 찾으시던 모르쇠할까요....
    분명 친정엄마가 더 신경쓰고 건너가봐라 할텐데...
    이런 문화 너무너무 싫어요....
    친정엄마도 제가 와서 친정만있음 더 눈치보인고 미안하다고 ㅠㅜ

  • 3. 원글님
    '08.9.9 9:41 PM (116.43.xxx.6)

    저도 친정이랑 시댁이랑 차로 10분 조금 더 걸려요..
    명절날 밤에 시 증조할머니 제사가 있어요..
    아침에 차례지내고 어른들 몽땅 주무시길래..
    잠깐 친정식구들 새해맞이 놀이 간다길래 한 3시간 외출했는데..
    막 뭐라뭐라 하시더라구요..
    본인들 자는 시간에 갔다 왔구만..
    그 때...깨달은 바가 있어
    더 세게 나갔답니다..^^

  • 4. 저는..
    '08.9.9 10:00 PM (121.127.xxx.5)

    남편이 "어머니 이번엔 추석앞 연휴가 길고 뒤쪽이 짧으니까 추석전에 처가에 먼저 들렀다가 올게요" 라고 말해주어서 머..눈치는 좀 보였지만 모른척 판 깔고 다녀왔다죠. 대신 제가 평소에는 명절당일날까지 시댁에서 자고 그 다음날에서야 친정으로 갔었어요.

    시엄니 나름 생각있으신 분인데도 불구하고 명절때만은 명절 오후가 되면 딸들 올거라고 준비하면서 며느리 보낼 생각은 안하셔서 그 분에선 좀 섭하긴 하죠. 친정이 종가인데다 제가 3녀1남의 장녀고 막내 남동생이 아직 장가를 안 가서 명절당일날 좀 들여다 보고 싶은데 말에요.

    요즘은 명절엔 시댁에서 그 전이나 후 주말에 친정에서 <- 이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데 정작 제가 한달에 두번씩이나 장거리 움직이기가 엄두가 안 가서..ㅎㅎ;;; 기름값만 해도 장난이 아닌지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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