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 하다보면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다 있게 마련이잖아요.
저도 어지간하면 둥글둥글하게 회사 다닌 10년차인데요.
정말 못참겠는 분이 한 분 계셔서 어찌하면 좋을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30대 초반의 그녀는 모든 게 자기 위주 입니다. 자기 기분, 자기 생각대로 일이 되지 않으면 화부터 내지요.
타인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습니다.
예를 들면, 같이 외부 미팅을 가기로 하면 보통 몇 시에 나가자. 이렇게 하고 준비를 하죠.
그 분께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일어나서 '자, 갑시다' 했을 때, 상대방이 금방 걸려 온 전화를 받고 있거나 급하게 위에서 시킨 일을 하고 있어 좀 지체가 되면 바로 화를 냅니다. 자기는 그런 거 제일 싫어한다구요.
상대방도 어쩔 수 없는 상황임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점심시간에도 자기는 아무거나 괜찮다고 고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거? 라고 하면 그건 싫고, 그럼 저거 먹을까?하면 그것도 싫다면서 빨리 고르라고 화를 냅니다.
직원의 의견을 묻는 메일을 보낼때도 몇몇 직원이 자리에 없거나 휴가 중이어서 회신이 없으면 대놓고 화를 냅니다. 왜 회신이 없냐고... 그 사람이 자리에 있는지, 메일을 읽었는지 여부는 확인도 하지 않구요.
또 다른 사람의 외모에 대해 엄청나게 평가를 합니다. 물론 칭찬은 하나도 없고 다 깎아내리는 거죠. 재는 너무 살이 쪘고, 재는 옷을 이상하게 입고, 재는 너무 늙어 보이고... 그 분 그래도 될 만한 외모 아닙니다;;;
누군가 윗 사람에게 칭찬을 들으면 배가 아픈지 꼭 깎아 내리고 본인을 내세우려고 하지요.
그렇게 생활 하면서 본인이 세상에서 가장 쿨하고 가장 사회 생활을 잘 하고 있으며 가장 성숙한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총대매고 진지하게 얘기해 주는게 괜한 오지랍일까요? 무시하고 살아도 되는데요, 정말 소개팅 왜 안시켜주냐고 닥달할 때는 속이 터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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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배려 못하는 사람
참아야 하는 거니 조회수 : 676
작성일 : 2008-09-09 15:50:02
IP : 218.145.xxx.16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쿨
'08.9.9 3:55 PM (219.248.xxx.91)요샌 쿨~ 한거 너무 좋아하네요
ㅎㅎ 그 분에게도 쿨하게 대해주세요~ 냉냉하게2. 흣
'08.9.9 3:58 PM (125.246.xxx.130)막 화를 낼때 웃으며 말하세요. '그냥 얘기해도 다 알아듣는데 왜 화를 내세요?'
그 사람은 습관이 되어 있어 자기가 화내는 걸 모르고 있을 수도 있거든요.
의외로 무안해 하면서 '아니..그게 아니고..' 이렇게 나올 수도 있죠.
아니면 그냥 무시하고 네 잘난 맛에 살아라 하며 살든지요.
총대메고 진지하게 얘기해 주었다간 험담 뒷감당 어쩌시려구요. ㅋ3. 참아야 하는 거니
'08.9.9 4:29 PM (218.145.xxx.162)네~ 저도 어지간히 참기는 하는데요.
나름 저랑 친하다고 생각하는지 메신저로 자기처럼 쿨하고 (쿨타령;;) 동안이고 성격 좋은데 왜 남자친구 안생기는지 다들 자기를 너무 어렵게만 보는 것 같다고 하소연 할 때는 정말 죽겠더라구요.
말 해주고 싶어서...4. ㅎㅎ
'08.9.9 9:43 PM (221.139.xxx.156)저희 회사에는 너무도 신앙적이고 너무나도 알뜰하고 너무나도 센스있고 너무나 돈을 잘번다고 자부하는 미친 ...직장인이 있습니다
동료들은 설레설레 ...점심때 몰래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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