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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들에게 현명하게 한마디 하고싶은데..(길어졌어요-.-)

마티쥬 조회수 : 1,753
작성일 : 2008-09-09 14:33:13


결혼한지 2년정도 되는데
저희 친정은 평범..하고 신랑집은 좀 많이 안좋아서(경제적으로)
신혼집구할때도 패물,,촬영같은거 다 취소하고 현금으로도와달라해서
친정아버지 도움으로 전세집도 겨우 마련했어요.

:근데 사실 이때도 좀 황당했어요..
시댁도 당연히 현금으로 더 도와주실거라 생각했는데
(남편은 학생이어서 경제력 제로였고..문득 생각하니 버럭
왜 결혼하자고 한거야! )

첨에 3천을 집구할때 쓰라고 주시더니(3천으로 서울에 무슨집을..-.-)
머 패물이랑 그런거 할건 따로 여유있으니까 나중에 서운해하지말고
반지라도 하라고 그러셨거든요

근데 그냥 다 생략하고 저희 부모님은 한복도 안받으셨거든요..
(저희집는 시부모님에 할머님것도 해드렸는데..)
암튼..저희 통밥으로는..-.- 대락 500-천만원정도는 아낀것같아서
그거 현금으로 받아서 집값에 보태기로 할 계획이었는데

첨에 삼천 주신거 외에는 입 씻으시더라구요.-.-
저희부모님들은 돈 아꼈다고 현금으로 주셨거든요, 전세값보태라고
아..진짜 그럴줄알았으면 반지라도 하나 하는건데 넘 후회되요

결혼식끝나고도 축의금..
아 이건 정말 열불나는데
남편이 개인적으로 받은 축의금 (왜..접수대에 안주고 따로 주는것도
꽤 되잖아요 한 2백은 되었는데) 그게 현금이니까 신혼여행갈때
가져가기 그렇다며 그걸 또 시어머니한테 맡기고 여행을 간거여요!!
(버럭..지금 쓰려니 또 속이 쓰리네)
갔다와서 .. 먼저 주시지 않으면 저희가 달라할수도 없는데..

아..이렇게 말하니까 마치 제가 모든걸 시댁에서 당연히 해줘야하는걸로 생각하는 그런 철없는 며느리로 알까봐..그건아니구요

연애 오래했어도 집안사정은 전혀 몰랐어서..
만약 어려운지 알았으면 급하게 결혼하지는 않았을것같아요
(삼천도..물론 감사하죠..근데 사연은 긴데..암튼 약간
제가 사기당한 -.- 스토리가 있어요)

암튼 겨우 대출받고 여차저차 집은 구했는데..
결혼초엔 차가없어서 많이 불편했어요.
시댁에도 차가 없거든요. (전 사실 좀 충격이었어요..
왠만한 집엔 차가 보통 있지않나요..)

친정엔 제가 타던 소형차가 있었는데
그건 아버지 소유로..언니가 타다가 시집가면서 저에게 물려준..
그리고 전 결혼하면서 집에 놔두고왔는데(동생에게 물려준거죠)
친정에선 저희 차도 없고 하니까 필요할때 쓰라고..가끔 탔어요
사실 10년정도 된..사고도 많았던 소형차니 머..좋진 않았죠
그러나 시댁식구들이랑 어디라도 갈라치면 제가 그거 운전하고가서
시부모님도 태우고 다녀오고했는데 그때도 넘 스트레스더라구요
약오른다고 해야하나..

우리아빠가 고생해서 사준차를..
남의부모(이렇게 말하면너무 싸가지없죠? 근데 그땐 그랬어요)
호강시켜주는구나.. 왜냐믄 시아버님이 뒷자석에 앉아서
차가 쪼그맣니 불편하니 마니.. 차가 시끄럽니 마니..
게다가 얼마나 제가 긴장하고 운전하겠어요 ..그럼 또 이쪽길로 가야
빠른데 이상하게 간다는둥.. 완전 미칠뻔한적이 한두번이 아녀요

그 후론 시댁갈때 절대 차 안가지고갔죠.
근데 얼마전에 여차여차 차를 아빠한테 인수받아서 그냥 저희가 쓰기 시작했어요.

참 근데 시아버님 레파토리가 . (항상..식사하시면서 취하도록 술드심)
술만드시면 너희를 고생시켜 미안하네..젊은시절에 열심히 안모아서 후회스럽다는둥.. 나중에 큰돈이 생기면 다 너네를 주네..-.-
(아직까지 한탕주의의 꿈을 못버리셨다는게 더 어처구니가없지요)

사실 네네. 아뇨 괜찮아요. 웃으며 대답하기도 슬슬 짜증나요
말로만 저렇게 생색내는거 넘 싫어하거든요
게다가 시어머니는 한술 더 떠서
"어머 이제 우리가 실컷 대접받아야 할 때지 무슨 못해준걸
미안해하고 그래요" 이러면서 꼭 저를 사레들리게 만드십니다.

어머니..저희 둘이 열심히 벌고있으나
빚갚고 먹고살기도 힘들거든요..-.-아직 실컷 대접..은
꿈도 못꾸거든요..

저희앞에서 징징거리시며-.-; 주정부리시는아버님
우리한테 대접못받는다고 불만이신 (저흰 최선을 다한다구요..)어머니

게다가. 참..!! 제가 정신이 없네요
사실 앞엔 다 사설이고 이제부터가 궁금한거였는데..

항상 말끝마다..저런 겨우 굴러만 가는 구루마(제차를 말하는거죠-.-)
저거 괜찮느냐고 차 바꿔야되지 않냐고..

그러면서 또 시작인겁니다..
내가 일억만있으면 너네 차도 바꿔주고 블라블라~

시어머니도 저희 차타고 떠나려고 하면
어우 근데 차가 소리도 많이 나고..이거 타고다닐수있니~

저번주엔 정말 짜증이 확 나는거여요.
그래도 10년된차지만 친정아빠가 엄청 꼼꼼해서
차관리 다 잘해주시고 남들이 보면 넘 깨끗하다고 (연식에비해) 그러는데
게다가 남편이 산차도 아닌, 시부모님들이 사주신차도 아닌
그분들입장에서 사돈어른이 사주신차인건데
제 앞에서 그렇게 말해도 되는건가요?

참..나 차 바꾸라고 만원 한장이라도 보태면서 한마디 하면 떙큐죠-.-
이번 추석떄도 차 얘기 또 나오면 다시는 말못하시게
한마디 웃으면서 못을 박아놓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남편을 시켜서 저 없는데서 **가 차 얘기하면 스트레스 받아한다
장인어른이 사주신 차인데 그렇게 말하면 서운하다..이렇게 말하는건 어떨까요?

아님 제가 뭐라고 한마디 해야할까요?

아우 정말 시댁은 모든 스트레스의 진앙지여요..흑흑




IP : 125.131.xxx.167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08.9.9 2:42 PM (203.142.xxx.230)

    원글님.

    저는 글을 읽으니 왠지 원글님이
    '돈 없는 시부모, 잔소리까지 한다고 무시하는구나'라는 생각만 듭니다.

    아무리 그래도 어른들이십니다.
    시부모님 입 막을 한 마디가 없냐는 질문, 저는 좀 황당하네요.

    집 얻을 때도 현금으로 더 도와주실 줄 알았는데 안 주셔서 황당했다니요?
    그럼 시댁보다 넉넉한 원글님 집에서 더 보태면 되잖아요.
    남자쪽은 뭐 돈을 숨겨 놓거나 아님 하늘에서 뚝 떨어지나요?

    그냥 가만히 계세요.
    상식이하인 시부모님들께 참다참다 한 마디 하는 며느리들도 많지만
    원글님은 아직 그럴 상황은 아닌 듯 해요.

    그리고 원글님은 '현명한 한 마디'라는데, 제가 보기에는 버릇 없이 보여요

  • 2. ..........
    '08.9.9 2:42 PM (203.244.xxx.6)

    원글님... 신랑분한테는 얘기도 마세요... 신랑분이 어떤지는 몰라도... 자기 부모한테 서운하다 어쩐다 얘기하면 좋아라할 남편 없습니다... -_- 그런부분에 나름 컴플렉스라도 가지고 있으면 난리칠지도 몰라요.. 명절때 얘기하시면, 형편에 이런차밖에 못탄다고 죽는소리 하세요...

  • 3. 흠...
    '08.9.9 2:44 PM (203.142.xxx.230)

    덧 붙여...

    신랑에게 시아버지께 뭐라 해 달라고 부탁한다니요...

    만약 원글님 아버지나 어머니가 좀 안 좋게 행동하신 것을 보고
    신랑이 '너희 아버지, 어머니께 좀 그러지 마시라고 말씀드려'라고 하면 어떠실 것 같아요?

  • 4. ..
    '08.9.9 2:49 PM (125.182.xxx.16)

    그냥 예의에 벗어나지 않게 새차 살 형편이 안된다고 말씀드리세요.
    시부모님이 친정에서 차 바꿔주시길 은근히 바라는 것 같네요.

  • 5. ..
    '08.9.9 2:53 PM (116.126.xxx.234)

    아버님이 아직 한탕주의에서 못 벗어나셨다면서요.
    웃으며 그러세요.
    "아직은 그럭저럭 잘 굴러가네요.
    아버니임~~큰 돈 생기면 다 저희 주신다고 했죠?
    얼른 큰돈이 생기셔서 저희차 빨리 바꿔주세요오~. 약속하셨어요오~.아버님만 믿어요오~"

  • 6. ..
    '08.9.9 2:55 PM (147.46.xxx.156)

    저도 잘 굴러가지만 오래된 차를 타고 다니니 가끔 그걸로 한말씀씩 하실 때 있는데요..
    솔직히 저는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요.
    제가 처음에 10년된 중고차 산다고 했을 때 저희 시어머니는
    '그게 굴러가기나 하냐 차를 사려면 새차를 사야지' 하셨다지만
    저는 그건 어머님 생각이고
    누가 몰라서 그러나 돈이 없는데 어쩌란 말인가 생각하고 말았어요.
    그 후로도 차 바꿔야겠다고 말씀하실 때도
    바꿔주시면 모를까, 내가 지금 그럴 필요도 여유도 없는데 그런 말에 차를 왜 바꾸나,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한다 생각해요..
    스타일이 저마다 다르니..

  • 7. 똑같네..
    '08.9.9 3:03 PM (222.99.xxx.253)

    원글님 충분히 이해 갑니다...저두 똑같은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차 살 형편은 안되는데..차 타실때마다 차를 바꿔야 겠다...두세번 말씀하실때는 저희도 사고 싶지만 여유가 없어요...라고 웃으면서 말씀드리지만 계속~~ 쭈욱~~ 그러시니 너무 화가 나드라구요...어쩌라구요!!! 자꾸 차를 바꿔야 하지 않냐고...것두 신랑한테도 아니고 자꾸 저한테만....정말 원글님처럼 다시는 그 말씀 못하시게 한 말씀 드리고 싶은 맘이 굴뚝같았죠...계속 속앓이만 하다가 친정 아버지가 2년된 차를 저희 주셨어요...
    (이부분에서도 사실 화납니다...친정아버지한테 차 받아온 저한테요...)
    그이후로 차 이야기는 안하시는데 이제 집 얘기 합니다...저 결혼 3년차...결혼할때 단돈 한푼도 안 주셨거든요..(시댁이 경제력 전혀 없으십니다...다달이 용돈 드리고 살아요..) 이제 집 사야 하는데...어쩌냐....정말 미칠것 같아요..
    하지만 어른들...바꾸기 쉽지 않다는거 알기에..그냥 참는 수밖에 없네요...

  • 8. 마티쥬
    '08.9.9 3:09 PM (125.131.xxx.167)

    충고랑 조언 감사해요..
    흠님 얘기도 틀린것같진 않아요. 제가 은근히 시댁을 너무 쉽게 생각했나봐요
    저의 어머니가 결혼하면서 제일 강조했던 말씀이
    신랑 연하고 시댁 돈없다고 무시하지 말라고..공경하면서 칭찬받고 살라고하셨는데
    여기서 투정부리고있으니 엄마 말씀이 생각나네요..

    휴..그리고 친정도움 은근히 바란다는것도 완전 틀린것같진 않아요
    저번에 저희가 돈이 급하게 필요했거든요.. 근데 결혼할때도 친정도움 받고해서
    친정엔 말하기가 그래서..시댁에 남편이 말씀드렸는데
    사실 제 입장에서는 그래도 집은 갖고 계시는거니까..집담보로 잠깐 빌려주시겠지 했거든요
    근데 이천만원정도였는데 그리고 두달후엔 갚을수있었는데
    어렵다고 안해주시더라구요 (뭐 못해주신거겠지만.. )

    결국은 친정에 말했더니 부모님도 여유가 없으셨는데 바로 집담보로 대출받아서
    해주시던데.. 아유 이렇게 비교하는 제가 철이없는거겠죠..

    근데 결론적으로 다행여요..아직 원금못갚고 이자만 겨우내고있는 상황이 되어버려서-.-

  • 9. 아마도
    '08.9.9 3:23 PM (125.246.xxx.130)

    작은 차 타고 나니는 게 안쓰럽게 보여서 그러는 것일 수도 있어요.
    해줄 처지는 안되고 눈에 보이니 안쓰럽고 그래서...차 바꿔야될텐데..하는 심정요.
    똑같은 얘기 친정에서 했다고 가정해보면 이해가 갈겁니다.
    물론, 해주지도 못하면서 형편 뻔히 알면서 자꾸 같은 소리 반복하면 듣기 싫습니다.
    그건 당연해요. 더구나 친정에서 가지고 온 차니까..괜히 손해보는 것 같기도 할거구요.
    근데 어차피 가난한 집에 온 이상 좋게 생각해야지 안그러면 님만 힘들어져요.
    남녀평등 주장하는 세상에 차든 집이든 꼭 남자가 해와야하나..그냥 형편 되는 쪽에서
    더 하는 것도 괜찮은 거 아닌가...이렇게 싫어도 좋은 쪽으로 마음을 가지면
    오히려 내가 편해집니다. 현실이 여긴데 자꾸만 위를 보며 내가 왜??라는 의문가져봤자
    스트레스만 쌓이지요. 이번에 또 그 말씀하시거든 "그러게요. 빨리 돈모아서 차바꾸고 싶은데
    쉽지 않아요. 그래도 아직 쓸만하니 걱정마세요" 이렇게 웃으며 한 말씀드리세요.^^

  • 10. 저도
    '08.9.9 3:34 PM (125.247.xxx.130)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 결혼할 때 신랑이 모은 돈으로 전세로 시작했구요.. 신랑은 결혼 전에도 차가 없었어요.. 그런데 시월드는 얼마나 빨리 집을 사려고 차도 없이 그러고 다니니 하시더군요.. 것도 시댁 갈 때마다.. 저희 아직도 전세살구요.. 저희는 출퇴근시 차 가지고 다니는게 오히려 불편해서 주말에만 사용할테고.. 아기도 없고 시댁친정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서 한시간 거리입니다.. 친정에선 애 없을 때 돈모아야 한다며 차 사지 말고, 정 필요하면 친정에 있는 차(결혼 전에 저랑 동생이 쓰던)를 가져다 쓰라고 하시고.. 신랑이 전세비용으로 통장 잔고 0되서 의욕떨어질까봐 친정아빠는 집살 때 보태라고 S*5 2대정도 살 통장을 쥐어주셨습니다. 물론 시댁에선 아무 것도 없죠.. 원글님처럼 저희 시아버지도 일확천금을 노리며 지난번에 시댁갔더니 절 앉혀놓고 한다는 말씀이 20억만 떨어지게 해달라고 기도한다고 하시더군요. 그 돈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으시다나.. 할말을 잃었습니다.. 이젠 남편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라고 합니다.

  • 11. ..
    '08.9.9 3:35 PM (210.180.xxx.126)

    아버님이 해결해주시길 학수고대 하고 있어요, ㅎㅎ, 언제 차 바꿔주실 수 있으세요? 하시면 되죠 뭐.

  • 12. ..........
    '08.9.9 3:55 PM (203.247.xxx.172)

    싫은 표정을 참지 않고 그렇지만 부드럽게 지금 사주세요....

    (축의금 관련 의견을 드리자면...
    현재 우리나라 결혼 축의금은 그 금액의 대부분이,
    양가 각 부모님이 수십년 내어오신 금액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집에서 그걸 안 줬네, 친정에서 안줬네 하는 게 좋아 보이지를 않습니다
    어르신들이 신랑신부와 직접 관련된 금액을 산정하지 않으셨다한들,
    그럼, 자식 키워 주신 비용이나 결혼 비용은 내고 와야하는 거 아닐런지요....)

  • 13. 미투
    '08.9.9 4:00 PM (203.229.xxx.100)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
    시댁에서 암것도 안해주신 상황이고
    초절약으로 평생 사신 친정엄마가 결혼 2년뒤에
    대출 받아서 집마련한거 아시고 새아파트 하나 주셨는데요...
    시어머니 와서 하는 소리...달동네라 교회가 많다느니...집이 높다느니...(18층임다)
    시댁 사람들 없어도 자기 치장 다 하는 사람들이라...기가 막히더만요....
    맨날 로또 사면서 로또 맞히게 기도하는 사람들입니다..
    원글보시고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이 계신데..
    전 원글님 마음 백배 공감하고 이해해요...
    시댁에 그리 당하지 않은 분들은 모르시지요

  • 14. 사는게 몬지
    '08.9.9 4:20 PM (211.186.xxx.149)

    제 나이 40중반 평범한 남편 직장만 오래 다녓지 32평아파트 한채
    이나이 살아보니 투기 안하고서는 자식들 대학 공부나 제대로 시킬런지?
    신혼 초에는 시댁 돈 없는것에 화도났는데
    나도 아이들 결혼시킬떄 힘들거 같네요
    부모님이 대학공부 시켜줘서 그나마 소시민으로 삽니다
    우리의 노후가 걱정됩니다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우리의 능력도 크지않답니다
    시댁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교육시켜 주신것 만으로도 잘살고 있잔아요

  • 15. 하하하...
    '08.9.9 4:28 PM (121.165.xxx.105)

    저희 시부모님같은분이 또 있으시구나....T_T

    저희도...
    저희는 차도 아닌.. 집이예요...집... ㅎㅎㅎ
    작지만 제집이었거든요... 그집에 신랑이 몸만 들어온...

    근데 그런 집... 완전 한심하다는듯...
    어휴~~~ 그건 완전히 좁아터져서... -_-;;;;
    한두번도 아니고 이런 말 들을때마다.. 열불나서 미치는줄 알았어요...

    전 그 집 해간게 완전 죄가 되었었구요..(대체 왜 죄가 되는지 모르겠지만... 하하하)

    첫 댓글 다신분... 이게 시부모님이 해주신거 없어서 무시하는걸로 보이세요? 하하하
    안당해보셨구나...

    저역시도 아무것도 바라지도 않았어요...
    그냥 우리 형편껏..열심히... 부모님께도 잘하면서 살아야지..했는데...
    말끝마다... 말끝마다... 친정서 해주신걸...
    좁다느니... 낡았다느니... 못쓰겠다느니....
    이런 소리 들으면... 뚜껑 안열리겠냐구요....

    그런 소리 듣다보면... 아니... 이 집에.. 이 차에 100원 하나 안보태주셨으면서...
    우리 친정부모님이 해주신거에.... 고맙단 소리는 못해도...
    이런 소리는 안하셔야 하는거 아닌가..라는 생각 드는거 당연하지 않을까요?

    하하하.. 원글님..
    그냥...윗님들 말씀처럼... 한번 웃으며 되받아치세요...
    아버님이 좀 바꿔주세요...라고...

    듣기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인데...
    이런 소리 자꾸 듣다보니...
    정말 시댁에 딱 발길 끊게 됩니다... 하하하하... T_T

  • 16. 덧붙여서..
    '08.9.9 4:33 PM (121.165.xxx.105)

    시댁에서 뭘 해주시길 바라는 마음 아닙니다...
    아무것도 안해주셔도 됩니다...

    다만... 친정에서 해주신거에대해서... 이러쿵저러쿵 토달지 않았으면 하는거죠...

    첫번째 댓글..흠..님같으면... 친정서 해주신거...(울아빠가 이건희도 아닌데말이죠... -_-;;;)
    그거에... 계속해서 불평을 늘어놓는데...
    꼭지 안돌것같으신지요...

  • 17. 댓글들을 보니..
    '08.9.9 5:12 PM (119.64.xxx.114)

    시집살이 전혀 안해보셨거나 시어머니 입장이신 듯한 분들이
    많으신가봐요.

    저는 직접 저런 일 당해보진 않았지만, 주변에서 보면요
    정말 무경우하신 시어른들 많더라구요.
    다른건 몰라도, 이미 친정 신세 많이 진 며느리에게
    자꾸 뭔가를 요구하시는 듯한 태도는 정말 아니네요.
    원글님 힘드시겠어요.

  • 18. 마티쥬
    '08.9.9 5:48 PM (125.131.xxx.167)

    축의금때매 열받았따는것은..부모님들이 결혼비용으로 가져가시는건 당연한거구요
    설명이 짧았는데 저희가 CC라서..친구들이 다 같거든요..
    그래서 사실 축의금을 누구한테 주느냐에..고민하다가
    친한친구들한테는 그냥 돈으로 직접 달라고..우리가 여행비용으로 혹은 결혼후
    필요한거 사겠다고 한거라서..그걸 쏠랑 시댁에 맡기니 전 좀 억울하더라구요.

    사실 치사하긴한데..음..결혼식도 그쪽은 초혼이라 두배이상왔는데..
    그것도 주변에선 많이 온 측에서 ->이런것이야 문화가 다 달라서..뭐가 옳다고 말할순없으나
    두배이상 차이나면 많이 온측에서 먼저 저희가 좀 더 내겠다 이런식으로 보통 하더라구요
    저희는 일부러 사람도 많이 안불렀거든요.
    근데 친정아빠가 먼저 반 내시는데..그거에 대해 전혀 아무말없으셨어요..
    오히려 제가 친정에 미안한 마음이 들정도로..좀 그랬어요 그떄 분위기가..
    왜냐믄 언니떄는 저희가 먼저 2/3를 부담했거든요..암튼 머 이건 각자 문화니까 패수~

    근데 계속 속상한건..
    저희 부모님들은..항상
    그때도 그게 뭐 중요하니..먼저 양보하고 서로 좋으면 되지
    하시면서 나더러 괜히 그런말 *서방한테 하지 말라고..하시구
    항상 본인들 낮추시면서 예의갖추시고 저한테도 항상 조심시키시는데..

    '시' 짜가 붙으면 당당해지시는건가요?
    흑흑

  • 19. 휴...
    '08.9.9 6:06 PM (125.188.xxx.96)

    휴.....
    그냥 글만 읽어도 답답하네요.
    저도 언젠가는 결혼해야 할텐데.....요즘 친구들 보면서 느끼는게 남편보다 시댁 잘만난 친구들이 부럽네요...ㅎㅎ
    힘들어 하고 우울증걸린 애들 대부분이 시댁문제더라고요...ㅡㅡ
    저도 지금 사귀고 있는 남친네....많이(ㅡㅡ;) 없는집이고 결혼때 아무것도 기대할수 없는 집이라 걱정입니다....거기다 남친이 효자....라서....

    ㅋㅋ 근데 '시'자 붙으면 당당해 지나 봐요..
    전 결혼도 안했는데 그 누나 아주 시누행세 하려고 하더군요....
    정말 객관적으로 따져서 저보다 잘난거 하나 없는 집안에 남자인데...
    그냥 내가 사랑하니까 다 보듬고 가겠다는 생각으로 만나는건데.....나한테 고맙게 생각하지 못할망정....아주 왜 그것밖에 못하냐 지랄하더라고요..
    뭘 믿고 그리 당당한지....아주 '시'자의 특권인가 봅니다.

  • 20. 저는
    '08.9.9 6:07 PM (121.97.xxx.129)

    그런 상황까지는 아니지만
    저 역시 결혼할때 커플링한게 다여서
    님의 마음이 이해가 돼요.
    님과 님 부모님은 어떻게해서든 자식내외를 도우려고 하는데
    외려 시댁에서는 은근슬쩍 돈도 그냥 넘어가고 그러시잖아요.
    원 마음은 그게 아닐지어도 계속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 한켠에서 '혹시 우리 친정에다가 돈 좀 받아오라는거 아냐'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전 원글님 마음이 이해가 되고 정말 그 말 들이 싫으실거 같아요.
    원글님 부모님은 최대한 도와주고 예의지키려고 하는데
    시댁은 아닌 기분.. 그건 느껴본 사람이 알죠.
    그리고 친구들에게 받은 축의금은 당연히 돌려주셔야죠.
    왜냐면 다시 친구분들에게 갚아야하는 돈이잖아요.
    친구 결혼식에 몸만 가나요?
    그걸 은근 슬쩍..
    당신들이 도와주지 못해서 안타깝게 생각하는 말투랑
    좀 늬네 집에서 도움 좀 받아봐라 하는 말투랑은 다른겁니다.

    시댁에서 정말 안타까운 뜻으로 하셨다면 원글님이 이런 글을 올릴 이유가 없지요.

    정말이지 친정에서 해준 것에 대해 토를 달지 말자는 윗 댓글에 대한 말이 정답이에요.
    반대에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 21.
    '08.9.9 7:24 PM (119.64.xxx.39)

    그런데 궁금한것이요.
    남편이 학생인데 대체 뭘 믿고 결혼부터 올리셨는지요?
    학생이 뭔 돈이있어서?? 결혼에 필요한 온갖 비용을 다 충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셨는지요?
    시부모님 믿고?? ~ 헐 @@

    그리고 예식장비용 나오면, 정확하게 절반씩 부담하더라구요. 2/3, 1/3 그단거 없이 절반 !!

  • 22. 남이 것
    '08.9.9 8:55 PM (221.146.xxx.39)

    시 어르신들 미안함과 약간의 열등감과 알량한 자존심 같은 거 아닌 가 싶어요

    아무리 그러셔도 남이 해 온 걸 가지고 그러시다니...
    정말 듣기 괴로우시 겠습니다
    담담하게, 그런 말씀 듣기 힘듭니다...한 번 하셔도 될 것 같고요...

    마찬가지로, 여자들도 남자네가 전세 밖에 안해줬네 해 준게 있네 없네...
    그런 말 안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23. 넓은마음
    '08.9.9 10:07 PM (220.118.xxx.150)

    철딱서니도 하나도 없고 맘도 좁은 며느리구나 싶군요.
    시아버지가 그렇게 말씀하시는건 징징거리는게 아니라 진심이신거예요.
    지금 자식 키우세요? 나중에 자식 키워 부모가 되어봐야 부모 심정 아시겠네요. 못해주는 부모맘은
    더 아프답니다. 조금 더 넓게 멀리서 바라보세요.
    이러니 딸은 자기집보다 부잣집에 시집보내야 하고 며느리는 자기짓보다 가난한집 며느리를 봐야
    한다는 옛어른들의 말씀이 생각나는군요.

  • 24. ...
    '08.9.9 11:14 PM (58.120.xxx.121)

    저희랑 비슷하신데..... 그래도 3천이나 주셨네요.^^
    저흰 100원도 안주셨어요.
    아들 처가에서 얻어주신 24평 아파트에 당연한 듯 들어와 같이 사시고,
    며느리가 결혼전부터 혼자 타던 소형차 타고 당신 가자는 곳 가시면서 생각없이 작은 차를 사서 불편하다 하시고,
    당신 딸 시댁에서 집 사준거 당연하고, 당신 아들 처가에서 집 얻어준거 당연하고....
    아들, 며느리 맞벌이 하니 당신 용돈 100만원씩 줘도 될텐데, 그걸 안준다고 하시고....
    당신 장손 사돈댁에서 키워주는거 당연하고, 제대로 안먹여서 애가 키가 안큰다고 하시고....
    그런 시어른과 같이 삽니다.

  • 25. 흠..
    '08.9.10 12:13 AM (119.201.xxx.213)

    원글님 쓰신글중에
    "시댁에도 차가 없거든요. (전 사실 좀 충격이었어요..
    왠만한 집엔 차가 보통 있지않나요..)"
    요기서 저도 충격입니다. 뭐 왠만한집이라면... 어떤집을 뜻하시는건지? 차없는집도 많고요.
    그리고 시댁서 3천정도 결혼자금이라도 주셨으니 감사하네요.
    시어머니가 쫌 글케 말씀하시는건 잘못되셨지만.

  • 26. 원글님!
    '08.9.10 1:13 AM (58.140.xxx.154)

    저도 님과 같은 고통? 을 받고있는 결혼 2년차입니다.
    저희집이 실랑집보단 형편이 더 괜찬거은요.... 그레서 저도 2년동안 이런이유 저런이유로 친정엄마한테 솔솔~ 백, 이백, 오백, 천....... 이렇게 자꾸 갔다쓰다보니깐 첨에는 실랑도 뭐라했지만 이젠 돈들어갈때있거나 암튼... 좀 바라는 눈치네용... (제가 혼자 느끼는 걸수도있겠지만요..) 그런건 느낀다음엔 절대 10원도 도움 안받아요... 괜히 싸움거리, 혼자 느끼는 뭐.. 그런 치사함.. 안만들려구요... 뒤늦게나마 터득아닌 터득은 했습니다. 그리구요... 절대 실랑한테.. 시댁흉보지마세요... 남자들 눈돌아갑니당... 전 시댁 다녀와선 절대 시댁예기 안합니다. 글구. 시엄니 말은.. 자꾸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시는게 정신 건강에 좋을듯~ 합니당~ (^^) 님! 화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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