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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 걸린 친정엄마와 미혼인 여동생 어찌 해야 하나요ㅠㅠ(글이길어요)

큰 딸 조회수 : 2,141
작성일 : 2008-09-09 13:00:47
얼마전에 여기에 요양원 소개해 달라는 글 올렸던 큰 딸입니다.

요즘 너무 속이 답답해서 하소연도 하고
여러 분들의 지혜를 빌리고 싶어서 또 글 올립니다.

1. 친정 엄마 - 65세, 지난달 중풍으로 쓰러져서 지금 병원 입원중, 오른쪽 팔다리 다 마비 증세, 정신은 온전하심
                      대소변은 기저귀로 받아내는 형편.
                   30후반에 아버지랑  이혼하고  쭉 혼자 사심. 이혼 후 외할머니댁에 저랑 여동생 데리고 들어와서 사심그 후 쭉 외할머니한테 얻어 먹고, 일 한번도 안하시다,  결국 외할머니 재산도 다 말아드시고, 50세 초반부터 겨우 일자리 알아봐서 일하기 시작.(건물 청소일)

2.외할머니 - 젊은 나이에 혼자 되셔서 사남매 키우며 사심, 울 친정엄마가 3째. 큰아들인 외삼촌은 할머니를 부양하지 않으시고,  명절때도 안오심.(사연이 있겠지만...생략합니다ㅜㅜ) 막내딸인 작은 이모는 결혼 안하시고 아직 혼자사심(62세)

3. 큰딸(저) – 30대 중반, 결혼해서 아이 하나 있음. 직장 다님.
4. 막내여동생 – 20대 후반,  여상졸업하고, 아르바이트와 직장을 전전하다, 엄마 쓰러지기 몇 달전부터 무직. 미혼


친정엄마와 여동생이 같이 살고 있었고, 전 결혼해서 남편과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쓰러지셨으니, 병원 생활도 길게 하셔야 할거 같고
혼자 몸을 움직이지 못하시니, 집에서 동생이 마냥 간호 할 수도 없는 형편이니
친정엄마는 요양원에 모신다고 해도
여동생은 혼자 두기가 힘드니, 제가 거둬야 하는게 맞는 일 같기도 합니다.
요양원비도 병원비도 제가 대어야 겠지요..
물론 지금 병원비도 간병인비도 다 제가 내고 있습니다.
(솔직히 힘드네요 )

상식적인 가족관계라면 저도 경제적인 부담이 힘들지
여동생과 엄마와 또 다시 이런 관계(다시 얼굴을 맞대는 것)가 생기는 것에
마음이 이리 답답하고 힘들지는 않을겁니다.

휴우~~~~~~~
엄마는 저를 어릴 때부터 미워라 하셨어요..
아버지랑 헤어진 이유에 자꾸 저를 끌어다 대시고
아버지한테 놓고 온 둘째딸을 데리고 왔어야 다시 재결합하실수 있었다고 생각하셨어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네요.
저 9살 때 여름….
엄마가  아직 아기인 막내 여동생을 들쳐업고 가방을 들고 나가시는 것을
밖에서 놀고 들어오다 봤어요.
직감적으로 알았죠..따라가려고 매달렸습니다.
정말 매몰차게 손을 뿌리쳐도 기어이 따라 매달려서 나왔네요.
아마도 이때 둘째를 데리고 나오려고 하셨나봅니다.
아버지가 예뻐라하는 둘째요…
아버진 제가 당신 자식이 아니라고 생각하셨는지 미워 하셨고
당신배로 직접 낳은 엄마도 남편이 안이뻐하는 자식은 싫으셨나봐요..

하여간 이렇게 아버지와 둘째 여동생과도 헤어지고
그 이후로 못봤습니다.

외할머니 댁에서 외할머니와 시집 안간 작은 이모 도움 받으면서 살았지요.
그러다 할머니 연세 너무 많아지시고
더 이상 경제적으로 힘에 부치셔서, 한 채 있던 집 팔고( 이집도 그동안 먹고 살려고, 월세에서 전세로 또 보증금 높여서 받으면서 80%는 빚이었어요)
겨우 전세금 마련해서 나왔습니다.
그때 할머니가 엄마와 따로 사시겠다고 하셨어요
더 이상은 할머니도 엄마를 봐 주실수가 없으니 엄마 스스로 힘으로 살아보라구요.
(이때부터 엄마가 어쩔 수 없이 돈을 벌러 나가셨죠.)
전 그때 대학초년생이었고, 워낙에 엄마랑 사이도 멀고해서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되고, 막내여동생(이때 중학생)은 엄마랑 살게 되었어요.
이사하는 날도 엄마에게선 찬바람이 쌩쌩 불었습니다.

그 후 별로 보는 일 없이 쭉 살았어요.
동생은 간혹 보고, 제가 공부도 좀 도와주고 했는데, 대학입시에는 실패했지요.

세월이 흘러흘러 전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도 들어가고
결혼도 하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제 결혼식에 나오는 것도 안하려고 하셨어요..
(( 흐음..
그러고 보니 또 생각나는 상처가 있네요.
중3때 고등학교 입시..
상고에 가서 돈이나 벌라고 하셨어요..(당신도 안하는 일 딸 시켜서 돈은 벌고 싶으셨나봐요)
저 그때 전교1-2등하던 욕심많은 여자 아이였어요.
빡빡 우겨서 인문계 고등학교 갔습니다.
그리고 고3때는 대학 가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공부하는 것도 미워하고, 밤에 혼자 몰래 불 켜고 숨소리도 못내고 공부했어요
공부가 너무너무너무 하고 싶어서, 대학도 가고 싶어서요.
공부하다 밤에 화장실 가는 문소리, 너무 목이 말라서 물 마시러 냉장고 문만 열어도
벼락 같은 목소리가 제 등뒤로 꽂혔어요. 욕도 함께 날아와서 제 가슴에 꽂혔어요.
할머니가 무던히도 막아주셨지만, 그래도 다 막아주진 못하셨죠.
그 때 병도 들고, 살도 십여키로 빠지고, 고3짜리 여자애가
키 160이 넘는데 34키로였어요.
지금 글 쓰면서도 울컥울컥 눈물이 나네요.

그래도 정말 악착같이 살아서, 지금은 그래도 직장도 안정되고
좋은 남편도 있으니, 그래 잘 살아왔다 스스로 토닥여봅니다. ))

결혼을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하고
할머니를 제가 모시고 살게 되었어요.
여기도 또 사연이 있네요,
저 결혼하면서 엄마가 좀 달라진것처럼 행동하시고
할머니랑 같이 계시겠다고 하셔서 집을 합쳤어요,
그런데, 할머니께 패악이 대단했어요.
할머니도 엄마를 편하게 해주는 성격은 아니시지만, 노인네한테 너무 하셨죠..
그래서 제가 아이를 가지면서 할머니가 저희집에 왔다갔다하시다가
제가 출산하면서 그냥 제가 모시게 되었어요.
할머니가 고맙지요, 전 일해야 하니 제 아이를 지켜주신거죠.
일이야 입주 아줌마가 하신거지만 할머니가 계시니 마음이 든든했어요.
이때도 할머니는 엄마가 걱정 되셔서, 당신이 우리집에 계시면
엄마가 못 들어와 산다고 당신이 나갈 테니
친정엄마가 들어와서 애도 봐주고, 살라고 하셨어요.
하지만 단칼에 자르시더군요.
그러려니 했지만 참 마음이 안좋았어요.
아이 낳고 친정엄마가 봐주는 사람들이 너무 부럽고 가슴 저렸어요.
제 아이 한번도 보러 안와주시고
그래도 전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서 아이 데리고 간 적도 있고
그런데 눈도 안마주쳐 주셔서, 또 울고 집에 오고 그랬네요.
제가 무얼 잘못한 걸까요?
제가 어렸던 그 때 제가 모르는 무언가 아주 커다란 잘못을 엄마에게 저질렀나요?
전 지금도 궁금합니다…

이때 난산 후유증과 산후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힘들었어요…
결국은 지방에 계신 작은 이모집에 가서 몸조리를 더 하고 집으로 올라왔네요.
이렇게 항상 이모랑 할머니가 저를 채워주셨어요. 너무 감사하죠.
엄마도 안해주는 걸 해주신 분들이니까요.

그래도 결혼 후 친정이니까 엄마니까 또 명절 때마다 선물 챙겨가고
생신 때 가고 그랬어요.
그래도 본 척도 안하고 선물만 챙겨 놓으시더군요.
제가 아이를 낳고 얼마 채 한달도 되기전에 환갑이셨어요.
그래서 제 남편이랑 저랑 식사라도 같이 하려고
전화드리고 집앞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날도 안나가겠다고 하셔도 (다른 땐 안나가겠다고 하셔도
막상 집에 가보면 옷 다 갈아입고 준비하고 계셨어요)
집으로 간거지요.
그런데 아마도 제 아이 봐주게 될까봐
남편이나 제가 그런 부탁할까봐 겁이 나셨는지
문도 안열어 주고 안간다는 말씀만 하셔서
너무 속이 상해서
문이라도 열어 달라고 했더니
문열고 하신다는 말씀이
“ 난 딸도 없다, 그러니까 사위도 없고 다 없다, 오지마라.” 였습니다.

머릿속이 하얗게 되고, 이젠 눈물도 안나왔어요.
저도 딱 돌아섰습니다.
남편한테 그만 돌아가자고 말했어요.

제가 겪은 가슴아픈 일들.
남편이랑 내 아이까지 겪게 하고 싶지 않았고
그들이 먼 죄인가 싶어서 다시는 보지 않으리라 결심했어요.

할머니는 늘 안타까워서 마음 아파하시고,
좋은거 맛난거 있으면 항상 엄마집에 싸다가 주고 하셨지요.
그러던 할머니가 제작년에 중풍으로 쓰러지시고 입원하셨어요.
당연히 전화 드렸습니다.
울고불고 제가 닥달해서 잠깐 삐죽이 얼굴만 내밀고 가셨네요.
할머니는 다행히 체력이 급속히 저하되신거 말고는
후유증 없이 회복되셔서 퇴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작년 여름…
또 할머니는 엄마를 보러
엄마가 이사한 집이 어딘지 알려주지 않아서 동네 부동산 다 돌어다니시면서
찾아서 가시고, 가시지 말라고 힘드시다고 말렸건만 제가 일 나간사이
다녀오셨어요…
그러다 지치셨는지 또 쓰러지셨어요.
이번엔 의식조차 없어서 중환자실에 열흘을 계시다 돌아가셨어요.
중환자실에 계신 할머니 발이 너무 차서 주물러 드리면서 보니까
발톱이 온통 피멍이 들어 있었어요.
그 더운 여름에 엄마한테 다니면서 발톱에 멍이 들었어요..
상을 치룰 때 엄마한테도 연락드렸습니다.
제 막내 여동생한테도 연락하구요.
아무도 안왔습니다.
할머니 중환자실에 누워 계실때도, 입관할 때도, 발인 할때도
오지도 않고, 전화 한통화 없었어요.
오히려 제 전화면 툭! 끊어버리더군요.

지금 이런 엄마가 중풍으로 누워 있습니다.
밉지만 그래도 엄마라 경제적인 부담은 제가 지고 갑니다.
하지만 엄마처럼 저 미워하고
제게 피해의식 가진 막내 여동생이 전 힘듭니다.
엄마의 저런 점을 고스란히 닮은 막내 여동생이 생각만해도 숨이 갑갑하게 막힙니다.
항상 짜증만 내고, 툴툴대는 엄마 막내 여동생.
항상 제가 해줘야 하고, 제가 참아야 되고, 제가 무얼 잘못했는지도 모르지만
일단 항상 제가  숙이지 않으면 사정없이 화 내는 …….
무엇이든지 다 다른 사람 탓을 하는 엄마와, 막내여동생이 무섭습니다.
이제 겨우 제 생활의 안정을 찾아가는 것 같은데……..

전 어떻게 해야하나요?

막내 여동생을 생각하면, 아직 결혼도 안했고, 직장도 없고,
엄마는 누워있는 여자….
결혼하기도 쉽지 않을테고 앞길이 막막해보여서….
제가 데리고 있어주고 싶은 마음과

또 여동생의 늘 불만이고 제 탓만 하는 성격과
절 미워하는 맘이 있는데
그 스트레스를 어찌 견디면서 살아나갈까하는 두려움……

엄마와 여동생은 지금 저지경이 되고 보니
저한테 도움을 받고 싶은가봅니다. 지금도 도움을 주고 있지만,
예전엔 없던 제 집에 들어와 살 생각이 생기나 봅니다.
하지만 아직도 저한테 소리지르고 짜증내는 건 똑같군요.
세상에 대한 고마움도, 미안함도 없는 사람들 같아서 정말 겁이 납니다.
제가 데리고 있다가 머 한순간이라도 잘못되면
엄마가 할머니에게 했듯이, 여동생도 저를 원망하면서 탓할까봐요.
엄마는 한평생을 할머니 원망하고 사셨어요. 시집보내서 자기인생 이렇게됐다고요.
그래서 겁이나요…

제게 현명한 답을 주세요.
도와주세요….
정말 힘이 듭니다…………요즘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요.
작은이모는 지금도 내가 도와줄 테니 제가 하고 싶은대로 결정하라고
너 잘못하는거 하나도 없다고 말씀해주시고 지지해주십니다.
작은 이모는 할머니 돌아가시고 남은 제 유일한 안식처네요
IP : 211.218.xxx.120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08.9.9 1:06 PM (218.50.xxx.178)

    읽는 제가 다 답답하네요.
    어찌해야 옳은 건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인간의 도리상 도와야 할 것 같지만 그러다 본인까지 수렁에 빠져 들어가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다른 분들이 좋은 대답을 주셨으면 좋겠어요.
    제 의견은 작은 이모님 말씀을 따랐으면 해요.

  • 2. 나두 바쁜사람
    '08.9.9 1:08 PM (122.153.xxx.162)

    이건만 로그인합니다....

    도대체 왜 그러고 사세요..................그 둘때문에 님의 가정마저 파탄나고 똑같은 사람되면 정신차릴겁니까? 내버려두세요.
    도대체 뭘 어쩌라고, 남편보기 부끄럽지도 않으세요? 만약 내 남동생이 님과같은 부인이랑 산다면 저 이혼하라고 할것 같네요............제발 본인의 행복좀 챙기면서 사세요.

  • 3. 눈물 펑펑...
    '08.9.9 1:08 PM (203.247.xxx.172)

    그저 안아드립니다...ㅠㅠ

    (집에 함께 사시는 건 안 하셨으면 합니다...)

  • 4. 동생은 그냥 두세요
    '08.9.9 1:10 PM (221.139.xxx.141)

    어머니 요양비는 형편되신다면 미운 어머니라도 대주셔야 할것 같은데 미성년도 아닌 20대후반의 다큰 동생은 혼자 알아서 살게 놔두세요... 언니한테 고마워하지도 않고 불만 많은데 거둬봤자 버릇만 더 나빠집니다. 게다가 거둬주시면 더더욱 일 안찾고 집에서 놀게 되요... 그 버릇 쉽게 고쳐지는거 아니더라구요... 주변에 그런 사람 있어서 하는 말입니다.

  • 5. ...
    '08.9.9 1:11 PM (203.248.xxx.46)

    짐을 안을생각하지마시고 버릴생각 하세요.. 짐을 안는다고 그짐이 해결되는건 아니니까요

  • 6. 에구~ 참
    '08.9.9 1:16 PM (68.218.xxx.80)

    어머니가 참 모질게 하셨내요. 그런데 님도 상처가 있고 어머니는 이제 아프니 당신이
    자기 딸한테 한것은 생각지 않고 부모대접받기를 원하는데 같이 살지는 마시고
    그냥 거리좀 두세요. 돈이 들더라도 어디 요양원에 보내시고 원글님도 자식있고
    가정있는데 그것이 먼저가 되어야 하겠죠. 동생도 성인이니 자꾸 뭘 해달라고 한다고
    해주지 마세요. 동생도 엄마가 저러니 좀 세뇌가 되어서 피해의식이 있는듯하고 본인이
    깨달지 못하는한 어떻게 하든 언니탓을 할듯...

  • 7.
    '08.9.9 1:17 PM (116.127.xxx.113)

    제가 보기에는 님이 너무 착하셔서 그런거 같은데요. 어머니가 걱정되시면 요양비만 드리고, 가끔 마음 내키시면 가시구요,
    여동생은 20대 후반이고 다 컸는데 내버려두세요. 공장 같은데 가서 일해도 자기 밥벌이는 합니다.
    하기 싫어서 그러지..

  • 8. 규리맘
    '08.9.9 1:18 PM (203.244.xxx.6)

    저라면... 그 짐.. 내 자식.. 내 남편에게 같이 지자고 못하겠네요... 그간.. 살갑게 살아왔던 사이도 아니고... 정말 원글님께.. 상처만 줬던 사람들이.. 이제와 그렇게 나온다면.. 허...... 기가막힐 뿐입니다. 작은 이모님만 연락하며 사시고 동생은 알아서 살게 두세요.... 해주면 당연한게 되고 오히려 더 원망만 합니다.

  • 9. ...
    '08.9.9 1:24 PM (220.117.xxx.12)

    읽기만 해도 마음이 천근만근 무거운데
    님은 어쩌실지요..
    말없이라도 님 앞에 잠시 앉아있어드리고 싶네요..

    어머님이 아무리 님께 나쁘게 하셨더라도 님이 모른채 해버리시면 ..그걸 님이 못 견뎌하실거 같아요
    도와주셔요,,
    그런데 님이 힘들게 도움없이 현재의 님과 그리고 가정을 만드셨는데
    그 울타리 안으로 끌어드리지는 마셨으면 해요
    아무리 좋은 남자라도 님처럼 같이 힘들어지면 못견딜거에요.. 사위는 남이잖아요.
    가정울타리 단단히 지켜내시고
    거리를 두고 어머님 치료비 정도 부담해가시면 좋을거 같네요
    그리고 동생은 ,,, 잊으셔도 되어요..다 컸잖아요..

    힘내셔요~~

  • 10. 음..
    '08.9.9 1:26 PM (59.10.xxx.219)

    정말 너무하시네요.. 그런 친정어머니 처음 봤어요..
    읽는내내 내가슴이 무너지네요..
    저도 다른분들처럼 같이 사시는건 안했으면해요..
    요양원에 모시고 병원비만 대시고 찾아가지도 마세요..
    글구 동생도 제스스로 알아서 할수있도록 놔두시구요..
    넘 맘이 아픕니다..

  • 11.
    '08.9.9 1:27 PM (58.125.xxx.80)

    남편아이 빼면 님 가족은 이제 작은 이모님 뿐인 거 같네요...

  • 12. 어머니는
    '08.9.9 1:28 PM (211.199.xxx.206)

    요양원으로 모시되 여동생은 이제 자립시키세요.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그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겠고요
    삼십을 바라보는 여동생의 나이, 적지 않은 나이입니다.
    언제까지 막내라고 의지할순 없고, 언제까지 큰언니라 해서 돌봐줄수도 없는 겁니다.
    이제라도 마음 독하게 먹지 않으면 님의 가정까지 힘들수 있습니다.
    착한남편이라고 해서 언제까지 이런 상황을 좋게 지켜봐줄지도 모르겠고
    다큰 동생과 한집에서 게다가 서로의 가치관까지 다르고 사이도 안좋은데
    잘지내는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동생이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서 언니의 고마움과 소중함을 빨리 깨닫기를 바라며
    친정어머니도 아마 요양원에 계시면서 인생을 회고하며 생각할 시간이 많아지므로
    반성과 자숙의 기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님~ 희망을 잃지 마세요. 가장 절망스러운 시간이 오히려 약이 될수 있습니다.

  • 13. ...
    '08.9.9 1:28 PM (124.54.xxx.47)

    신은 사람끼리 가족등 부부등 어떠한 인연을 만들어 주실때 ... 쳐지는 사람과 넘치는 사람을
    같이 껴주신다하십니다~ 그래야 세상이 님 가족에선 님이 넘치는 사람이실테구요~ 마음으로나 환경으로나등 말이예요~ 어찌보면 님이 거두시는게 순리일수도 있어요~
    하지만..굳이 그 순리데로 따지자면 부모와 자식지간도 그런 섭리이겠지요~ 부모가 넘치면 자식은 쳐지는 ... 어찌했던 부모가 양육이라는거 하는게
    당연 의무요~ 마땅한 노릇이고 ~ 어쨌던 자식이 성인이 되서 사회에 서기까지 부모란 사람이
    넘치는 사람의 역할을 해줘야 되는걸테구요~ 근데..
    님의 친정 어머니는 그 순리를 역행하셨기에 그런 벌을 받으시는거 같아요~
    여기서 솔직히 님이 외면하셔도 아무도 님 손가락질 할사람 없어요~

  • 14. 휴유
    '08.9.9 1:29 PM (122.35.xxx.48)

    기본적인 도리만 하시구 같이 사시는거 좀 많이 아니라고 봐요 좋았던 사이도 같이 살면서 서로 싸우구 상처내는데.....님 너무 착하게 사시지 마세요 그 짐 이제 조금 내려놓으세요

  • 15. .
    '08.9.9 1:31 PM (124.3.xxx.2)

    남편한테 면목이 없겠네요.
    그냥 아기랑 남편이랑 행복하게 사세요.
    어머니한테는 가끔 찾아뵙고. 동생은 성인이니 자립하도록 내버려 두세요.
    님이 잘 해도 원망만 하는데.. 평생 그렇게 욕들으면 사시게요?
    돌아가신 할머님 생각하면.. 어머니가 너무너무 밉네요.

  • 16. ...계속해서
    '08.9.9 1:34 PM (124.54.xxx.47)

    문제는 님같은 성품에 님의 마음이 더 괴로우시겠지요~
    그게 제일큰 고통이겠구요~그치만...
    원글님... 님의 인생을 소중하게 생각하세요~
    문제는 님이야 님 핏줄이시지만 점점 시일이 지나면 님 남편분과의 충돌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세상 어떤 남자.. 그런 님의 내막 다 아는 남편이 너그럽게 이해해주는 남자 없지요~
    반대로 저만 해도 시댁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분하고 끊임없이 들어가는 돈에 휘청일 가계이며
    정말 부부의 불화가 있을수 밖에 없을거 같아요~제가 보기엔 그래요~
    님이 일단 한발자국 멀리 바라보세요~그 짐을 다 짊어지시다간 님까지 가정까지 망합니다~
    님 친정 어머님 분명 그런 시기로 인해 뭔가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실 시간을 꼭 드리세요~
    지금 그런 상황이 닥치자 마자 거두신다는건 또 그 말씀과 생각에 불평불만에 감사 없을테구요~
    막말로 모시더라도

  • 17. 아까는
    '08.9.9 1:35 PM (122.153.xxx.162)

    너무 흥분해서 자세히 안읽었나봐요.
    세상에 자기부모 장례조차 안챙긴 사람에게 님은 지금 효도하시겠다는 건가요? 너무 불공평해요.

  • 18. 익명하고파
    '08.9.9 1:35 PM (219.255.xxx.59)

    여동생 냅두세요
    어디가서 입주 애기보는일이라도 해서 살수있어요
    혹시나 공부하는중이면 또 몰라요
    식당가서도 살수있어요
    20대후반 여동생을 뭘 도와주려합니까.?
    님아 자만하지마세요
    왜 자만이냐구요?
    그들보다 낫다는 자만입니다
    부모야 할수없으니 병원비대드리지만 그 이상은 도 요구하면 그들이 뻔뻔한겁니다

    악순환입니다
    그 고리 끊어내세요

  • 19. 힘내세요
    '08.9.9 1:41 PM (125.131.xxx.42)

    여러가지로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어려운 환경에서 어였한 사회인으로 성장한 큰딸님
    대단하세요~ 자기인생은 자기 책임인데 다른사람만 탓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어머니는 요양원에 모셔야 덜 부딪칠거 같아요, 동생은 스스로 생활할수 있도록 도와줄뿐
    경제적으로 도와주면 끝이 없을꺼예요,동생한테도 진정한 도움이 되지 않을거 같구요,
    고마운거 보다는 서운한것만 기억하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중요한건 님의 가정을 지키고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죠...
    집안에 악순환이 계속되지 않도록 해야될거 같네요,한집으로 합치지 않는것이 좋다고 봅니다..

  • 20. ...계속해서
    '08.9.9 1:42 PM (124.54.xxx.47)

    지금은 절대 시기가 아니시구요~
    정말로 요양원도 요양비 밀려서 쫓겨나실 직전도 가봐야 하시고 정말 절박한 상황 당해보셔야
    님이 어떤 방법으로 거두시더라도 그런 절박한 상황이 있는 다음에야 님이 수월하십니다~
    또 님의 친정 어머님은 자신의 과오에 대한 댓가를 치르세야 하고요~ 누워있는 사람보다도
    물론 여동생 처지야 딱하시지만.. 어느정도는 둘의 무게로 맡겨야 된다고 봅니다~
    그저 님은 들여다나 보며 한발짝 떨어져서 행동하심이...그렇게 당신의 가족을 지키시는게 더 남편에 대한 도리라 봅니다~남편은 뭡니까? 막말로... 얼마든지 행복하고 알콩하게 사실수 있는 인생을 왜 물귀신도 아니고 끌어들인답니까? 너무 지나치시다보면 남은 님 부부인생도 암울해집니다~ 행복을 추구하세요~ 얼마든지 행복하게 사실 권리 있으시고 그렇게 사는 사람 정말 많잖아요~ 왜 그런 평범한 행복을 스스로 포기하시려는지..이해가 안가네요~답답해요~님..
    꼭 행복하세요~

  • 21. 차마
    '08.9.9 1:54 PM (218.145.xxx.162)

    내 가족인데...내 엄마이고 내 동생인데...하면서 떨치지 못하고 기꺼이 그 안으로 파고들어가기 전에 한번 생각해 보세요.

    나에게 가장 큰 상처를 준 사람들이 누구였는지를요.
    가족은 누군가에게는 가장 소중한 울타리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가장 외롭고 아프게하는..남보다 못한 사람들 일 수도 있습니다.
    어렵게 만든 내 가족, 님을 가장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를 먼저 생각해 보시면 좋겠어요.

  • 22. 여동생이랑
    '08.9.9 1:55 PM (211.251.xxx.249)

    같이 사시지 마세요.

    지금도 님을 별로 안좋아하는것 같은데
    같이 살아야 지금보다 사이가 더 나빠지면 나빠졌지 좋아지진 않아요.
    그리고 20대 후반에 몸만 건강하면..

    정말 아무일이라도 해서 (물론 건전한일..아르바이트만 해도요)
    보증금 없어도 월세로 자기 앞가름은 할수 있어요.

  • 23. 건강보험
    '08.9.9 1:56 PM (125.130.xxx.180)

    에서 하는 노인장기요양을 알아보세요. 힘내시구요!!

  • 24. 신혼.
    '08.9.9 1:58 PM (170.252.xxx.1)

    글 읽는 동안 정말 할말이 없네요.

    너무 잘 하시려고 하지 마세요.
    어머니는 최소한의 비용이 드는 요양원으로 보내드리고,
    여동생은 이미 성인이니 알아서 살아라고 하세요. (모질게 느껴지시겠지만 그것이 진정 동생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껏 하신 것 만으로도 충분한데 왜 그렇게 자꾸 더 힘들게 살려고 하십니까?

    약간은 이기적이다 싶을 정도로 대응하시는 게 제일 좋을 듯 합니다. 마음은 아프시겠지만요.

  • 25. 세상에
    '08.9.9 2:14 PM (125.246.xxx.130)

    친엄마가 맞습니까? 아니...인간 맞습니까?
    어떻게 친딸에게 그리 모질고도 독한 엄마가 있을 수 있으며,
    자기 친어머니 상에 얼굴 한 번 내비치는 인간이 있을 수 있나요?
    정말..원글님 그동안 너무 힘드셨을텐데 굳은 의지로 잘 헤쳐나오신 것 같네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이혼하고 왔을 때, 할머니가 너무 받아 주었기 때문에
    엄마가 무능력해지고 무책임해진 감이 있는 것 같아요.
    아니 어떻게 멀쩡한 육신에 엄마 집마저 팔아가며 아무 일도 안하고 살 수 있었을까요?
    이제와서 왜 이런 말씀을 드리느냐 하면,,,원글님이 양심에, 정에 걸려 또다시
    할머니와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에요.
    원글님이 동생을 거두어 같이 살게 되면 그 동생 또한 엄마처럼 놀고먹는
    빈대로 전락할 것이 뻔해보입니다. 고마운 줄도 모르며 결국엔 패악을 늘어놓게 되겠지요.
    그 사람을 위한다는 건 매번 보둠어 안는 게 능사가 아니에요. 때로는 냉정한 결단이
    그 사람을 위하는 길이 됩니다. 원글님 맘편하자고 동생 무능한 식충이 만드시려거든
    데리고 사시고, 냉정하다 욕 듣더라도 스스로 자립할 힘을 길러주시려거든 혼자살게 하세요.
    그리고 어머니는 요양원에 모시세요. 중풍..그거 언제 끝날지 모르는 피말리는 병입니다.
    사이좋았던 부녀간에도 긴 간병기간동안 사이 틀어지고 힘들어지기 마련인데
    하물며 그토록 모질었던 어머니와 고마워할 줄도 모르는 성품을 가진 어머니 모시자면
    원글님 가정 또한 피폐해지고 위태로와질 게 뻔해요. 요양원에 모시는 돈도 만만찮을텐데
    그래도 경제적 여유는 있으신듯하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요양원에 모시면서 가끔 들러보시는게
    정답같습니다. 힘내시고 현명하게,,님이 그나마 행복하고 편할 수 있는 길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 26. 님..
    '08.9.9 2:17 PM (118.36.xxx.170)

    너무 착하시네요... 제 생각은.. 엄마는 요양원에 모시고 동생은 혼자 살길 찾으라 하세요. 님 집에 같이 있다가는 님 가정 흔들릴거같아요. 남편도 님생각해서 같이있자 하더라도 동생이랑 부딪치게 되면 남편도 집에 있기 싫을거같고.. 님가정에 힘든일만 올거같아요.
    정말정말 동생같이 살자는 이야기는 절대하지마세요. 동생이 먼저 그렇게 나와도.. 잠깐만 있자고해도 안된다고 하세요. 님 마음 약하게 먹으면 안되요..
    동생이 어린것도 아니고 자기살길은 자기가 충분히 하고도 남을 나이에요. 그렇게 한다고 모진거 없습니다...

  • 27. 큰 딸
    '08.9.9 2:21 PM (211.218.xxx.120)

    답변들 감사드립니다...
    어쩌면 제가 이글을 올리면서 바랬던 건
    그래 네가 잘못하는게 아니다....
    네가 다 짊어지지 않고 이제는 행복해져도 된다는 말
    정말 듣고 싶었나봅니다.

    제가 착해서가 아니라, 사실은 너무 못나서 결단을 못하는 거였습니다.
    남들이 어떻게 볼까..
    저런 멀쩡한 딸이 있는데 어쩜 저리 무심할까 이런 시선이 두려웠기도 했나봅니다.

    여러분들의 따뜻한 위로가 정말 고맙습니다...

    저 정말 이제는 행복하고 싶습니다.
    내 가정 지키고 싶습니다..
    그래도 마음 한구석 항상 어두운 곳에 그들이 살고 있어서..........
    힘드네요........

  • 28. 진짜..
    '08.9.9 2:25 PM (125.190.xxx.46)

    로긴하게 만드네요.
    절대 같이 살면 안됩니다.
    님이 힘들게 만든 가정마저 깨고 싶으세요...?
    요즘 건강보험이나 요양원 알아보시구요....
    그 곳은 간병인 필요 없으니...동생 돈 벌러 나가라하세요.
    병원비 보태라하세요.
    혹시라도 남 줄 돈..동생 준다는 마음으로....집에 들어와서 애들 보게 하지 마세요!!!!!

    진짜 진짜 부탁드립니다.
    님 보니 마음이 약해서 그럴까봐.....님 집 앞에 가서 말리고 싶네요.
    남편은 부처 아니랍니다..... 남이예요.....

  • 29. 여동생은
    '08.9.9 2:31 PM (124.80.xxx.48)

    내버려두는게 나을꺼 같아요. 나이도 있는데 뭘 그리 걱정하시나요.

  • 30. 한마디 보태려 로긴
    '08.9.9 2:31 PM (61.66.xxx.98)

    다른 댓글은 안읽고 그냥 씁니다.
    하지만,댓글 안봐도 무슨 말씀들을 하셨을지 아주 훤하게 보이네요.
    저도 원글님께서 가지지 않아도 될 죄책감을 버리시고,
    옳바른 결단을 내리시는데 용기를 드리고 싶어서 다른 분들과 거의 비슷한 내용이겠지만,
    한마디 거들고자 합니다.

    어머니는 천륜이니...원글님께서 능력이 되는거 같으니
    어디 요양원이든,아니면 방하나 얻어서 간병인을 붙이든
    그렇게 하세요.
    사실 돌보실 필요 없다 하고 싶지만 그것마저 안하시면 원글님 성품에
    평생 죄책감에 괴로와 하실 거 같아 이정도 그냥 돈으로 떼우시라고 합니다.

    동생은 절대로 돌보지 마세요.
    그럴 이유가 없습니다.

    원글님께서 그런 환경에서 자라셔서...객관적으로 상황을 판단하기 어려우신 듯 합니다.
    어린애도 아니고 20대 후반이면 혼자서 자립해야 합니다.
    놀고먹으면서 언니에게 기대다뇨?
    이건 비정상입니다...
    원글님께서 도와주신다면 냉정하게 말해서 원글님 마음 좀 편하자고 동생 망치는겁니다.
    동생 사람만들려면 냉정하게 내치세요.
    시집을가던 직장을 잡던 알아서 하겠죠.

    너무 착해서 바보같은 원글님...(비난이 아닙니다..너무 안타까와서요...)
    이 수렁에 더 빠지지 마세요.
    남편의 의견은 어떤가요?
    예전에 어느님 원글님과 아주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열심히 살아서 돈도 억수로 벌었습니다.
    결혼도 아주 잘했고요.
    그런데...원글님 비슷한 친정에 엄청 쏟아부었습니다.
    자의반 타의반이었죠....
    둘이 벌어 연수입이 2억 정도 되는 걸로 기억했는데......
    결국은 이혼 했습니다.
    이혼하고 나니 친정은 나몰라라 하고 돈은 계속 요구하고...

    남편도 점점 지쳐갈겁니다.
    돈은 돈대로 나가고...
    보통 사람이 받는 대접은 하나도 못받고....
    원글님 스스로도 위태위태 합니다.

    원글님 지금 동생 내치고,어머니 내쳐도 원글님 욕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괴로움에서 벗어나세요.

    그리고...똑똑하신 분이니...
    이런 저런 가족이 주는 상처에 관한 책들을 보시면서
    원글님 마음속에 있는 어머니의 사랑을 갈구하는 어린 자신을 돌봐주세요.

    원글님의 아이와도 좋은 관계를 맺어가시길 바랍니다....
    흔들리고 힘드시면 가끔 글올리시고요.
    많은 분들이 기꺼이 위로해드리고 용기를 주실겁니다.
    힘내세요.

  • 31.
    '08.9.9 2:36 PM (218.145.xxx.162)

    저희 시할머니가 요양원에 계시는데, 올해부터 입원비의 50%인가 나라에서 지원받는게 생겼대요.
    그게 위에 어떤 분이 쓰신 장기요양보험인가... 한 번 알아보세요.

  • 32. ...
    '08.9.9 2:54 PM (210.95.xxx.35)

    막내 동생은 반드시 독립시켜야합니다.
    언니하고 옆에서 도와주면 결국 평생 뒷바라지 해줘도 고맙다고 여기지 않습니다
    당연하다고 여기고 안해주면 서운해 할 겁니다.

    동생을 위해서라도 꼭 홀로 설 수 있게 마음먹으세요
    힘내시구요~~

  • 33. 그냥
    '08.9.9 3:11 PM (116.37.xxx.48)

    답이 뻔히 보이네요...
    어머님은 최소비용 요양원에 보내드리고 여동생은 따로 알아서 살게 하세요.
    영 대책이 안선다 싶으면 월세 보금금 몇백만원이나 해주시고요.
    맘같아선 월세건 전세건 보증금 지키게 님이름으로 계약하라고 하고 싶지만 그럼 또 그만큼 책임감이 드니 참 그렇네요.
    그리 둘 분리 시켜두고... 이제 님은 님 아이에게 그 고통... 본인이 알고 있는 상처 또 본인도 모르는 내면의 상처... 대물림 안되는것에 집중하세요.
    단순히 행복하게 사는것 뿐 아니라 공부도 하셔야겠어요.
    임종렬의 '모신'.. 대물림되는 모성에 대한 책이에요.
    엄마에 대한 증오 또한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구요.
    일단 본인의 행복에 기반을 단단히 마련하셔야 나중에 엄마나 동생에 대해서도 맘에 여유를 가지고 바라볼수 있을테지요.

  • 34. 노인장기요양보험
    '08.9.9 5:00 PM (125.139.xxx.106)

    의료보험공단에 인터넷신청받으니까 신청하시고,그후 공단에서 상황심사나와서 20%부담 받을 수 있어니 요양원에 보내시면 됩니다.

    이제 훌훌 털고 가볍게 지내세요.
    한 번씩 방문하시고,그래도 엄마니까 용서하시고 불쌍하시다고 여기시고 잘하시면 자식들도 배우리라 봅니다.

    여동생도 자립하게해서 결혼하면 다 해결되리라 보여지네요.

    힘내시고,이제부터 더 즐거운 생활하세요.

  • 35. 큰 딸
    '08.9.9 5:11 PM (211.218.xxx.120)

    답글들 다시 읽어보면서
    또 생각하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남편한테 너무 미안해집니다.
    나만 내 슬픔만 생각하느라 그 사람을 잠시 잊고 있었네요.

    따끔한 질책도 따뜻한 조언도 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오늘 저녁 병원에 들러서 말할겁니다.
    겁내지 말고, 휘둘리지도 말고
    나를 지키고 내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엄마는 요양원에 모시고 일정부분 제가 부담하는 방향으로 하고
    동생은 이제 성인이니 자립해서 살라고 말하겠어요.

    제게 용기를 주신 분들 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아직 가슴이 떨리네요..입이 바짝 타고..
    제가 저 말을 하면 또 무슨 소릴 들을까 겁도 나요..
    하지만 이번엔 꼭 할랍니다..

    내일 다시 결과 알려드릴께요..정말 감사합니다..

  • 36. ㅜㅡ
    '08.9.9 6:20 PM (125.188.xxx.96)

    힘내세요...
    자신의 행복을 위해 이기적이 되어도 욕하는 사람 없어요..
    아무리 배려하고 희생해도 모르는 사람은 계속 모르는것 같더라고요..
    남는건 상처뿐이고요..
    자신을 위해 사세요.....
    내가 행복해야 다른사람도 행복한거고....내가 날 사랑하고 아껴야 다른사람도 아껴주는게 맞는거 같아요...
    날 포기하고 다른사람 위한다고....다른사람이 날 생각해주진 않더라고요.......

  • 37. 힘내세요
    '08.9.9 8:58 PM (125.177.xxx.151)

    진심으로요. 님 가슴속에도 얼마나 구구절절히 상처가 끝없이 내려앉았을까요. 눈물이 납니다.
    부디, 이 순간 제일 님의 사랑과 보살핌이 필요한 건 님인 것 같아요. 힘내세요. 기도합니다.

  • 38. 이제서야
    '08.9.9 10:44 PM (123.111.xxx.193)

    보고
    혼자 맘이 급합니다
    원글님 잘 하셧지요?
    절대 다른 생각하지말고
    내남편 , 내아이, 내가정...그렇게만 생각하세요
    절대로 어머니나 여동생 집에 들이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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