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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소박하게 사는 게 싫은가. 그게 얼마나 행복한건데.
안재환 저리 된 거 보니,
왜 저렇게 살았을까, 그냥 소박하게 사는 게 그렇게도 싫은가, 라는 생각을 자꾸 하게 되네요.
옛날 안재환이 총각 시절에 작업실 마련해놓고 친구들 선후배들이랑 작업 하고
탤렌트 일도 하고 그러는 거 보면서 멋지게 사는 군, 생각했었고,
정선희와 결혼 후에 자꾸 사업을 벌인다는 기사들 보고,
서울대 공예와 나온 학벌과 실력이면 좋은 미술학원 하나 차려서
자라나는 꿈나무 지도하며(돈도 나름 꽤 될 것 같고),
와이프 연예인생활도 지지하면서, 평범하게 지내지.....계속 생각했어요.
그렇게 살아도 많이 행복했을 것 같은데,
무슨 야망이 그리 컸을까요.
연예인들 돈 많이 버는 거 보면서 자극받아 그런가요..
우리 시누이가 갈수록 야망이 커져서 올케인 저와 제 아이들과 제 남편이 정신적으로 힘들어요.
시누이의 시누이가 재벌과 결혼해서 완전 별된 케이스인데요,
그 시누이님 사는 거 보고 우리 시누이의 눈이 끝없이 높아지네요.
시누이도 답답은 하겠죠.
자기 남편은 그냥 그런 회사원이고 친정쪽 식구들은 하나같이 잘난 거 없이
평범한 사람들만 쭈르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본인의 야망을 주위 사람들에게까지 주입교육시키니,
힘듭니다..
저희 애들이 공부를 조금만 못해고 난리 나요.
니들이 집안을 일으켜야지, 뭐하는 짓이냐,
참 할 말이 없어요...저보다 한참 위 시누이라 뭔소리도 못하겠고.
남들이 잘되고 돈 잘 벌고 하는 걸 보면,
대놓고 얘기해요.
<난, 심술이 나!!!!>
정말 심술보가 얼굴에 붙어가요, 점점. 예쁜 얼굴인데.
남들 잘 되는 거 보면, 전 그냥 부럽네~하고 마는데,
정녕 심술까지 나나요?
제발 평범하게, 자신의 분수범위안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복권 한장에 소박한 꿈을 꾸는 서민과,
그거 대박 시키겠다고 일주일에 10만원씩 로또에 퍼붓는 저희 시누이는
꿈이 너무도 다르네요.......질적으로도.....
1. ...
'08.9.9 11:48 AM (58.125.xxx.80)제 꿈이 딱 그 겁니다. 현상유지.
영화같은 삶은 싫어요. 어느 순간에 공포영화로 빠질지 몰라서-_-2. 반성
'08.9.9 11:56 AM (220.70.xxx.34)지금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네요.
저희 남편 전문직이지만 월급쟁이고
시댁, 친정 뭐 그다지 금전적으로 넉넉하지 않아요.
그래도 우리 남편 월급으로 빠듯하게 먹고 살만큼 됩니다.
근데 저는 자꾸 지금 다니는곳 나와서 개인으로 차렸으면 하거든요...
한마디로 지금 있는곳에서 대박은 없다...니까요..
남들 남편들 돈 턱턱 벌어다 주고 경제적으로 안정된것이 얼마나 부러운지..
얼마전 추석 보너스 100만원 탄것도 첨엔 좋다가
'이거 ** 남편 하루 일하면 버는 돈 아닌가?' 싶으니
좀 씁쓸하더라구요..
근데 원글 님 글 읽으니까 제 자신 많이 반성하게 되네요.
평범한 삶이 얼마나 힘든건지..
이렇게 살고 있는것도 얼마나 감사해야 하는건지..
깨닫게 되네요.
제 깨달음이 오래가길 바래봅니다...
그리고 있는 현실에서 더욱 절약하면서 살아야겠지요.3. ....
'08.9.9 11:57 AM (125.130.xxx.180)그냥 탤런트, 개그우먼으로 살았어도 일반인들보다 여유있게 잘 살았을텐데
왜 그렇게 욕심을 냈나 하는 생각을 저도 했습니다. 그냥 하루 세끼 먹고 등따시고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살 수 있는걸로 만족할 수 없는건지...4. ,,
'08.9.9 11:57 AM (121.131.xxx.43)어제와 같은 오늘이 가장 행복한 삶이래요..
돈 쫓다가... 다 부질없는 일이 되어버렸잖아요...5. 승질나
'08.9.9 11:58 AM (222.235.xxx.211)30대 중반에 사회 생활 할 만큼 한 현실을 아는 개그계 여자 연예인이 ..
외모에 넘어갈 나이도 아니고,,,, 참 순진인지 무모함인지 ......
남자 개그맨들 전문직에 나이도 어리고 잘난 처자들과 과분하다 싶게 경제력 발판으로 결혼도 잘하더만 여자들은 어찌 되었건 불공평해요.
도대체 아이러니..6. 저도 소박함
'08.9.9 11:58 AM (220.75.xxx.207)저도 소박한게 좋은데, 저희 시어머니 소박하게 사는 사람들을 한심하고 게으른 사람으로 여기 더군요.
물질만능주의 시대이다보니 무조건 부자가 존경받고 돈이 있어야 인정받고 대접받는 사회니까요.
얼마전 고급차에 대형 아파트로 이사간 시누이가 울 남편에게 할말이 있다며 저희집을 찾아왔었어요.
왜 그러지?? 뭘까?? 하며 시누 간뒤에 물어보니 서방님과 이혼얘기가 오간다네요.
욕심이 화를 부른다는 생각이예요. 시누도 시어머니도 뭐가 잘못인지 모르고 서방님에게 서운해하고 욕만 하고 있겠지요.
제 주변에도 심란한 소식이 많이 들리는데, 그게 다~~ 돈 욕심때문이더군요.
전 그냥 천민소리 들어도 소박하게 살래요.7. 평범이어려워
'08.9.9 12:02 PM (123.254.xxx.57)아, 다른 사람들 열심히 사는 것과 그 이룩해놓은 것에 자극받아
더 열심히 살려고 하는 자세는 아주 긍정적인 자세 아닐까요..
모든 사람들이 다 현실에 안주만 하면 발전은 없을테니까요...
단, 남들의 그 이루어놓음에 대해 존경과 본받음의 자세를 떠나
심술은 부리지 말아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해보아요..8. 저도
'08.9.9 12:10 PM (122.40.xxx.102)꿈이 있다면 지금처럼 평화롭게 지내고 가정이 화목하고 건강한거입니다.
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지금집에서 전원주택으로 이사하는거고요.
화초를 좋아하는제가 맘껏 화초를 기르고 항아리를 두어 장과 고추장을 만들고..6월이면 매실을 담그고 초겨울이 오면 고추장아찌를 담그고 5월이나 겨울에 멸치젓을 담그는게 제꿈입니다.9. 저는
'08.9.9 12:13 PM (121.169.xxx.32)평소에 그런생각 했었어요.
그 분 티비에 잠간 나오면 얼굴도 그런대로 받쳐줘
학벌은 남들보다 더 좋아 (이순재씨 보세요.70넘어 )
사업을 왜 하는지 궁금하더군요.
그
결혼후 나오는 모습들은 어딘가 허둥지둥대고
일 많이 벌려놔 정신이 좀 부산스러운 듯한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에 좀 아니다 싶더군요.10. 맞아요
'08.9.9 12:18 PM (211.192.xxx.23)저도 여기서 나빠지지만 않아도 너무 행복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진짜 애들 공부잘하고 남편 건강하면 별 욕심 안 낼것 같아요...(그게 너무 큰 욕심인가요 ㅎㅎ)11. 항상
'08.9.9 12:32 PM (211.187.xxx.197)감사하면서 삽시다...
12. 남편들
'08.9.9 12:49 PM (122.34.xxx.54)예전 이경실 남편과 박미선 남편이 문득 떠올랐어요
둘이 참 잘나갔잖아요
박미선씨는 요즘이 정말 한창인듯
와이프가 잘나가면 남편들이 부담감도 느끼고
수입이 꽤 들어오니 바람도 좀 드는것같아요
그래서 덥썩 이것저것 일을 잘 벌여서 힘들게 하는것 같더라구요
이경실이 얼마전 티비에서 박미선이랑 자기랑 참 어딘가 닮아있다고 말끝을 흐렸는데..
뭐그냥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이들었다는거구요
정선희씨도 참 잘나가고있었는데 그에맞게 안재환씨도 욕심이 생겼던거 같아요
와이프가 잘나가고 능력이 좋으면 남편들이 좀 뜬구름 잡는경우가 종종있는거 같아요13. 왼쪽에서본오른쪽
'08.9.9 12:50 PM (211.51.xxx.213)요즘같아서는 현상유지 자체도 어려운사람이 많아요 겨우 메달려 있는 저는 그나마 행복한 사람이구요
14. 와이프가
'08.9.9 1:08 PM (218.50.xxx.178)잘 나가는 게 아니라 그냥 웬만큼 벌이만 해도 남편이 허파에 바람이 들어가나 봐요.
내 친구 신랑 보면 그래요.그놈의 사업사업..15. 그래서
'08.9.9 3:05 PM (222.107.xxx.36)헛바람이 들때는
권정생 선생님 글을 읽어요
그렇게까지는 못살아도
가만있으면 자꾸 욕심이 커져요16. 제꿈도...
'08.9.9 5:00 PM (121.165.xxx.105)그냥 평범하게 사는거...
어릴땐 몰랐는데.. 평범하게 사는거 참 어렵더라구요...
돈은 좀 덜벌어도.. 그냥 신랑이랑 저랑 알콩달콩 재미있게... 소박하게 사는게 젤 좋아요...
우리 둘이선 너무 재미있고 행복하거든요...
그냥 지금만큼만 평범하게..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많이 가지고 있진 않지만... 조금은 부족한듯해도....
이렇게저렇게 아껴가며 이뤄가면서 사는거... 건강하게...
그냥 그거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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