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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어제 척수암 진단 받으셨어요 ㅠㅠ
검색해보니
신촌세브란스 병원의 윤 모 교수님이 척추신경외과의 명의이신가 봐요
집이 서울의 골짜기여서요
굳이 가까운 곳을 찾는다면 아산병원인데
저역시 환자인데다 직장모여서
신촌은 너무 먼 것 같구요
암보험도 안 들으셨는데...
돈도 걱정이고
수술후도 걱정이구요
아주대병원의 통증 클리닉(티브이에 나왔었대요)에서 통원하시면서 통증 치료받으시러
한달 우리집에 와 계셨는데
어제 엠알아이 결과를 다시 보드니 척수암이라고 자기들 영역이 아니라고 한다네요
어떡해야 하나요
항상 제 아픈 몸 때문에 엄마 보살펴 드리지도 못하고 살아와서
(원망한 적도 있었지요, 아이 낳아도 아버지만 들락거리시고
엄마는 전화도 안하고 와보시지도 않아 주변에서 엄마 없느냐고 물었었어요)
제 생각은
척추암 전문 병원 가셔서 다시 검사받으시고 수술이건 결정해야 할거 같은데
아버지는 그동안의 비용이 아까우신지 그냥 그병원에 의지하시려나봐요
아버지를 설득해서 병원을 옮기는게 낫겟지요?
30년을 허리가 아프시다고 운신을 힘들어 하셨는데
검사하면 이상없다고 하구요
그런데 그게 최근 수년사이에 암으로 되었나 싶어요
저도 문제네요 겁이 덜컥 납니다.
저역시 20대부터 허리가 아팠고
산후풍을 허리니 좌골로 죄다 겪고 있고
척추분리증 진단도 받았구요
지하철 오르내리기도 힘들거든요
아기들은 어리고 무서워요
어제 종일 울고 스트레스 받아서인지 쉬지 않고 쏙쏙 에려 오네요 ㅠㅠ
1. 힘내세요
'08.9.9 11:46 AM (211.204.xxx.122)저희 어머니께서도 2년 전에 암 판정 받으셨어요... 암의 경중이야 따져봐야 다 비슷하겠지만, 저희 어머니께서도 매우 어려움 암이셨습니다. 지금 저희 어머니께서는 항암 잘 하시면서 행복하게 생활하고 계세요... 처음에는 암담하고 힘드시겠지만, 병원 선택 잘 하셔서 꾸준히 치료 받으시면 좋아지실겁니다. 오히려 이 병이 가족들한테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주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전 더 효도하려고 애 쓰고, 더 열심히 살려고 노력해요...
그리고, 중병일수록 적어도 3군데 병원은 가보라고 하잖아요. 힘드시더라도 한 군데 더 가보시면 좋지 않을까요? 물론, 저도 경험했지만, 청천벽력같은 소식 접하고 병원 옮기기가 환자도 그렇고 보호자도 그렇고 쉬운일은 아니지만, 힘들때 일 수도 정신을 가다듬으시고.. 화이팅 하시길!!2. ..
'08.9.9 12:35 PM (118.33.xxx.168)님의 여건을 들어보니 원거리 병원은 피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병원도 중요하지만 사후 병원과의 거리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제가 아산병원 코앞에 살았었고 몸이 안좋아 수술을 해야할 상황이었고 세브란스가 그 분야의 최고라고 했었지만 전 아산갔습니다. 결과적으로 옳은선택이었습니다. 그나마 아산병원이 가까우시다니 아산병원가셔서 진단한번 받아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3. 아산병원
'08.9.9 1:28 PM (125.247.xxx.130)도 좋다고 들었거든요.. 그나마 가까이에 큰 병원이 있어서 다행이예요.. 병원 멀리 다니는게 환자도 힘들겠지만 보호자도 힘들거든요.. 그리고 암보험이 없어 걱정이겠지만.. 국민의료보험은 다 들어놓으셨을테니.. 재작년인가?부터 고액진료비부담환자들이 파산하지 않도록 진료비용 80%를 국가에서 부담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시아버지가 암이신데 검사하고 기다렸다 수술하고 한달가량 병원에 계셨거든요.. 퇴원할 때 140만원정도 냈어요. 물론 암이란 병이 그냥 병원 다녀서 낫는다는 보장이 있으면 희망이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는게 안타까운거죠.
4. ㅠㅠ
'08.9.9 10:15 PM (58.140.xxx.160)감사드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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