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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경우, 어디로 가야하나요?

익명 조회수 : 584
작성일 : 2008-09-08 19:36:43
정말, 익게에는 글을 안쓰고 82쿡을 하려 했는데요. 암만 해도 이건 아닌 것같아 글 올립니다.

제 글 읽고 판단 좀 해주세요.

이번 추석에 어디로 가야할 까를 두고 남편과 설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상황은 이렇습니다.

저는 맏며느리이고 서울에 삽니다.

둘째네는 부산에 살고 시어머니랑 시아버지가 둘째네 애기 봐주시며 사시겠다고 내려갔습니다.

그동안 저희 시댁은 큰 집으로 가서 추석이랑 설 명절을 지내고 어머니 댁으로 가곤 했어요.(물론 어머니는 큰 집

에 안 오시고요). 이 때는 대전에 같이 살 때에요.

그러니까 대전에 살고 있던 저희는 대전에 사시는 큰 댁에 가서 제사를 지내고 다시 대전에 있는 시댁으로 가서

절하고 앉아있다가 친정에 다녀오는 상황이었죠.

그런데 이번엔 상황이 그런게, 어머니는 부산에서 안오시고 저희만 대전에 내려가라시는 거예요.  그러면 시간상

부산엔 못가는 거죠.

제 입장은 시어머니랑 시아버지가 계신 부산에 가는 게 맞다이고,

어머니와 제 남편 입장은 큰 댁에 가서 제사를 지내는 것이 맞다랍니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저는 부산에 내려가서 우리 가족 모두 모여 오붓하게 지내고 싶은데, 저더러 큰 댁 가서 일하라 하시니 어떤게 맞

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대전에 가면 누구네 가서 자면서 일해야하나요? 큰 댁에서 좋아할까요? 작은 집 식구들이 와서 자면서까지

제사지내는 걸?

남편도 이 글을 보게 되니 공정하게 해주세요^^

그런데 써놓고서도 좀 창피하네요. 니네 집 일이니 알아서 하라 말고 어떻게 하는지 좋을지 조언주세요..


IP : 125.142.xxx.23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08.9.8 7:41 PM (125.180.xxx.13)

    원글님!!!
    미안합니다
    이런경우는 제사지내는 큰집이 맞아요 ㅠㅠ
    시부모님도 큰집에 가셔야하는데 사정상 못가시니..
    원글님부부가 대표로 가셔서 제사 잘 지내셔요

  • 2. 에헤라디어
    '08.9.8 7:42 PM (125.208.xxx.190)

    저라면 부산 시댁에 가겠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원글님 아버님께서 원글님 남편이랑 아침에 차례지내러 대전(큰집)에 가시는 것이 맞지요.

    저희도 작은 집 며느리들이 작은 어머니도 안계신데..
    큰집인 저희 시집에 와서 주무시거나 일하시진 않아요.

    아님 당일날 새벽에들 오셨다가 아침드시고 내려가셨어요.

  • 3. 익명
    '08.9.8 7:49 PM (125.142.xxx.236)

    최근 몇 년동안 저만 혼자 명절 전날 큰 집가서 일하고 다음날 또 가서 제사지내고

    어머니댁에 가서 있다가 친정가는 일을 반복했어요.

    시어머니랑 시아버지는 큰 집에 안가시고 매년 저희랑 저희 시동생네만 갔어요.

    이번엔 부산에서 시동생이 오고 저희는 서울에서 내려가 큰 집에서 제사지내는 시간에만 만나는 거예요.

  • 4. 갈매기
    '08.9.8 8:01 PM (58.121.xxx.168)

    그래요, 큰집에서 제사지내는 것만 간단히 참석하시면 되겠네요.
    할아버지도 안계신데
    큰집엔 남자들만 대표로 다녀오면 되는 거 아닌가요?

  • 5. 에고
    '08.9.8 8:34 PM (121.151.xxx.149)

    저도 갈매기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굳이 다 갈필요없이 남자들만 가서 지내도 될것같은데요
    그런데 그것도 가까운거리일때는 남자들이라도 가지
    먼거리이면 굳이 그럴필요가 있을까싶네요
    부산가다가 잠깐들려서 인사드려도 될것같은데요

  • 6. 저희집이..
    '08.9.8 8:47 PM (121.127.xxx.5)

    저희 친정이 큰집이랍니다. 명절때 작은 아버지 어머니 오실때 며느리도 데려와서 일 시키시는데 전 솔직히 많이 안쓰럽더군요. 시댁도 아니고 큰집까지 와서 저렇게 일해야 하나... 싶어서요.

    그렇지만 작은아버지 내외가 안 오시면서 며느리만 보내시지는 않습니다. 오실때 같이 데려오시는 거죠.. 명절 당일날 들러서 인사만 하는 정도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또 며느리를 다 보셨다면 서서히 분리해서 명절을 지낼때도 되었다고 보이네요. 저희 작은 할아버지쪽이 그러셨거든요. 명절날에 따로 차례를 지내고 나서 오후쯤에 저희집에 들러서 서로 인사도 하고 같이 성묘도 가고 그랬었어요.

  • 7. 저희
    '08.9.8 10:47 PM (210.123.xxx.99)

    친정도 큰집입니다.

    작은어머니는 안 오시고 그댁 며느리만 와서 일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남자들만 움직이죠. (게다가 그 작은어머니가 둘째 며느리 애 봐주느라 둘째며느리와 함께 안 온다...이런 경우에 맏며느리만 보내면 맏며느리를 대체 식구로나 생각하는지 의심이 들 겁니다. 맏며느리는 면피용으로 보내는 시간제 도우미입니까? 둘째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애도 봐주고 일도 못하게 막아주는 공주마마고?)

    일할 사람은 안 오고 먹을 입만 갖고 남자들 오는 게 짜증날 때도 있긴 하지만...원글님은 부산 시댁 가시고 시아버지와 남편이 대전 큰집 가서 차례만 지내고 얼른 오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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