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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다가 버리고가는 남편?

황당황당 조회수 : 4,182
작성일 : 2008-09-08 19:21:48
저흰 결혼 2년차 되는 부부입니다.

의지가 약한건지... 아님 정말 안되는건지.. 저희 실랑 담배를 못끊구 있습니다.(담배를 그리 오래피운사람은 아니구요.. )  이젠 아이도 가져야하구 해서.. 남편도 끊고싶다하구.. 해서 끊기루 약속을 했지요..

저랑 약속한지가 벌써 몇번짼지....몰래 피우다가 들키구,  또 가끔은 알면서도 모른척도 해줬지요..
저에게 밀려오는건 실망...  

문제는 어제입니다.  
남편이 또 저 몰래 담배를 피우다가 들켰지요.  
전 약속을 왜 안지키냐구 째잘째잘 잔소리를 했구요,,... (정말이지 소리를 지른것도 아니구... 쨍알거린거 뿐입니다. 한 5~10분정도요)  

남편은 운전중이였구, 갑자기 시끄럽다구 차를 길가에다가 세우더니, 나보고 운전하구 집에가라구 차에서 확~ 내려버리는거 있죠?? 너무 황당했어요.. 날 길에 버리고 가는 남편...

고집도 쌔고 좀 강한 남편이지만, 와이프를 길가에 버리구 가는 남편 ... 어떻게 생각하세요?
너무 속상합니다.. 휴~~~~~

IP : 58.140.xxx.7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영국신사
    '08.9.8 7:26 PM (203.254.xxx.77)

    아 ~ 그러셨어요? 사모님 그럴때는 어떻게 하셔야 할까요? 연세가 35세쯤 된다치고 혈기가 왕성할 것 아닙니까?

    그러시면 취침할 때 안방을 걸어잠그고 열어주지 마세요 며칠만 그러면 아마 사모님에게 고분고분 해질 것입니다. ㅎㅎ 잘 해보세요

  • 2. 담배가..
    '08.9.8 7:26 PM (121.127.xxx.5)

    마약보다 중독성이 더 강하답니다. 그만큼 끊기가 어렵죠. 저희 남편이 담배를 끊었는데 정말 속상하면 1-2주 에서 3-4개월까지 담배를 피는 경우가 있더군요. 뭐.. 결국 다시 끊긴 하는데 그만큼 담배의 중독성이 강해요.

    사람에 따라서는 금단증상으로 우울증이 오기도 하고 격하게 몸살을 앓기도 한답니다. 저희 아주버님이 격하게 몸살을 앓는 타입이라 결국 못 끊고 있지요.

    신랑의 경험으로는 금연초가 꽤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사람에 따라서 금연침이 효과를 보기도 한답니다. 금연이란게 의지로만 되는게 아니라는 걸 이해하시고 잔소리보다는 실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같이 연구해 보시는게 좋겠어요.

  • 3. 황당황당
    '08.9.8 7:29 PM (58.140.xxx.7)

    담배를 피운지는 한 2-3년 밖에안된 사람인데도 끊는게 힘드나요??? 담배도 담배지만.. 길가에 와이프를 버려두고 가는 그런 몹쓸 버릇은 어찌 해야할까요?????

  • 4. ..
    '08.9.8 7:30 PM (211.179.xxx.24)

    자신이 차에 내려 차몰고 혼자 가라시니 제가 아는 사람보다는 덜 나쁘네요. ㅋㅋ
    그 분은 아내를 차에서 내리라 그러고 휭~ 가버렸다는데.

  • 5. ..
    '08.9.8 7:32 PM (211.179.xxx.24)

    그리고 남편이 아무리 죽을죄를 졌어도 운전중에는 잔소리 하지마세요.
    나쁜 습관입니다.

  • 6. ㅋㅋㅋ
    '08.9.8 7:32 PM (125.180.xxx.13)

    그래도 차는 줬잖아요...
    어떤집은 길바닥에 마누라 내려놓고 갔다던데요...

    강한남편 살살 비위 맞추면서 서서히 길드리시길...

  • 7. 아이밍
    '08.9.8 7:34 PM (124.80.xxx.207)

    제 생각에도,, 내려놓고 가는 남편보다는 나아요,, ㅎㅎ 그리고 5~10분이면 꽤 긴 시간인 것 같아요,,

  • 8. 황당황당
    '08.9.8 7:34 PM (58.140.xxx.7)

    네... 운전중에 잔소리 하는 버릇은 고쳐야겠어요... ㅠ.ㅠ

  • 9. ㅠㅠ
    '08.9.8 7:37 PM (121.151.xxx.149)

    저는 한두번 말해서 안하면 잔소리 잘안합니다
    성질이 더러워서 말해봤자이거든요

  • 10. 갈매기
    '08.9.8 7:48 PM (58.121.xxx.168)

    내 입만 아프거든요
    그냥 멀뚱멀뚱 바라봅니다.
    근데요
    담배피는 남자들
    특히
    담배피다가 창 밖으로 던지는 남자들
    손목을 비틀어버리고 싶던데
    왜 담배꽁초를 밖에 버리냐고요,

    그 담배꽁초 집어서
    그 차속에다 집어넣고 싶던데.

  • 11. .
    '08.9.8 7:49 PM (122.32.xxx.149)

    저희 남편 제가 무슨짓을 해도 화 안내요. 항상 일방적으로 저 혼자 성질 부리고 짜증내고 하거든요.
    그런데 유일하게 운전할때 옆에서 뭐라고 잔소리하면 화를 내더라구요.
    5-10분은 좀 심하셨어요.
    아마 화를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내린거 같은데요.
    부인을 길에 내려놓고 갔으면 정말 나쁜 놈일텐데 남편이 내렸다니 그냥저냥 봐줄만 합니다. ㅋ

  • 12. 오갈데없는
    '08.9.8 7:49 PM (61.109.xxx.6)

    그 좁은 차안에서 5~10분 쨍알이면 ..남편에게는 긴시간이었지않나 싶네요. ^^

  • 13. **
    '08.9.8 7:52 PM (220.92.xxx.146)

    제가 운전할때 여동생이 잔소리를 해서 속상해서 길에 내려 두고 온적 있습니다.
    남편분이 혹시 전자파에 예민한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다가 부인께서 아킬레스 건을 건드리니 그만.. . 이성을 잃으신게 아닌가 싶군요

  • 14. 황당황당
    '08.9.8 8:03 PM (58.140.xxx.7)

    많은 지적과 관심의 글들 감사합니다.. 지금 냉전중인데... 제가 먼저 꼬리를 내려야겠군요...
    매번 약솔을 어길때 마다 정말 속상하지만... 운전할땐 건들지 말아야겠네용... ㅠ.ㅠ

  • 15. 다른건
    '08.9.8 8:14 PM (121.183.xxx.118)

    윗분들이 해주셨고,
    누구나 다 금지된것은 이상하게 더 하고 싶어지는 법이지요.

    대신 담배를 좀 덜 피우면 과하게 칭찬해주세요.

    여자는요. 곰으로 살아가면 여자 자신이 괴로워져요.

  • 16. ..
    '08.9.8 8:40 PM (221.143.xxx.150)

    제남편이 아주 절친한 직장선배님과 미혼때 담배끊기 내기를 했어요
    아주 점잖고 젠틀하신분인데 일주일만에 둘다 포기했어요
    이유를들어보니 제남편은 독해서 그런지 귾을만 했는데
    그선배 보기가 너무 괴로웟대요
    후배랑 내기한거라 체면에 포기도못하는데 저러다 사람 성격버리겠다싶어서
    자기가 먼저 펴줬대요
    어찌나 날카로워지고 사람이 초조해지고 변덕스럽고 이상스러워지던지 ,,,차라리 담베피고
    좀느긋하게 사는게 나을것 같아 우리남편이 너무 괴로워 포기하겠다 선언하니
    사람이 비로소 여유를 찾고 담배못참는 자기모습에도 덜 실망하고
    암튼 제모습 찾았다네요
    스스로도 담배 못참는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이 얼마나 크겠어요??

  • 17. ..
    '08.9.8 9:17 PM (125.139.xxx.92)

    저희 남편 결혼 20년 되었는데 아직도 피웁니다. 잔소리 하지 마셔요. 여자 잔소리로 끊을거면
    결혼전에 자기 엄마 잔소리에 끊었겠지요. 본인이 담배를 끊어야지 라고 생각하시면 노력하게 될거고 그 시점에 칭찬 많이 해주셔요

  • 18. ...
    '08.9.8 10:21 PM (58.28.xxx.36)

    이런말씀 드리기 죄송하지만 4년 사귀었던 제 전 애인이 생각나는군요.
    저 좋다고 쫓아다닌게 5년, 담배끊으면 만나준다고 농담처럼 말했다가 진짜 끊었다고해서 감동받아서 만났는데 거짓말이었죠.
    어쨌거나 내 인생 그와 함께하기로 스스로 마음먹고 담배만 끊으라고 그렇게 애원하고 울기도 하고 헤어져도 봤는데 결국 못(?) 안끊더군요. 담배때문은 아니고 다른 여러가지 이유로 헤어졌지만 지금생각하면 전 제가 안됐어요. 그 인간 믿고 울기도 해보고 달래도 봤던 제 자신이 불쌍해요...
    님도 그냥 포기하세요. 4년을 그렇게 매달렸답니다 저는.
    나냐 담배냐? 하면서... 그런데.... 담배가 절 이겼어요......
    하지만 금쪽같은 아이낳고 정말 아이를 위해 살겠다 결심이 서면 끊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

  • 19. 그냥
    '08.9.8 10:35 PM (121.128.xxx.155)

    담배피우게 놔두면 안될까요.
    그리 좋다면 강제로 끊는게 정신건강에 더 나쁠것 같애요.
    나는 하고싶은것 못하면서 90살 까지 사는것 보다
    다 하면서 70세 까지 사는게 낫다는 주장입니다.

  • 20. 솔이..
    '08.9.8 10:50 PM (121.162.xxx.94)

    담배 끊고 조금 지나면
    정신건강 더 좋아집니다.ㅎㅎㅎ

    끊는 스트레스 등등은
    흡연에 대한 여러 변설에 불과하답니다.

  • 21. 솔이..
    '08.9.8 10:55 PM (121.162.xxx.94)

    제가 끊어봐서 아는데 어렵기도 하고 쉽기도 하고...

    전 1990년에 본격적으로 피워서(그 전에 2~3년은 가끔 입에 무는 수준)
    2000년 6월에 딱 끊었거든요
    끈기전 하루 2~3갑정도로 아주 꼴초..
    아마 증권회사 영업이어서 좀더 많이 피웠지 싶고요

    결심의 이유는
    첫째 몸이 너무 안좋아서
    아침에 일어나기 어렵고
    둘째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세째 아내가 담배 끊고 1년간 몸을 깨끗이 한 다음
    애기를 갖자고 하여...

    그로부터 1년후 애기 갖고 2002년 6월 첫째를 낳았네요

    한 1주일 작은방에
    자체 감금하였답니다.
    3일째 눈이 풀리고 극도로 예민해져 방문 잠그고
    물만 계속 먹었지요
    4일지나고 5일 지난 후
    머리속이 홀가분해져서
    문 열고 걸어나아 같이 밥먹었던 기억이

    그만큼 독한 놈이에요
    저요, 아니요 담배가.
    그 후 3개월 동안 일절 사람을 안만났어요
    특히 술자리는,
    그 사이 꿈에 담배피고 실망해서 깨곤 했죠.
    6개월이 지나니까 속옷 겨더랑이 부분이 땀이 나도
    깨끗(그 전엔 얼룩이 생겨 나왔거든요)

    지금 이제 8년이 넘었네요.

    담배를 필 때는 정말 몰랐는데
    주위 사람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었더군요
    특히 아내에게
    연애시절과 신혼시절 합해 얼마나 많은
    니코틴 등 유해물질을 먹게 했나 생각해 보면....
    그리고 다른 분들에게 간접적인 피해는...
    용서를 구하고 싶네요.

    그리고 원글님 포함 다른분들도
    남편 칭찬 많이 해주시고 꼭 금연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 22. 윗님.
    '08.9.8 11:02 PM (219.255.xxx.50)

    솔이라는.. 남자분.
    멋지네요.
    남잔 정말 저렇게 결단력 있을때
    멋져 보이네요!! 화이팅!!

  • 23. 지나가다
    '08.9.8 11:54 PM (115.41.xxx.161)

    남편이 신사분이시군요...운전해서 집으로 가라고 했으니...못된 남편은 와이프를 내려놓고 혼자 갑니다...웃자고 한 애기 입니다. 악성댓글 사절입니다.

  • 24.
    '08.9.9 12:46 AM (117.53.xxx.65)

    자세한 전후상황을 모르지만....
    과거 비슷한 경험자로..말씀드리자면
    그래도 운전대는 양보하고 가신 분은 양반입니다.

    그리고 담배 끊는것은 살빼는 것보다 더 어렵
    더군요...

  • 25. 끊는분이 대단
    '08.9.9 1:28 AM (123.108.xxx.161)

    저희 남편도 하루 한갑 안되게 피는데.. 저는 저 멀리서 담배냄새만 나도 예민해지는 사람인데
    집에서 안피우기 때문에 마찰은 없이 살고는 있어요. 그나마 애기태어나니 집에선 안피우고 일층에 내려가서 아님, 샤워전이면 화장실에서 피우더군요.. 원래 애기갖기전에 6개월은 끊고 6개월은 니코틴 빼고 아이를 갖는게 좋다는거 알지만 첫째를 결혼한지 2개월때 갖었더니 둘째때 끓으라는 말은 씨알도 안먹히던구요.. 담배를 안피면 스트레스를 감당못한다고..
    부인과 약속해서, 또는 애기가 태어나면 끊을께.. 이런 약속으로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들 못본것 같아요~ 끊으신분들이 정말 대단할 뿐입니다.

  • 26. 마약보다 독한
    '08.9.9 2:05 AM (222.98.xxx.175)

    전에 실험했는데 마약보다 다시 손대는 확률이 더 높은게 담배랍니다.(금연하고 다시 피우는 비율이 80%를 넘었어요.)
    이미 어떤 나라에서는 마약으로 치기도 한답니다.
    제 친정아버지 술은 회식자리에서 좀 드시지만 즐기시지 않으셨고 오로지 담배만 하루에 한갑 피우시던 분입니다.
    그렇게 40년을 피우시고 급성심근경색으로 돌아가실뻔했다 수술하시고 나서는 담배 안태우십니다.
    전에 회사상사가 자기 아버지도 옆에서 아무리 이야기 해도 못끊으시고 하루에 두갑씩 피우시더니 병원에서 "할아버지 죽고 싶으면 담배 피우세요' 그러니까 끊으셨다고...그만큼 독하다고...그걸 다본 자신도 하루에 두세갑 피우는거 줄이지조차 못한다는 말을 했어요.
    전 그래서 제 남편에게 담배에 관해서 아무 이야기도 안합니다.
    본인이 끊을 맘이 생겨야 끊는거지 옆에서 아무리 잔소리 해봤자 서로 감정만 상해요.
    이젠 딸아이가 말을 할수 있으니 아빠가 담배 피우다 죽을까봐 걱정입니다.
    그래서 요즘엔 스스로 금연에 관련된 물건들을 사용하지만 곧 다시 피우고의 반복이지요. 오죽하면 담배 끊은 놈에겐 딸 안 준다는 말까지 있겠어요.(그만큼 독하단 말이죠.)
    그러니 한두번 말해서 안들으면 잔소리 하지 마세요.
    잔소리는 하면 할수록 효과가 떨어지고 동시에 상대에게 진력이나는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필요할때 딱 한마디 던지는(오히려 그게 더 무섭지요.) 훈련도 조금씩 하셔요.
    나중에 애 한테 별거아닌 잔소리 늘어놓는 자신을 발견하면....참...뭐랄까 부끄러워집니다.

  • 27. 솔이님 멋져요
    '08.9.9 3:42 AM (204.181.xxx.151)

    남자분 중에도 그런분이 계시군요. 아이갖기전에 아기한테 좋게 담배끊자고 사정하는 엄마들이 얼마나 많을지요... 그마음 그대로 헤아리고 그렇게 노력하셨다니, 정말 멋진분이시네요.상이 있으면 상이라도 드리고 싶어요.담배끊기 수기라도 공모해서 상 드리고 싶네요^^...

  • 28. oo
    '08.9.9 8:46 AM (118.216.xxx.3)

    그 상황에서 많이 속상하고 황당하셨겠지만 길에다 자기 부인 내버리고 가는 사람보다
    님 남편은 많이 착하시네요
    저희 남편과 큰 아주버님은 지독한 효자병 환자들인데 시댁과 2시간거리인데 매주 집에 갔었어요
    혼자 안가고 꼭 자기 부인도 함께 데리고 갈려고 했는데 자기부모 밥해주고 대접받게 하려고 했던거죠 저는 결혼초에는 시댁에대한 별 거부감이 없었기 때문에 주말마다 가서 밥해주고 자고오고 했었는데 형님은 결혼생황 칠년정도 째라 시댁과 남편이라면 자다가도 이를 간다고 했었던때죠
    형님 성격도 한성격 하는데 아주버님이 그 보다 한수위의 성격이라서 시댁에 억지로 끌려다닌때가 많았다고 하더군요 그러다 시댁갈때 말다툼이라도 하면 도로 한복판에서 문까지 열어주면서 내리라고 한대요 저 같이 소심한 사람은 겁나서 못내리겠지만 형님은 그런상황이면 항상 내려서
    길에서 택시를 얻어타던지 해서 도로 자기 집으로 갔대요
    저도 시댁다니면서 차에서 말다툼 한적이 있지만 남편이 폭발할거 같으면 겁나서 참았어요
    운전하다 사고라도 낼까봐...;; 하지만 그 당시에는 형님의 그 화끈한 성격은 무지 부러웠었어요

  • 29. ...
    '08.9.9 10:20 AM (211.210.xxx.62)

    글쎄요.
    첫애 낳을때 둘째 낳을때 소원 말해 보라 할때마다
    담배좀 끊어줘... 라는 소박(?)한 소망을 말한 저로서는
    원글님 심정 이해 갑니다.
    집안에서 특히 화장실 창 열어놓고 몰래 담배 피는거 발견하면 거의 미쳐 버리거든요.
    저도 짱알짱알 거립니다.
    그게 속이 좋아 짱알짱알이 아니라 미치지 못하니 짱알짱알이 되는데 남자는 더 적반하장이죠.
    에휴...
    뭐 좋게 넘어가는 사람도 있지만 정말 그 담배냄새때문에 미칠지경인 저로서는
    원글님 심정 이해도 가고...
    먼저 손 내밀 필요는 없다에 한표요.
    남자들은 그러다가 혼자 분 풀리면 반성도 조금 하고 돌아오거든요.
    대신 돌아오고 싶어할때 내치지 않는다.

  • 30. ㅋㅋ
    '08.9.9 10:31 AM (61.253.xxx.171)

    운전 못하는 저는 그냥 저를 버리고 가는게 나을듯....
    운전도 못하는데 어떻게 해요.....ㅜ.ㅜ

  • 31. 어린아이한테도
    '08.9.9 10:40 AM (218.51.xxx.18)

    5분 10분씩 잔소리하면 안되는데 다 큰 어른한테 그러셨으니.

    잔소리는 딱 세마디만 하세요.

    야 또 피냐., 니가 끊는다고 했지 내가 끊으라고 했냐, 지켜보겠어. 요정도루요.

    그리고 2분 넘어가면 남자들 딴 생각해요.


    요즘 보건소에서는 금연한다고 하면 테스트도 해주고 금연패취도 준다고 하네요.

    저희두 남동생만 담배 피우는데 보건소 다니면서 금연중이에요.

    저희 신랑은 담배알러지 있는 제가 피부에 머 나고 긁는거 보더니. 딱 끊더라구요.

    옆에서 피나게 긁었어요. 처음엔 왜 긁는지 저두, 남편도 모르다가 같이 티비보는데 담배때문에 긁는 사람하고 저하고 똑같으니 끊더라구요. 그이후 저두 덜 긁고요..


    그리고 남편분이 차는 주고 가셨다니 이건 다행이지만.

    오늘 남편이랑 이야기하실때 내가 너무 심한건 미안한데 그렇다고 그런행동은 안했음 좋겠다고하세요.

    그새 나는 정말 너무나도 큰 절망감에 빠져있었다고. 제가 잘 써먹는 방법이에ㅛ.

  • 32. 대충살자
    '08.9.9 11:07 AM (152.99.xxx.11)

    담배는 그냥 안피면 끊습니다..
    제도 20여년을 피다가 어느날 끊어야 겠다고 생각해 그냥 지금까지 안피고 있습니다..
    약 5년여 됐습니다...

  • 33. .
    '08.9.9 3:48 PM (119.64.xxx.39)

    진짜 버리고 간 줄 알았잖아요. 컥
    오히려 그 반대 상황인데, 왜 그러세요? 운전중에 쨍알 쨍알..으.....지겹죠.
    길게 안하고 5-10분이요?? 충분히 지겨운 시간입니다..
    담배끊는다는게 말처럼 쉬우면, 아무나 다 끊죠..
    sex를 끊으라고 하는게 더 쉬울듯

  • 34. 보건소
    '08.9.9 3:51 PM (121.190.xxx.2)

    보건소 가세요. 뭔가를 끊는다는게 그냥 의지만 가지고는 힘든 거죠.
    보건소 가시면 일인당 지원 상한선이 있고 패치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보조제들을 지원해줍니다. 패치같은게 잘 맞으면 그걸로 끊으시면 되고, 아무래도 힘드시면 마지막 쯤에 웰부트린이라는 약을 주는데, 이게 원래는 우울증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는 약인데, 부작용도 거의 없는 좋은 약이고, 흡연하고자 하는 욕구를 줄여주거든요. 저 아는 사람도 결국 웰부트린 먹고 담배 끊더군요 ^^

    일단 끊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시다면, 보건소에서 도움을 받으시는게 돈도 절약되고 좋을 것 같네요.

  • 35. 황당황당
    '08.9.9 11:55 PM (58.140.xxx.154)

    많은 의견들 감사합니다.. 솔님!!! 정말 존경합니다. 저희 남편이 솔님의 10%라도... 닮았으면...
    하지만 비교하는건 나쁜거죠?? ^^ 살짝 솔님의 와이프가 부럽다는 생각을 정말 살짝.. 했어요.... (살짝해야지 비교하는 나쁜 마누라가 아니겠으니.. ㅋㅋ) 물론 압니다. 담배끊은것이 힘들다는거...
    하지만..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 아이한테 혹시라도 모르는 단 0.1%로의 나쁜 그무엇이든 영향이 안가게 하는게 최소한의 부모의 도리라 생각해요. 전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한 아직 신혼이니...살살 타이르고 기다려주고.. 또.. 절대로 운전할때는 잔소리나 찡얼거리지 말아야겠다고 다시한번 다짐합니다.. 관심주시고 도움되게 글남겨주신 모든 님들~~ 무지 감사해요... 마음이 많이 가벼워졌어요... 저~~~ 실랑한테 가서 운전할때 잔소리 해서 미안하다고 먼저 사과하러 갑니다~~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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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893 자성 해야 한다... 13 .... 2008/09/08 950
410892 코가 아픈데..비염인가요? 6 궁금.. 2008/09/08 342
410891 이럴 경우, 어디로 가야하나요? 7 익명 2008/09/08 584
410890 조중동 보는 사람도 기사를 잘 안믿는군요. 9 구름 2008/09/08 729
410889 사채업자들은 어느선까지 괴롭히나요?(원글과 제 댓글 삭제 합니다.) 8 사채. 2008/09/08 1,760
410888 친일파 박정희의 실체와 그의 딸 박근혜(펌) 7 ... 2008/09/08 603
410887 길에다가 버리고가는 남편? 35 황당황당 2008/09/08 4,182
410886 왜 이리도 덥지요?헥헥... 5 무슨가을? 2008/09/08 730
410885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3 궁금 2008/09/08 361
410884 알림장&받아쓰기 공책? 2 초등 2008/09/08 389
410883 21살 자취생 소다 25kg을 샀습니다 11 소나기 2008/09/08 1,675
410882 돌반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2 돌반지 2008/09/08 236
410881 세네린님 봐주세영.. 5 듣보잡 2008/09/08 846
410880 아기엄마들.. 사기는 그렇고. 받으면 좋은 선물 뭐가 있나요? 7 선물고민.... 2008/09/08 1,045
410879 '조선'특파원의 현 태국상황에 대한 관대함 2 .. 2008/09/08 238
410878 병원으로후송되는정선* 쒸레기통(단!분리수거) 5 듣보잡 2008/09/08 1,324
410877 병원으로 후송되는 정선희 11 ㅜㅜ 2008/09/08 4,680
410876 둘 중에 하나 골라주세요 5 추석 선물 2008/09/08 339
410875 눈 앞트임이나 쌍커풀 수술 해보신 분 17 한풀어볼까 2008/09/08 1,585
410874 사교육비로 최대 얼마까지 쓰는 경우 보셨나요? 19 궁금 2008/09/08 2,034
410873 달러가 주식이 되어 있는데 갑부들 사이에서 주식보다 미친 짓 2 2008/09/08 862
410872 남자 중학생 화장품 2 질문 2008/09/08 400
410871 기탄 기초탄탄 3종 포스터 선착순 무료배포 3 꽁짜 2008/09/08 386
410870 이것도 공짜지만 저랑은 해당사항이 없네요 1 꽁짜 2008/09/08 323
410869 11번가에서 선착순으로 블랙빈테라피 10,000개 3 꽁짜 2008/09/08 454
410868 82 촛불 진화 - 에헤라디어님 글 링크합니다. 8 ^^ 2008/09/08 541
410867 딸은 좀 만만한가봐요~ 5 뒤늦은 서운.. 2008/09/08 1,255
410866 여러분 같으면 어찌하시겠습니까? 5 절대고민녀 2008/09/08 845
410865 요즘은 다 좋은차만 타고 다니는거 같네요. 19 ㅇㅇ 2008/09/08 1,938
410864 삼우재가 끝난 후 행정적인 처리는 어떻게? 5 막막한 2008/09/08 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