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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남자 회장 엄마가 전통적으로 도시락 싸는거다

코걸이귀걸이 조회수 : 978
작성일 : 2008-09-08 10:36:38
제 아이가 초2 남아인데 회장이 되어왔어요.
선거에 나가리라 상상도 못했기에 나가지말라고 종용도 못했지요.

남녀회부회장 엄마들을 만나서 간곡히 사정했는데 다 들 못하신다고 하네요.
전통적으로 임원대표는 남자 회장 엄마가 해야 하며 담임 소풍 도시락같은것은 남자 회장
엄마가 하는거래요.

제가 말을 잘 못 한건지
그 일이 다 하기 싫은건지
그렇담 치맛바람 이야기는 무엇인지
속상합니다.

밤새 빈정이 또 상하는게 전통 좋아하네.. 싶어요.
비약하자면 남자들 결혼할때 전통이라하면서 집 마련해 오라 하겠지.
유산 받을때 법이라 하면 유산 공통으로 분배하는거라 하겠지.
어짜피 세상일은 여자들이 좌지우지 하는데 여자들 이랬다저랬다 코걸이 귀걸이
마음에 맞는대로 바꿔차면 되네 싶은게 아들을 왜 둘 씩이나 낳았나 싶네요.

IP : 59.5.xxx.12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8 10:39 AM (121.183.xxx.118)

    같이 갹출해서 도시락 싸면 되겠네요.

    한반에 회장이 남1, 여1 인가요

  • 2. 주노맘
    '08.9.8 10:42 AM (211.109.xxx.15)

    저도 도시락 싸본적 있어요.. 그냥 님이 싸세요.. 김밥 싸면서 조금 더 싸서 보내세요.. 보온병에 국물 좀 넣어서 보내구요.. 과일 조금하고.. 그렇게 힘들지 않아요.. 좋은 일 한다하고 보내세요.. 모르는 사람에게도 기부하는데.. 아이 선생님 한 끼 쯤 .. 괜찮을 듯 싶어요.. ^^

  • 3. 그거..
    '08.9.8 10:42 AM (122.46.xxx.39)

    네명이 운영비 각출해서 그 돈으로 맞춰버리세요..
    선생님거랑 버스타고 소풍가면 기사 아저씨 것도 해야해요..
    저희는 대체로 일식집에 맞추던대요..
    그리고 우선은 남자회장 엄마가 나서주고 안되면 여자회장 엄마가 하는데..
    직장 안다니는 사람 우선입니다..

  • 4. 미쳐
    '08.9.8 10:44 AM (203.142.xxx.231)

    선생님들은
    자기 도시락
    자기가 싸 오면 안 되나요???

  • 5. ㅎㅎ
    '08.9.8 10:50 AM (58.148.xxx.74)

    그런 게 어디있어요?
    상황에 따라 하는 거지.
    오늘 저희 애 학교 수학여행 갔는데,
    여자 회장 엄마가 도시락 쌌어요,
    애 김밥 쌀 때 한 줄 더 싸셨다는데,
    내용은 몰라요,
    그냥 비용 갹출해서 어디 맡기세요.

    요즘 학교에 따라서는 도시락 준비 못하게하고
    선생님들 그냥 모여 같이 사먹거나
    하는 경우들도 많던데요.

  • 6. ...
    '08.9.8 10:53 AM (203.229.xxx.5)

    전통 좋아하시네요
    첫아이 엄마라고 (초보) 덤태기 씌우는거네요.

    회장엄마들이 소풍 도시락 준비를 맡아 하긴합니다만
    학년에서 단체로 맞추기도 하고,
    각반에서 알아서 싸기도 해요.
    여자회장엄마하고 기사꺼, 선생님꺼 나눠서 하자 그러시구요
    직접장만하셔야하면, 너무 거창하게 하지 마시고,
    내 아이먹을 김밥 좀 더 잘 싸서 선생님도 좀 나눠드린다 정도로 생각하세요.

  • 7. 그게
    '08.9.8 10:53 AM (58.29.xxx.66)

    아이 김밥 싸면서 선생님 김밥 도시락 하나 더 싸면 될 것 같은데 그게 어려운 일일까요.

  • 8. 남회장 엄마가 주도
    '08.9.8 10:53 AM (58.140.xxx.166)

    합니다. 대체적으로 남회장 엄마에게 선생님이 어떤게 필요한지 말해요.
    그래서 다른 부회장 엄마들은 말나오는거 싫어해서 남회장 엄마가 어떻게 하자 하면 다 따라서 합니다.
    원글님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선생님 도시락도 돈 각출해서 내면 내가 하겠다 하세요. 다른 엄마들도 뭔가 말 하고는 싶어하지만, 튀는 행동으로 보일까봐 몸 사리는 겁니다. 님이 주도적으로 한학기 움직이셔야 할 거에요.
    다들 그렇게 알고, 하니까요.

    사실,,,여자 부회장 엄마인데요. 엄마들 말에 치여봤던 언니가 귀띰해준 말 입니다. 튀지마라, 남회장 엄마가 알아서 다 할거니까 너는 웃고만 와라, ,,,저번에 언니가 아주 힘들어햇엇어요.

    원글님 아들 회장된거 축하해요. 아들이 더 의젖하게 행동하지는 않나요.
    왜 엄마들이 임원 시켜보고 싶어하는지 이해가 갈 정도로 애기같던 우리아이 의젓하게 자기 할일 알아서 하기 시작 했네요. 옆에서 보기 웃겨서...ㅎㅎㅎ

  • 9. 아이가 회장인데..
    '08.9.8 11:35 AM (59.12.xxx.20)

    아이가 하고 싶어서 회장을 했다면, 아이가 그 역할을 할 꺼예요
    엄마가 회장하고 안하고는 무슨 상관인지..-_-;;

    선생님 도시락 안싸도 됩니다...요즘 안싸는 학교들 많아요....
    맘 쓰이시면 애기 도시락 쌀때 똑같은(중요!!) 걸로 하나 더 싸서 그냥 보내시면 안되나요?
    그래도 아쉬우면 음료수나 하나...과일 조금(근데 이러다보면 커지니까요....)

    도시락을 얼마나 대단하게 하려고들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아이랑 똑같은 도시락 받고 욕한다면 그 선생님이 이상한 거죠......
    도시락은 의무사항이 아니잖아요......-_-;;

    요즘도 어머니회 이런거에서 모임 갖고 하나요? 없어진 줄 알고 있었는데..

  • 10. 진부령
    '08.9.8 11:39 AM (124.254.xxx.162)

    김밥 전문으로 하는 집에 가서
    선생님용 깁밥 싸달라고 하면 알아서 싸줍니다.
    한 만원정도 해요
    찬합들고가서
    싸달라고 하시고
    다른 칸에는 과일 넣으시고 시원한 음료수나
    수정과 곁들어도 좋습니다.

    너무 부담스러워 하지 마시고
    백화점 가까우시면
    찬합에 김밥+과일+화과자 즘 해드리면
    좋아하세요

  • 11. ..
    '08.9.8 3:26 PM (220.64.xxx.97)

    그 반 다른 어머니들이 좀 꺼려하시고 밀어붙이신 경향은 있네요.
    가끔은 반 회장 어머니들이 모여서 통일해서 도시락 주문하기도 하는데요.(그게 편해요)

    다른 이야기지만, 제 아이학교는 남여 각각 회장,부회장 모두 4명이 임원인데
    주로 남자회장 엄마가 회장 맡아 휘두르는(?) 전통때문에 속 상한 여자회장 엄마들도 많았답니다.

  • 12. 아는 언니는...
    '08.9.8 5:18 PM (59.27.xxx.133)

    큰 딸네미가 초등교사인데...
    매번 딸네미 소풍갈때 김밥 싸줍니다. 헹여 굶을까봐요...
    엄마들이 관심 없는 학군이거든요...
    선생님들 도시락 스스로 싸서 드시면 안되시려나???

    원글님,,, 그냥 돈 모아서 적당한 식당에서 맞추세요...
    공작이 날아가는 도시락싸주나, 회초밥을 싸주나, 내 아이 먹을거랑 똑같은걸 싸주나...
    결과는 그닥 다르지 않던데요...
    어떤 쌤은 젓가락만 들고 애들거 하나씩 드시는 분도 있다더구만...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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