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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손한 딸
맨날 숙제만 물어 본다며 불손하기 짝이 없게 말합니다.
평소에도 내가 너를 배아파 낳아준 엄만데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고 누누히 말했어요.
뒷목덜미 한대 때리고 지금 현관 밖에 세워뒀어요.
평소 딸때문에 많이 힘듭니다.
유일하게 엄마인 저한테만 성질 버럭거리며 말해요.
아 괴로운 밤이네요.
언제까지 저렇게 서있을려나...
죽어도 잘못했단말 안하니 엄마의 화는 치밀고...
지금이라도 벨누르고 잘못했다고 한마디만 하면 좋을것을 저러고
밤새려나 봅니다.
1. 아이가
'08.9.8 12:00 AM (211.172.xxx.4)벨을 누른다면 정말 뉘우쳐서 그럴까요?
만약 빨리 안누르면 계속 놔둘수도 없잖아요
대략난감이네요
일단 안으로 들어오게 하시고 아빠나 다른분(좋아하는 과외선생님)께 대화를 부탁해보세요.
우리아들녀석 6학년인데 엄마한테 안하는 이야기 과외 논술선생님께는 하나보더라구요.
남의일 같지 않아 몇자 적어요.2. 혹시
'08.9.8 12:01 AM (121.183.xxx.118)복도에 세워두셨으면 들어와서 벌서라고 하는게...
3. 휴
'08.9.8 12:12 AM (121.151.xxx.149)잠자기 전 초5학년 딸 방에 가서 숙제는 다했냐고 물었어요.
맨날 숙제만 물어 본다며 불손하기 짝이 없게 말합니다
이글을 보면서 참 가슴이아프네요
혹시 아이의 다른것은 공유하시는지요
학원 잘다녀왔어 숙제는 뭐 그런것보다는
오늘은 누구랑 무슨일이 잇엇고 학교에서는 학원에서는 어떠햇는지 자주 물어보시고 함께이야기하시나요 아이가 생각할때 울엄마는 나에게 관심잇는것이라고는 그저 공부밖에없어라는생각을 가지게한것은 아닐까요4. ***
'08.9.8 12:15 AM (125.180.xxx.13)아이들이 반항하고 말안듣고 불손하면 참 속상하고 손이 올라가지요?...
그런데 아이들을 다 키워놓고보니(울아이들은 20대중반입니다)
자기들이 엄마 염장질러서 혼나고 매맞은것은 생각안하고
엄마한테 심하게 혼난건 지금까지도 얘기하더군요
전 아이들 심하게 야단친적이 거의없는데...아주 화났을때 몇번혼낸걸...
한번씩 꺼내더군요...
자기가 잘못은 했었지만 엄마가 감정적으로 화풀이했다는 약간의 뉴앙스로...
자식들은 100번 잘해줘도 한번 혼난건 안잊어버리더군요
잘해준건 당연한거고 혼내는건 너무하다고 생각하나봐요(지들도 얘나봐야 부모마음 알겠죠...)
딸아이 얼른 집으로 들어오게하셔서 감정 정리하시고
알아듣게 얘기하세요...화나고 속상하시더라도 그게 더 아이에게 도움이 될것 같네요...5. 밉상밥상
'08.9.8 12:54 AM (122.128.xxx.28)우리달도 5학년때부터 슬슬 그랬어요^^;;ㅎㅎㅎ
그전엔 고분고분 착한 달이었기 댐에,, 완전 숨넘어갔었죠..
시춘기 시작이예요.
딸이 그러더군요...
미안하다고..자기도 모르게 하여튼 다 화나고 짜증난다고요.
자신도 어찌할 수 없는 외계인의 바이러스 같은게 피속에 흐르나봐요..^^;;
지금 중1인데,, 지금까지도 그럽니다..에효,,,,ㅠㅠ
저도 어느정도는 무뎌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한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하면 웃음이 나와요.... 사춘기~!!^^ㅎㅎㅎ6. ...
'08.9.8 1:18 AM (218.155.xxx.59)초등학고 5,6학년 부터 슬슬 그러는것 같아요.
휴...7. .
'08.9.8 2:43 AM (211.215.xxx.46)에고....얼마 안남았군요....
8. ..........
'08.9.8 3:24 AM (61.66.xxx.98)앞으로는 벌 주시더라도 집안에서...
현관밖이라 하셨는데...단독인지 아파트인지 몰라서 말씀드리기 뭐하지만,
집에서 밀어내는 느낌은 주지 마셔요.
아주 안좋습니다.9. 리치코바
'08.9.8 6:17 AM (123.215.xxx.86)네! 엄마에게 대드는 걸 보니, 불만이 있는데요! 그럼, 엄마도 "공부나 숙제했냐?" 이렇게 묻지 마시고, 돌려서 완곡하게 말하세요!
흔히 엄마들께서는 자기 배로 낳았기에 자식을 소유물로 착각하기가 쉽습니다! 제 아내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저는 어려서 초등학교 때는 원없이 뛰어놀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몸이 건강해 지니까, 나중에 중학교 들어가서부터는 엄청나게 공부해도 체력이 버텨주어 지금까지 열심히 쉬지 않고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현재 52세)
지금 따님의 행동으로 보아 아주 엄마에게 불만이 쌓여있는 느낌이 듭니다! 차분히, 부드럽게 대화로 푸세요! 곧 사춘기가 닥치면 더 힘들어 지실 수도 있습니다!10. ..
'08.9.8 8:11 AM (220.71.xxx.193)아이를 훈육할 땐 부모의 시야가 닿는 곳에서 하세요.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두는 것은
더 안좋은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교육학 시간에 배운 것 같아요.
아직 아이가 그만큼 크지 않아 동감은 못하겠지만 직업이 애들 가르치는 일이다 보니
어떻게 미운 마음이신지 짐작은 가네요. 딱 그맘 때 전후해서 아이들이 무척 말도 안듣고 그래요.
여기 적으신 내용을 아이에게 말해보세요. 엄마한테만 그러는 것 같다, 힘들다,
혼이 날 땐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터놓고 말씀해 보세요. 어린 아이인 것 같지만
당장 행동에 변화를 보이진 않더라도 아이도 돌아서면서 한번 더 엄마 말을 생각해 볼거에요.11. 검질
'08.9.8 8:28 AM (121.188.xxx.77)사춘기 시작의 전조가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네요..시간에 맡기는 수 밖에요..
12. 일각
'08.9.8 8:40 AM (121.144.xxx.210)시간이 약 입니다
13. 어른들은
'08.9.8 9:50 AM (210.123.xxx.99)자존심을 굽힐 줄 압니다. 아이들은 모르죠.
어른들은 잘못했다고 끝낼 수 있는 일을 아이들은 자존심 때문에 절대 그렇게 못합니다. 그 말 하느니 밖에서 밤 샐 겁니다.
나가서 데려오세요.14. 에휴...
'08.9.8 10:11 AM (58.121.xxx.213)울 딸은 초2인데도 바락바락 대들고 울고 쫑알쫑알 불평불만인데...
앞으로 갈길이 첩첩산중이네요.
잘때만 예쁘네요15. 중고등맘
'08.9.8 10:19 AM (121.151.xxx.149)아이들하고 문제가 있다면 저는 무조건 어른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아이들은 아직 어리고 부모는 옳고 그른것을 아는데 좀더 이해하고 받아줄수잇을것인데 싶어서요
물론 저도 두아이키우면서 노상싸우면서 살지만 어른이니 좀더 이해하고 넘어가주자 라고 생각합니다 버릇없게 키우자가 아니라 아이들의 생각을 이해하자라고요16. ....
'08.9.8 10:47 AM (211.110.xxx.9)아이가 배아파 낳아달라고 해서 낳은셨던가요?엄마가 먼저 변하셔야할듯 싶은데요 .
17. 나도 딸
'08.9.8 10:59 AM (117.20.xxx.14)휴..저는 평생을 글쓴님같은 엄마 밑에서 큰 딸인데요..
다른 점이 있다면..전 엄마한테 반항하는..아니 반대하는
의견조차 입밖에 내질 못했어요.
그랬다간 어린게 반항한다면서 죽도록 맞았거든요..
꼭 어린 시절 저 보는거 같네요..
우리 엄마 역시...숙제 검사같은거 해 보시고 제대로 못 했으면
때리거나 벌을 세우거나..집 밖으로 쫒아내거나 했어요.
전 평생을 그리 살았거든요..
그래서 엄마와의 관계를 회복하는데..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저도 이제 아기를 낳고 생활이 안정되어가니...회복이 좀 된거 같아요.
근데요...사춘기도 사춘기지만요..
글쓴님..아이에게 너무 강압적으로 그러지 마세요.
제가 아이의 입장이어서 이런 말을 드리는지는 몰라도..
배아파 낳아준 엄마한테~이런 말투도 별로 좋지 않아요.
그리고 때리지 마시구요..속상해서 한대 정도 때릴 수도 있다지만..
아이들도 다 알아요..엄마가 날 사랑하는 맘에서 이러는지,
아님 단지 감정적으로 화가나서 화풀이를 하는건지..
글쓴님도 아이를 위해서 그런게 아니라 단지 화가나서 때리신거 같은데..
아닌가요?
그리고 아이들도 자존심이 있답니다..집밖에 벌 세우거나..그러지 마세요..
아이에게 벌을 주고 싶으시다면 차라리 하루 간식을 안 주시던지
용돈을 줄이시던지..그런식으로 해보세요.
때리고 밖으로 쫒아버리고...아이에게 커서도 안 좋은 기억일뿐더러
어린 유년 시절이 온통 상처일 수 있어요.
전 어릴때 기억하면 좋았던 기억이 하나도 없네요.
매번 엄마한테 맞고 혼절할때까지 울고...아빠 오기만 숨어서 기다리고..
그런 기억밖에 없어요.
아이가 저처럼 크진 않았으면 좋겠어요...18. 저는
'08.9.8 11:37 AM (125.178.xxx.15)그라믄 , 그런걸 엄마가 안물어 보면 누가 물어보노!
하면서 뒤에서 포옹하고 안아줍니다
그런것도 안물어 보면 엄마라 할수 있나
울딸 숙제안해가서 선생님꼐 미운털 박힐까봐
얼마나 겁나는데!
합니다
그러면 아이도 머슥해서 ....
맞다 합니다
그렇게 넘어 가면서 엄마의 애정을 꼭 집어줍니다....
넘 엄마의 보물이니 보배니 그러면서
책을 안읽거나 공부를 안하면 엄마만 속상하지만
숙제를 안해 선생님께 미운털 박히면 그게 남에게 미움 받는거니
내보배가 남에게 미움 받는건 엄마가 속상한거보다 더싫다고...
그런말하다보면
딸아이는 엄마 미안해 하더군요19. .
'08.9.8 11:52 AM (116.37.xxx.93)죄송하지만 듣기 싫은 소리 해야겠네요..
이 짧은 글만으로도 평소에 원글님께서 따님을 어찌 대하실지 눈에 선합니다..
자기전에 숙제 다했냐고 물었어요................................ 왜 꼭 자기전에 물어보십니까
맨날 숙제만 물어 본다며 불손하기 짝이 없게 말합니다.... 숙제만 물어보는게 서운하고 불만인가봐요
평소에도 내가 너를 배아파 낳아준 엄만데 .................... 아이가 배아파 낳아달라고 했습니까
뒷목덜미 한대 때리고 지금 현관 밖에 세워뒀어요........... 현관밖에까지 내보내야 했는지요
위에 어느분 말씀처럼 엄마가 먼저 변해야 되겠네요..
저녁나절 이런저런 얘기 즐겁게 나누다 숙제 다했냐 물어봤어도
아이가 퉁퉁 거렸을까요.. 아니겠지요..
물론 아이가 사춘기니까 어느정도 예민한건 있겠지만
아이탓 그만하시고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시고 사랑으로 대해 보세요20. ..
'08.9.8 1:43 PM (163.152.xxx.147)따님이 불손하게 말하니까, 낳아준 엄마한테 고마운 줄 모르고 버릇없고 그런것 같은 기분을 느끼셨나봐요.
근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따님 입장에서는. 엄마는 내가 오늘 어떤 기분으로 있는지, 숙제를 할 만한 기분이었는지, 낮에 별일은 없었는지 안궁금하고, 공부하고 숙제 했는지 결과만 매일 감시하거나 추궁하는 것처럼 물어보는 걸 보니, 나를 별로 사랑하는지 느껴지지 않고, 내가 좋은 결과(공부)를 내서 남앞에 내세울만 해야만 좋은가보다. 라는 기분이 들 수도 있어요(어리석지만, 기분이 그런거죠..)
어머님이 따님을 사랑하시는 것은 말안해도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계시죠, 만약 딸이 '엄마가 날 사랑하는 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고 생각해보세요 '말도 안된다'라고 생각하시겠죠. 그런데, 반대로 따님이 어머님께 낳아주셔서 은혜롭고 고마운 마음은 버릇없게 구는 말 한마디로 없어지는 게 아니거든요, 마치 어머님이 잔소리한다고 따님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닌것처럼.
그런데, 따님이 어머님의 잔소리를 듣기싫다는 표현을 했다는 것을 가지고, '낳아준 부모 은혜도 모르고 배은망덕하게 행동하는 자식'으로 확대하신 거에요...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해서 부모님이 하는 모든 말을 고분고분 기뻐서 들을 수 있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꽃노래도 삼세번 들으면 지겨운 마당에요.
따님이 이제 머리가 커서 어머님이 하는 말을 당연히 따라야만 할 걸로 생각하지 않고 나름대로 '평가'하게 된거라고 생각해요. 엄마말은 참고하고 스스로 결정하는거죠... 그냥 이만큼 컸구나.. 하시면 좋겠어요, 사춘기라서 '비정상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니 그냥 내가 눈감아야지 이럴 것도 아니구요, 아이도 이제 스스로 판단하는 인격체로 엄마랑 비교적 동등하게 대화하고 싶은거 아닐까요..
제가 자라면서 사춘기가 되니까 엄마 아빠의 모순된 언행이나 단점들이 보이더라구요. 저희 어머니 아버지 정말 괜찮은 분들이고, 절 사랑하시고, 헌신적으로 키우셨지만, 그래도 사람인데 단점이 없겠어요. 근데 왜 내 단점과 잘못은 일일이 지적받아야 하고, 엄마의 단점과 잘못은 스스로 관대히 여기면서, 내가 혹시라도 지적하면 '버릇없는 것'이고 무슨 하늘이 무너지는것처럼 '어디 어린게 부모한테 이래라저래라냐'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 드는 생각이 '아 엄마랑은 인간대 인간으로 인격적인 대화가 안되는구나, 그냥 시키는대로 따라주는 수동적인 관계만 바라는구나'싶더라구요. 자연히 제 생활이나 이런것을 터놓고 얘기하기도 어려웠구요(제 생활의 단점들을 일일이 지적해주실테니까.). 방어적이 된거죠. 그래서 엄마와 대화할때는 굉장히 추상적이 되었어요, 뭐 그냥 잘 지내요, 별일 없어요, 어디 다녀왔어요, 이렇게요.
저는 부모님들이 자녀하고 좀 트러블이 생기는 순간에 (이경우에는 숙제를 체크받기 싫은 딸과 관리를 하고싶은 부모님의 의견충돌이 주된 내용이죠) 그 주된 트러블의 내용이 아닌 '그게 무슨 말버릇이냐, 부모에게 어떻게 대드느냐'라고 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제가 교육학이나 이런것에 대해서 알지는 못하지만, 제 경험으로는요. 타협의 여지가 없어지니까요.... 그냥 닥치고 엄마말에 따르거나, 은폐하는 수밖에 없죠.21. te
'08.9.8 3:21 PM (203.255.xxx.57)어디선가 봤는데요.. 아이들은 자신이 잘못한 걸 어른이 지적하지 않을 때 불안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저도 그랬던 것 같아요. 이거 분명 엄마한테 혼날 일인데, 내가 잘못한건데(아이들도 초등학생 정도면 잘잘못 알잖아요) 엄마가 아무 말씀 없거나 혼내지 않고 넘어갈 때 안심이 되면서도 시원한 맛이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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