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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아들에게서 콘돔이....

고딩맘 조회수 : 8,735
작성일 : 2008-09-07 13:29:09
어제 마로니에 집회갔다가 밤늦게 집에 도착해서, 씻고 그냥 잠이 들었습니다.

제 아들은 고1학년생입니다.
오늘은 아이 교복을 세탁하려고 주머니를 뒤집으니 지갑에서 콘돔이 나오네요
제스스로 매우 개방적다란 생각이고, 이해심 많다 생각 했지만,
막상 아이지갑에서 콘돔을 보니 머리가 하얘지네요
(엄마들은 항상 자기 아이가 애로만 생각되고 중고생 첫경험이 80%이상이니 어쩌니 해도
우리아이는 예외라고 믿잖아요 ㅠㅠ)

혼자 고민을 했습니다.
아이가 여자친구하고 이미 관계를 가졌을까?
아님,시도를 해보려고 준비했을까?
여친 엄마는 이일을 알고 있을까?
아이에게 어케 물어봐야하나~~
등등...............................

피시방에 있는 아이를 당장 불러서 물어볼까 하다가... 좀 알아보고 물어야겠다 생각하던차에
아들이 돌아왔네요
아들한테 "지갑에 있는거 뭐냐"니까 뭘가지고 그러냐고 묻습니다.
거기 있는거 뭔지 몰라서 그러냐고 하니까... 이 비타민 묻는거냐고 그럽니다,.
그래서 "그거 이리 가져와봐라~~ 이거 비타민이냐" 했더니
그럼 "비타민이 아니냐~ 역 근처에서 놀고있는데 나눠줘서 나중에 먹으려고 넣어뒀다" 합니다.
지금 먹어도 되냐고 합니다. 그래서 이거 비타민아니고 콘돔인데 정말 몰랐냐고 하니까
"콘돔? 그거 그런거야..우웩 ~" 그럽니다.

일단 여기서도 갈등이 생깁니다.
아들 말을 곧이곧대로 믿어야하나.... 이걸 다시 지갑에 넣어줘야하나
아들에게 자꾸 물으면 못믿는다고 난리칠거고, 지갑에 비상용으로 넣고 다니라고 하자니,
뭐 이건 엄마가 마치 허용하는거같고....
이럴땐 어떡해야 할까요
82쿡맘 여러분~
아이가 클수록 걱정도 같이 커갑니다. 아이가 어릴때는 어디 아프거나 다칠까봐 그것만 걱정했는데...
클수록 걱정이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아이는 뱃속에 있을때가 젤 편하고, 그나마 어릴때가 덜 걱정되고 청소년기가 되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넘의 정권땜에 걱정,
생계땜에 걱정,
아이땜에 걱정~~~
어제 집회 깃발중에 "걱정많은 사람들" [도봉구]"깃발이 생각나눈군요






IP : 211.173.xxx.198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7 1:31 PM (121.158.xxx.216)

    충격이네요..
    길거리에서 그런걸 나눠줬을리 없는거같은데요..

  • 2. .
    '08.9.7 1:31 PM (211.178.xxx.73)

    그냥 기든 아니든..........믿어주세요..

  • 3. 한 번은
    '08.9.7 1:34 PM (220.117.xxx.22)

    기분 좋게 믿어주고
    앞으로 조용히 지켜본다~^^

  • 4.
    '08.9.7 1:35 PM (121.55.xxx.51)

    아드님 말이 더 믿어지는데요.
    그런데 누가 그걸 길에서 나눠주고 있나요?? 미췬...
    하옇튼 아드님이 순진하네요

  • 5. 에헤라디어
    '08.9.7 1:36 PM (125.208.xxx.138)

    어머.. 그냥 돌려주세요. '비상용' 말씀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이런저런 이유로 필요하다면 지금 돌려주지 않으셔도 다시 구할 수 있을 것이니 돌려주세요. 아님 아빠랑 콘돔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진진하고 찐~한 대화를 나누도록 자리를 비켜주시는 것은 어떠세요?

    그리고 고등학생들 중에는 그걸 지갑에 넣고 다니면 재수가 좋다는 속설이 떠돌기도 해요. 제가 아는 아이도 담임교사에게 지갑에 있던 콘돔을 들켜서 곤혹을 치루던데.. 그 아이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그런 속설이 있다네요.

    그리고 콘돔 나눠주는 사람들 있어요. 저 80년대 여중 다닐 때 교문 앞에서 생리대 나눠주던 판촉 직원들 많았는데.. 갑자기 그 생각도 나네요.

    그리고.. 혹시라도 아드님이 성경험이 있다고 해도 먼저 이야기 해오기 전에 엄마가 꼬치꼬치 캐물을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6. ..
    '08.9.7 1:38 PM (218.52.xxx.227)

    길거리에서 콘돔 나누준다는 이야기 들은기억이 나요..

    남편 가방에서 콘돔이 나왔는데...(남자회원들도 많은 카페)

    남편은 길가다..사은품으로 주는거..암 생각없이 받아 가방에 넣었다고 했는데..

    믿어야 말아야하나...뭐 이런글인데..

    댓글들이...

    길거리에서 콘돔 나눠준다..믿어라..였거든요..

    아드님을 믿어 주시는것이 좋을것 같아요..

    참..전 9살짜리 딸이 있는데요..

    요즘 대한민국의 성에 대해 생각해보면..저도 딸에 대해...마음을 비워야 한다는 생각을 종종하네요..

    집회다녀오시느라...화이팅!!

  • 7. ..
    '08.9.7 1:38 PM (210.94.xxx.89)

    좀 그렇긴 하지만.. 저도 콘돔 나눠주는것 몇번 본적이 있습니다..-_-;;

    상기만 시키시고 넘어가시는것이 어떠신지..

  • 8. .
    '08.9.7 1:39 PM (119.203.xxx.164)

    그런데 콘돔을 비타민으로 알고 있다는게 영~
    엄청 둔한 아드님 아니고서야.
    울아들 같으면 받자마자 먹으려고 개봉했을터인데...

  • 9. 고딩맘
    '08.9.7 1:42 PM (211.173.xxx.198)

    원글입니다.
    콘돔은 나눠주기도 해요 . 아들이 놀러간곳이 청소년이랑 20대들이 많이오는 로데오거리같은곳이거든요. 그런데서 캠페인나온사람들이 나눠주기도 하거든요
    근데 생긴것이 약국에서 낱개로 파는 비타민처럼 생겼어요 지금 제 모니터옆에 있거든요
    아들이 요즘 목감기에 심하게 걸려서 나중에 먹을려고 했다고 하네요
    이말은 사실이구요
    자꾸 아들을 믿고싶어서, 아닐거란 쪽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 맘입니다.ㅠㅠ

  • 10. 세상에
    '08.9.7 1:44 PM (125.182.xxx.166)

    그런걸 학생에게 나눠주는 사람은 머리에 무엇이 들었을까요?
    그리고 원글님은 아들을 믿고 그냥 넘어 가세요
    제가 보기엔 원글님이 느끼지 못할 정도로 당황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은 아닌것 같거던요
    말 꺼낸김에 살짝만 이성관계에 대한
    엄마의 생각정도 전해주고 끝내심이 좋을것 같네요

  • 11. 믿으세요
    '08.9.7 1:44 PM (122.34.xxx.54)

    아드님 말이 맞는거 같아요

    길거리에서 콘돔을 나누어 주는건 피임을위한 사회적캠페인인듯한데요
    청소년에겐 일종의 성교육일테고요

    남자들이 아무리 단순하기로서니
    콘돔이 생겼다고 이걸 당장 써봐야 할텐데..고민하는 종족은 아닐겁니다. --;
    길거리에서 콘돔나누어준다고 미쳤다고 하시는분이 계셔서 ㅎㅎ

  • 12. .
    '08.9.7 1:47 PM (220.123.xxx.68)

    저 여잔데요 예전에 강남역에서 콘돔받은적있어요
    그땐 순진해서; 뭔지 모르고 받았는데 그게 콘돔이라는...ㅠ.ㅠ
    길거리 주로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번화가에서 콘돔 가끔 나눠줘요
    아드님 믿으시길.

  • 13. .
    '08.9.7 1:48 PM (220.123.xxx.68)

    그 뭐지? 유판씨인가? 그거봉지랑 비슷하잖아요

  • 14. 저도 예전에
    '08.9.7 1:52 PM (125.178.xxx.80)

    길거리에서 받은 적이 있답니다. -_-

    아드님 말을 믿어드리라고 하고 싶네요.

  • 15. 고딩맘
    '08.9.7 1:54 PM (211.173.xxx.198)

    아` 네 윗님 유판씨처럼 생겼어요 똑같아요 색만 살짝다르고 크기랑 생김새는 똑같아요

  • 16. 고딩맘2
    '08.9.7 2:01 PM (222.111.xxx.233)

    아드님 말이 맞을 것 같네요. ...

    남자아이들이 생각보다 굉장히 둔해요... 여자인 엄마 입장에서는 도저히 이해 안되는 부분들이 좀

    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받아서 넣어 두었겠지요.

    주는 사람이 뭐라고 이야기 하지 않았거나 아마 이야기했어도 귀 담아 듣지 않았을 거에요..

    여자아이들에게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일인데 남자 아이는 당연히 가능해요...

  • 17. ..
    '08.9.7 2:02 PM (221.143.xxx.150)

    년 더 전에도 길거리에서 콘돔 나눠줬어요
    주로 술집이나 나이트 같은데 홍보하려고,,
    얼굴보고주는것도아니고
    전단지 뿌리듯 막나눠줘요
    설마 고딩아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주머니에 콘돔 넣어놓고 필요할때 쓰겠어요??
    전 아드님 말 맞을것 같아요
    믿는대로 커준다는 말도 있죠
    그럼그렇지 내아들이그럴리없다고생각했다. 하고 엄마가 쓸데없이걱정했네
    하면서 아드님을 믿어주면 그말을 지키려고더욱 노력하겟죠
    엘리베이터에 남자랑 단둘이 갇히는 사고가 낫다고 할때
    여자가 남자를 경계하고불안해하면 오히려 남자가 돌변하고
    여자가 점잖은분 남자분이셔서다행이에요
    제가 구해줘야할 노인분이나 어린애였다면 부담이 컷을텐데
    듬직하고 침착하신 남자분이셔서 마음이편하네요 하면
    오히려 사고가 안난다더군요
    사람의상대방이 자기에게 가지고잇는 좋은기대를 지켜주고 싶은 본능이 있데요
    우리도 남들이 요리잘하는 프로주부라고 기대하고 있으면 그걸 지키느라 고생하잖아요 ㅎㅎ

  • 18. 상식
    '08.9.7 2:07 PM (124.28.xxx.64)

    나이트클럽 웨이터들이 업소 홍보 행사로
    길거리에서 나눠준다고 들었습니다.

    그걸 가지고 다니는게 상식이라고 주장하는
    아주 상식수준이 앞선 고딩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 19. 에헤라디어
    '08.9.7 2:34 PM (125.208.xxx.138)

    저 경기대에서 연수 받을 일이 있었는데..
    그때 성교육 담당 교수님께서 지금 핸드백 속에 콘돔 있는 여성분은 학점 만점 드리겠다고 한 적 이 있어요. 물론 다들 직장인이었지만.. 그래도 미혼이 더 많은 나잇대였는데..
    그 교수님이 남자들 지갑에 가지고 다니는 것이 에티켓이라는 말씀을 하셨던 것도 기억납니다.
    상식님 답글 보니 생각 나네요.

    원글님..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20. @@
    '08.9.7 2:44 PM (125.187.xxx.189)

    길거리에서 콘돔 나누어 준다는거 분명히 맞아요.
    그리고 비타민으로 착각 했다는거 믿어요.
    울 동네 약국에서 약 지을 때마다 괜히 약봉투에 넣어주는 비타민c
    딱 콘돔 포장이네요 ^^
    그리고 설령 정말로 원글님 아들이 콘돔 인 줄 알고 가지고 다녔다고 해도
    그런걸 스스로 챙길 수 있을 만큼 자각이 있다는거자나요.
    그렇게 걱정 하실 일이 아니라고 봐요.

  • 21. 고딩맘
    '08.9.7 2:45 PM (211.173.xxx.198)

    답글주신님들 감사합니다. 아들을 믿어보렵니다. 믿는대로 된다는 말을 기억하겠습니다.
    사실 믿고싶은 마음이 강해서 댓글로 확인하고 싶었을거라는 제 속마음을 제가 압니다.
    남의일도 내일같이 생각하시고 같이 고민해주시는 82님들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에헤라디어님 어제 마로니에공원에 계셨으면 얼굴이라도 알면 아는척했을텐데...
    저는 82님들 얼굴을 모르니 같은 공간에 있어도.. 늘 뵙지를 못하네요
    동행이 있어서..그냥 속으로만 "어딘가에 우리 님들이 계시겠지?" 생각만 합니다. ㅋㅋ

  • 22. 유럽에선..
    '08.9.7 2:49 PM (122.32.xxx.8)

    유럽에선 학교에서 나눠주기도 하는데요.
    콘돔을 어떻게 쓰는지에 대해서는 초등고학년때 바나나로 시연해서 교육하는데요.
    아이들이 너무 적나라한 성교육을 받고와서 그걸 집에와서 얘기해서 오히려 한국부모들은 민망해할 정도로...
    사후에 낙태니 책임이니.. 이런 문제로 힘든 거 보다는 사전에 미리 준비 잘 하라고 교육하니깐요.

    아드님을 믿으세요.

  • 23. ~
    '08.9.7 2:59 PM (60.234.xxx.85)

    길거리에서 나눠주는 거 맞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물론 어머님맘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사고치고 남의 집딸 히들게 하는 것 보다야 그게 더 현면한 것 아닐까 합니다

  • 24. 지금이
    '08.9.7 3:01 PM (119.64.xxx.192)

    성교육의 적기인듯 해요
    아빠가
    어디에 쓰며 언제 쓰는 것인지만 알려줘도 교육이 될 나이 같아요
    아직 잘 몰라서 그렇게 받아들인 아들에게 진위 여부보다 자연스럽게 이해를 구해도 될듯해요
    시간이 더 지나기전에 . . .

  • 25. 미래의학도
    '08.9.7 3:34 PM (125.129.xxx.36)

    제 생각도 비타민인듯 알고있을것 같아요...
    대학로 나갈일이 자주있는데요 주말에 가끔씩 켐페인차원에서 콘돔을 나눠주더라구요
    대부분 아이들이 주는거니깐 받긴 하지만 사실은 옆에서 성교육도 같이 하는데요
    그냥 지나가는 아이들이 많더라구요
    사실 저도 가끔씩 비타민인줄 알고 깠는데.. 에구구;;;
    저도 둔한가봅니다... 에혀...

  • 26. 저도
    '08.9.7 3:37 PM (59.187.xxx.248)

    아드님을 믿습니다.
    진심이 느껴지는데요. 너무 걱정은 하지 마시고 아빠에게 바톤을 넘겨주세요.

  • 27. 에헤라디어
    '08.9.7 3:39 PM (125.208.xxx.138)

    고딩맘님, 토요일엔 가급적 서울 가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추석연휴엔 어렵고요.. 다음엔 얼굴 뵈면 좋겠어요. 어제 회원님들 많이 나오셨었거든요. 저 맨날 초록색 옷 입고 다닙니다. 긴팔도 하나 장만 하려고요. 82베너 색깔인 초록색.. 아님.. 제게 쪽지 한번만 주세요.

    그리고.. 아드님 일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28. ...
    '08.9.7 7:50 PM (59.6.xxx.52)

    길거리에서 나눠 줍니다
    봉지가 정말 비스무리해서..

  • 29. ^^
    '08.9.7 9:01 PM (222.110.xxx.40)

    제가 미국에서 학교 다닐 때, 학교 축제 때 콘돔으로 만든 꽃다발을 받은 적이 있어요.
    아이디어가 기발하고 모양 자체가 예뻐서 보관해 뒀었는데
    저희 부모님께서 우연히 보시고는 심히 당황해 하셨어요.
    그래도 제 말을 믿어주시고 그냥 넘어가 주셨는데요~
    지금 되돌이켜 생각해보니 만약 그 때 호되게 혼났다면 정말 억울하고 서운했을것 같아요.

  • 30. 신랑왈
    '08.9.7 9:09 PM (125.186.xxx.136)

    원글님 글보고, 놀라 남편에게 물었어요.

    남편왈.... 나도 고등학교때 호기심에 콘돔들고다녔어. -_-
    콘돔쓸놈같으면, 엄마한테 안들키게 필요할때 바로 사지~

    걱정마세요.. ㅎ

  • 31. ....
    '08.9.7 9:45 PM (203.152.xxx.73)

    저도 신촌에서 출근길에 콘돔 받은적있어요...
    아직도 우리집에 있는데 꼭 유판씨포장해놓은거랑 비슷하더라구요.

  • 32. 나눠줘요
    '08.9.7 9:50 PM (121.124.xxx.44)

    저 여자인데요 그거 길거리에서 많이 받아봤어요.
    주로 명동,신촌,홍대쪽이 활동부근인데 사람 붐비는 곳에서 뭔가를 주면 일단 확인하고 자시고 할 시간도 없어서 받아서 가방에 넣어놓기 일쑤입니다. 처음에는 뭔가하고 호기심에 열어봤다가 화들짝 놀랐는데 암튼 이래저래 받아서 모아놓은(^^;;) 게 거의 열개가 넘었어요.
    엄마나 숙모한테 주자니 원글님처럼 웬지 이상하게 볼것 같아서 애인 있는 친구한테 줬더니 펄펄 뛰길래 그냥 버리긴 했지만 아드님 말에 신빙성이 갑니다 ^^

  • 33. 님``
    '08.9.7 10:38 PM (121.142.xxx.10)

    우선 아들님 말을 믿어주세요```
    의심하면``정작 솔직한말도 의심이 가기 마련입니다``
    저도 들은 말인데 길거리에서 나눠 줫다고 하니^*^믿을수밖에요
    엄마가 믿지않음 누가 믿어주나요```걱정은 안해도 될듯싶네요``

  • 34. 원글입니다
    '08.9.7 11:24 PM (211.173.xxx.198)

    오늘일은 헤프닝으로 끝나서 다행입니다.
    저녁에 아들한테 차분하게 물어봤어요. 누가 그런걸 나눠주더냐고 하니.... 미용실앞에서 바구니에 담은 사람이 나눠주길래 미용실에서 주는 비타민인줄알고 그냥 받아왔다고 합니다.
    "오늘 엄마가 깜짝놀랬다. 그래도 아들을 믿는다, 다행이다.."얘기하니까,
    자신도 깜짝놀랬답니다. 친구도 비타민인줄알고 먹으려고 뜯었다가 버렸다고 하더랍니다.
    첨에 너무 놀래서 머리속이 하앴었는데, 댓글주신님들덕에 마음도 안정되고, 끝까지 믿을수있어서
    다행이고...아들도 믿어주는 엄마때문에 별로 개의치않는 눈치입니다.
    다시 감사드립니다.*^^*

  • 35. 그런데
    '08.9.8 12:22 AM (211.183.xxx.163)

    정말로 중고등학생 첫경험이 80%입니까 ? 그런 얘기 들어본 적이 없어요. 그건 어디 캘리포니아 얘기 아니에요 ?

  • 36. 고딩맘
    '08.9.8 12:37 AM (211.173.xxx.198)

    그런데님~
    얼마전, 한겨레신문인가,, 한겨레21인가에서 봤어요
    지금의 성인한테 설문을 했는데, 첫경험이 중고등학교때가 그렇게 많더라구요
    80%가 정확한 수치가 아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하여간 그정도의 깜짝놀랠만한 수치였어요
    저도 충격이었으니까요
    고등학생아들을 두고있기에 관심있게 봤구요.

  • 37. kimi
    '08.9.8 5:49 AM (69.235.xxx.119)

    얼마전 중학교 아들내미와 인터넷 야동 다운으로 씨름 했던게 생각납니다
    믿어 달라는데 이걸 곧이 곧대로 믿어 줘야하나 하는 갈등에 더 화가 나드라구요
    남자아이들 키우기가 여간 아닙니다
    엄마로선 알수 없는 세계도 있으니까요

  • 38. 믿으세여
    '08.9.8 8:42 AM (219.254.xxx.58)

    주로 젊은 애들 많이 다니는 길에서 행사로 나눠주던걸요
    다들 뭔지도 신경 안 쓰고 그냥 받아 주머니에 넣습니다
    워낙에 행사 판촉이라던가 전단 이런거 많이 주니깐 그런 종류려니하고 그냥 받아와여
    이쁜 아드님 믿으세여^^

  • 39. 며칠전
    '08.9.8 9:01 AM (58.77.xxx.31)

    남편이 지하주차장에서 주차마치고 운동겸 엘리 안타고 비상용 계단을 여는운간...
    후다닥 소리가 들려 뭔가하고 위로 뛰어가보니..
    교복입은 남녀고딩이 어른놀이하다 황급히 도망가더랍니다. 남자아니는 팬티도 올리지 못한채로 허둥지둥...휴~
    두 아이가 친구관계이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아파트 비상용계단에서 상상초월사건 발행지가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등에서 땀이나더군요.
    저 역시 이제부터 3층까지는 비상용계단을 이용해 이곳은 사람의 왕래가 많다는걸 알려줌으로 우범지대가 되지 않기위한 예방을 할랍니다.

  • 40. 그런데
    '08.9.8 9:07 AM (121.131.xxx.94)

    만약 아드님이 걱정하시는 그런 행실(?)을 하고 다닌다 해도
    지갑에 콘돔을 넣어 다닌다니 '그래도 다행이다'라고 생각이 드는 사람이네요.
    콘돔 안 가지고 다니는 아이보다 훨씬 낫지 않나요.

  • 41. 쌍둥이맘
    '08.9.8 9:44 AM (119.192.xxx.14)

    저두 아드님 말 믿음이 있네요..

  • 42. 원글님
    '08.9.8 9:47 AM (125.178.xxx.15)

    글만 읽고 ......
    일단 건강 강의는 해주세요
    미래에 아이의 아내가 걸릴수도 있는 자궁경부암에 대해서요
    저는 그거 하나로 다 해결 될수 있다고 봅니다
    고딩 남자 아이들에게 얘기 하니 다들 우웩 하던데요....
    가정파괴의 원인이 될수도 있죠
    아이는 엄마를 잃어야하고 남편은 아내를 잃을수도 있는 ...
    관계하는 여자가 여러 남자와 상대한 적이 있다면
    그들의 바이러스는 본인 몸에 다 묻어 옮겨온다구요
    그런 건강강의는 많은 경각심을 주던데요
    키스도 마찬가지 입니다......제 얘기를 들은 아이들은 키스도 더럽다고 싫다고 ....
    깨끗이 씻는다고 없어지는 거 아니라 하세요

  • 43. 딸맘
    '08.9.8 9:48 AM (121.128.xxx.80)

    저도 그냥 믿을것 같아요.

  • 44. ...
    '08.9.8 9:50 AM (218.157.xxx.194)

    그런일은 아버지와 얘기 하도록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45. 같은마음
    '08.9.8 9:56 AM (121.144.xxx.62)

    원글님 ~많이 황당하시고 기분 영,,,이시겠지요.
    말썽쟁이 애 키우느라 늘 눈물 달고 살던 이웃맘이 ...애들 키우는 일이 열번 웃을 생긴다면
    한...백번쯤 눈물 만든다고 한 얘기가 생각납니다.

    아드님 말 그대로 믿어주시고 등 한번 두드리며
    엄마 정말 놀랬다고 - 한마디로 막내리심이 옳을것 같아요.

    아드님은 앞으로 엄마의 믿음으로 더욱 더 씩씩하게 본인의 일 잘해낼것으로 믿어집니다.
    모임다녀오시느라 수고많으셨네요.*^^* 힘내세요.

  • 46. 남편
    '08.9.8 10:02 AM (121.180.xxx.140)

    아침에 출근하는 시간에 교차로에 신호대기하고 있는데 콘돔 나눠주고 있다며 받아왔네요
    건전한 성생활을 위해서라고 하는데 이해가 안되긴 해요.
    그 바쁜 와중에 차에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는거 하고는 ...
    황당하더군요

  • 47. 믿으세요
    '08.9.8 10:41 AM (124.49.xxx.248)

    이글을 보니 제 경험이 생각납니다. 저 고등학교때 지갑에 넣고 다니면 운이 따른다는 속설에 친구들끼리 하나씩 나눠 가진적이 있었어요. 근데 그걸 엄마가 보시고는 떨리는 목소리로 전화가 온적이 있었어요 ;;; 학교/집 만 다니고 아빠가 워낙 엄격해서 저녁7시까진 무조건 귀가했던 시기인지라 한눈 팔 짬도 없었죠 뭐... 결백한건 사실이고 언니한테랑 주변 친구분들께 상의해보시곤 그냥 조용히 넘어가셨어요. 그리고 그냥 여자는 정말 몸조심해야하고 신중해야해 라고만 하셨죠.
    그런데 대학 졸업하고 20대 중반 넘어서면서 사회생활하고 시집갈때 되니까 그렇게 엄격하던 엄마 아빠가 늦게들어와도 암말씀 안하시네요 ;;;

  • 48. dd
    '08.9.8 11:12 AM (121.131.xxx.251)

    왜요? 많이들 나눠 줘요, 특히 요즘 성교육의 진부함을 경고하며, 얼마 전에도 기억은 안나지만 무슨 단체에서 콘돔 나눠줬다는 기사를 본 것 같은데요..

  • 49. 나름우아
    '08.9.8 11:22 AM (121.148.xxx.228)

    다들 아들의 말은 믿으라는 분위기인데.. 제가 생각하기론 아드님이 콘돔인줄 알고 있는것 같아요
    나눠주는 비타민같으면 그냥 주머니에 넣지.. 일부러 지갑에 챙겨넣지는 않는다고 생각해요 요즘애들 그렇게 어리숙하지 않아요 ^^ 비타민과 콘돔을 구별못할정도로... 윗분께서 말씀하신 콘돔을 지갑에 넣으면 운이 좋다는 속설도 있고.. 그나이쯤되면 하나 가지고 있는게 자랑일 수도 있고.... 저도 전적으로 다시 성교육이 한번 필요한 시기라도 생각해요.. 절대 여자의 NO는 YES가 아니라는 것과
    아직 학생이고.. 정말 정말.. 꼭 성관계를 하게 되면은 콘돔 사용은 필수..등등.. 고 1이면 어리지 않아요 마냥 귀여운 내 아들내미 일 수 없지요 ㅜ.ㅜ

  • 50. caffreys
    '08.9.8 11:45 AM (203.237.xxx.223)

    우웩 했다잖아요.. ㅋㅋㅋ
    알았다면 얼굴을 붉히거나 하지 않았을까요?
    아직 어려서 그쪽 방면으로 별로 관심이 없을 수도 있어요.
    사실 저는 콘돔을 보고 우웩하기 보다는
    비상용(?)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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