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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축제 끝나고 밤 12시에 들어온 음주 고1 남학생

음주 고1 조회수 : 953
작성일 : 2008-09-07 01:11:54
이게 뭔가요?
오늘 아이 고등학교 축제날입니다.  오후 6시에 정규일정 끝냈고 동아리 끼리 모여서
뒷정리 하고 식사했답니다.  밤 10시경에 남의 대학교에서 달리기 하고 잇다더니
12시에 들어온 녀석 얼굴이 벌겋습니다.

동아리 지도 교사가 술 한 잔 다 먹였다는데요.

이거 학교에 알려서 조치 취해야겠지요?

아이에게는 겨우 '너 미성년자야'라고 소리만 질러놨는데
어떻게 가르쳐야 할 지요.

별 일 입니다.
IP : 58.77.xxx.5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니
    '08.9.7 1:16 AM (222.118.xxx.240)

    글쎄요... 술을 한잔만 마셨다고 하면 그냥 넘어가도 어떨까 싶은데요 다만 다음엔 그런일이 없도록 주의를 주는걸로 끝내셔도 괜찮지 않을까...합니다.

  • 2. 미래의학도
    '08.9.7 1:21 AM (125.129.xxx.85)

    그냥 이번에는 따끔하게 야단치는 정도로 해주세요..
    저도 학교다닐때 클럽선생님이랑 술마신 적이 있긴 하지만요..(선생님이 주시는거라 한잔정도..)
    선생님이 같이 계셨다고 하면.... 윗 어른이 한잔정도 주는거라고 생각하시면 되거든요
    이번에만 살짝쿵 넘어가심이...

  • 3. 에고
    '08.9.7 1:23 AM (121.151.xxx.149)

    아이들끼리 마셨다면 문제이지만 선생님이 수고했다고 주신 맥주한잔인데요
    저는 그것도 교육이라고 생각해요
    술은 어른들한테 배우는거라고 하잖아요
    저희가족은 자주는 아니지만 한잔씩주면서 술에대한이야기들을 해준답니다

  • 4.
    '08.9.7 1:31 AM (114.145.xxx.65)

    아이와의 관계를 생각해서 학교에 뭐라하지 마세요.
    민감할 때고 남자애니 더더욱 엄마가 나서는거 창피해할꺼에요.
    아이 자존심을 생각해서 좀 참으시고 아이는 앞으로 일정기간 귀가시간을
    앞당기게하고 안지키면 용돈없는 정도하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 5. ..
    '08.9.7 1:39 AM (220.122.xxx.155)

    얼굴이 벌걸 정도로 먹었다는건 한잔 정도가 아닌듯 싶은데요.
    그 교사 문제있어 보입니다.

  • 6. 에고
    '08.9.7 1:41 AM (121.151.xxx.149)

    안먹던아이가 한잔마시면 바로 벌게져요
    너무 크게 생각하지않았으면 좋겠네요
    요즘아이들 지들끼리도 마셔요 그것보다는 선생님에게 주도배운다 생각하면 더 좋지않나요
    우리처음술마실때 생각해보세요
    소주한잔에도 정신이 몽롱하고 쓰러지고 그러지않았나요?

  • 7. .. .
    '08.9.7 2:05 AM (124.80.xxx.74)

    그렇다고 바로 학교에 문제 제기하면 담당선생님과 아이의 관계는 어떨까요. 좀 더 생각해보심이 어떨까요.

  • 8. 미성년
    '08.9.7 2:25 AM (96.224.xxx.18)

    음주는 불법인데 아무리 동아리선생이라도 선생이라는 이름 가진 사람이 주도로 아이들에게 술을 먹여 집으로 보낸다는 말이에요?
    이걸 선생님께 술을 배우니 오히려 좋다는 분들도 계시고 제가 외계인이 된 느낌이에요! @@
    물론 요즘 아이들 (예전아이들도 마찬가지였지만) 어릴 때부터 음주 흡연이 낯설지 않지만 적어도 학교에서는 어느 정도 제한을 받아야 하지 않나요.
    제 생각에는 그 동아리 선생 (그런데 동아리 선생이 뭔가요? 제대로된 교사는 아니죠?) 교육 좀 받아야겠어요.

  • 9. 윗님과마찬가지...
    '08.9.7 2:30 AM (121.140.xxx.79)

    제가 너무 고지식한가요?
    고1이라면 아직 미성년자인데요.
    선생님들이 다 이렇나요?
    전 이해 안갑니다.
    아무리 요즘애들이 막나간다고 해도 학교 선생님께서 술을 마시게 하는건 아니라고 보는데요

  • 10. 저도
    '08.9.7 5:06 AM (68.253.xxx.153)

    제가 좀 특이한지 학교에 연락하실 정도로 큰 일은 아닌 것 같은데요.
    (그런데 학교에 전화하시면 큰일이 될것 같긴 하네요.)
    선생님이 한잔씩 주신거니 그냥 넘어가셔도 될 것 같은데요.
    아이들 고등학교 때 집에서 엄마 아빠 반주로 마실 때 조금씩 얻어마시지도 않나요?
    그런 맥락으로 보시고 그냥 넘어가세요. 정 찜찜하시면 학교로 연락하지 마시고 선생님에게 직접 연락하시는게 좋을듯.

    솔직히 고등학생 정도면 자기들끼리 한번씩은 이미 다 먹어봤을겁니다.
    저 학교다닐 때 놀던 학생 아니라 전교 10등 안에 들면서 공부했던 사람인데도 솔직히 한두번 경험 있네요. 웬지 술 한잔 마시고 어른이 된 것 같은 기분이랄까...
    수학여행 가서도 잘 떄 친구들 얼굴에 그림을 그린다던지 실과 바늘로 이불과 옷을 다 꼬매 놓는다던지(저만 학교다닐 떄 이런 장난 쳤나요?) 하는 장난 치는 것처럼 웬지 몰래 술도 사가지고 가서 먹어보는 스릴이랄까요?

    친구들끼리 술마시는 것에 대해서만 주의 주세요.

  • 11. 이어서
    '08.9.7 5:09 AM (68.253.xxx.153)

    다시 글 읽어보니 남의 대학에 가서 달리기 하고....
    선생님도 단지 아이들 놀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뭔가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셨던것 같은데요.

    저 중학교 때 선생님들이 서울대학교 나오신 분들이 많았거든요.
    일요일에 반 전체가 관악산 등산 갔다 내려와서 설대 캠퍼스에서 선생님하고 했던 얘기들.
    20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생각나네요.

  • 12. 그래도
    '08.9.7 5:25 AM (124.49.xxx.141)

    학교에 알리지 마세요.아이들 아직 어린데...그 상황이 어떤지 정확히 모르면서 학교에 항의하시거나 알리시면 그게 아이한테 큰 상처로 돌아올 수 있어요. 좀 더 신중히 하셨으면 좋겠어요.
    야단치고 훈육하는 것도 방법이 있어요,
    지금 상태에서 잘 못 일이 커지면...아이가 가장 상처받아요.
    달리기 하고 숨찬 상태에서 그 나름 얻었을 경험도 있었을텐데..결과만 놓고 야단을 치시면 부모자식간의 신뢰가 깨질 수도 있구요. 야단은 치시되 잘 대화로 이끄셨으면 좋겠어요.

  • 13. 요즘
    '08.9.7 6:55 AM (61.109.xxx.6)

    애들이 우리때와는 전혀 다른가봐요.
    우리 아이도 고 1 남자아이인데 아빠가 식사중에 반주한잔하면
    자기도 한잔달라고...친구들 다 그런다고..집에서 술을 배워야하지않냐고 합니다. ㅡ.ㅡ;;
    우리 부부도 애한테는 쓸데없는 말하지말라고 하지만..그게 대세인가싶더군요.
    게다가 젊은 선생님이면 아이들하고 술한잔 정도는 충분히 나눌수있는 시대인것같은데
    그걸 학교에 얘기하면 서로 정말 불편해집니다.

  • 14. 절대절대
    '08.9.7 7:00 AM (116.34.xxx.144)

    학교에 알리지 마세요! 축제였잖아요. 어떤 식으로 술을 마시고 그 대학에서 이야기하고 했는지 아이에게 물어보세요. 아마 아드님은 좋은 기억일껄요.
    학력고사시대인데 축제때면 저희도 선생님 인솔하에 뒷풀이도 하고,(여고였습니다.) 아니면 저희들끼리 뭉쳐서도 서로 뒷풀이하며 끈끈이 우정쌓으며 젊음을 (?) 함께 보냈습니다. 나쁜일이라고 절대 생각안했구요..그러고도 다들 일류대가고 정상적으로 대학진학했고 건실하게 살았습니다. 걱정되시는 일이 그거라면말이에요..
    그시절에도 솔직히 성적이나 노는애 이런거 상관없이 음주할 애들 음주하고 했어요. 매일같이 한다는게 아니라 시험끝났을때 스트레스 받고 그럴때 간단히 다들이요. 남학생들이야 더 그러죠.
    괜히 미성년자니 뭐니 하면서 아드님이 벽을 쌓게 하는일 하지 마시고요, 만취해서 사건저지르면 안된다 정도로만 그리고 재미있었겠구나 하면서 이해해보세요. 너무 과장되게 상황을 보시는게 솔직히 사춘기때 자식과의 거리가 멀어지는 가장 큰이유라고 생각하거든요.
    어머니께서 해보지 못한 일을 한다고 다 어긋나는 일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될꺼에요..
    그리고 사람따라 체질틀려서 한모금 마셔도 벌개지는 사람 많아요.

  • 15. ...
    '08.9.7 9:39 AM (121.138.xxx.45)

    지금 50을 바라보는 아짐인데 고등학교때 수학여행 가서 술 마셨는데요?
    선생님들도 아시면서 모르는 척 봐주셨구요.
    별 문제 아니라고 생각해요.
    학교에 전화하시지 마세요.

  • 16. ....
    '08.9.7 11:30 AM (58.233.xxx.51)

    일단은 동아리교사가 술을 먹였다는 말을 100% 믿으시면 곤란하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보기엔 선생님하고 헤어지고 남학생들끼리 한 잔 했을 확률이 높아보이네요
    대학캠퍼스 외진곳에선 술 한 잔 마실 장소가 꽤 있으니까요.
    하여간 이것도 저의 추측이긴 합니다만..
    제 생각엔 선생님이 술 먹인 건 아닐거라 생각되네요.
    그런데 동아리지도교사님이란 분들도 정식 선생님 이시죠?
    요즘 어떤지 몰라서요.;;

  • 17. 고1이면
    '08.9.7 12:21 PM (58.225.xxx.75)

    친구끼리도 술 먹을 수 있다고 봐요.
    딸이 중3인데
    집에서 아빠가 반주로 맥주한잔 하면 저도 조금씩 얻어마시더군요.
    애가 무슨 술이야 하면 집에서 술배워야 한다고 하더군요.

    아이말로는

    학교 반애들은 골초에다 술 마시는 애들 엄청 많다고
    저는 집에서 마시니 다행으로 여기시라 이러더군요.

    원글님 아이는 그냥 선생님 핑계 된거 인지도 모르니 당분간 지켜보심이...

    요즘 애들이 그렇다네요..

  • 18. 그냥 지나치려다
    '08.9.8 11:23 AM (203.237.xxx.230)

    너무 늦게 댓글을 다는거 같아 원글님이 읽어보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대학교 여자 기숙사에서 근무하고 있는데요 부모가 엄한 학생들일 수록 몰래

    거짓말하고 딴 짓하고 다닙니다. 성장과정의 하나라고 생각하시고 그냥 지나치시는게

    현명할 듯 싶네요.

  • 19. 집에서
    '08.9.8 2:10 PM (125.178.xxx.15)

    배워야 한다구요?
    그래도 좀더 있어야 한다고 가르쳐 주는것도 어른입니다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는 안된다고...
    자꾸 가르쳐주면 배웁니다
    부모가 더 해이해요
    개방이다 뭐다 , 요즘애들은 다르다 고 인식해버리는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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