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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도 없는 이밤에 쓸쓸하네요

ㅠㅠ 조회수 : 693
작성일 : 2008-09-07 01:03:43
아이들이 중고생입니다

남들이 볼때는 시간이있죠

하지만 저는 아이들 키우고 살림하고하는것이 저에게는 맞아요

사실 결혼하고 나서 직장을 가져본적도없으니까

맞다기보다는 익숙한것이겟죠



형편이 어려우면 직장이라도 다니겠지만 남편이 가져오는돈으로도

우리네식구 살수잇으니 제가 나가서 일한다는 생각해본적없어요



전 하루종일 책읽고 운동하고 집안살림하고 컴하고 아이들에 관한책들읽고

아이들 간식만들고 그러면서 지냅니다

나에대한 책도 읽지만 교육에 관한책들 그리고 시사에관한 책들

읽어요

아이들 학원에 잘 보내지않고 아이들과 같이 공부하고 그러는것이 저에겐 맞아요



그런데 오늘 대학때 친구가 전화가왔어요

참 오랜만에 그친구전화번호 뜨는것보고 너무 반가웠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이야기햇는데

저에게 아직도 그렇게 애들과 남편에게 매달려사냐고 하더군요

뜬금없이 이야기라서 좀놀랐습니다

무슨이야기이냐고햇더니 아이들이 그정도로 크면 너가하고픈일하든지

뭘 배우려다니던지 하지 그런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운동도 좋아해서 하루에두세시간씩하고

책도 읽고 사람도 만나고하는데

그친구말은 뭘 배워서 자격증이나 그런것을 만들지않는다는거에요

친구들과 술한잔하고 그런여유도 못가진다고요



물론저도 그런생각이 있어서 알아보고잇구

내년쯤에는 도전해볼생각도 있는데 아직 구체적인것이 아니라서 말도안하고있었거든요

저는 이곳 가까이사는 지인들과  저녁에 가끔만나서 회포도 풉니다  

한 일년만에 전화한 친구에게 이런저런말 다할수는없잖아요

몇일전에 동창들 모임잇다는데 안갓습니다 그것때문인것같기도하고



그래서 알았다고하고 끊고 났는데

지금까지 정말 속상하네요



집에만잇으면서 할일없는 여자 취급 받는것 황당하네요

살림만하고 아이만키운 여자가 할수잇는일찾기가 그리 쉬운것도 아니고

계속 직장다닌 친구가 하는말이라 자존심도 상하고

그러네요



난 내자리에서 열심히 살앗는데 그게 그리 잘못된것이엿는지

그속에서 열심히 살았을뿐인데 ㅠㅠ


외국출장간 남편이 보고싶네요
이럴때는 술친구도 되어주는 사람인데 없고

좋은주말인데 괜한 슬픔이 밀려오네요
IP : 121.151.xxx.14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막상
    '08.9.7 1:07 AM (123.213.xxx.156)

    10년 정도 회사 다니다가 전업주부로 2년 살아봤는데
    님처럼 아이들 위해서 안정되게, 행복하게 사는 것 정말 어렵다는 걸 느끼고
    아직도 헤매고 있습니다 --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회사일과는 다르게 해야할 일 범위가 너무 크다보니 더 힘든 것 같습니다
    절대 슬퍼할 일 아니고 남들이 부러워 할 일이라 생각됩니다

  • 2. ㅋㅋㅋ
    '08.9.7 7:12 AM (68.190.xxx.135)

    그 분이 샘이 나서 그런 이야기 했을껄요....집에서 살림하는게 젤 좋은 겁니다. 님 전혀 문제 없으니 여태껏 하시는 일 계속 하시고 사회를 위해 좋은 일 하시면 그런 쓸데없는 생각 다 없어집니다. 이제 베프셔야할때 같네요...

  • 3. 깨비농장
    '08.9.7 8:29 AM (221.158.xxx.169)

    그냥 편하게 살림만하세요

  • 4. 날씨짱
    '08.9.7 10:52 AM (222.109.xxx.91)

    우리 신랑 보고 싶네요.

  • 5. 신경
    '08.9.7 1:10 PM (125.133.xxx.208)

    쓰지 마세요...
    남들이 내 생활을 알면 얼마나 알겠어요...
    내가 만족하고...행복하면 그만이지요...
    그런말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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