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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아파트

이사가고파 조회수 : 1,603
작성일 : 2008-09-07 00:05:24
오늘 수지 동천동 아파트를 보러 갔었습니다.
구조도 좋고..무엇보다 아파트 단지내에 있는 놀이방..심히 부러웠습니다.
저희는 과천에서 살고 있고, 4살난 아이가 한명 있습니다.
남편은 수서로 출퇴근하고(한달 뒤부터 삼성동으로 출퇴근할 예정), 저는 일주일에 두 번 경기대 대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다세대 빌라에서만 살았고, 주위가 주택 주거단지라 빵집 한 곳, 소아과 병원 한 곳도 없는 공기는 좋으나 편의시설이 꽝 인곳에 살고 있어요.
공기도 중요하지만 아이 키우다보니 편리한게 더 좋은 것 같더군요.
차가 없는 저는 소아과 병원에 한 번 가는 것도 헉헉거리고..남편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죽어도 차는 끌고 다녀야 하는 사람...

수지가 남편들 출근하는데 고생한다고 해서 망설였습니다.
그러나..비교적 늦게 출근하고 또 아주 늦게(평균 새벽 2시 정도) 퇴근하는 사람인데 자기만 좀 고생하면 아들과 저 좀 편하게 살 수 있는데 자기는 수지가 멀어서 싫다네요ㅜ.ㅜ
수지로 이사가면 전세자금 대출 받은거 최소한 절반은 갚을 수 있는데 다 못갚을바엔 기름값 따지면 같다나 뭐래나..

처음엔 남편 고생할까봐 수지로 이사가자는 말 조심스러웠는데 대놓고 싫다고 하니 얄밉네요.
나는 맨날 대중교통 이용하면서 몇 년 동안 직장생활 했는데 저는 뭐 귀족태생도 아니면서 조금도 힘든 것 싫다하고..
제가 남편을 이해해야 할지 이사가는 걸 밀어부쳐야 할지 망설여집니다.
IP : 125.31.xxx.14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7 12:12 AM (116.126.xxx.234)

    아내가 편하게 생활해야 가정이 평화롭다-- 우리남편 지론입니다.
    그래서 남편은 왕복 세시간 길을 달려 출퇴근합니다.
    제가 사는 여긴 주부들의 천국이거든요.

  • 2. 미적미적
    '08.9.7 12:12 AM (203.90.xxx.126)

    가족정원수의 다수결이 좋은곳이 좋은곳이라고 생각해요
    저두 과천사는데 좋은점도 있으나 불편한점도 많죠...저희도 이사가자니 신랑이 지 싫다고 해서 무지 열받은 기억이....동천동 아이키우기 좋다니 저두 가고싶네요

  • 3. 수지살아본사람
    '08.9.7 12:47 AM (211.178.xxx.170)

    직장이 수서면 수지에서는 더 가까우실텐데?
    물론 지하철 이용하시는게 낫구요.
    동천동은 특히 수지에서 제일 바깥쪽이라 교통이 좋아요.
    근데 출퇴근시간은 많이 막혀서 동천동 사는 제 친구 남편은
    6시반에 나갑니다^^ 회사가서 운동하고 아침 먹고요.
    (그것도 부러워~ 남편이 일찍 나가는거요~)
    애들 키우기는 좋아요. 제반시설도 많구요.

  • 4. 헉..
    '08.9.7 1:11 AM (124.60.xxx.90)

    수지서 전세 2년 살다가 튀어나온 아줌맙니다.
    신랑 회사는 강남인데 버스타겠다고(면허가 없어요!) 6시 20분에 일어나더니만
    이사온지 한달만에 허리띠가 2개가 확 줄더군요.
    7시에 퇴근한다...전화와서 밥해놓고 기다리니 9시 30분에 들어와요.
    신랑이 몸이 피곤해하니 수지 살던 2년동안 서로 눈만 마주치면 사소한 걸로
    되게 많이 싸웠어요.
    저는 저대로 애 둘 키우면서 힘들었고요.
    새아파트라 애들이 늘 골골하면서 아팠거든요. 아토피도 심하고..
    수지서 사실려면 아줌마들 차는 필수입니다.
    버스 타기도 어렵고 지하철은 없고 택시는 가뭄에 콩나듯...
    장볼려면 이마트나 롯데마트 분당 가야되는데
    그래서 집집마다 대부분 차 2대 씩이예요.
    학원도 셔틀이 다 다니는데 서울 시내처럼 문화센터나 동네 수련관...
    이런 공적인 시설이 부족해서 사립학원에 의존하다 보니
    교육비가 많이 들어가요.
    수지 엄마들 은근 치맛바람 쎄고요...
    저희는 강북으로 이사 왔는데 신랑 말인즉....잠실도 멀다! 입니다.
    신랑이 늦잠자고 나갔다가(8시 반) 6시 칼퇴근하고 집에 와서 밥 먹으니
    부부사이가 좋아지네요.
    저녁에 애들 데리고 산책도 나가고 말입니다...

  • 5. ...
    '08.9.7 2:10 AM (124.80.xxx.74)

    늦게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면 괜찮을 듯 한데요. 그리구 과천에서도 멀지 않나요. 수지가 더 가까울꺼 같은데요. 출,퇴근도 중요하지만 쾌적한 주거환경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 6. 수지에서
    '08.9.7 3:40 AM (61.40.xxx.166)

    8년살고있습니다.남편집장이 강남인데, 워낙 아침형인간이라 아침일찍출근하고 운동도하고합니다. 물론 수지에서 서울출퇴근이 쉬운건 아니지만 복잡한 서울보다는 공기좋고 광교산이 있는 이곳에 정이 많이 들었나봅니다. (남편도 같은 생각) 예전보다 여건이 좋아져서 수지도서관이나 여성회관이 생겼고, 백화점 마트들도 다 갖춰졌고, 학원들도 많고 남자들이 출퇴근하는것만 빼고는 애들키우면서 여자들 살기에는 참 좋다는 생각이듭니다..사는 곳의 만족도는 사람들의 성향하고 관계가 많은듯하니 잘 생각하세요.

  • 7. @@
    '08.9.7 4:59 AM (219.248.xxx.56)

    저도 수지에서 산지 7년이 다 되어가네요. 저희 집은 성복동인데 여기서 버스타고 서울한번 나가려면 안막힐때 50분걸립니다. 5500번이 수지시내를 돌고돌아 판교를 통해 나가서 그런데요.

    동천동이면 수지제일 바깥쪽이니 서울다니시기는 좋을것 같아요.
    그런데 아침시간에는 절대 앉아서 못가요. 제가 저희 집에서 9시30분정도에 버스를 타도 동천동 가기전에 이미 좌석이 꽉 차거든요. 9시30분이면 출근시간으로서는 좀 늦은편인것 같은데 원글님은 어떠신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풍덕천동 정도면 모르겠는데 동천동은 생활편의 시설이 너무 멀어요.
    도서관이나 문화센터, 마트를 이용할때 걸어가실수 있는 거리가 없어요.
    그렇다고 무지 먼거리는 아니고 마을버스를 타면 분당미금역과도 무척 가깝기는 해요.

    사실 저도 제 차가 없어서 이마트나 롯데마트 갈때에도 마을버스타고 다니고 아이소아과 다닐때도 2001아울렛도 마을버스 타고 잘 돌아다닙니다. 경기대도 가깝고요.

  • 8. 과천
    '08.9.7 7:48 AM (220.88.xxx.246)

    교육환경은 과천이 더 낫지 않나요?
    교통 사통팔달 다 뚫려 있고 교육 환경 서비스 좋구 공기 좋구...
    울 나라 최고 살기 좋은 곳이 과천이라는데...
    물론 생활 편의 시설은 미비 하더군요.
    그치만 아이가 커가면서...혹은 부부도 나이들면서는
    과천이 살기 좋다고 추천합니다.
    차 없이 살기 불편하기는 수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과천은 차 없이 다녀도 교통 노선이 좋아 편리합니다.
    근데 수지는 차 없이 다니기 어중간해서
    승용차 이용하는 주부 많구요...
    성북동...전쟁나면 얼루 빠져 나가야 하지? 할정도로 교통 안좋더군요.
    산으로 피신할밖에...^^

  • 9. 죽전은
    '08.9.7 12:01 PM (211.186.xxx.23)

    어떠세요?

    죽전역이나 보정역 이용하면 삼성역 가기도 쉽고, 아이키우기는 동천동을 제가 잘모르긴 하지만 수지2지구쪽 아니면 동천동보다는 나을것 같은데요.

  • 10. ??
    '08.9.7 1:13 PM (220.117.xxx.22)

    과천이 교통이 얼마나 좋은데요.. 왜 굳이 더 멀리 수지까지
    나가려고 하시는지..남편분 직장인 수서도 훨씬 가깝지 않나요?
    다세대 빌라에서 사시는게 불편하시면 요즘 아파트 전세물량
    많으니 그 쪽으로 한 번 알아보심이 어떨지요
    유치원도 찾아보심 너무 괜찮은 곳 많은데..;;

  • 11. 동천보다과천
    '08.9.7 7:11 PM (61.104.xxx.76)

    과천 살고 있는 사람인데요.
    좀 이해가 안 가네요.
    수서나 삼성동이나 다 과천에서 가까운 편인데..
    삼성동은 버스도 있고....경기대 가는 버스도 있는데요.
    어디신데 빵집도 없고 소아과도 없나요?
    과천은 걸어다녀도 얼마 안 걸리는 한 동네나 마찬가진데요.
    빵집. 병원 많이 있는데...
    저는 강남 살다 이사왔는데
    과천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과천살다가 동천동 살기 힘드실거예요.
    물론 대출금 갚을 수 있다는 건 이해가 갑니다만,
    매일 출퇴근하실 남편분이 힘드실거구요,
    남편 말씀대로 기름값 생각하면 많이 절약 되는 것도 아닐거구요.
    그리고 그 정도 놀이방은 과천에도 있을텐데요.
    새로 입주한 11단지나 , 지금 입주하고 있는 3단지에도 원글님이 원하시는 놀이방은
    있을 거예요.
    그리고 몇년 있으면 애도 입학할 나이가 되는데요
    과천에 있는 초등학교들은 참 좋은 것 같던데요.
    급식도 무료라고 하더군요.
    그 나이의 자녀가 있으면 더더구나 과천을 떠나시면 안 됩니다.

  • 12. 원글
    '08.9.8 12:16 AM (211.172.xxx.200)

    자기 일처럼 생각해주시고 많은 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사는 곳은 과천 문원1단지에요.
    대출이 큰 액수는 아니지만..이자가 자꾸 오르니 빨리 갚고싶어서 이사를 가려고 했어요.
    그리고 수납공간이 많은 아파트에 살고 싶은 욕심도 있구요..
    그렇다고 과천 11단지나, 3단지에 들어갈 형편은 안되고..오래된 아파트는 살아봤는데 싫더라구요.
    심사숙고를 더 해야겠지요..
    암튼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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