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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 반만 성공했어요

드디어... 조회수 : 1,342
작성일 : 2008-09-06 19:41:14
어제 라식 수술 받았어요.
많이 망설인 끝에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뭐든 털어놓고 얘기할 수 없는 남편에게는 결국 비밀로 했어요.
마이크로 라식으로 수술을 하기로 했구요.
수술과정은 생각보다 참을만하더군요.
아 그런데, 왼쪽은 성공하고 오른쪽은 안구가 잡히지 않아 레이져를 쏘지 못했대요.
기계가 서양사람 눈에 맞추어져 간혹 저처럼 눈이 작거나 결막이 부은 경우 이런 일이 생긴대요.
제 눈 왕눈이인데 말이죠...
결국 칼집만 내고 수술은 불발로...
어제 내내 수술 성공한 눈과 실패한 눈 모두 시리고 아팠어요.
3 개월 뒤 상처 회복 후 오른쪽 눈은 수술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3 개월간 짝눈으로 지내요. 렌즈 껴 주신다고 했는데 그냥 견디는 중이예요.
왼쪽눈만 애꾸처럼 뜨니, 하루만인데도 시력이 안경 쓴 것 같이 보이는게 정말 환상적이네요.
IP : 218.153.xxx.10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게해
    '08.9.6 7:54 PM (121.152.xxx.30)

    어려운 결정이셨을텐데 반만의 성공이라니 안타깝습니다.
    저도 8년전 라식했는데..거짓말처럼 수술후 희미하니 안보이던 시계가 또렷히 보일때가 정말 환상이었지요^^
    마이크로 라식 처음 듣네요..제가 할때만 해도 걍 라식~이랬는데..관리 잘 하시고 3개월후 또 반쪽의 성공을 빕니다~

  • 2. 절대음감
    '08.9.6 8:01 PM (61.102.xxx.103)

    제아들도 고2학년인데 라식하겠다고 하네요.
    시간은 방학때한다고 하는데 정보가 없던차에 글 잘읽어 봤습니다.
    한다고는 하지만 망막하네요.어느병원에서 하셧어요. 그리고 수술비도 궁금하구요.
    글올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한쪽눈도 성공적으로 잘되라라 믿습니다.

  • 3. 악세사리
    '08.9.6 8:06 PM (125.149.xxx.120)

    절대음감 리플다신 분보고 로긴했어요
    도움이 좀 되었으면 하구요
    우선 전 그쪽 관계자는 아니구요;
    저도 6년7년전에 라식을 했는데 굉장히 만족스럽거든요
    다른 곳에서 그때 당시 저보다 좀 싸게 한 친구는
    한달이 지나도 멍이 들고 경과가 좀 안좋아서 고생했는데
    전 굉장히 깔끔하게 낫고 너무 좋아서 만족하면서 살아요
    전 강남의 소중한 눈안과에서 했구요
    그때 당시 300만원~250만원 정도에서 했어요
    금액이 자세히 기억이 안나네요;
    지금은 많이 가격이 내려갔을 것 같네요
    제가 할때만 하더라도 라식이 초기단계여서
    가격이 후덜덜했는데 지금은 내려갔다고 그러더라구요
    다시 말하지만 저는 저 병원하고는 아무 관계없구요
    저도 라식할때 불안해하고 고민 많이 하고 정말 심각하게
    많이 생각해보고 정보 찾아보고 그랬던지라
    그 불안한 마음을 알거든요
    여기저기 많이도 물어봤구요
    많이 물어보시구요 여러 병원다니면서 상담도 많이 받아보세요
    그게 최고인 것 같아요

  • 4. 원글이
    '08.9.6 8:07 PM (218.153.xxx.104)

    잠깐 사이 제가 열어놓은 모니터를 본 남편이 너 라식했어?
    물어보는데 가슴이 다 서늘하네요.
    라식하고나면 눈이 쏙 들어간다면서 한 번 더 경고하는 남편 말을 한 귀로 흘립니다.
    항상 잘못된 정보에, 고집에, 항상 혼자 몰래 많은 일을 도모합니다ㅋㅋ
    비용은 200이예요. 마이크로 라식에 (라섹 중 얇게하는 시술법(이름 잊었어요) 보다 더 얇게
    절편을 냅니다) 오른 눈은 원시에 맞추어 근시를 좀 남기는 또 다른 시술법 (레이져 사용 않는)
    사용하는 방법이예요. 고통은 전혀 없어요. 좀 두려운 건 사실이지만,
    시술의 전과정을 미리 다 설명해주고, 예측을 하고 수술에 들어가니 괜찮아요.
    수술 중에도 지금부터 50 세세요.
    지금부터 100 세세요. 하며 과정과정이 다 설명되면서 이루어집니다.
    3 개월 뒤 또 고생할 생각하면 아득해요. 일주일간은 세수도 못하쟎아요.

  • 5. 저도고등맘
    '08.9.6 8:07 PM (121.151.xxx.149)

    절대음감님
    저희아이도 고2인데 병원에서는 20살 넘으면하라고하던데요
    지금부터 할수잇나요?

  • 6. 악세사리
    '08.9.6 8:08 PM (125.149.xxx.120)

    너무 질문에 대답하느라고 열중한 나머지 원글님 글에 리플을 이제 다네요
    한쪽눈이 좋아진 상태에서 그냥 생활하시면 한쪽눈이 많이 피곤해서
    안좋다고 살짜쿵 들었거든요
    3개월후에 한쪽눈 꼭 성공하셔서 같이 밝은 세상에서 살아요^^
    관리잘하시구요

  • 7. 원글이
    '08.9.6 8:08 PM (218.153.xxx.104)

    참 병원은 밝은 눈 성모안과.
    신천역 4 출구입니다.
    잘 알아보고 비교해서 수술하세요.

  • 8. 악세사리
    '08.9.6 8:10 PM (125.149.xxx.120)

    너무 리플을 저혼자 많이 다네요;
    원글님 리플보구요 라식하면 눈이 쏙 들어간단 말요
    저 안경쓰면서 안구가 조금 돌출되더라구요
    워낙 시력안좋아서 안경 렌즈에 눈이 맞추려고 점점 나오더라구요
    심각하게는 아니었지만 제가 느낄 정도루요
    그리고 라식후 다시 들어갔어요
    그렇다고 쏙 들어간건 아니고 이제 정상으로 돌아왔네요 ㅎ
    옆에서 지지를 안해주시니까 마음 고생하시겠네요 ㅠㅠ
    힘내세요

  • 9. 원글이
    '08.9.6 8:34 PM (218.153.xxx.104)

    지금 거울보고 약간 들어간 거 같아 속으로 악! 했는데...
    정말이예요? 안과에서는 그런 일 없다했는데요...
    나온 사람이야 정상으로 간다해도 아닌 사람은 그럼...

  • 10. 방학때 비추
    '08.9.6 9:01 PM (222.98.xxx.175)

    시누이가 했는데 하필 방학때였어요. 같이가신 시어머니께서 완전 시장판도 아니고 하루종일 버글버글 수술만 하더라나요.(그병원은 일주일에 이틀인가는 수술만 한다네요. 방학때야 어쩌는지 모르지요.)
    시어머니 말씀이 그날 처음 수술한 사람은 그나마 낫겠지만 제일 마지막에 하루종일 수술한 의사가 얼마나 피곤하겠냐고...절대 실수하지 않는다는 보장있냐고요. 그러니 방학때 학생들 몰릴때 하는거 아니라고 하셨어요. 그말씀이 맞다고 생각되어서 댓글 올립니다.

  • 11. ......
    '08.9.6 9:31 PM (221.162.xxx.34)

    라식 수술 했다해서 눈이 들어가진 않아요~~
    그럼 라식 수술한 사람은 한눈에 알아보게요??

    글구 요즘 라식 수술, 예전 처럼 의사 한사람의 손재주에 의존하지 않아요...
    기계가 워낙 좋아져서리,,,기계 지가 알아서 깍아 내야할 정도를 알거든요...

  • 12.
    '08.9.7 1:02 AM (121.150.xxx.86)

    전 성형은 해도..라식은 좀 겁납니다.
    거기다 요즘은 안구 삽입술이 좀 낫다는데..
    좀 더 기다려보려고요.
    가까운곳이 안보일수 있어..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직종..특히 안과의사..
    안하더군요.
    거기다 근시가 너무 없음..원시가 더 빨리 와서 돋보길 더 빨리 껴야한다 해서..좀..
    전 30대 중반입니다.
    요즘 라식이..젊은 층에서 오히려 애기 다 낳고..저의 나이대가 더 많다는데..
    솔직히 걱정땜에..안경쓰려합니다.현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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