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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얘기를 좀 하자네요.
항상 말만하다가 어찌저찌 흐지부지 되었었는데요. 요번엔 정말 전에 없이 자신만만 합니다. (ㅡ.ㅡ)
저번엔 밤에 늦게 들어왔는데 회식이었는지 술을 좀 마시고 왔더라구요.
깨 있었는데 요즘 눈만 마주치면 미국 얘기를 하는 통에 제가 일부러 자는척을 하고 있었지요.
"오늘 인터넷에서 xxx(지명) 봤는데 시골같고 항상 가을 같은 날씨래. 정말 예쁘더라."
안들은척 하고 자는척 하고 있었는데 깨보니까 아침입니다....
제가 일단 의료비 얘기를 했어요. 저도 인터넷 여기저기 검색해보고 하니 직장잡아 생활하는 사람들의 의보비도
엄청 비싸더군요... 정말 150이 왠 말이겠어요....
남편 한다는 소리가 의료보험을 안들으면 된다고 합니다. 헉... 가뜩이나 미숙아로 태어나서 가슴졸였던게 얼마였는데 그런 소리를 하는건지... 왜 아플거라고만 미리 걱정하냡니다.
어쩄든 당신이 가고 싶고 하고 싶고 꼭 되고 싶다면 우리는 여기 살고 있을테니까 당신 혼자 다녀와. 했습니다.
1년도 아니고 4년이나 될텐데 너무 길지 않냐며 같이 가자고 하네요.
원베드에 이사가면 그곳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한데... 했더니 그곳 사람이 무슨 상관이냐고 합니다.
거의 상식이 안통하는 수준...
저더러 이집 월세주고 친정에 들어가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월세 50으로 애들 학원비(꼭 필요한곳만 보내래요.)
내고 친정에 사니까 기본 생활비는 안들것 아니냐고 합니다.
여기선 it쪽에서 일하고 있어요. 그리 뛰어나진 않지만 나름 7년을 성실하게 일해왔던 사람입니다.
헌데 일년에 꼭 두세번씩 이런 얘기를 불쑥 불쑥 합니다.
이번에도 그저 바람처럼 지나가기를 바랍니다......ㅠ.ㅠ
참, 오늘 이 문제에 대해서 아이들 재워놓고 토론을 하자고 합니다.
뭐라해야 기분도 안나쁘게 제 뜻을 전할수 있을까요...
1. ..
'08.9.6 6:51 PM (121.152.xxx.238)사는 집 월세로 애 교육비 내면 되고, 게다가 친정에 들어가 살면 기본생활비는 안들거라고요?
처가 부모님을 봉으로 생각하는 대목에서 어처구니가 없고 제가 다 화가 납니다.
의료보험 안 들고 안아프면 된다는 생각도 그렇고...하나같이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는 생각이세요.
it업계시라니..아마 직장에서 너무 혹사당하는 게 지쳐서 저렇게 해외진출을 생각하시나 본데
윗분 말씀처럼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건지 조목조목 조사해서 알려달라고 하세요.
남편분 기분 생각해야 할 상황 아니고요, 눈 부릅뜨고 따지고 들어야합니다.
저라면 집을 들었다 놓을 기세로 싸우겠습니다.2. 여가 일본
'08.9.6 7:23 PM (122.209.xxx.221)입니다.
한국교회가서 무슨일 하시는지 들어보면 젊은분들 다 IT한다 들었습니다.
심지어 어떤 언니, IT공부 6개월이면 여기서 취업가능하다고 애들이랑 한국 들어가서 공부해온걸로 알고있습니다.
남이 무슨일을 하는지 어떤식으로 하는지 꼬치꼬치 캐 묻지 않아 자세히는 모르지만...
IT하시는 분들 대게 크게 나누면 정식회사서 일하시는분계시고요ㅣ
파견형식으로 일하되 사업자등록을 해서 일하시는 분이 계시더라고요.
그 중엔 의료보험이니 국민연금같은거 가입안하시는분들도 있더라고요...
전 새가슴이라 그런걸 잘 이해못하지만...
다른걸 둘째 치고...여기서 취업을 하던 생활을 하던 비자가 필요합니다.
그게 젤로 중요하지 않나요??? 윗님들처럼 정말 가고 싶으면 정말 잘 계획해서 다시 의논해보자고 하세요...아마 잘 계획해보지도 않고 그냥..가고싶다...라고 하면 정말 대판감 아닌가요???
저도 외국살지만...장단점이있습니다.
아직 30대초반이시고 아이들도 어리다면 전 적극 추천하고싶어요. 정말 돈으로 사지 못하는 큰 경험이 될수있거든요.
잘 결정하시고 행복하시길 빌어ㅓ요~3. @@
'08.9.6 7:37 PM (119.64.xxx.39)저더러 이집 월세주고 친정에 들어가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월세 50으로 애들 학원비(꼭 필요한곳만 보내래요.)
내고 친정에 사니까 기본 생활비는 안들것 아니냐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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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입가경이라더니만
완전 듣보잡놈일세~4. 에고
'08.9.6 7:41 PM (121.151.xxx.149)남편분과 이야기해보세요 왜그런지
정말 외국에 나가서 살고싶은이유가 뭔지 혹시 도피는 아닌지
남편이야기다듣고 도피같은 생각이들면 다시는 그런소리못하게 한바탕하시고요
정말 뭔가가 잇어서그런것이라면
커리큘럼을 짜서 가지고오라고하세요
그리고 어떤상황까지는 되어야지 난 살수있다는것도 정확하게 말씀하시고요
그리고 친정집에는 못들어간다고하세요
친정집에들어간다고해도 당연 생활비내야하는데 그거나 그거나 마찬가지라고요
남편이 하는말을 잘 들어주고 하는것 아주좋죠
하지만 가끔씩은 싸울것은 싸워야합니다
좋게 좋게 가 더 큰일을 만들수도있어요5. 원글님
'08.9.6 7:47 PM (116.127.xxx.234)남편분은 혼자라도 갈 생각이 있네요.. 좀 의심스럽습니다..
6. 가라고 하세요
'08.9.6 8:00 PM (211.192.xxx.23)비자부터 다시 받아야 할텐데 말처럼 쉽지 않은거 알아야 포기 하시려나요...
다 알아보고 수속하라고 하세요,,
말이 쉽지 아무나 간답니까...7. 에고
'08.9.6 8:22 PM (211.172.xxx.152)그렇게 구체적인 계획 없이 환상만으로 가면 99.9% 실패합니다.
한국 와있는 동남아나 구소련국가 노동자들은 한국에 대한 환상이 없었겠어요?
그들도 자기 나라에서는 고학력이라고 알고 있습니다.8. ^^
'08.9.6 9:15 PM (58.230.xxx.210)그때 글도읽었는데
너무 철이없는남편분같아 제가 다 답답하네요.
아이라도없으면 그렇다쳐도 아이까지있는데...
이미관련 회사에서 귀가 솔깃할말만듣고 지금 초 흥분상태신것같은데...
부인의 카리스마를 보여주세요.
저상태로 이민가시면 100% 힘들꺼란게 제 눈에도 보이거든요.
댓글들 프린트해서 보여주세요.9. ..
'08.9.7 12:53 AM (220.86.xxx.185)전..님
이전글을 한번 찾아보세요.
계획없이 그냥 스쳐가는 바람처럼 내멋대로 하는 것까지 따라줄 필요는 없습니다.
부부는 서로 배려해야하는데 저 남편분은 그냥 내키는대로 하고 싶을 뿐이지
계획이라던가 뚜렷한 목표따위 없이 저러는 겁니다.
제가보기엔 배려는 남편분이 하셔야지 원글님은 정상적이세요.10. 댓글쓸려고 로그인
'08.9.7 5:41 PM (122.108.xxx.85)저 지금 호주 멜번에 사는 주부예요..
저희는 2005년에 직장 근무지때문에 나온 케이스예요.. (외국계라서 특이한 경우예요)
제가 남편한테 면접한 얘기를 가끔씩 듣는데요....
첫번째... 원활한 의사소통 (남편이 이것때문에 3년째 고생하고 있어요 ㅠ.ㅠ)
두번째... 본인만의 특별한 분야skill (회사가 원하는 것에 대한 적절한 지식 + 경력)
세번째... 호주도 세금 무섭습니다... (외벌이로 사는 것이 힘들죠... 호주인들도 대부분 맞벌이예요)
네번째... 직장을 구하기 전까지의 생활력
다섯번째... 시간적 여유를 어떻게 보내질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여섯번째.... 자녀들의 교육문제, 정체성문제
일곱번째.... 부부간의 갈등문제 해소방안
저희야 같은 회사라서 근무지 변경이라서 힘들지는 않았지만요. 지금 지난 3년을 생각하면 많이 힘들었구나~라고 회상하게 되요...
집 구하는 문제, 전화/인터넷 연결, 은행계좌 열기, 애들 학교 정하기....
너무너무 많아요... 한국에서는 쉽게 되는 일들이 여기서는 얼마나 어렵던지....
님.... 남편분과 잘~~ 상의하시고 결정하세요....
이상 제가 호주에서 살면서 느꼈던 점 있었네요... 행복한 저녁되세요 *^^*11. 저도
'08.9.7 6:28 PM (58.110.xxx.163)2004년에 멜번 들어와서 살고 있지만 뿌리를 한국에서 내려야겠다는 결심에 귀국 준비중입니다.
외국에 계시는 분들 보면 대체적으로 살림 잘한다고 느끼지 않으시나요?
이유가 있지요. 무엇이든 내가 자급자족하면서 살아야 할만큼 타향살이가 녹록치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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