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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친정엄마한테 넘 서운해요
이번 여름에도 친정식구들이랑 휴가도 다녀오고...
생신이며 때면 각종수입화장품에 소소하게 챙겨드려요..
저희남편 3개월 백수로 지내면서도 잘해드렸어요.저희는 수입이 없으니
정말 어려웠었거든요.
미혼인 여동생도 제 아기한테 무척이나 잘해요.
명절이면 옷이며 장난감. 어린이날이며 때되면 옷도 잘해주고요
이번에 설이라고 나이키 운동화와 브랜드옷을 한번 사주었어요.
그걸 아신 친정엄마가 제 여동생에게
"뭐하러 어린애기한테 비싼 운동화를 사주냐
"그거 다 사치고 애기한텐 다 필요없다~
친정엄마가 엄마의 조카들에게 어릴때 옷이며 장난감 수도없이
제 옷은 한번 안사주어도 조카들에게는 뼈빠지게 사다 날랐습니다.
그일을 비유하면서 다 잘해줘봤자
지들 어려울때나 찾지 다 필요없는 짓이라고.....
여동생에게 그런짓 하지 말라고 했다네여....
그말 듣고 넘 기가차고 어이가 없어서...
할머니가 손주한테 그게 할말인지...
정말 난 하늘에 한점 부끄럼없이 늘 부모님 걱정에
항상 봐도 마음아프고 짠 했는데 너무 배신감이 밀려오네요.
저 임신했을때도 정말 먹고 싶은거 한번도 사준적없고
애기 태어났을때 옷두벌 사준게 전부죠..
여동생한테 애한테 돈쓰지 말라고 신신당부 했답니다.
그걸 전해들었는데 마음이 너무 내려앉네요.
울남편 이번 명절에 장모님 드린다고
전 유아로션 발라도
장모님은 좋은거 해드린다며 랑콤화장품 세트도 벌써 사다놨는데...
다 환불해버리고 싶네요.
정말 좋으신 부모님 두신분들 넘 부럽습니다
1. 동감
'08.9.6 3:02 PM (125.177.xxx.17)정말 동감이에요..
저는 오빠랑 저랑 남매인데요.
어렸을때부터 오빠 친구들 오면 짜장면 시켜주고 저는 친구들 데려오면 혼나고..
제 이름으로 대출받아서 오빠 방 얻어주고 그거 연체시켜서 저한테 전화오게 만들고.
결혼식때는 훌쩍 미국 이모네로 놀러가셔서 저 혼자 결혼 준비 다했고.. 엄마는 결혼 일주일 전에 오 시고..
결혼 후 첫생일때는 케익 한조각 저는 안사주시더니 (머.. 원래 어릴때부터 미역국도 안끓여주신적이 많았지만..) 조카나 오빠 생일때는 바리바리 해서 싸가시더라는...
텔레비젼이나 가끔 보면 친정갈때 뭐 사갈까 ? 하면 됐으니 얼굴보게 너나 와라.. 이러는 부모님 정말 부럽습니다.
모 사와라 모 필요하다 .. 정말 지겨워요.
이제 나이먹어 늙으신 엄마 보면 잘해야지 하지만 울컥울컥 떠오르는 지난날의 기억에 맘처럼 안돼네요. ㅠㅠ2. 맞는 말입니다.
'08.9.6 3:03 PM (124.57.xxx.54)아이들은 발이 금방 크기 때문에 비싼 신발 낭비랍니다.
차라리 그 돈을 현금으로 모아두었다가 중고등학교 갈 때
교육비로 쓰심이...3. 에고
'08.9.6 3:08 PM (121.151.xxx.149)살다보면 내가 돈있어야지 남에게 무시안받는것같아요
님이 아무리 친정에 시댁에 잘해도 님네가 가난하고 힘들게 살면 님네가족은 그렇게 대접받아요 그게현실이더군요 그러니 친정에 잘할생각하지마시고 님것 챙기세요 도리만 조금씩하시고요 그것도 무리하지않은선에서만하는것이좋더군요
글고 조카위해서 그정도해주는 이모 좋죠
엄마본인이 그렇게 하고나니까 쓸때없이 내식구에게 잘할걸 하는 아쉬움이 남으니 동생에게 그런 코치했나봅니다
님 너무 서운해하지마시고 님것챙기세요 그게 맞아요4. ^^
'08.9.6 3:23 PM (59.11.xxx.207)애들 나이키운동화 삼만몇천원입니다..
시장표도 이만원 넘구요..
이모가 조카에게 그정도는 사줄수 있잖아요..
제가 엄마 입장이라면 자매간에 잘 지내고 조카들까지
챙기는 모습보면 흐믓할텐데 어른들은 꼭 그렇게
말해야하는지 싶네요..
저도 님 기분 이해합니다..부모들은 자식들이 잘해드려도
그때뿐이지 좀 지나면 잘한건 다 잊고 못한다고 욕을 합니다..
참 자식들 돈은 어디 땅에서 나오는 줄 아시는지..
본인 생신 명절이고 소소히 용돈 드려도 우리 애들 용돈이나
생일날 선물 한번 안주는 인색한 할머니보면서 애들에게
부끄럽기까지 합니다..5. 옥수수
'08.9.6 3:27 PM (123.215.xxx.41)친정 어머님께 님의 자식은 손주이고 님의 여동생은 친 자식입니다. 손주보다는 자식이 친정어머님과 유전적으로 더 가갑죠. 친정어머님이 여동생에게 그리 말씀하시는 건 여동생이 돈을 좀 알뜰하게 쓰고 모아 잘 살길 바래서 그럴겁니다. 손주를 미워해서가 아니라요. 님에겐 님의 자식이 최우선이지만 어머님껜 어머님 자식이 최우선입니다.
6. ㅇ
'08.9.6 3:28 PM (125.186.xxx.143)너무 솔직하신게죠~~~ 자식들이라고 넘 편하게 생각하시나봐요
7. 솔직히
'08.9.6 3:50 PM (59.19.xxx.3)솔직히 어린아이들 비싼옷,장난감 너무 아까워요
8. ..
'08.9.6 4:28 PM (121.168.xxx.5)저희 엄마는 지금 아프세요..엄마한테 잘해드리세요. 아무것도 해드리지 못한거 생각하면
..아무리 자식이 부모한테 한다고해도 자시자식한테 쏟는정서의 백분의 일도 못하잖아요
전..님보다 더 못한것같구..정말 받은사람의 만분의 일도 못해드렸어요..
순간 부모한테 섭섭한감정 안가져본 자식어디 있겠어요? 하지만.부모님만큼 날 걱정해주는 사람은 이세상에 없습니다. 남편도 자식도..그거 잊지마세요9. 서운하시겠어요
'08.9.6 4:39 PM (61.66.xxx.98)그런데...너무 무리해서 친정 챙기지는 마셨으면 해요.
친정어머니께 해드리는 거 그만큼 내 자식몫에서 빠져나가는거 아닌가요?
물론 형편이 되면 다 해드려야겠지만...
친정 해드리면 그만큼 시댁도 신경써야 되고요.
이중 삼중으로 빠져나가죠.
다 환불하시고,애 앞으로 통장하나 만들어서 거기에 넣어두세요.
이게 더 어머니 뜻에 맞을거 같네요.
효도도 능력의 범위내에서...
해드린게 없으면 서운한 것도 적어질거예요.
써놓고 보니 제가 좀 못된거 같지만...
애한테 그런돈 쓰는거 사치네 낭비네 하시는 분이
어려운 살림을 하는 딸이 챙겨주는거 수입화장품같은 것은 편한 마음으로 받으셨는지
모순이란 생각이 들어서요.괜히 제가 삐딱해 지네요.
(원글님께서 그런 선물 하셨을때 거절하시면서 다 필요없으니 니네나 돈 착실히 모아라.
하셨다면 제말 취소하고요.)
자식도 있는자식이 부모에게 대접받는거 대강 맞는 말입니다.10. ..
'08.9.6 5:19 PM (121.152.xxx.238)예전에 당신이 조카들에게 그리 잘해주고 이뻐해줬는데 나중에 보니 다 부질없는 짓이었다는 맘이 들 정도로 조카나 언니들에게 섭섭한 게 많은 것 같아요.
원글님 아이를 겨냥해서가 아니라, 그때 기억 때문에 동생분께 던지신 말인데..
듣는 원글님 입장에선 좀 섭섭하시겠어요.11. 섭섭
'08.9.6 6:51 PM (121.150.xxx.161)엄마가 왜 그러실까요?
조카에게 이모가 해줄땐 뭔 보상을 바라고 그러진 않을텐데
저 역시 아가씨때 오빠애들이나 언니애들한테 무지하게 퍼 날랐어요
뭘 바라고 그런거 전혀 아니구요
애들 요즘 바쿠칸 같은 케릭터 신발도 3만원대에요
거기 비하면 스포츠 브랜드 신발 더 단단하고 오래신어요12. 그 여동생 참~
'08.9.6 7:15 PM (119.64.xxx.39)입놀림 가볍기가 초경량입니다. (간신나라의 충신인가요?? )
그걸 혼자 듣고 말지~ 굳이 언니한테 전해서 좋을일이 뭐가 있다고...
철이 없는건가요? 생각이 없는건가요?
말이야~ 바른말이죠. 엄마말씀이 틀린말 하나 없잖아요.
그걸 전해듣고 원글님이야 당연히 앙앙불락 하실테고......
딸한테 그런 얘기도 못하나요? 손주가 이쁘지 않다는 차원의 얘기가 아닙니다.
가깝기야 딸이 가깝죠. 외손주보다...
거꾸로 생각해보면, 내딸 힘들게 하면, 손주도 안이쁜법이랍니다.
물론, 그 딸은 자기 자식이니까 참고 살겠지만, 엄마마음은 그게 아니거든요.
동생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그런말 전하는게 아니라고...내가 들어서 기분좋을것 같냐고..
엄마와 내 사이를 이간질하는거냐고...13. 이제
'08.9.6 7:51 PM (125.135.xxx.199)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할때죠..
거리를 두세요..가족도 너무 가까이 있으면 상처가 될때가 있어요..
한동안 거리를 두고보면 어느날 좀더 편하게 소중하게 다가올때가 있어요..
저도 한때 친정 시구들이 서운해서 2~3년 정도 거리를 뒀어요..
명절에도 안가거나 늦게 가고 잠깐 있다 오고
모임에 이런저런 핑계대고 안가고..
식구들이 핑계라는거 뻔히 알더라도 알게 두었어요..
그랬더니 함부로 하든거도 줄고 좀 편해지더군요..
가족이든 친구든 가가워서 상처가 될때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럴땐 거리를 두라고 ..제 20년지기 친구가 조언하더군요...14. 검질
'08.9.6 9:17 PM (121.188.xxx.77)저도 이제님과 같은 생각입니다...친정 뿐만이 아니라 결혼 20년 차가 되다보니 상처가 너무 클때에는 시댁하고도 거리를 두게 되더라고요..자기가 아닌 이상에는 상처를 주면 조금 거리에 한표를
15. 이해충만
'08.9.6 9:57 PM (211.41.xxx.145)원가족과의 유대감이 깊어서 자신이 꾸린 가정에서 갈등을 갖는 경우 많이 있습니다.
다행히 남편분이 원글님과 한마음이라서 지금까지는 잘 지내오셨나 봅니다.
결혼하면 경제적, 정서적, 지리적으로 독립하고, 원가족은 그걸 지지해주는 것이 건강한 모습입니다.
양가 원가족으로부터 오는 영향력을 얼마만큼 수용할 것인지를 부부간에 논의하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마음에 괴로움이 생겼다면 원글님 가정에서 수용할 수 있는 선을 넘어선 것인지도 모르지요.
사랑은 저축하는 거라고 합니다.
어렸을 때 많이많이 저축해두었다가 자녀가 장성하고 나면, 저축해뒀던 사랑을 찾아쓸 수 있다고 합니다.
자녀의 안부 전화, 방문, 따뜻한 말, 소박한 선물....
어머님이 원글님 어릴적에 사랑을 원글님께 많이 맡겨두셨다면, 같은 말이래도 마음이 덜 아프셨을텐데,
그 마음 이해됩니다.16. 다른
'08.9.7 12:44 AM (125.186.xxx.17)좋은말들은 윗분들이 해주셨구요....나이키 삼만얼마밖에 안합니다...ㅡ.ㅡ
17. 너무하신듯
'08.9.7 8:28 AM (83.199.xxx.161)보통은 그 반대아닌가요
딸은 돈 아까워서 안사셨음 싶고 외할머니는 딸의 구박에도 꿋꿋하게 번듯하게 뭐라도 계속 사입히고 흐뭇해하시고... 원글님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아무리생각해도 그 화장품은 환불하세요 원글님도 힘드신 상황이라면 그렇게까지 안하셔도 될 듯합니다18. 아니
'08.9.7 9:30 AM (121.131.xxx.51)저 위 댓글중에 그여동생 참 님 말씀과 동감입니다.
서운하실수도 있지만 원글님 애기에게 드는 돈이 꼭 아까워서 하신는
말씀은 아닌듯해요. 친정어머닌데 그러려니 하시고 서운한맘 푸세요19. 코스코
'08.9.7 9:55 AM (222.106.xxx.83)그 여동생 참~님의 말씀에 한표...
거꾸로 생각하면 내엄마랑 내 외할머니... 누가 더 가까울까요
그리고 원글님도 쓰셨드시 엄마는 경험해보고 딸에게 한마디 해주는겁니다
"친정엄마가 엄마의 조카들에게 어릴때 옷이며 장난감 수도없이
제 옷은 한번 안사주어도 조카들에게는 뼈빠지게 사다 날랐습니다.
그일을 비유하면서 다 잘해줘봤자
지들 어려울때나 찾지 다 필요없는 짓이라고.....
여동생에게 그런짓 하지 말라고 했다네여...."
그것이 동생만 생각하고 원글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적어서가 아니라
당신의 경험삼 그렇게 해봤자 다 소용없다는 소리죠
사실 그렇게 될꺼구요
조카에게 아무리 잘해줘봤자 내 자식같겠습니까
나중에 지가 어려울때나 살갑게 굴지요.. 맞는말입니다
조카도 엄마랑 이모랑 누구에게 더 신경을 쓸까요
당연히 엄마겠지요
친정엄마에게 너무 많은 기대는 하지 마세요
그렇면 서운한것도 없답니다20. 뭣보다도
'08.9.7 10:20 AM (122.100.xxx.69)님 남편 너무 멋지시다
장모님 화장품까지 챙기시고
친정엄마 하신 말씀은 그냥 대충 넘기세요.
좋은 남편이랑 사시는걸로 복받으신 거예요.21. 편안한집
'08.9.7 12:55 PM (61.105.xxx.12)어린아기에게 메이커운동화, 메이커옷은 사치라는 친정어머니말씀이
서운하게 들리시겠지만 맞는 말씀아닌가요?
수입이 아주 많다면 할말이 없지만
일반 서민인경우에는 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라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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