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해도 제성격이 좀 우유부단한데
일을 당하면 망설이게 되는군요
별건 아니지 싶어도 별개 아닌건 아니지 싶고
혹여 여러분중에도 이런분이 계실까요
우째 물건을 하나사면 바꾸질 못하는군요
10년도 더 지나고 20년이 다되어도 그게 아까워 버리질 못하는겁니다
식탁도 그래요 신혼때 사온 식탁...클래식형
의자의 가죽도 상한게 거의 없고...아는 분이 고급가구 수입 바이어인데
의자가 20년이나 됐다니 가죽상태에 놀라더군요
제가 두명의 몫을 하는 체중인데 노트북 올려놓고 종일 뭉개도 끄떡이 없었으니 가상하죠...
20년이지만 그때도 몇백 줬어요....이태리제라나...
요즘에 유행하는 선이 절제된 깔끔한거 하나 가지고 싶은데
저걸 처치하기가 싫어 새걸 못사네요...하긴 불편할게 하나도 없으니 더욱 망설여지군요
서랍장도 화장대도 다 그래요 ....20년이 됐으니 저도 바꿔보고 싶은데....
우리집에 오시는 분들은 살림살이가 다 이뻐요, 하시긴 합니다...
하다못해 오디오도 성능보다 디잔을 택했잖아요...남편이 삐졌지만
우리집에서 안이쁜건 저 밖에 없는거 저도 인정합니다...
아무리 이뻐도 20년이면 오래쓴거같고 바꾸어 보고도 싶은데...
쓰던걸 내치지 못하는 이성격 ,,,,,
그렇다고 다 비싼건 아니예요
10만원대의 가구도 많아요
문제는 소파예요
3인용짜리의 가운데가 앉으면 푹 들어가요
좀 불편한게 사실입니다 제자식들은 앉아도 되는데
울집에서 젤 무게 나가는 저는 양쪽에만 앉는다는....
근데 이소파가 제가 아주 좋아하는 스탈 이예요
미국식 이라나 의자가 높고 아주 크죠....미국에서 오빠가 부쳐준거예요...
고급스럽고 얼마나 좋았던지 15년쯤 되었는데도 실증도 안나고
뽀대 부티 다나는 절대로 버리고 싶지 않은 소판데...그가운데 때문에...아흑...
그소파가 우리집 분위기 다 내주는것인데...
똑 같은게 있다면 구입하고 픈데 .....나름 뒤졌는데 국내에는 없는게 당연하겠죠
미국인들 있겠습니까만은 ....패브릭이란 유행이 약간은 있어서...
하여튼 이소파는 좀 푹신한게 흠이긴했는데...그 가운데가 노쇠하여 이별을 안하면
사용자인 가족이 불편한데...
하다 못해 남편이 3인용짜리라도 바꾸자고 하네요
도저히 이별도 못하겠고
바꾸긴 해야하고
아!
저같은분 또 있으실라나...
또 있네요
20년전에 울나라 양문형이 없던 시절에 너무나 갖고싶어
지이를 장만해왔습니다
이게 전기값을 너무 내놓으라해서 바꾸고 싶은데....너무 멀쩡해서 바꾸질 못하는거예요
비싼 전기료만 나가는데...
제가 살림살이를 간수를 잘하는 재주가 쬐금 있답니다
많은 분들이 오래된 살림이 아니라 갓 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합니다
하긴 혼수냄비의 광도 아직 안없어졌으니....
외관이 멀쩡하니 더더욱 포기가 안되는거 같기도 한거 같고
정말 정말 저처럼 우유부단 하신분들 계신가요?
여러분은 오래되어 새살림 장만 하실때 어떻하셨나요?
하긴 못버리는게 넘넘 많지요
20년된 티비도 멀쩡 .....
아유,-- 저도 싹싹 잘버리는 성격이면 좋겠어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
성격 조회수 : 381
작성일 : 2008-09-06 14:42:24
IP : 125.178.xxx.1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흐..
'08.9.6 2:47 PM (121.183.xxx.118)부럽네요.
전 험하게 쓰지도 않고, 몸무게도 많이 안나가는데
뭐든지 제손에만 들어오면 다 고장나 버려요. 정전기가 많아 그런가?(괜한데다 이유를 붙이고 있음 ㅋㅋ)
그게 우유부단이 아니라, 애착이 있어서 그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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