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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 쓰고 살아남기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요.
아래에 글 쓰신 분들 보니 도무지 투자에는 관심이 없는(사실은 소심해서...)
제가 다행이었네 싶기도 하네요.
이곳에 소위 잘 나가는 분들도 많으시지만,
저처럼 월급쟁이 남편 혼자 벌어 그만 그만 살아가는 분들도 꽤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근데 사실 화려한 요리에 그릇도 다르고 셋팅까지 완벽한 요리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슬그머니 우리 아이들이 짠 해집니다.
그러면 가난한 아프리카, 동남아, 중동의 고통받는 아이들의 책을 함께 읽으며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건지 슬쩍 이야기를 나눕니다.
월급쟁이도 힘든 요즘입니다.
물가가 많이 올랐잖아요.
전에는 동네 아줌마들과 요리도 해 먹고, 가끔은 점심도 사 먹고 했지요.
그런데 요즘은 집에 있는 거 조금씩 싸들고 집 근처 공원에 둘러 앉아 먹어요.
믈론 아이들과 함께요.
음식 재활용 하는 식당들 보도 덕분에 사 먹는 거에 대한 거부감이 자연스럽게 생겼지요.
마음의 양식이라고 아무 죄책감 없이 사들였던 책도 도서관을 이용하게 되었구요.
인터넷 쇼핑몰도 끊었구요,
당근 백화점도 안 갑니다.
보면 만지고 싶고 만지면 내 몸에 걸치고 싶으니까요.
아이들 옷도 안 사고 그냥 그냥 지나갔네요.
사실 옷 욕심 부리다 보면 끝이 없거든요.
이렇게 몇 달이 지나니 매달 빡빡했던 살림이 여유가 생겨서 저금도 하게 되었지요.
돈 안 쓰고 살아남기에 큰 공신은 바로 카드 안 쓰기 입니다.
카드를 안 쓰니 돈을 덜 쓰게 됩니다.
지갑에서 돈이 바로 나가니 필요없는 것은 내려 놓게 되더군요.
이런 제가 즐기는 것은 로또 사기.
이것 역시 소심해서 2게임 이상은 안 합니다.
2천원으로 즐거운 상상을 하지요.
나는 로또 되면 정말 잘 쓸 수 있는데 하구요.
그런 상상을 하면서 생활체육으로 체력을 다지고요,
굽고 튀기고 싶은 요리도 생략하며 그냥 잡곡밥에 된장찌개로 몸을 살찌운답니다.
그래도 언젠가 나도 멋지게 요리해서 내 아이들과 서방님 대접할 생각에 82쿡을 떠나지 못 합니다.
서당개 3년 채울랍니다.
여러분, 부럽습니다^----^*
1. 아잉
'08.9.6 1:28 AM (121.134.xxx.222)참 부럽네요. 멋진분이세요.
2. 명박싫어
'08.9.6 1:31 AM (220.122.xxx.155)저랑 같아요...
전 신세계 상품권 지갑에 10만원 어치 있어도 그거 쓸 시간도 없고 그거 쓰러 백화점 가기도 싫고
신세계라서 더 싫네요. 밥만 해먹고 사니까 이번달 지출이 확 주네요.
택배가 안와요... 82쿡 보느라 인터넷 쇼핑할 시간도 없는게 주 원인...
우리 알차게 살아요. 내일을 위해서3. 정말
'08.9.6 1:36 AM (220.120.xxx.47)보면 욕심이 난다는게 맞지요. 좀더 열심히 살아봐요. 화이팅~!
4. 알뜰
'08.9.6 8:21 AM (121.191.xxx.60)해져보려고 마트 안가려고 작정했어요. 가면 저렴해서 집에 있는데도 사다 쟁여놓고 했거든요.
지금 열흘도 넘었는데 아직 집에 있는걸루 해결이 되어요^^ 필요할때마다 시장에 가서 조금씩 사오는게 절약하는데 도움이 돼요. 여긴 지방인데 뉴스보니 대형할인점 매출액이 엄청나던데 그돈이 거의 서울 본사로 간다고..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안되고 비정규직만 양산한대요. 그래서 재래시장에 가기로 마음 먹었어요. 야채나 과일 싱싱하고 저렴해서 좋아요^^5. 알뜰2
'08.9.6 8:56 AM (125.187.xxx.189)대형마트에서 온 전단지와 쿠폰 들고 장보려 가려고
장 볼 물건들을 메모 해 놨다가 갑자기 부엌 대청소를 하게 되었는데
꼭 필요하지도 않은 물품을 세일 하니까 안사면 손해보는것 같은 생각으로
사서 쌓아두는 습성을 깨닫게 되었어요.
메모장에서 하나씩 지워가며 조사를 해보니까 지금 꼭 필요한 건 무엇??
2일 정도 여유 남은 쌀과 커피 그리고 간장 한 병, 우유 정도 였어요.
종이에 적어 놓은 품목은 20여가지 였는데말이죠.
마트에 가지 않고 전화로 필요한 것만 주문하려구요.
앞으로는 장 보러 가기 전에 냉장고와 싱크대 청소를 꼭 해야겠어요 ㅋㅋ6. 전...
'08.9.6 8:56 AM (125.137.xxx.245)수술을 해서 다리가 불편해요..걸어서 물건 들고 오기힘들어서 어쩔 수 없이 대형마트를 이용했었는데요..바퀴달린 장바구니 하나 샀어요. 시장가서 장봐서 달달달 끌고 다닐려고요.^^
7. ..
'08.9.6 9:24 PM (118.172.xxx.109)저도 김치냉장고와 냉동실에 있는 재료들로 열심히 챙겨먹고 있습니다.
가끔 재래시장 가서 야채랑 과일 정도 삽니다.
된장찌개, 김치찌개, 미역국 위주로 외식 적게 하고 지내니 나름 괜찮아요.
쟁여놓은 것들 많이 줄으면 그때 그때 장봐서 먹으렵니다. ^^8. ㅎㅎ
'08.9.6 10:15 PM (222.98.xxx.175)이사가려고 장안보고 냉동실에 있는거 꺼내 먹었는데 애들 우유외엔 살게 없이 일주일을 버텨도 끄떡이 없어서......그 뒤론 사서 쟁여놓는거 안해요.
그렇게 냉동실을 널널하게 해놨더니 이번엔 친정엄마가 가져다 쌓아놓으시네요...ㅠ.ㅠ9. 맞아요~
'08.9.6 11:53 PM (118.218.xxx.107)없어서 못쓰는것이 아니고 냉동실에 손가락두 안들어 가게 쌓인것들 하나씩 풀어서 먹고 처리할건하고..백화점,인터넷쇼핑,마트,아이쇼핑두 못가는것이 아니고 안가고^^;
뭐 할 줄 몰라서 안하나요...
그러다보니 무척이나 알뜰해진 저를 발견합니다..
아!!쓸데는 쓰구살아요!!10. 존경 존경,,,
'08.9.7 12:33 AM (58.225.xxx.217)전 마트끊고 재래 시장 가고 그래도 인터넷 쇼핑은 끈ㄶ기 넘 힘들어요
서핑하며 구경하는게 낙인데 그러다보면 또 사게 되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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