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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주신 것들..
달라고 하기 보다는 주시는걸 거절 못해서 어쩔수 없이 가져오는데요
그때마다 처치 곤란일때가 한두번이 아니예요
저번에도 팔팔 끓는 곰국을 주황색 마트 봉지에 담고 다시 락앤락에 담아
비닐의 oo마트 글씨가 락앤락에 찍히고 곰국은 봉지에서 새 나와 락앤락통에 들어가고...
주신 된장을 먹을려고 하니 벌레가 꿈틀...
주신 쌀을 먹을려고 하니 또 벌레가 꿈틀...
주신 고추를 냉장고에 담을려고 하니 또 벌레가 꿈틀꿈틀...
주신 마늘 장아찌에는 곰팡이가 피어있고...
주신 다시멸치는 색깔이 황금빛이구요(누렇게 변한 멸치는 오래된거죠?)
이번에 보내주신 찰옥수수와 복숭아는 정말 맛있었어요
순박하시고 저에게도 잘 해주시는데...
이런 음식 주실때마다 정말 힘들어요
그리고 임신중이라서 이쁜것만 먹고 싶은데...
버리기도 아깝고... 속상해요
1. .
'08.9.5 3:54 PM (211.170.xxx.98)아까워라..
마음만 감사히 받고 버리세요. 먹고 탈나면 안 되잖아요.2. 그리고
'08.9.5 3:57 PM (121.129.xxx.79)맛있게 먹었다고 말씀드리구요
3. 마눌아
'08.9.5 3:58 PM (118.176.xxx.178)저는 시댁에 갔을때 우리는 안먹는다고 그러면서 반찬싸주실때가 젤 시러요...당신들 안먹는거 저도 안먹는데...왜?! 꼭 안먹는다고 씨가라고 주시니 괜찮다고 해도 굳이 싸주시는지...들고와서 냉장고에 쟁여져있는 반찬보면 가득찬 냉장고때매 짜증납니다...에휴~
4. 신혼.
'08.9.5 4:00 PM (170.252.xxx.1)필요해서 달라는 것만 챙겨주시는 저희 시어머님이 갑자기 감사히 느껴지네요. ^^
가끔 김치 좀 보내달라하면 집에 있는 건 묵은 김치라고 직장다니시면서도 이른 아침부터 새로 담아주시기도 하시고, 지금까지도 감사히 먹고 있었지만 더 감사해야겠어요. ^^;5. ..
'08.9.5 4:03 PM (221.151.xxx.207)그래도 챙겨주시니 얼마나 좋아요. 울 시어머니는 뭐하나 챙겨주시는거 없어요. 와서 먹어라 이러십니다... 오히려 우리가 갔다드리는 실정입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신데도요...
6. 그러니까
'08.9.5 4:04 PM (122.199.xxx.12)주시는 음식이 로또군요.
멀쩡한거 걸리면 좋은거고
상한거 걸리면 버리고..
에고..어머니들 중에 가끔 그렇게
상한 음식 며느리한테 주시는 분들이 계시더이다..
알고 그러시는건지..모르고 그러시는건지..
주시기전에 한번만 더 보면 좋을텐데요..7. 그래도
'08.9.5 4:08 PM (211.195.xxx.10)챙겨주니 얼마나 좋느냐는거 경험해 보지 못하면 그런 생각 하실 수 있어요.
사실 농산물도 사먹기 비싸고 그러니 누가 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받아먹는 입장이 편하지 만도 않아요.
저도 시댁이 시골인데 어쩌다 전화하면 뭐 가져다 먹어라 왜 안오냐.. 맨날 이러십니다.
오가는 교통비가 더 드는 시골인데 뭐 떨어질때마다 내려가서 가져올 순 없잖아요.
절대로 택배나 우편으로 안보내십니다.
꼭 안먹는다는 거 죄다 싸주시면서 생색내세요. 시댁에서 먹다 못먹거나 다른 사람이
안먹는 것도 반절 남은거 싸줍니다. 미치겟어요.
잘 안먹는다고 해도 막무가내로 싸줍니다. 김냉에 몇개월이나 지난 거 싸주시고요.
정작 필요한건 잘 안주시고요.
솔직히 좀 그래요. 챙겨주실거면 좀 좋은걸로 주시던가. 싹나고 곰팡이 피고
벌레 생기기 직전의 것들을 왜 주실까요.
그거 처리하는 것도 비용입니다. 이중삼중이죠.8. 은근 괴로워요
'08.9.5 4:22 PM (121.175.xxx.32)가져가도 안 먹는다고, 너무 많다고, 싫다고 아무리 반항해도 소용없어요.
대체 왜 그렇게 강요를 하는지... 결국 썩어서 버리는게 반이예요.
채소 몇 개 가지러 고속도로 30분을 가야 한다니까요.
이번 추석에는 또 얼마나 싸줄런지. 안 가져가면 또 엄청 서운해 하세요.
감자나 오이, 파 같은 것도 일일이 다듬어서 물에 씻어 주시는데 물 닿으면 금방 상하잖아요.
다듬지 말고 그냥 달라고 말해도 소용 없어요.
되려 서운해 하세요. 내가 얼마나 잘해주는데.. 하면서.
채소 다듬어 준다고 얼마나 시댁 친척들한테 생색을 내시는지...
저 힘들다고 다 씻어서 바로 꺼내먹기만 하면 된다고.. 친척들도 다 그래요. 좋은 어머니 뒀다고요.
그렇지만 맞벌이가 밥을 해먹으면 얼마나 해먹겠어요. 대체 왜 그렇게 강요를 하는지 모르겠어요.
또 채소나 반찬 가지러 갈 때 그냥이나 가지러 가나요? 뭐라도 손에 들고 가야지..
제발 좀 강요하지만 말았으면 좋겠어요 ㅠㅠ
울 엄마는 내가 안 가져간다면.. 그래라, 내가 뭐 아쉬울거 있나.. 그러시는데.9. 그죠?
'08.9.5 4:39 PM (211.195.xxx.10)윗님 말씀에 공감해요.
게다가 희안하게 저희 친정엄마는 안그러시거든요?
친정엄마는 며느리들이 필요하다고 하는거나 싸놓고도 며느리가 잘 안먹는다고 하면
잘 안먹는건 그럼 가져가지 말고 좋아하는 거 많이 가져가라고 하시고요.
또 며느리들이 맘 편히 뭐좀 만들어 주세요 김치좀 담궈 주세요 하면
필요한거 맛있게 해주세요.
그렇다고 며느리들이 따로 용돈을 드리던가 절대 안그렇고요.
특히나 그런거 가지러 일부러 오라고도 안하세요. 죄다 택배로 보내주시고 하죠.
그런데 저희 시어머닌 정 반대에요.
안먹는다고 하면 주구장창 싸주시고요.
되려 안먹고 남긴거나 못먹는 거 저희 싸주시고요.
절대 택배로 안보내세요.
정말... 휴.10. 신혼때
'08.9.5 4:40 PM (220.70.xxx.114)생각나네요.
가락동에서 수입 도라지 한~자루 사다가 주시면서
싸서 말려 반찬 해먹어라~
제사때 큰시루 한시루 떡하셔서
다~ 싸주시면서
먹어라...
모르는척 안가지고 나왔더니 들고 쫓아 오시더라고요..ㅜㅜ11. .....
'08.9.5 4:59 PM (211.117.xxx.112)네~ 하고 받아와서 버리세요.^^
저는 받아서 냉동실에 몇 달 묵히다가
저희집에 오신다고 하면 한꺼번에 버립니다.
나쁜 며느리지만 몇 달 둬도 안먹게 되는걸.... 어쩌겠어요.
연세드신 분들 생각을 바꾸려고 하시는게 더 힘드실거예요.12. 고맙게 받으시고요.
'08.9.5 5:11 PM (125.177.xxx.79)버려야 할 건 과감히 버리세요
안그럼 더 스트레스 받아서 자기도 모르개 말 실수 할 수 있잖아요
그리고 늘 고맙다고 인사말 항상 넘치게 하시고...
맘이야 얼마나 고맙습니까
방식이 좀 안맞을 뿐이지...아까워말고 버리고... 버린건 잊어버리세요 ㅎㅎㅎ13. ..
'08.9.5 8:44 PM (123.109.xxx.50)저희시어머니..... 시집에 갔더니...."냉장고에 포도 있다. 꺼내먹어라" "네~^^"
냉장고 문을 여는데..."어이구..엄청 시더라..못먹겠더라.. 시고 맛도 없고... 먹어치워라..."
제가 쓰레기통이냐구요~~~~~~~~~~~~~
당신 못드실만큼 시고 맛없는걸 왜 저보구 먹어치우랍니까??????????????????????
당신 아들이나 먹이셔요~~~~~~14. 정말..
'08.9.6 1:46 AM (220.78.xxx.82)어차피 가져가도 안먹는거 10년간 웃으면서 좋게좋게 말씀드려도 말짱 꽝이더라구요.
남편도 안먹는 것들이 거의거든요.저와 아이는 물론이고..그래도 막무가내..요즘은 내공이
생겨서 정색하고 안가져간다 하니 너말고 애비 먹이라고 싸주는거라고 정색하시더군요.
필요한 거 말씀드리면 달라고 해도 소용없고..오히려 지 필요한 것만 달란다고 시아버지가
남편에게 꼬아서 이간질하고..10년만에 웃으며 필요한거 그럼 이거이거니 이거만 달라고
한번 했다가 결국 그렇게 나쁜년 만들더라구요.앞으론 딱 자르고 암것도 안가져올까 해요.15. 구데기
'08.9.6 8:59 AM (125.243.xxx.91)답글 달려고 로그인했어요
지금은 돌아가시고 안계시지만
초겨울에 남편이 봉지를 들고왔어요 코다리 주시더라면서
금방 속도 보지않고 밀쳐놨었지요
(무지 사이 않좋았고 멋 먹는거 쓰레기 처리차 보내는 사람이라 줘도 싫어요)
새벽에 자는데 계속 바스락 소리가 나는겁니다.
무시하고 아침에 되어서 보니
세상에 거기서 구데기가 나와서 온집을 돌아다니고 있는겁니다.
제법 커다란 구데기 .... 얼마나 오래된건지 상상히 되시죠
그 그데기 다 잡을때까지의 그 더런기분 말로다 못합니다.
설겆이하다가 싱크대 매트밑에서도 터지고 신발속에도 들어가 있다가 터지고
아흐 ..... 그랬답니다.
먹을만한거 주면 고마울텐데
저런것도 시오마니 심술인가 ????????????16. 허걱~
'08.9.6 9:20 AM (222.113.xxx.114)제가 쓴 글인줄 알았답니다.
안가져간다고 얼굴 붉혀도 소용없고, 저 몰래 차에 실어 주시고.
이젠 체념하고 시어머니 냉장고 청소해드린다는 마음으로 가지고 와서 처리합니다.
남편도 그래라 하고..17. 정말
'08.9.6 11:37 AM (58.121.xxx.51)냉동실에 몇 달 묵힌 거 가져오시면 짜증 만땅입니다.
아무리 냉동실이라도 그 냉장고 냄새가 싹 배서 토나옵니다.(시어머니 냉장고 청소는 물론 아예 청결이라는 개념이 없으신 분입니다.)
본인 처치 곤란한 음식을 왜 며느리 집에 가져오시냐고요... 며느리는 쓰레기만 먹고 산답니까?18. ..
'08.9.6 12:30 PM (118.172.xxx.109)전 시어머님 솜씨가 좋으셔서 늘 고맙게 잘 받아 먹었어요.
김치도 새로 해서 택배로 보내주시고...
고맙다고 전화 한번 드려야 겠어요.19. 위로
'08.9.6 12:47 PM (58.225.xxx.217)저만 그런 줄 알았더니 이런 분이 꽤나 계시군요,,,,위로 받고 갑니다
그치만 또 닥치면 기분 나쁜 건 같습니다 그려,,, 게다가 울 동서 유기농 사먹고
다니는거 아는 지라 울 집엔 더많이 옵니다 이 일 을 어찌 할꼬,,,20. ...
'08.9.6 2:47 PM (121.144.xxx.87)여러번 감사하다며 받아와 해결하는 손도 부끄러..워서
이제는 그냥 솔직하게~ 애들도.모두 다 안먹어지더라며 아무것도 안가져옵니다.
처음이 힘들지...챙겨주시는 분께서도
이제는 먹을수 있는것만, 니맘에 드는것만 가져가라고 선택의 기회도 주십디다.
주시는 분은 그저 챙겨 주고픈 맘이라는 ,,때론 서로 입맛이 안맞아 그려려니 합니다.
뭐,,절대 못먹을 거 바리바리 싸주셨다는 생각은 결코 안하죠.
스트레스 만땅 되느니~~ 차라리 솔직해지자,,,에 100표21. 저희 시엄니도
'08.9.6 3:11 PM (211.228.xxx.165)참 좋으신 분인데.. 시골분이시거든요..햇찹쌀 나왔을때는 햇찹쌀 주시면 좋을텐데..꼭 작년 묵은 찹쌀 벌레 실은거 저 주려고 하세요..가져다 먹으라고..해마다 (햇찹쌀 나올때)묵은찹쌀 저보고 가져가라 하시는데.. 참 서운하기도 하고 난감하기도 하고..요즘엔 묵은찹쌀 주시려 하면 그냥 찹쌀 많이 있다고 안가져와요..아끼던 습관이 있으셔서 새거는 일단 아껴두고 헌거 되면 처분하시는거 같아요..
22. 저희는 반대로
'08.9.6 4:59 PM (221.146.xxx.140)저희는 반대로 묵은쌀 가져오라고 하시고, 묵은 참기름 가져오고, 새 쌀 새 참기름 가져가라고 하시는데.. 좋은 시어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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