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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고 자식이고 다 지겹다.
아침 7시 30분에 출근하고,
저녁 7시 30분에 귀가하고.
일과후 개인적인 약속은 사치고,
끝나자마자 주변 눈치볼새도 없이
휑하니 나와야하고...
나도 결혼 전엔 나름 사치스럽고,
문화생활 즐겼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그랬는데...
지금의 나는 너무 추하다.
집에 가면 사내놈은 이거해달라 저거해달라 빽빽 울어대고,
남편은 뭔 놈의 회식이 그리도 잦은지
이틀에 한번은 술쳐마시고 12시 넘어 귀가에...
정말 점입가경.
이러면 안되는 줄 알지만.
남편이고, 자식이고 정말 다 지겹다.
<출처 : 선영아 사랑해, 마이클럽 www.miclub.com>
1. .
'08.9.5 1:19 PM (211.206.xxx.197)사치같기도 하고.........가족이 있는 건 행복입니다요.
2. 동감
'08.9.5 1:20 PM (211.226.xxx.210)나도 결혼전엔 사람들 만나는 것 좋아하고 돈 벌어 내 몸 치장하는 것도 좋아하고 했는데,
이젠 돌벌어 아들녀석 어린이집이다 학습지다 해서 갖다 바치기 바쁘고, 약속 한번 잡으려면, 일주일전부터 남편에게 그 날 약속잡지 말고 집에 일찍와서 애 보라 해야하고..
아고 내 생활도 참 구질구질하다.3. 에휴
'08.9.5 1:22 PM (119.196.xxx.100)대한민국 여자들은 가정과 자식 위해 다 희생하고 살았는데 이담에 남편이나 자식이 잘 되면
다 지들 잘나서 그렀다고 생각하니...4. 운전기사
'08.9.5 1:24 PM (211.206.xxx.197)남의 밥 콩이 커보이죠.
5. 어!
'08.9.5 1:26 PM (211.35.xxx.146)저는 4살딸인거만 다르고 너무 똑같아요. 출퇴근시간까지 ㅜㅜ
6. 딱제마음
'08.9.5 1:28 PM (121.151.xxx.149)정말 그래요 너무 지겨워요 휴
7. 그래도
'08.9.5 1:33 PM (125.182.xxx.166)그런 가족이 있을때가 봄날입니다. 노래도 있을때 잘해~ ^^
8. 그래도(2)
'08.9.5 1:51 PM (222.109.xxx.61)있을때 잘해^^^^ 가족들 건강한것 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세요...
9. 그래도(3)
'08.9.5 1:55 PM (211.206.xxx.197)있을 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
가족들이 건강한 걸 제일 큰 복으로 생각 못하면 바보지.
응급실, 장례식장 함 가봐요.10. 휴
'08.9.5 2:04 PM (121.151.xxx.149)그래도님들 보세요
원글님이나 댓글님들이나저나 정말 가족이 소중하지않아서 몰라서 그런것이겟냐고요
그냥 지나가는 소리로 하소연하는것이지요
그것도 못하나사나요11. 그래도들
'08.9.5 2:16 PM (211.35.xxx.146)남자지?
12. 그래도(4)
'08.9.5 2:20 PM (219.248.xxx.173)구질구질하고 지겨운 그 생활을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있네요.
제 주변의 마흔넘은 노처녀 - 두명13. 저도
'08.9.5 2:53 PM (121.147.xxx.151)그러면서 살다보니 나이들고
아직도 아들들 남편 덕분에
친구들과 잠깐 여행을 가려해도 맘이 안놓입니다.
가끔은
이렇게 사는 걸 그래도
감사하게 생각하는 마음도 있지만
언젠가는 저도 엄뿔의 김혜자처럼
안식년을 가질꺼라는 마음으로 참고 참으며
열심히 베이킹도 하고 다리품 팔고 싼 것 찾아 장보고 있네요.14. ..
'08.9.5 2:57 PM (125.182.xxx.16)친구하고 저녁 약속 한 번 마음놓고 잡지 못하다가 애가 다 커서 품을 떠나버리니까
몸은 자유가 되었는데 이제는 빈둥지 증후군에 시달리게 되네요ㅜㅜ15. 후..
'08.9.5 3:10 PM (203.244.xxx.6)이렇게 한번 게시판에 올리는걸로 푸는거 아니겠습니까? ^^... 뭐... 그래도 가족이 있는게 행복이랄수는 있으나... 힘들때면 한번씩 스트레스 푸는 시간을 줬으면 좋겠어요..ㅜㅜ.... - 4개월부터 어린이집 맡기고 출근한 직장맘..ㅜㅜ..
16. 공감백배
'08.9.5 3:39 PM (121.152.xxx.240)우리 이렇게 행복해요~~류의 미니홈피 보다 이런 글들이 백만배 더 가슴에 와닿습니다.
몸건강하고 가족 있는게 행복인 줄은 다 알죠. 이렇게나마 하소연하며 마음 다잡고 추스리고...다 그런거죠.17. 흠..
'08.9.5 7:09 PM (125.177.xxx.57)제 얘긴줄 알고..-.-;;
어쩐지 갑자기 왈칵 눈물나려고 하네요18. 에고에고
'08.9.5 7:50 PM (124.5.xxx.71)아이들 많아야 둘 대부분 한명이죠 ,,앞으로 100세는 산다는데,,늦은 출산이라도
50세 안팍으로 애덜 독립할텐데요 그 이후 너,,,,,,무 길어요 지금의 생활 즐기시구요
사는게 뭡니까 주는 거잖아요 잠시 힘든시간 지나갑니다
앞으로는 병보다 도 고독이 더 무섭다네요 맨날 늦은 귀가가 그리울 날 곧 옵니다19. 산하마미
'08.9.5 11:44 PM (222.113.xxx.182)저도 비슷하게 살아요 오늘은 제가 11시에 들어왓네요
이 가을에 훌쩍 혼자 여행이라도 다녀오시면 어떨까요
기분전환도 할겸 힘내세요20. 저도
'08.9.6 1:33 AM (58.227.xxx.189)딱 그 기분
지금은 힘들어 휴직 중이지만 이제 복직하면 다시 그 신세가 되어야 하죠
둘째 갖고 내 몸도 힘든데 첫째 어린이집 등하교 다 봐주고 식사 다 챙겨주고 혼자 살림 다하고
남편은 일 많다고 매일 새벽
하루는 갑자기 비가와서 부른 배에 한손에 우산 들고 한손으로 유모차 운전하며 힘들게 집까지 걸어왔더니 힘들어서 겨우겨우 아이 밥 만 차려주고 저는 힘들어서 밥도 못먹고 남편한데 일찍 오라 하려고 전화했는데 잘못해서 회사로 걸었어요. 동료가 받았는데 퇴근 벌써 했다네요.(술집으로)
다시 신랑 핸드폰으로 전화하니 "응 지금 일하고 있어~"
다음날 신랑은 또 외박하고(술먹으면 항상 외박, 집이 회사랑 멀다는 핑계로) 비 주룩 주룩 내리는데 불룩한 배에 첫째 아이 업고 우산쓰고 비지땀 흘리며 아이 어린이집 데려다 주었더니 선생님이 기겁을 하고 와서 아이를 받아주시데요.
평생 못잊을 겁니다.21. 깨비농장
'08.9.6 5:21 AM (221.158.xxx.153)남편한테 꼬리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