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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포함 2년반을 매일 영어학원을 다녔는데.. 말한마디 못해요.
7세반 영유 1년 다니고,
그후 1년반동안 유명전국체인 모어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특목고 보내고픈 마음도 없고,
열혈엄마도 아니고,
어차피 평생할 영어니, 가랑비 옷 젖듯이 꾸준히 해줄생각으로 숙제만 빠지지 않고 체크해줍니다.
1년전쯤 학원에서 레벨테스트할때도.. 기본회화에 대답한마디 못하더니..
며칠전 길가다 학원의 원어민 선생님을 보고서, 반갑게 뛰어가서 집적거리면서
배시시 웃기만 하고, 영어한마디 대답도 못하네요.
딸아이는 활달하고, 한국말은 아주 수다스러운 편입니다. ㅜㅜ;
몇달전 학원에서의 레벨테스트 결과도, 예상대로...
hearing/reading은 상위권이고,
speaking/writing은 부족하다고 하더군요.
영어공부시작할때만해도
초등저학년때 쉬운 회화정도는 할수 있을거라고 기대했는데...
마음이 영 불안합니다.
몇년전부터 한참 유행인 토스가.. speaking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토스에서 권하는 3년동안 보내면, 고학년이 되어서 부적합할것같고...
2년동안(3~4학년)만 토스에 보내도 speaking에 효과를 볼수 있을까요?
만약 토스를 하면서, 읽기/쓰기를 보완해준다면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선배님들 조언부탁드립니다.
1. 리치코바
'08.9.5 11:24 AM (203.142.xxx.171)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따님의 귀에 원어민 선생의 말이 들리면, 아무리 틀려도 말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댁에서 영어를 책으로 읽어 주거나, 영어뉴스 같은 것을 되도록 많이 들려 주세요! 현재 따님 머릿속에 축적은 되어 있는데,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는 겁니다! 자신감을 더욱 불어 넣어 주세요! 제 늦둥이는 6살인데, 제멋대로 막 발음해요! 지하철에서 외국인을 만나면 자기 스스로는 안하는데, 엄마가 시키면 마지못해 하긴 합니다! 영어는 실력보다 자신감이 더욱 중요합니다! 그래서 외국에 나가도 배짱 좋은 사람들이 영어에 금방 적응을 합니다! 소심한 사람들은 틀리면 어쩌나해서 주저주저 하기 때문에 실력이 좀처럼 늘지 않는 거죠!
2. ...
'08.9.5 11:27 AM (211.175.xxx.30)귀로 많이 들어야 입으로도 나와요...
아이들이 한국어 처음 배울때 어떻게 시작했는지를 다시 한번 돌이켜보세요.
많이 듣고, 그 상황에 다른 사람이 했던 말을 똑같이 흉내내면서 시작했을꺼에요.
아주 짧은 문장부터 시작할꺼구요...
쉬운 아이들용 영어로 된 영화나 만화영화를 집에서 줄창 들을 수 있도록 틀어놓으세요.
그리고 아이들이 흉내를 내면 칭찬해주시고, 비슷한 상황일 경우,
어머님께서도 같이 같은 문장을 큰소리로 말씀해보시구요...
아이만 보라고 하지 마시고, 꼭 같이 보시구요..
그런 식으로 문장 하나, 하나... 하다 보면 아이 스스로 어느 순간엔가
말을 시작할꺼에요.. 시간이 많이 필요하니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무엇보다도 큰소리로 입을 크게 벌리고, 말하도록 도와주세요.
그리고.... 솔직히...
영어 발음 좋고 회화 잘하면 좋긴 좋습니다만... 대학 입시와는 별 상관이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특목고나 국제 중,고.. 를 가신다면 이야기가 다르지만요.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내용은 외국에 나온 대학생들...
지금처럼 어려서부터 영어 학원 다녔던 것도 아니였지만, 막상 외국에 나와서
대학원 수업 따라갈때 보면, 다들 잘 합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시지 마시길~~~3. 레벨테스트결과가
'08.9.5 11:36 AM (59.13.xxx.171)hearing/reading 은 상위권이고 Speaking/Writing 이 부족하다면
아이가 회화를 못하는게 아니고 성격이 수줍음을 타거나 자신감이
약간 떨어진 상태라 그런거 아닐까요?
2년반을 계속학원에 다닌 아이라면 실력이 절대 없는건 아니라고봐요.
실력이없다면 아이가 학원에서 버텨내기가 쉽지 않거든요.
지금까지 잘 다니고있는걸로봐서 아이에게 칭찬 칭찬 또 칭찬으로
자신감 팍팍 몰아주세요4. 원글님
'08.9.5 11:57 AM (211.244.xxx.119)우리도 중학교 이후 꾸준히 영어 했지만
입도 뻥긋 못하는 경우 많잖아요.
이제 2년인데요 뭐...
좀 여유있게 하세요.5. 전
'08.9.5 12:39 PM (203.232.xxx.85)영유도 안보내고 오로지 윤선생만 6개월가량 하고 있는 초1엄만데요..
어제 솔빛엄마라는 분이 쓰신 엄마표 영어연수 책인가 주문해놨어요..
약간 맛배기로 싸이트 들어가서 읽어보고 있는데 토스 방식이 엄마표 영어연수책이랑 비슷한 느낌이네요..저도 책 도착하면 꼼꼼히 읽어보고 그 방식대로 한번 해볼려구요..
그 책에 따르면 초1도 너무 빠른거긴 하던데..ㅎㅎㅎ 전 솔직히 학원 별로 미덥지 않더라구요..
우리 어릴때 한번 생각해보세요..중학교때 영어 시작해도 그노무 단어시험 때문에 정말 영어공부가 얼마나 싫어졌어요.유치원에서 조차 영어 단어시험치는거보고 놀랬어요..
저희 애는 윤선생 수업도 가능하면 쓰기 숙제는 제가 안시켜요..지가 하고 싶으면 하고 굳이 숙제 다 해놨냐고 잔소리 하진 않거든요..흥미를 잃을까봐요.
그런데 저도 제 방법이 옳다고는 말 못하겠네요..다 키워보신 선배님들의 의견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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