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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제사 이야기..(찜닭 머리째 쓰는 집 많은가요?)

소슬 조회수 : 1,369
작성일 : 2008-09-05 10:45:16
저희집은 제사를 간소하게 지내는 편이긴한데..
제사상에 닭을 통째로 쪄서 올리잖아요.
저희 엄마가 전에는 머리가 잘려진 닭만 쓰다가..
(예전엔 시골 친척집에서 제사를 지냈는데
시골가는길에 고기 사러가면 머리 징그럽다고 없는걸로 달라고 해서 사가지고 가시더니만..)
몇년전부터 저희집으로 제사를 옮겨 왔는데..
이제 머리 있는 닭을 쓰시더라구요.
제가 징그럽다고 머리 없는걸로 쓰자 말하니..
안된대요..ㅜ.ㅜ
꼭 머리 있는걸 써야 하는 이유라도 있나요?
예에 많이 어긋난다면 머리 있는걸 써야 하겠지만요..
다른집은 어떤 닭 쓰세요?
IP : 121.128.xxx.13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수용
    '08.9.5 10:47 AM (221.154.xxx.144)

    제수용 닭은 머리채 쓰는게 맞아요.^^

  • 2. ..
    '08.9.5 10:48 AM (220.86.xxx.185)

    저희도 머리있는 닭을 제사상에 떡~하니 놓는데 처음엔 어찌나 놀랐는지..
    시댁이 부산쪽분인데 아마 그쪽지방에서는 닭을 그렇게 상에 올리나봐요.
    시어머니 제사상에 홀수로 과일올리는 것도 모르시고 큰소리치시더니
    나중에 아들이 그런 거 아니라고 한마디하니까 다음부턴 바뀌더군요.

    저도 꼭 머리있는 닭이 필요한 지는 모르겠어요. 근데 며느리 말보다는
    아들래미 말이 훨씬 잘 먹혀들어가니 나중에 지나가는 말로 한번 남편과 말씀해보세요.

  • 3. -
    '08.9.5 10:51 AM (61.42.xxx.176)

    저희집은 머리는 안쓰는데 ㅡㅡ..
    윽 머리채 쓴다니.. 생각만해도 좀 그렇네여 .

  • 4.
    '08.9.5 10:53 AM (121.151.xxx.149)

    시댁이 충청도인데 머리채로 씁니다
    우리친정은 바닷가쪽이라서 닭을 안쓰고 문어씁니다^^

  • 5. ..
    '08.9.5 10:53 AM (58.121.xxx.120)

    우린 아예 닭이란걸 안 쓰는데요. 지방마다 다른가봐요.

  • 6. 시장 가보면
    '08.9.5 11:00 AM (59.5.xxx.126)

    명절때 시장가보면 닭집에서 걔네들 도열시켜놓아요.
    포즈 좀 단정하게 잡아주고 머리 꼿꼿이 세우게 해 놓고요.

  • 7. 경북
    '08.9.5 11:05 AM (221.144.xxx.217)

    아마도 육군이든 해군이든 머리는 다 쓰나 봅니다

    시집가서 처음에 제사상에 올라가는 해군(생선들 가자미)

    머리 댕강댕강 생선가게 아저씨가 하듯 팍팍 내리쳐 잘랐다가

    놀라는 시엄니 제사상엔 머리끝서 발끝까지^^

  • 8. 저희도
    '08.9.5 11:08 AM (61.73.xxx.24)

    통째로 놓고 씁니다.
    하도 오래봐와서 그게 이상하거나 징그러운지도 모르겠네요.

  • 9. 어후..
    '08.9.5 11:11 AM (222.117.xxx.101)

    저도 결혼하고 첨봤어요.(전라도) 닭 머리채 쪄서 상에 올리는 거요. 몇년 지난 지금도 머리채 쪄서 올려진 닭은 못보겠어요..

  • 10. ...
    '08.9.5 11:21 AM (116.120.xxx.169)

    전 한번도 머리채의 제수용닭을 본 적이 없네요.
    정말 집안마다 지방마다 다르나봅니다.

  • 11. 저희시댁도
    '08.9.5 11:54 AM (119.67.xxx.94)

    전남인데 머리채로 올리더라구요.
    첨에 멋 모르고 닭집 따라갔는데 닭의 비명을 들었을 때의 충격!
    그리고 그 닭을 찜통에 넣을 때의 소름끼침!
    치킨이며 삼계탕은 잘 먹는데 머리 붙은 닭은 이상하게 못 만지겠어요.
    언제쯤 되어야 적응이 될까요?

  • 12. mimi
    '08.9.5 12:06 PM (61.253.xxx.173)

    원래 제사는 닭머리까지 다 올리는거라고 알고있어요......완죤 징그러죽죠....전 머리통까지 있으면 안만져요.....아니 못만져요.....ㅠㅜ

  • 13. 제삿상엔
    '08.9.5 12:27 PM (125.182.xxx.166)

    육해공군은 모두 머리부터 발끝까지... 공부 잘하고 갑니당 ^^::

  • 14. 허걱~~
    '08.9.5 12:42 PM (220.75.xxx.154)

    전 제사에 닭이 올라온다는 얘길 여기 82에서 생전 첨 듣습니다.
    지방마다 다른가요? 전 서울 토박이거든요. 다른분들 어떠세요?
    근데 머리채 찜닭이 올라온다니 상상만으로 좀 무섭네요.
    고사지낼때 돼지머리 올라온다는건 아는데 닭의 머리라니..
    그야말로 허걱~~ 입니다.

  • 15. 장거리
    '08.9.5 1:28 PM (211.227.xxx.116)

    제사는 지역, 가문 가족에 따라 중구난방입니다. 그래서 남의 제사에 대추 놔라, 밤놔라 하지 말라고 합니다. 주자가례에 따르면 원칙은 있죠. 비늘 없는 고기, 5신찬, 복숭아,등 귀신이 싫어 하는 것은 제사상에 올리면 안되는데 바다가 없는 지역에서는 고등어 같이 비늘 없는 고기도 올리는 지역이 있더군요. 어른 들이 하시는대로 하는것이 그 집안의 제사법입니다. 흉볼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16. ...
    '08.9.5 1:34 PM (211.210.xxx.62)

    저는 서울 토박이는 아니고
    아버지께서 경기도 분이신데요
    닭머리 사용했어요.
    고대로 쪄서 눈에는 감장콩 밖았는데...ㅋㅋㅋㅋ
    잘 쪄야지 살터지게 찌면 안되고요.

  • 17. ..
    '08.9.5 3:39 PM (121.131.xxx.57)

    아이고 무식해라. 저는 제목만 보고 닭을 제사 지낼때 머리에 모자처럼 쓴다는 줄 알았어요 ..

  • 18. 저희는
    '08.9.5 6:32 PM (121.131.xxx.127)

    안씁니다만
    원래 그렇게 쓴다고 들었습니다.

  • 19. .....
    '08.9.5 10:33 PM (121.139.xxx.98)

    친정에선 닭 안썼는데, 시댁에선 닭 머리까지 올리더군요.
    지방마다, 가문마다 다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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