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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제가 답답하게 사는건가요?

조회수 : 1,011
작성일 : 2008-09-05 10:29:33
저희과가 남자들이 많습니다
저희학년에 80명중에 6명이여자이고
학교 자체가 남자가 많다보니 동아리나 지인들이 80프로 정도가 남자입니다

사회생활 하다가 만난사람들도 남자들이많습니다
동네아줌마들이나 아이친구엄마들빼고는요

그래서 저는 괜한 오해받는것싫어서 남편을 만나고 난뒤는
같은 학교친구들이라할지라도 단둘이서 차나 밥을 먹은적없었습니다

지인들이 남자들이 많다보니 당연
모임이나 그럴때 3분의2가 남자이고 술자리도하고 그렇게 지냅니다
여자라고해서 빼거나 그렇지않습니다

다만 단둘이 만난다거나 하지않습니다
전화로 수다도 떨고 문자도 주고받지요
그러나 다들 살기바쁘니 그런짓도 사실 할시간없죠

물론  남편이 다 알고있고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사람들이라서 별상관하지않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이년전부터 해외출장을 자주 갑니다
장기간일때도있고 단기일때도 있고
그럴때도 저녁에 만나는 모임에는 나가지않습니다
국내에 잇으면 양해를 구하겠지만 외국에 잇으면 연락하기가 쉽지않으니까요

그래서 아주 중요한일아니면 잘 안갈려고합니다
그런데 그런제가 다른사람들볼때는 답답하나봅니다
아니 남자친구들은 이해를 하는데
같은 여자친구들은 더 이해못하고
너 왜이리 답답하게 사나고하네요

남편은 공대출신이라서 사실 여자지인들이 없습니다
초등학교동창들말고는
그런데 저는 남자친구들이많다보니 남편에게 신경쓰이는것이 많거든요

이렇게 생각하고 출장가잇는동안에는 남자친구들을 만나는것을 자제하는것이 이상한가요
답답한일인가요
물론 단둘만나거나할 사람은없습니다
제가 나가는모임들 자체가 다 많은사람들이 만나는 모임이기는하지요
IP : 121.151.xxx.14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9.5 10:44 AM (220.85.xxx.183)

    제가 원글님처럼 예전에 그랬었는데요...신랑이 그러지 말라더군요^^; 지금은 너무 그렇게 신경을 세워서 꼭 조심해야지 그럴 필요는 없다고 봐요...본인이 젤 피곤한거죠. 본인이 그래도 그게 좋으면 그렇게 사는거죠.
    본인이 생각하는대로 사는거지 남들이 답답하게 산다 어쩐다 얘기할 종류가 아닌듯 합니다.

  • 2. ..
    '08.9.5 11:05 AM (211.198.xxx.193)

    네 윗님말씀처럼 편하실 대로 하세요..
    전혀 답답하게 사는거 아닌거 같은데요 제 생각에도요..

    그렇다고 원글님께서 그 모임을 못 나가서 답답하시다던가....너무 나가고 싶으신건 아니시잖아요..

    저도 여자남자..초등학교-고등학교까지 같이 나온 친구들이 몇명 있지만 따로 만나지는 않습니다.
    다같이 모일때 어울려 만나죠..
    그리고 그 친구들도 결혼식..집들이..때 다 와서 남편도 아는 친구들이구요.

    저 역시 남자친구들한테 괜히 안부묻거나 ..연락 잘 안해요
    그냥 약속날짜 잡을때나 하고.. 어쩌다가 일 있으면 하죠..
    서로의 짝들이 생기니까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던걸요..

    그리고 저 역시..전혀 안 답답해요.. 내 남편..내 가족.. 회사일.. 동성 친구들..취미활동..집안일..
    로 지내다보면 답답하게 느껴질 시간도 없던걸요..--;;

  • 3. ..
    '08.9.5 11:19 AM (96.224.xxx.129)

    그런 모임을 피하는 이유가 남편도 국내에 없는데 이성을 만나는 게 조심스러워서라는 이유라는 말씀이죠?
    저는 무지 답답해 보여요. ^^
    나이 들면서 자연스레 친구들도 물갈이를 하고 관심사등이 다른 그룹과는 자연 멀어지기도 하지만 일부러 남자들이 많기 때문에, 남편이 해외에 있으니 (이건 정말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군요.) 만나지 않는다.. 저는 이해가 안가요.

  • 4. *
    '08.9.5 11:27 AM (210.180.xxx.126)

    알고 지내는 50중반의 형님(?)이 그럽디다.
    남편이 꼬박꼬박 들어오는 땡돌이라서 평생 자유가 없다라고요.
    근데 그 남편이 결혼 수십년만에 중국에 가서 3달쯤 지내게 되었다길래 농담삼아 축하 한다고, 같이 맨날 저녁에 바람쐬러 가서 커피도 마시고 오자고, 형님 신나게 노십시오 했더니...

    웬걸...오히려 남편 있을때 보다 더 안나가고 도자기 만드는 모임에 조차도 안나가게 되더랍니다.

    남편 없으니 살판이 나서 싸돌아 댕긴다고 생각할까봐 그렇기도 하거니와 자기자신을 절로 제어하게 되더라는데 , '에이 형님 왜 그렇게 사세요?' 라고 말을 했지만 한 편으론 이해가 가고 저러니 저 집 가정이 편안하고 아이들도 다 잘 크고 혼인도 다 잘하고 했나보다 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 5. 동감
    '08.9.5 11:27 AM (211.245.xxx.170)

    원글님께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남자 , 여자라는 것이 참 무덤에 들어갈때까지는 뭔가 불꽃을 튀길 수 있는 뭐시기가 있는지라, 또한 저도 좀 감성적인 면이 있고 해서 괜히 삶이 우울할때라든가, 뭔가 문제가 있을때 그런 쪽으로 일탈할 수 있는 (꼭 육체적이 아니더라도) 가능성이 있는지라, 되도록 삶에 대해 바로 대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쪽이 옳다고 보기때문에, 경우에 따라 그런 자리들을 피하는 편입니다.

    사람마다 다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을 제일 잘 아는 것이 자신인지라, 처신하는 것이 다 다르다고 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술을 조금씩 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가족과 있을때외에는 하지 않습니다.(그것도 거의 자제하는 편입니다.)

  • 6. ...
    '08.9.5 1:44 PM (211.210.xxx.62)

    안 답답한데요.
    게다가 세월 지나면 대학 동기들은 차츰 몇명 빼곤 멀어지게 되던데요.
    이곳저곳 다 쫓아다닌게 후회될 때가 있어요.

  • 7. ..
    '08.9.5 2:12 PM (61.66.xxx.98)

    좋아보여요.^^
    저랑 친구했으면 그런 의문조차 안가지셨을텐데.
    원글님처럼 사는 사람도 의외로 많답니다.

  • 8. 굳이
    '08.9.5 6:20 PM (121.131.xxx.127)

    오해 살 일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저도
    이상하게 학교도 남자들이 많은데로만 다녔고
    일을 할 때도 좀 그렇고,
    성격도 보수적이진 않고
    친한 친구라고 서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좀 있습니다만
    님 처신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가까운 사람들이면
    충분히 양해 가능할텐데
    굳이 오해의 여지가 있는 행동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더구나 나이가 들다보니
    내 배우자도 있지만
    상대방 배우자도 있는데 그러지 말 필요가 있을까
    가 아니라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신경을 곤두세우는게 아니라
    익숙해지면
    그게 더 편해요 ㅎㅎ

  • 9. 저도
    '08.9.5 6:24 PM (121.157.xxx.243)

    저도 남편이 외국 출장이 많은편인데 남편이 한국에 없을땐 될수 있으면 외출 삼가합니다..출장 나가있는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서요 순전히 제생각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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