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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욕이 강하다고해요.
학교엘 보내보니 선생님이 보는 눈도 그렇다고 하는군요.
앞으로 공부도 잘할거라고 선생님이 얘기하시더군요.
아이가 뭐든 1등으로 먼저 해야하고,심지어는 밥도 맨먼저 먹어야하고요.
만들기,공부면에서도 그렇다고 합니다.수학같은 문제푸는것도 항상 맨먼저 푼다고 합니다.
저는 집에오면 아이한테 이러다 실수라도 하면 안되니까 천천히 정확하게 했음 좋겠단 얘기를 하구요.
아이가 뭐든 완벽하게 해야하는 이런 강박관념도 있구요.
좋게보면 좋다고도 할수있지만 저는 걱정입니다.
너무 승부욕에 치우치다보면 나보다 못한주변 사람들 또래 아이들을 간과해버리거나
자만심에 사로잡힐수도 있을껏같구요,그렇다고 아이가 너무 맹꽁이같은 성격은 아니예여.
다른사람을 배려하는 아이로 키우고도 싶은데요,쉽지만은 않으네여.
어떻게 키워야하나 싶고 걱정입니다.
1. 우리애도
'08.9.5 10:21 AM (125.187.xxx.16)유치원 젤 먼저 가야한다고 우기던 애였어요. 먼저 온 애 있으면 밀치고 먼저 들어가고.. 걱정스러웠는데.. 변하대요... 요샌(초2) 친구 소중한 걸 알아서 협동하려고 노력하고 그런대요. 그게 자꾸 엄마가 얘길 해줘야겠더라구요. 이기는 거 1등하는 거 중요한 게 아니라 니가 행복한 게 중요한거다. 난 니가 공부 못해도 좋으니까 친구가 많으면 좋겠다. 매일 세뇌시켰어요. 애 기질이 그런건데 장기적으로 보면 별로 장점은 아닐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받아쓰기나 수학문제 틀려오면 저는 막 칭찬해줬어요. 우와 틀렸네~~~ 학교에서 선생님께 야단 맞는 게 싫다 그래서.. 야단 맞고 오면 엄마가 선물 준다고도 해 봤고요... 엄마마다 다르겠지만 전 아이가 좀 다양한 행동을 통해 여러가지 사회학습 능력을 깨우쳤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대요...
2. 우리 시동생이
'08.9.5 10:31 AM (210.97.xxx.12)딱 그런 타입이었다고 하네요.
저야 직접 안봐서 듣기만 했지만..
어릴때부터 승부욕이 장난 아니었대요. 하나있는 형도 무조건 이겨먹어야하고 친구들에게도 결코 지면 안되고.. 성격은 착한데.. 승부욕때문에 야단도 맞고 난리가 아니었대요.
물론 공부는 장난아니게 잘했겠죠. 그 승부욕때문이기도 했겠고..
그랬던 시동생이 초등학교 지나고 중학교쯤 갑자기 성격이 확 바뀌어서 유해졌다고..(스스로도 왜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성격이 순해졌다고 말하더군요.)
그래도 공부는 잘 유지해서 전교3등안에서만 놀다가 꽤 괜찮은 대학 나와서 나름 괜찮은 대기업 핵심부서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보면 상상이 안가죠..ㅎㅎ(순하고 착한 시동생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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