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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 자기엄마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심리가 뭔가요?

이해가 안되.. 조회수 : 3,285
작성일 : 2008-09-04 23:39:16
저 아직 결혼전 29입니다.
현재 사귀는 남자있는 상태고...앞으로 계속 관계지속한다면 결혼까지 할수도 있겠죠..
근데 궁금한게 있어요
남자들은 왜 자기 엄마를 불쌍하게 생각하는지...
전에 사귀던 남자도...우리엄마 불쌍하다....고생많이 하셨다...이러면서 모시고 살고 싶어 하더라고요...
뭐 장남이니까 그런가 보다했습니다...(제가 모실생각은 없었지만...)
근데 지금 사귀고 있는 남자도 똑같은말을 합니다.
자기엄마 불쌍하다고...네 제가봐도 고생많이 하셨어요....그렇지만 제엄마도 불쌍하고 고생많이 하셨거든요..
그래도 전 저희엄마 불쌍하다 고생많이 했다 말하지 않아요....
뭐 .... 남친이 그렇게 말하면....니 마눌 될사람 니자식한테 그런소리 안듣게 잘해...이러고 마는데...아무튼..
지금사귀는 남친은 3남1녀중 막내인데도 자기 엄마 모시고 싶어합니다.
형은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거죠...제가봐도 아닌거 같구요...(사업한다고 재산 다 갖다 말아먹었는데도 생일이며 명절때 얼굴한번 안비칩니다...아버지 돌아가셨는데 제사때도 안오고 돈도 안부친다죠...)
지금은 이런저런 일들이 많아서..(애기하자면 무지길어져서 패스..) 따로 나가살자고 합니다.....(결혼도 안했는데 '시'자 드러운거 확실히 겪었습니다..)
그런고...친구가 한명있는데 (남자) 그친구도 자기엄마 모시고 싶어합니다.
형 있습니다.  그리고 친구도 막내입니다.
셋다 하는말이 우리엄마 불쌍하다....시집살이 시키고 그럴사람 아니다 ... 공통적인말입니다.
3명만 예를 들었는데 다른 친구들 오빠들 그런생각 하는사람 많은거 같습니다..(내주위에만 이런사람들이 몰려있는건지...)
이런 생각 하는 남자 도대체 왜 그런건가요...한둘도 아니고..
제가 짧게 생각하기로는
1. 난 하기싫고 마누라 통해서 하고싶다.
2. 독립하자니 돈이없다.
3. 엄마품에서 떠나기 싫다.
4. 너도 놓치기 싫고 엄마랑도 살고 싶다.







IP : 124.61.xxx.86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8.9.4 11:47 PM (221.146.xxx.39)

    자기의 성장에 엄마의 희생이 있었다는 미안한 마음이 있을 것 같고요
    자신의 성격으로는 그 걸 감사하다고 표현하면서 갚기가 좀 부끄럽다

    그러면 1번 인가요?...

  • 2. 인천한라봉
    '08.9.4 11:49 PM (211.179.xxx.43)

    아무리 그렇다해도.. 아들이랑 같이 살고싶어하는 시어머님이 계실까요?
    제 주변엔 없어서.. 어머님들이 능력만되면 같이 절대 안살고 따로 산다는 분들이 많으셔서요.
    고생많이 하셨다는건 핑계일지 몰라도..2 번도 잘알아보심이..

  • 3.
    '08.9.4 11:52 PM (125.176.xxx.130)

    남자들은.. 결혼하면서 안하던 효도를 시작 하려는 본능(?)이 있나봐요

  • 4. 음.
    '08.9.4 11:58 PM (211.204.xxx.84)

    굳이 그렇게 아직도 성장을 못한 남자들과 자꾸 엮이실 필요가..
    엄마가 불쌍하다는 것은 곧,
    아버지가 어머니께 잘 해 주시지 않았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우셨다는 건데,
    대개 그렇게 자란 남자들, 자기 어머니에겐 끔찍하되,
    자기 아내에겐 같은 한을 심더군요.
    결국엔 그들의 아들이 우리 엄마 불쌍하다~를 달고 살게 되고..
    어머니들은 남편에게 받지 못한 애정과 배려를 아들에게서 기대하게 되고...

    가정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거죠..
    화목한 가정에서, 부인 위하는 남편이 있는 그런 가정에서 자란 남자 같으면
    엄마 불쌍하다고 징징대겠어요?

  • 5. ..
    '08.9.5 12:03 AM (124.56.xxx.39)

    솔직히 말해서, 난 죽어도 우리 엄마랑은 안살거야..라는 남자보다는 효자가 낫다고 생각합니다.(다 떠나서 가정교육의 부재인 경우가 많아서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 엄마 너무 불쌍하다고 하는건요, 제가 보기엔 자라면서 엄마가 끊임없이 주입식 교육을 했을 가능성이 더 큽니다.
    엄마 본인 스스로 나는 행복하지 않다, 살림 넉넉하지 않은데 나 이만큼 노력해서 너 키웠다, 나 니아버지한테 별로 사랑받지 않았다..등등을 끊임없이 주입하여 아들 스스로 그렇게 느끼도록, 별로 자상하지 않은 아버지 대신 나라도 그 빈자리를 채워줘야 할거 같은 느낌이 들도록 만드는 거죠.

    웃기는게 남자들이더군요. 대부분 참으로 단순해서 딱 가르쳐 준 만큼만 느끼고 압니다.

    그렇게 자기 엄마 불쌍하다고 느끼는 남자 많지만 자기 아빠 불쌍하다고 하는 사람은 별로 없지요.
    세상에 바람피고 나쁜 남자들도 물론 많지만, 나름 고생하고 사신 아버지들도 많이 있지요.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힘겹게 회사 다니며 돈버느라 고생만 하신 아버지들이요..
    저는 비록 여자지만, 철없던 20대에는 저도 그저 시집살이에 넉넉치 않은 형편에 살림만 하느라 고생한 엄마만 불쌍했던거 같습니다. 그건 늘 엄마랑만 생활하고 엄마랑만 대화하고..그런 가족의 생활태도 때문이었던거 같아요.
    저 아이낳고 살아보니까 은퇴후 맨날 엄마한테 잔소리만 듣고 계신 아버지 굉장히 불쌍하다는거 지금 느낍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가장의 역할 하시느라 죽어라 일만 하셨겠구나, 이만큼 일구느라 참 수고하셨겠구나.. 그런 생각 이제야 들거든요.

    님 남친한테 물어보세요. 그러는 넌 니 아버지는 안불쌍하냐, 뭘 그리 잘못했냐고요..
    그리고 꼭 꼬집어서 말하세요. 너 니엄마 불쌍하지? 그래서 효도하고 잘 모시고 살고 싶지? .. 그럼 니 마누라는?? 니 마누라는 지네 엄마한테 효도 안하고 싶을까??
    ..아마 나중에 니 자식들이 너만큼 크면 딱 너처럼 얘기 할껄?? "우리 엄마 디게 불쌍해.. 울 아버지는 맨날 할머니만 생각하느라 울 엄마 고생만 시켰어...." 참.. 아이러니지?? 엄마 불쌍하게 만드는것 대물림 시킬일 있냐? ..효도 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나, 마누라 불쌍하게 만들지나 말거라..라고요.

  • 6. ...
    '08.9.5 12:06 AM (116.39.xxx.70)

    가르치며 살아야 합니다.

  • 7. 미혼아들
    '08.9.5 12:06 AM (121.161.xxx.95)

    ㅋㅋㅋ..예리하셔여들. 특히 퍽님 ^^

    애지중지했으니 남자의 보호본능, 효의 정리를 따르고 싶겠죠.
    행복한 가정의 완성체로 3대 동거문화가 많이 이식되었던 면도 있겠죠.
    그런 가정공동체는 남자의 자존심일 경우도 있고요.
    근데 능력안되고 불편한데 고집하면 삭막해지죠. 좋은 경우는 별로 못봤습니다.
    좋은 아들이 먼저 되고 싶어하면, 가장이 먼저 되길 바라는 아내와 금이 갈수도 있고요.
    친척이 하도 많아 다양하게 본 저로선 그렇습니다.
    제 관찰로는 따로 사는게 젤 좋다눈....더 이상 농경사회가 아니니 말입니다.
    그리고 씨월드는 다른 세상이 맞아요. ^^

  • 8. 아들
    '08.9.5 1:17 AM (121.141.xxx.1)

    근데, 요즘 시대의 어머니가 여권이 막 커져가는 시대와 정말 여권이 바닥이었던 시대에 딱 중간에 끼어서 위, 아래로 눈치보시는 세대입니다.

    거기다, 손주들 양육까지도 책임 지시는 할머니도 많으시고요.

    맞벌이에 희생되서 손주까지 책임 지시는거 하나만으로도 요즘 할머니들 불쌍하다는 생각들던데요.

    전 어머니한테 잘하는 남자는 이해가 가는데, 어머니한테는 잘하면 장인 장모한테도 그 만큼

    (최소한 아내가 섭섭해하지 않을 정도는)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결혼하기 전에, 아내에게 나보다 어머니한테 잘하고 형수님한테 잘하라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내는 알겠다고 좋은 며느리가 되겠다고 말해주었는데, 그때 아내도 저런 생각을 했을지 모르겠네요.

    뭐, 제 아내는 어머니한테 너무 잘해서 탈입니다. 제가 좀 잘못하면 어머니한테 일러바치기까지 하거든요.

  • 9. 그냥
    '08.9.5 1:27 AM (211.192.xxx.23)

    남자들은 엄마가 불쌍해서(우리도 친정어마 불쌍할때 많잖아요) 그렇게 얘기하는건데 며느리라서 한번 꽈서 해석하게 되는것 같네요 ㅎㅎㅎ
    당신 아들이 나 안불쌍하게 생각하도록 호강 좀 시켜달라고 그러시고 마세요...

  • 10. 또,,
    '08.9.5 2:33 AM (116.120.xxx.169)

    또 은근히 며느리는 다 시어머니를 싫어한다고 생각하고
    그게 옳고그르고간에 좀더 나이든 사람만 불쌍하다는 생각도 강하더군요.

  • 11.
    '08.9.5 2:40 AM (119.64.xxx.39)

    화목한 가정에서, 부인 위하는 남편이 있는 그런 가정에서 자란 남자 같으면
    엄마 불쌍하다고 징징대겠어요?

    어머니들은 남편에게 받지 못한 애정과 배려를 아들에게서 기대하게 되고...

    ----------------------------------
    정말 모르시는군요.
    울 시아버님은 시댁 친척분들 모두가 인정하는 애처가셨답니다. (하도 많이 들어서 귀에 딱지가 앉음)
    어머님한테 끔찍할정도로 잘했다고 하시고요. 게다가 시아버님께서 벌어놓은 재산도 많아서 (공시가30억쯤)
    자식들 다 공부시키고, 큰딸 결혼시키고 돌아가셨습니다. (제가 결혼5년전)
    살면서 부부싸움도 몇번 안했다고 어머님도 말씀하시고, 또 아버님께서 잘못할만한 일 자체를
    한적이 없다고 하십니다. 화 내시는 성품이 아니시라네요

    그래도 울 남편, 엄마불쌍하다면서 눈물 흘립니다.
    전 당췌 이해할 수 없습니다.
    시어머님이 전혀 불쌍하지 않거든요.
    당신께서 하고 싶은말도 아무거리낌없이 자식들에게 쏟아붓는분이시라~
    평생 직장을 다녀보길했나~ 고생이라는게 벌어다주는 돈으로 자식들 양육한거 정도???

    게다가 울 시어머님은, 남편에게 지극한 사랑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아들의 사랑이 필요하시답니다.
    말하자면, 네 아버지가 나한테 얼마나 잘했는데, 너도 네 아버지와 똑같이 나에게 해라" 이거거든요
    그래서 당신 아들이, 며느리에게 당신남편이 했던것처럼 잘해주면
    질투를 하십니다. 애꿎은 며느리가 화풀이의 대상이 되어 응징을 당하죠..
    이건 대체 뭔 경우인지~ ㅠㅠ

  • 12. 나중에
    '08.9.5 3:32 AM (125.178.xxx.15)

    우리 아가들도 나 불쌍하다고 울먹이겠지!

  • 13. 헉 님
    '08.9.5 4:20 AM (211.247.xxx.112)

    지금 시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안 계신거죠?
    그래서 남편이 시어머님 불쌍하다 생각하는게 아닐까요?
    그리고 시어머님도 현재 사랑받을 수 있고, 기댈 수 있는 남편이 없으니 아들에게 더 기대고 싶은 것일 꺼고요. 지금 시아버님이 안계시니까 더더욱이요.

  • 14. 음~
    '08.9.5 6:47 AM (211.117.xxx.112)

    제 남편도 어머니 불쌍하다고 노래를 불렀더랬죠.
    얘기 들어보면 정말 고생 많이 하셨어요.
    자기를 위해 고생하신 어머니께 감사하고 효도하고 싶은 맘.... 참 아름다운거죠.
    근데.... 그 효도를 지가 해야지 왜 날 시킵니까?
    그것도 그렇고 제가 힘들다고 하면 우리 엄마 고생한거에 비하면 넌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 15.
    '08.9.5 8:12 AM (134.75.xxx.223)

    전 딸인데도 저희 엄마가 불쌍하던데요. 저희 세대는 교육이나 아니면 집에서의 지원이나 아들과 동등하게 받았잖아요. 언젠가 엄마가 '우리 세대는 마지막으로 봉양하고, 최초로 버려지는 세대래.'그러시는데 정말 마음이 안 좋았어요.

    저희 시댁에 제사가 많은데 어머님 저한테 거들어라 뭐 이런 말씀 하나도 안하시고, 내 일인데 뭐... 이러면서 하시는데 맘이 편치 않더라구요.

    고생 없이 편하게 사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객관적으로 안 된 마음이 드는 건 사실이에요. 다만 그런 안타까운 마음을 다른 사람의 손을 빌어서 하는 사람들이 나쁜 거죠.

    안타까운 사람이 전화 한 통이라도 드리고, 찾아뵈었을 때 따뜻하게 안아드리고 하는 거지, 그걸 왜 다른 사람 손을 빌려서 하고, 거기 호응하지 않으면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저희 신랑은 마음은 절실한 것 같은데 저한테는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고, 안부 전화라도 드렸다고 하면 무심한 아들 대신 애써줘서 고맙다고 하니까 저라도 자꾸 챙기게 되더라구요. 시부모님도 고맙다고 하시구요. 효도는 셀프! 제가 82에 와서 가장 감명 깊게 본 말이라 저도 친정 부모님 힘 닿는 만큼 챙겨드리고, 오빠나 새언니한테는 기대 안합니다.

  • 16. 그렇지
    '08.9.5 8:50 AM (218.145.xxx.154)

    않은 남자도 있습니다.
    제가 소개팅 엄청 많이하고 서른에 결혼했는데요. 만나는 남자 열에 아홉은 다 어머니(부모님) 불쌍하다고 '결혼하면' 정말 효도할 거라면서 눈물 흘리던 남자도 있었어요.

    제 남편은 전혀 어머님 불쌍해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항상 부모님 존경한다고 하죠. 살면서 가만히 보니 시아버님이 어머님을 굉장히 존중하며 사십니다. 솔직히 저희 어머님 그 세대에서는 복받은 분이시죠.

    부모님을 불쌍해 하는 남자보다는 존경하는 남자가 같이 살기는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 17. 의문
    '08.9.5 9:15 AM (125.176.xxx.10)

    1. 그러게 평소에 어머니한테 잘 하지 왜 굳이 결혼하고 나서 잘 하려고 할까요?

    2. 그리고 자기 어머니 고생한 건 굳이 얘기하자면 아내의 어머니(즉, 장모)랑 비교할 것이지 왜 아내와 비교할까요? 아내의 고생은 세대가 같은 자신의 고생과 비교해야 맞는 것 아닌가요?

  • 18. 둥이맘2
    '08.9.5 9:17 AM (117.20.xxx.60)

    점점 늙어가는 엄마 생각하면 그냥 가슴이 짠해지고 울컥해지는 거 없으세요?
    원글님이 만나신 그 남자들도 그런 거겠죠.
    전 저희 남편이 시어머니 생각하는 거 보면 울 아들도 나중에 배워서 나한테 저런 애틋한 마음을
    가지겠구나... 싶어 좋더라구요.
    너무 효자인 건 문제지만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은 당연한 거 아닐까요? ^^

  • 19. ..
    '08.9.5 10:01 AM (211.202.xxx.155)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 누구나 당연한건데, 결혼할 남자에게 우리 엄마 정말 불쌍하니 네가 앞으로 정말잘해야돼, 우리가 모시자, 효도하자 라고 이야기하는 여자는 없잖아요. 그런데 그 반대의 경우는 너무 많아요.
    부모에게서 심리적, 경제적으로 독립적이지 못한 남자와 결혼하면 그거야말로 무덤입니다.

  • 20. ...
    '08.9.5 10:10 AM (211.210.xxx.30)

    평생 전업이신 시어머님 두고 맨날 남편이 그 소리 해요.
    우리 엄마 불쌍하다. 고생 많이 하셨다.
    저희 친정 어머니 이날 이때껏 야채장사해서 저희 키우셨거든요.
    그렇다고 누가 살림 해 주는 사람도 없이
    저도 대여섯살 무렵부터 혼자 집에 있어가며 11시 전에는 집에 안돌아오시는
    부모님 기다려가며
    일요일에 쉬셔서 같이 집에 있었으면 하는 심정으로
    매일매일 오빠랑 둘이서 집보고 그렇게 컸거든요.
    남편이 그런 말 하면 그냥 흘려 들어요.
    누구나 자신의 부모가 제일 불쌍한건 사실이니까요.
    낳느라 키우느라 고생하지 않는 부모가 세상 어디 있을까요.

    참. 남자들 백이면 백 결혼하면 그 순간 효자되요.

  • 21. ...
    '08.9.5 11:39 AM (116.122.xxx.243)

    제 남편도 결혼전 엄마 아프고 불쌍하다,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하다, 잘 모셔야한다. 그 타령이더라구요.
    아무리 객관적으로 봐도 내엄마가 더 아프고, 우리집 형편상 더 불쌍하거든요. 우리집 인사온 날부터 그 소리 쏙 들어갔어요.

  • 22. 아버지
    '08.9.5 11:40 AM (124.51.xxx.152)

    가 불쌍하다는 아들도 있네요.
    울신랑 아버지가 불쌍하답니다.
    여러번 보증서서 3억 말아드신 그 분이 뭐그리 불쌍하다는건지....
    속으로 웃어요. 등골 빼서 그 빚 갚은 니가 더 불쌍하다고.

  • 23. 제 남편은
    '08.9.5 12:08 PM (220.75.xxx.154)

    저희 시어머니 만만치 않으신분이거든요.
    결혼 얘기 오갈때 시어머니가 지인이 사둔 아파트를 파시려는데 그물건이 맘에 든다며 저희에게 사주고 싶으시답니다.
    근데 그집 전세가 내년 봄이나 빠진다고 1년만 함께 살자고 하시더군요.
    전 뭘 모르고 철도 없어서 어머님 말씀에 합가해서 살아야하는건줄 알았었어요.
    결혼해서 시집에서 사시는분들도 있고 또 친정엄마도 시어머니가 그러시면 같이 살아야지 어쩌겠니 이러셨거든요.
    지금의 제 남편이 그때 알아서 눈치껏 틀더군요. 그럼 내년봄에 결혼하겠다고요.
    덕분에 시집 살이 면했습니다. 그때 생각하면 아찔해요. 남편마져 눈치 없었으면 어쩔뻔했나 싶더군요.
    나중에 남편에게 왜 반대했어? 하고 물어보니 아기 안생길까봐 싫었답니다.
    합가하면 마누라와 알콩달콩 재밌게 살수 없다고 느꼈나봐요.

    아닌 남자들도 있으니 미혼이신 여러분들 남자 잘 고르시기 바래요.

  • 24. @@
    '08.9.5 12:10 PM (59.7.xxx.184)

    어머니의 희생한 삶을 알기에 그러겠지요.
    남편 꼭 닮은 아들 낳아 키우다 보니, 시어머니 맘이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또 결혼하고 아이 둘 낳은 동안 세월도 흘렀고, 시어머니도 늙으시고 저도 철들고 그러면서요.
    할 도리는 하고, 싫은건 한번씩 싫다고 말도 하고 그러면서 맞춰가며 살게되요.
    그러면서도 같이 살 자신은 절대로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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