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암.. 수술안되고, 항암치료 할꺼냐고?

.. 조회수 : 895
작성일 : 2008-09-04 19:20:58
에구.. 딱히 물어볼데가 없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얼마전에 글을 한번 올렸었는데,
남편 단짝 친구가 위암이라고 해서 지금 서울에 있는 병원에 검사받으러 갔는데요..
오늘 결과가 나왔는데, 수술은 안되고 의사가 항암치료 해볼꺼냐고 묻는다네요..
노총각 친구라 딱히 부모님하고 의논도 안되고(부모님은 아직 모르는 상태..), 저희가 그래도 젤 친한 사람들이라 저희 하고 의논중이랍니다.

저도 이런경우는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의사가 '항암치료를 해보자..'도 아니고, '항암치료 할꺼에요?'라고 했다니 좀 절망적인것 같기도 하구요..
위암인데, 전이가 많이 되었다고 하네요..

경험있으신분 고견을 듣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IP : 211.228.xxx.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08.9.4 7:51 PM (211.172.xxx.82)

    수술이 안 된다면 상태가 아주 나쁜 겁니다...
    어쨌거나 가족들이 빨리 알아야겠네요.
    가족이 아니라면 이 상태에서 억지로 항암치료를 권할 사람이 없을 거예요.
    제가 보고 듣고 경험한 바로 말하자면...
    항암치료를 받기 시작하는 순간, 친구분은 삶을 정리할 여유도 없이 중환자의 상태가 되어버릴 거예요.

  • 2. ㅠㅠ
    '08.9.4 8:14 PM (125.128.xxx.162)

    병원서 그렇게 이야기했다면 항암치료 안하는게 나을거에요.
    호스피스 암병동인가요? 카톨릭에 있는 생을 차분하게 정리해주던....그거 추천해요.
    아는분 비슷하게 선고받고 돌아가셨는데 주변 정리도 제대로 못하고 허망하게 돌아가셨거든요.
    가족중에 항암치료 해보신분들은 절대 권하고 싶지 않다고 후회많이 하셨어요.
    특히 말기는 더더욱이요.

  • 3. no royal
    '08.9.4 8:35 PM (121.161.xxx.95)

    암으로 가족을 보내는 정말 고통인데...ㅜㅜ

  • 4. 나미
    '08.9.4 9:32 PM (221.151.xxx.116)

    저의 시아버님과 얼추 비슷하네요. 단, "해보자!" 였지만...
    시아버지는 식도암 말기에 간암 초기, 폐에 암세포 전이상태였어요.
    "해보자"로 권유한 의사선생임도 실은 3개월 못 사시신다고 사형선고를
    내리실 정도였답니다.
    하지만 아버님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평소에 밥심으로 사시던 습관으로
    건장한 체격을 유지하셨는데 의사선생님이 기적이라 말씀하실 정도로
    항암치료 후 암세포가 줄어들어 수술을 하게 되었답니다.

    현재 아버님은 암 최초 발병 만 4년되셨고 중간에 재 수술도 한번 하셨고
    체격이 상당히 날씬해진 상태이시지만 일상생활에 지장 없으실 정도로
    건강히 생활하시고 계십니다.

    가족들이 옆에서 지켜보며 느낀점은
    1.환자의 긍정적인 마인드
    2.의사선생님의 말씀과 처방에 절대적인 수긍과 신뢰
    가 매우 중요하다 느꼈습니다,.

    물론 준비없이 허망하게 돌아가셨을때 가족과 망자의 한이
    치유되기 힘들것 같지만 일단은 희망의 마인드로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셨으면 합니다.

  • 5. 쌍캉
    '08.9.5 12:29 PM (58.121.xxx.206)

    그정도면 항암치료는 하지 않는것이 좋을것 같아요
    삶에 질이란말 아시죠
    항암받다보면 거의 죽음 직전의 고통으로 삶이 허무합니다
    친구분이 의사선생님을 한번 만나보심이
    좋을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3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9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0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2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