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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갈비뼈 골절된(?)' 황당스토리 ^^;; ㅠ_ㅠ;

ⓧPianiste 조회수 : 1,302
작성일 : 2008-09-04 16:52:32
그간 별로 안녕치 않으셨죠? ㅠ.ㅠ;;
명바귀는 설치류인 주제에 감히 인간들과 대화를 하겠다고 하고.. 아주 답답한 요즘이에요.

그동안 갠적인 일로 짙은 우울의 바다에 빠져서리...잠수 탔었어요. 작업도 바쁘고...

집회 가도 그냥 혼자 다니고... 게시판도 가끔밖에 못왔었는데요.

어제 좀 황당한 일이 생겨서...

(시국은 너무나 하수상하지만 그냥 이런 사는 얘기, 코믹한 얘기도 우리네 사는 모습이니까 적어볼게요.
웃으셔도 돼요. ^^;; )

저번 토욜날 친구랑 쪼끔 과격한 레슬링을 했었는데,
좀 마니 아프길래 어제 병원갔더니 아홉번째 늑골 골절이 의심된대요.

저는 설마 설마했는데, 그제 밖에 나갔다가
통증땜 머리까지 지끈대고 속이 울렁대길래 '혹시나' 하고 갔었거든요.

근데 이케 된 이유가...... (이게 좀 황당함)

저번 토욜날 우울의 바다에서 헤어나질 못하는 저를 보다못한 동네친구가
여친이랑 스테끼를 완전 많이 재워놓고 와인, 잭 다니엘 하고 콜라사서,
상암동 캠핑장이 2년동안 문 닫는다고 절대 "오늘은 고기!!" 라면서 집회 가려던 절 막더군요. ㅡ_ㅡ

원랜 우울해서 안가려고했는데, 친구의 호의를 무시하기가 너무 미안해서리
'언소주' 창립총회만 갔다가(저도 발기인) 고기파뤼에 쪼인했죠.
사실은 언소주에 대해서 설명하고,
회원 되라고 꼬실 요령으로 갔던 불순한 생각도 있어요. ^^;; ㅋㅋ

진짜 맛있게 먹고, 진짜 뽀지게 마신것까진 좋았는데.
(저 술 많이는 못마시는데, 잭콕을 제딴에 좀 많이 마셨어요. ;;)
1년에 한번정도 그 친구랑 저랑 술을 뽀지게 먹으면 좀 과격하게 놀아요.  (나이가 몇갠데 민망하게 -.- )

그날도 친구가 자꾸 돗자리 펴고 자려고하길래 잠들지말구 더 놀자구, 제가 좀 과격하게 땡깡을 부렸는데,
그러면서 둘이서 과격한 몸싸움(?) 레슬링(?) 을 했더랬죠.

(그 즈음의 필름은 끊길락 말락 간당간당 ;;; )

그담날 일어났는데 왼쪽 갈비뼈부근이 아프길래 그 친구랑 여친한테 같이 저녁먹음서 제가 그랬거든요.

"병원가서 만약 갈비뼈 부러졌음 고소할꺼야~~~~~ ㅋㅋㅋ "

의사쌤께서 왜 다쳤냐고 하시길래.

"아니 저..... 친구랑 좀 과격하게 레슬링을..... (민망함)" 그랬더니만 의사쌤 왈.

"혹시 친구분이 꼭 껴안으셨나요?"   -->   "(헉!!) 아닌데요 -_-;; "
"아님 혹시 맞으셨나요?"  -->  "(헉헉!!) 것도 아니고 그냥 좀 과격한 몸싸움을...;;; "

아니 전 정말 레슬링을 했다니까요... ㅡ.ㅡ;;
빨랑 일어나라고 앙탈부리다가, 친구가 절 확 끌어당겨서 눕히고 돗자리서 굴르고 했던것뿐인데.......  

그동안 그렇게 집회 많이다니면서도 멍만 좀 들고 안다친 저였는데,
술 뽀지게 먹고 장난치다가 갈빗뼈 골절 의심이라니.
좀 허무하네요. ㅋㅋㅋㅋㅋㅋ  ㅠ_ㅠ;;

아프긴 디게 아퍼요 흑.
걸어도, 숨쉬어도, 눈깜빡대도, 말해도, 웃어도 다 아퍼요. 6( '')

당분간 과격한 상체운동은 하지말라니 시민기자단활동은 어찌하라고..

그런데요. 여기서부터 질문..

보험 혜택받을게 있단걸 알아서 오늘 의사쌤께 '진단서' 를 말씀드렸는데요.
골절이 의심되긴하는데, 3주후에 다시 X-ray 찍어보고 그때 진단해주신다 그래서,
주사맞고 나오면서 뭔가 궁굼해져서 간호사님께 여쭤봐서 알게된건데요.

지금은 '의심' 이 되는거고, 3주후에 다시 찍었을때 '붙은 흔적'이 있으면 그때 골절로 진단되는거라고 하는데요.

이상한 점은 제가 예전에 몸이 많이 안좋아서 서울대 병원에서 Born Scan 을 했던적이 있거든요.
그때 갈비뼈 붙은 흔적이 있다고 예전에 부러진적 있냐고 하더라구요.
(그때 깨달은건데 예전에 갈빗뼈 디게 아퍼져서 고생한적 있었는데 걍 넘겼었죠. 이런 무식한.. ㅋㅋ )

그 흔적은 평생 남는다는데, 그 흔적에 대해서는 어제 의사쌤이 암말씀 안하셨거든요?

그러니까, 이 의사쌤께서 과연 제대로 보시는건지... 갑자기 궁굼해진거에요.
아홉번째 갈비뼈가 정상과는 다르게 좀 각도가 내려가있다는 말씀만 하셨거든요. (딱 제가 아픈부위)

제가 꼬리뼈도 금가보고 (^^;) 두개골에도 금가봤는데 (아... 제 인생은 왜이럴까요.. -_-;; )
그때마다 의사쌤들께서 '여기 금이 갔다' 라고 말씀해주셨고, 제 눈으로 금간걸 확인했거든요.

그런데, 대체 왜 이번 의사쌤께선 그냥 '의심' 이라고 하시는걸까요?

이게 궁굼해진 이유가... 아프긴 디게 아픈데 조심조심 살려니까 너무 답답하기도 하고,
골절이 확실하게 아니면 바쁜데 병원다니면서 소염진통 주사를 맞을필요가 있을까 싶어서요.

다른 병원가서 한번 더 찍어보는게 확실할까요?
아니면 이 의사쌤께서 제대로 하고 계시는건지요..? ^^;
(선생님은 좋아보이셨는데말에요)
IP : 221.151.xxx.20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4 5:05 PM (221.143.xxx.150)

    안그래도 궁금했는데 소식 들으니 반갑네요^^
    그래도 아프시다니 그동안 혹사하신게 한방에 나타난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들고
    암튼 좀 쉬시면서 체력좀 보강하세요~~

  • 2. 아니
    '08.9.4 5:05 PM (222.234.xxx.241)

    보기엔 얌전해보이시는 분이 왜그리 과격하시대요? ㅋㅋ
    근데 갈비뼈 금갈 정도로 요상한 레슬링이라...

  • 3. 왼쪽에서본오른쪽
    '08.9.4 5:08 PM (211.51.xxx.213)

    다른병원가서 다시 한번 찍어보심이 어떨지요?고생이 되더라도 확실히 아셔야 마음이 편하실듯...

  • 4. 울 시아버지
    '08.9.4 5:12 PM (121.145.xxx.173)

    교통사고 났을때 갈비뼈 금 갔는데 입원하시던데요.
    다른곳에 가서 다시 검사 받으세요

  • 5. 에헤라디어
    '08.9.4 5:14 PM (125.208.xxx.97)

    헉 어찌 놀다가 골절을...
    그래도 글 보니 무척무척 반갑습니다.

  • 6. 봉봉
    '08.9.4 5:17 PM (121.134.xxx.222)

    저 진짜 궁금했었던 1인이에요. 풀빵님이랑 호빵님이랑 같이 통 안보이셔서
    별 생각 다 했어요. 여튼 건강하시리라 믿었는데...ㅠㅠ 안타깝네요.
    건강 정말정말 조심하시고 소식종종 주세요.

  • 7. ⓧPianiste
    '08.9.4 5:38 PM (221.151.xxx.201)

    아니님, 그 레슬링이 별건 아녔구요.

    "빨리 일어나아아아~~~~~~~~!!" 라면서 너무나 일으켜세우려고 하니까 친구가,
    "에잇~!!" 하면서 제 팔 잡고 제지를 하다가 그래서 제가 발로 반항하니까,
    "에잇~~!!!" 하면서 발목잡고 꼼짝못하게 .... 그 시간이 대략 1분 30초.. -_-;;

    에헤님~~ 와락~
    저 쪽지드렸어요. ^^;; 그동안 죄송했어요..

    봉봉님 이제 종종 들릴게요. 저도 좀 답답했어요. 세상 돌아가는것도 그렇구요.

    다들 한번 더 찍어보라고 해주시니까 그렇게할게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8. 나미
    '08.9.4 5:42 PM (221.151.xxx.116)

    이바요 츠자!!! 보기랑 틀리네용~~~
    내방한 병원이 필름촬영 이였다면 디지털촬영 해주는 병원에
    가보심이 어떠실런지... 아무래도 더 정확한 결과를 유추할 수 있을겁니다.

  • 9. ⓧPianiste
    '08.9.4 5:48 PM (221.151.xxx.201)

    핫 나미님~
    제가 보기와 틀리게, 모든 운동도 잘하는 편이고 어쩔땐 살짝 과격하답니다. -_-;;

    야구, 포켓볼, 탁구, 볼링 몽땅 다 폼은 엄청 좋다고 하구요. ^^; (남들이)
    어느정도 수준은 됐었답니다. (요샌 한지 하도오래되서..)

    디지털 촬영이 뭔지 저는 첨 들어봤네요. 검색한번 해볼게요. 조언 감사하구요.
    빨랑 작업끝내고 제가 맥주한번 사야하는데. (1차 마감하고 연락드릴게요)

  • 10. ㅎㅎ
    '08.9.4 5:55 PM (59.10.xxx.235)

    모니터에 머리 붙이며 보았잖아요~~~ㅎㅎ~~좋아요~많이 궁금했어요~~마니 방갑습니다.

  • 11. 으쌰으쌰
    '08.9.4 6:32 PM (125.178.xxx.80)

    아이고~~~ 피아니스트님.. 그렇게 갸냘픈 몸으로 우째.. 생각보다 좀 과격하시네요..^^

    진단 쪽은 영~모르겠고
    피아니스트님 반가워서 댓글 날려봅니당..
    어여 나으세요.

  • 12.
    '08.9.4 6:36 PM (211.195.xxx.221)

    반가워요~~
    그동안 안보이시길래 뭐하시나~ 했어요.
    갈비뼈도 얼른 나으시고 우울의 늪에서도 잘 헤쳐나오시길...
    전 지난 5월 이후로 만성 우울증에 시달립니다. 흑.

  • 13. phua
    '08.9.4 7:50 PM (218.52.xxx.102)

    비하인드 스토리가 많으셨네요?? 괜히 찔리는 이 감정은,, 히히
    한 걸음 더 도약하는 댓가라 생각하구 있답니다,
    오프에서 얼굴 볼 수 있겠네요,
    이참에 더 와락 껴 안아 줘 버릴까나??

  • 14. 제 남편이
    '08.9.4 8:35 PM (121.149.xxx.17)

    방사선사친구들이 많은데요.. 학교를 그런데를 나와서리..

    의외로 엑스레이판독못하는 의사많답니다.

    개인병원개원의(가정의원이나 모모의원이런식)들이 사진판독을 못해서 방사선사한테 배우기도한다는군요

    모든 병원의사님들이 그렇겠읍니까마는 그런 의사들도 심심찮다고 하니 필히 다른데가서 다시 찍어보세요

  • 15. 우리마음
    '08.9.5 3:03 AM (202.136.xxx.79)

    ⓧPianiste님~~~

    흑!!! 갈비뼈라니!!!
    레슬링에 그리 약해서 어째여~!!ㅡㅡ^

    병원가서 검사 다시 해 보시공 얼른 나으셔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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