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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잘 살 가능성이 있을까요.
남들은 최소한 30평대 아파트 하나는 가지고 있는 나이.
아직도 월세방을 전전긍긍하고 있네요.
남편은 1년이상 직장을 다니지 못하고 다닐만하면 그만두고 몇개월 놀고...
저역시 결혼후 꾸준히 직장생활을 했음에도...
남편과 장사하다 빚진 것이 아직까지도 힘들게 하네요.
남편은 왜 그리 직장운이 없는지... 다닐만 하면 정리해고 되고, 회사 어려워
문닫게 되고.... 안쓰럽다가도 속 터집니다.
잘사는 친구들, 친척들...다 내 스스로 멀리하게 되고
갈수록 위축되네요.
누구보다 당당하고 자신감에 차있던 젊은 시절의 나였기에 더욱 아는 사람들
만나기 꺼려집니다. 솔직히 창피하구요.
죽고싶은 마음 들때가 한두번이 아니지만... 아이 생각하면 더 열심히 살아야
하는건데요... 우울함이 떨쳐지지 않아요.
아이는 정말 착하고 예쁜 바른생활소녀인데요...학원 하나 보내기도 벅차네요.
.... 제가 이렇게 무능한 부모가 될지 정말 몰랐어요.
인생유전이라고... 아이한테까지 가난함을 물려주게 될까봐 두려워 죽겠어요.
제가 젤 부러운 사람...한직장 꾸준히 다녀서 짤릴 걱정없이 꾸준히 월급
갖다 주는 거예요. 적은 월급이라도요..
제가 복이없는 사람이라 남편도 잘 안 풀리는 걸까요..
남들은 안정을 찾아가는 나이인데,
아직도 이러고 사는 제자신이 초라해 죽겠어요.
돈걱정이 젤 편한 걱정이라고 누군가 저한테 얘기해 주더군요.
돈 때문에 죽고싶은 맘을 알고 얘기하는 걸까요.
저도 잘 살게 될 날이 있을까요.
1. 있을~~
'08.9.3 11:54 AM (124.80.xxx.218)꺼에요! 분명! 옛말 하고 사실 날이 그러니~~희망을 잃치 말아요!^^ 이뿐딸램이도 있잖아요! 글구 남편분도 좋은 일자리 구하셨음 좋겠네요! 이직이 잦으면 살림이 안~~펴요!
2. 힘내세요~
'08.9.3 11:55 AM (220.75.xxx.226)전 친정오빠네가 잘 안풀려서 오빠 생각하면 맘이 무겁습니다.
같은 부모밑에 자라 각자 가정 꾸려 독립했는데 큰 오빠라 친정부모님이 가장 많은 돈 대주셨는데도 안풀리려고 그랬는지 조합아파트 산게 부도를 거듭해서 아파트값 날라가서 나이 43인데도 아직도 대출금으로 고생합니다.
그나마도 경제 어려워져 대출 감당하기 힘들어 내년에 다시 판다더군요. 힘들게 장만한 20평 아파트 다시 파는 새언니 심정이 어떨지 눈물이 나더군요.
원글님 말대로 새언니가 자기 나이에 집 걱정하는 사람 드물다고 한탄하더군요.
애둘 키우는 교육비만으로도 벅차니 집장만의 꿈을 접은듯 하더군요.
여하간 힘내세요~~ 아이 잘 키우시고 꾸준히 저축하셔서 한칸짜리 집이라도 꼭 장만하시길 바래요.3. 토닥토닥
'08.9.3 11:55 AM (59.11.xxx.199)돈이 웬수네요.
ㅜㅜ4. ..
'08.9.3 11:58 AM (221.154.xxx.144)원글님~ 힘내세요..
화이팅~!!!5. ..
'08.9.3 12:00 PM (211.215.xxx.193)사람은 초년복, 중년복, 말년복이 다 있답니다.
뒤로 갈수록 진짜 복이라는 거 살다보니 많이 봅니다.
제 주변에 50까지 남의 집 살다가 서서히 풀리는 집 몇 집 봤어요.
임대아파트 살다가 자녀들 출가시키고
서서히 빚 갚도 하더라구요.
지금도 잘 살지는 못하지만 큰 돈걱정 없이 살고있어요
좋은 일 있습니다.
희망을 잃지 말고 견디시길 바래요6. 힘내세요
'08.9.3 12:07 PM (211.199.xxx.206)인생에 반드시 반전의 기회는 있다잖아요.
분명 님에게 아직 우리가 모르는 어떤 기회가 기다리고 있을거예요.
그날까지 섣부른 절망도 포기도 뒤로 미루고
오늘도 힘차게 화이팅 하지요.
남편분도 자신이 얼마나 기가 막히겠어요?7. 저도
'08.9.3 12:10 PM (118.32.xxx.2)지금 나이 40이 좀 넘었는데, 30대 중반 이후에 처절하게 고생해본 경험이 있네요.
남들이 다 부러워 하는 직장 그놈의 자만심 하나로 덜렁 그만두고 내일 해보겠다고 나왔지요.
정말이지 철저하게 유린당하는 느낌이 들때까지 몰렸습니다.
그런데 살다보니 사람이란게 운이란게 있고 또 , 때라는게 있습디다.
앞길이 하나도 안보일듯한 절망의 끝에서 어스름한 빛을 보게되고 또 그로인해 헤처나가게 되더이다.
세상일......모르는겁니다.
뚜벅뚜벅 가다보면 어느덧 세상 힘들던 일들이 친구가 되고 추억거리로 남는 그런 날이 오겠죠.
힘 내세요.8. 힘내세요
'08.9.3 12:28 PM (219.248.xxx.91)그래도 아직은 건강하시잖아요
열심히 사시는 님은 곧 좋아지실꺼에요9. 그린
'08.9.3 12:35 PM (222.120.xxx.132)착하고 예쁜 바른생활 딸 공들여 키우세요
저도 그랬어요 자식한테, 돈은 없으니 돈안드는걸로 , 웃어주고 칭찬해주고, 안아주고 정성으로 먹이고 밥 한그릇을 푸면서도 자식잘되기를 혼자 중얼거렸어요
지금은 애들이 남들이 엄청 부러워하는 대학다녀요
이제는 어디가도 돈많은 엄마들이 저를 부러워하네요
나이 먹으면 잘된 자식이 힘이되요
꼭 자식이 아니더라도 돈 안들면서 할 수 있는 것으로 노력하면서 희망의 끈을 놓지마세요10. 양파
'08.9.3 12:41 PM (125.176.xxx.51)인생에 3번의 기회가 온대요
열심히 사세요
꼭 기회가 올거니까
항상 희망을 가지고요
옛날일 얘기할때가
꼭 있을거에요
화이팅!11. 인생유전..
'08.9.3 12:54 PM (58.233.xxx.84)아무래도 잘사는 집보단 자리잡기가 힘들긴 하겠죠~
하지만 아이가 바른생활소녀라면...걱정마세요!
심성이 그런반듯한 아이들은 자라면서도 옆길로 나가진 않더라구요!
지금 어려운시기 잘 이겨내시면 아이도 잘 자랄테니 힘내세요!!!
복이와도 받을 그릇이 엎어져있다면 받을수가 없어요
평소에도 항상 준비되어 있는 생활을 할수있게 힘드셔도 노력하세요~~~
지난일 회상하며 웃으며 말하고 지낼 그날을 위해 홧팅입니다!!!12. 긍정적으로
'08.9.3 1:11 PM (61.99.xxx.139)생각하세요.
불행하다, 최악이다 힘들다 힘들다 하면,
"니가 진짜 불행이 어떤건지 모르는구나!"하시며, 더 힘든 고통을 주신다고 하네요.
저도 너무너무 힘들어서 딱 죽고싶은 시기에, 누가 해준 말이에요.
님 생각해보세요. 그 상태에서 남편이 중병이라도 얻어 병수발 들 수도 있구요
아이가 어긋나거나, 학교 생활에서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내가 사고라도 당해서 사지육신이 뜻대로 안될 장애를 가질 수도 있잖아요.
그런 일은 아주 남일 같죠? 아녜요..하루아침에 집안이 풍비박산 나는 그런 일..
나도 당할 수 있는거랍니다.
만약에 만약에 그런 일이 닥친다면, 오늘을 회상하며
아..그래도 그땐 돈걱정 뿐이었는데... 그때가 얼마나 속편했나 그리워 할 수도 있어요.
더 최악은 얼마든지 있답니다.
그저 이만하길, 그래도 이정도라도 되서 너무 다행이다.
긍정적으로 , 기쁜 마음으로 생각하세요13. 원글이
'08.9.3 1:45 PM (221.155.xxx.107)어디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어도 자존심땜에 속만 끓이고 있었어요.
위로 많이 받고 갑니다.
글을 읽으면서도 눈물이 자꾸... 마음이 이리 약해서리..
모두들 감사드립니다. 희망적으로 생각할께요.14. 용기
'08.9.3 9:07 PM (121.161.xxx.175)좀 웃긴 이야기긴 하지만
저는 살기 힘들 땐 방글라데시나 아프가니스탄을 생각하고
그래도 이 정도 먹고사는 게 감사하다하면 위로할 때 있어요.
힘들다힘들다 하는 데 일단 먹고 살 집 ,코딱지같더라도 감사하며
살다보면 좋은 날도 있겠지요.
중요한 것은 가족이 똘똘 뭉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15. 저도
'08.9.3 11:51 PM (222.234.xxx.43)돈걱정이 젤 편한 걱정이라고 하는말 들으면 다른 어떤말도 하고 싶지 않아요
아파도 병원도 못갈정도로 돈이 없는데...뭐가 제일 편한 걱정일까요?
그마음...원글님 마음이 지금 제 마음입니다
저도 자존심 한가닥이 남아서 친구들에게도 연락도 못하고 친정식구들에게도 아무말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전 빈대붙어서 살고 있는데 월세집이라도 발 편히 뻗고 잘수 있는 집이 있는 원글님 부럽습니다
그러니...힘내세요 원글님 생각에 바닥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그밑에는 저처럼 지하에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16. oo
'08.9.4 10:30 PM (118.216.xxx.74)원글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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